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네뜨 뒤팽-쳉/비판

 




1. 개요
2. 도둑질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
3. 잦은 거짓말
4.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
5.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발언
5.1. 반론
6. 시즌 3 25화의 행보 논란
6.1. 반론
7. 결론


1. 개요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 주인공인 마리네뜨 뒤팽-쳉의 비판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문서.
작중에서 마리네뜨는 도둑질이나 거짓말을 자주 한다. 이런 행동은 분명히 부도덕한 행동임에도 마리네뜨가 반성이나 사과를 하는 모습은 좀처럼 나오지 않아 더 문제가 되고 있다. 모든 존재는 장점만 존재할 수는 없고 단점도 존재하니 이것들을 가지고 너무 비난해서는 안 되지만, 도둑질이나 없던 죄 만들기 등의 범죄는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

2. 도둑질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


시즌 1 3화 <두 명의 블랙캣> 편에서 마리네뜨는 자신의 흑역사가 될 음성 메시지를 지우겠다는 이유로 라커룸의 문을 열고 아드리앙의 핸드폰을 훔쳤다. 이는 정말 무례한 행동이며, 이 때문에 아드리앙은 잃어버린 핸드폰을 계속 찾아다니느라 고생했다. 그리고 이때는 티키도 잘못이란 걸 모르는 건지 아주 자연스럽게 동조했고 아드리앙의 잠긴 사물함도 열어줬다. 그렇게 오래 살아왔으면 미라클스톤 속에 살고 있었음을 감안해도 인류를 오랫동안 지켜봤을 텐데, 누루는 적어도 호크모스의 악행을 말리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누루보다 '''3,100만여 년'''을 더 산 티키는 도둑질에 오히려 협조한 것. 이후 에피소드에서는 정상적으로 마리네뜨를 나무라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물론 마리네뜨가 모든 일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믿었을 수도 있다.
시즌 1 13화 <딸을 위한 팬터마임> 편에서는 실수로 알리야의 레이디버그 영상을 삭제해 다시 재현한다는 이유로 주머니에서 알리야의 휴대폰을 빼돌렸다. 실제로 알리야는 영상을 이미 블로그에 올려 놓았었기에 헛짓거리였다. 마리네뜨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레이디버그로서 인터뷰를 해줬다.
시즌 1 18화 <쥘레카의 징크스> 편에서는 쥘레카가 불의의 사고로 학급사진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다고[1] 사진 기사의 카메라 메모리를 훔치려 들었다. 정확하게는 사진만 지우려다가 클로이가 난입하면서 얼떨결에 빼간 것이지만 훔친 건 훔친 거고, 사진을 몰래 지우는 것 역시 적절한 행동은 아니다.
물론 뒤의 카피캣의 사례와 다르게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는 점은 참작해야 할 것이다. 알리야의 휴대폰을 가져간 것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였고, 메모리 카드를 훔치려 든 건 쥘레카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진을 찍게 하기 위해서였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도둑질이 정당화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형법적으로 감형 사유가 될지언정 위법성 조각 사유는 될 수 없는 엄연한 범죄다. 게다가 조금만 더 생각했어도 도둑질이 아닌 다른 해결책은 충분히 있었다. 더군다나 아드리앙의 휴대폰을 훔쳐간 것은 의도마저 불순해서 참작마저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래놓고는 카피캣이 모나리자를 훔친 모습을 보고 "'''다른 건 몰라도, 도둑질이라니 말도 안 돼.'''"[2]라고 말하기까지 했고, 이 모든 행동들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도 않는다. 아드리앙의 핸드폰을 훔치고 음성 메시지를 삭제하는 데 성공한 후에는 반성은 커녕 아드리앙한테 핸드폰을 주웠다고 말을 걸면서 영화를 보자고 하자는 계획이나 세우고 있었다. 물론 주변 인물들은 아무도 이 행동을 문제삼지 않았다.

