마르티니크 축구 국가대표팀
1. 개요
홈구장은 스타드 도뇌르 드 딜롱이며 감독은 파트릭 카벨랑이다. 프랑스의 해외 준주이므로 프랑스축구협회에 속하기 때문에 FIFA 비회원국이며 CONCACAF에서는 회원국 자격을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월드컵에는 출전이 불가능하며 골드컵에는 출전하고 있다. 골드컵에서 2002년 8강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앞선 사정 때문에 마르티니크 출신 선수들은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뛰었던 줄리앙 포베르가 대표적인 사례다. 2006년 8월 줄리앙 포베르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되어 보스니아와의 친선경기에 데뷔해 데뷔골을 결승골로 넣는 등 활약했지만, 프랑스 국가대표 경력이 그 1경기에서 멈춘 상황이었다. 후에 지롱댕 드 보르도에 몸담던 그는 마르티니크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소속을 변경하여 카리비안컵에 출전해 5골을 넣는 등 활약했고, 2017 골드컵 예비명단에도 포함되었다. 프랑스령 기아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플로랑 말루다와 비슷한 사례로써 FIFA가 골치아플 뻔 했지만, 마르티니크 협회는 프랑스령 기아나처럼 무지막지하진 않았고,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결국 줄리앙 포베르는 최종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CONCACAF에 속한 속령 대표팀 중에서 가장 전력이 좋은 대표팀 중 하나다. FIFA 월드컵 예선에 아예 참가를 하지 못하는게 안타까울 정도로 이 팀은 CONCACAF 주관 국제대회에서 매우 잘 한다. 2002년 골드컵 8강을 비롯해 이듬해 2003년 대회에서도 본선에 진출하며 인상을 남긴 이 팀은 2013년 대회에 10년만에 본선에 복귀한 뒤 2015년 대회를 빼곤 매번 본선에 나오고 있으며 매번 1승은 한다. 이 팀이 FIFA 정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핸디캡을 안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대단한 성적의 꾸준함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 대회인 카리브컵에서도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한 전력이 있고, 최근 대회에서도 4강에 드는 등 카리브해의 강자들과 대등하게 맞붙고 있다. CONCACAF 네이션스 리그 첫 시즌에서도 리그 A에 진출해 온두라스,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한 조에서 경쟁했고,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최하위로 밀어내는 선전을 하면서 리그A 잔류와 함께 2021 골드컵 본선진출도 확보했다.
그 외에 마르티니크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뛴 선수 중 알려진 선수는 FC 낭트, FC 디나모 트빌리시 출신이자 성남 FC에서 2019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마티아스 쿠뢰르가 있다. 또한 AS 모나코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CA 오사수나 등에서 뛰며 해축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윙어 엠마뉘엘 리비에르가 2020년 마르티니크 국가대표에 합류해 네이션스 리그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프랑스 리그에서 준척급 활약을 하는 마르티니크 계통 선수가 20대 후반이 되어 프랑스 대표팀 합류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어 마르티니크 대표팀을 선택해 합류하는 경우가 흔하다. 리비에르도 그런 케이스이며 이전에도 발랑시엔 FC에서 남태희와 같이 뛰었던 요앙 오델, 현 레반테 UD의 수비수 미카엘 말사, AS 생테티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공격수 프레데릭 피키온느 등의 사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