3. 잦은 거짓말


레이디버그 활동을 위해 하는 거짓말이야 어쩔 수가 없지만, 마리네뜨는 그 외에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자주 거짓말을 한다. 시즌 1 4화 <백 투 더 레이디버그> 편에서는 나디아 샤막에게 케이크를 전달하라는 부모님의 부탁을 뒤로 하고 친구들과의 약속에 나갔다가 케이크를 전달하지 못할 뻔하자 부모님에게 방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다만 이건 마리네뜨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옹호가 있다.
본인은 거짓말하는 사람이 정말 싫다고 하면서 정작 본인도 주변 사람들한테 거짓말을 하고 있다. 물론 거짓말 한 두 번은 누구나 하는 것이고 거짓말을 아예 안 하기도 힘들지만 그 빈도가 잦은 것이 문제다.
다만 거짓말은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이언맨처럼 정체만 드러내면 바로 연애도 할 수 있고 거짓말을 할 일도 없으니 정체를 드러내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진지하게 말하자면 '''안 된다.''' 마리네뜨는 아이언맨과 달리 엄연히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만약 정체를 공개하면 학교 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고[3] 여론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호크모스가 이 점을 이용해서 마리네뜨를 협박할 위험이 존재한다.''' 블랙캣 만이라도 정체를 밝히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으나, 감독의 언급에 따르면 둘이 서로 정체를 알게 되면 둘 중 한 명이 검은 나비에게 지배당했을 때 호크모스에게 서로의 정체를 밝혀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 서로가 정체를 모를 경우 한 명이 지배당했을 때 그 한 명만의 정체가 들통나지만, 서로 정체를 알면 둘의 정체 모두가 밝혀지기 때문. 그래서 모르는 편이 더 안전한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현 상황에서 블랙캣의 정체가 드러난다면 타격은 크겠으나 블랙캣이 미라클스톤을 반납함으로써 미라클스톤을 지킬 수 있다. 반면 서로 정체를 알고 있는 상황이라면 블랙캣이 레이디버그의 정체까지 폭로함으로써 레이디버그까지 위험해진다. 서로 정체를 알았을 때의 전략적인 유리함과 서로 정체를 모를 때의 안전함 중 무엇을 추구할지는 선택의 문제다.

4.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


시즌 2 1화 <산타의 복수> 편에서는 '''본인이 빌런을 생성했다'''. 엄마 실종 후 아빠의 무관심 속에 첫 크리스마스로 외로운 아드리앙이 비뚤어진 블랙캣이 되어 파리 시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부수려다가 옆의 향수 광고판(본인이 광고하는)을 부수는 바람에, 아드리앙 실종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급해진 마리네뜨가 현장에 남겨진 ‘부서진 광고판’과 ‘마리네뜨의 카드’[4]만 보고 선량한 산타를 ‘아드리앙을 해친 범인’으로 몰아붙였다. 정작 그 산타는 우울한 아드리앙을 위로하고 외투를 준 뒤 집에 데려다주면서 아드리앙한테 (마리네뜨가 아드리앙에게 선물한) 모자를 받은 것 뿐이었는데도. 게다가 여기서 당사자인 '''아드리앙의 말은 듣지도 않은 채''' 산타클로스를 잡으러 가서 호크모스가 아주 기뻐했다. ‘레이디버그가 나를 돕다니?!’ 산타클로스는 결국 사탄클로스로 변신해 곳곳을 들쑤시다가 에펠탑에서 제압당하고 레이디버그와 함께 추락사할 뻔 했지만 행운의 부적이 안전하게 땅에 내려놓아서 생존.[스포일러]
6화 <아기 거인> 편에서는 '''단지 아드리앙과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아드리앙의 경호원을 불법주차범으로 몰 계획을 세웠다. 마리네뜨와 친구들의 거짓 신고로 누명을 쓴 경호원이 분개하자 호크모스는 검은 나비를 보냈고, 결국 아드리앙을 보고 기분이 풀린 경호원 대신 아기가 빌런이 되었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행동이냐면 허위 사실을 신고하여 죄가 없는 사람에게 죄를 덮어씌우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다.''' 아동들도 보는 애니메이션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이 당당하게 나온 것이다. 이번에도 친구들은 아무도 마리네뜨를 말리지 않았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동참하였다. 마리네뜨 역시 에피소드가 끝날 때까지 자신과 친구들이 꾸민 일에 대해 조금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거기에 아드리앙의 아빠 가브리엘에게는 유괴로 보일 지경.
시즌 3 <뿔 난 도깨비> 편에서는 아드리앙이 라일라와 같이 집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아드리앙의 집 담을 넘어 들어가려고 했는데, 이건 엄연히 '''주거침입죄'''다. 심지어는 뻔뻔하게도 지나가던 소방관에게 담을 넘게 사다리를 빌려달라고 했다. 당연하지만 소방차의 사다리는 인명 구조용이지 남의 담을 넘는 데 쓰라고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그 소방관은 사다리를 빌려주지 않으면서도 위험하다며 쓰레기통 받침대를 튼튼하게 보강해 주었다.(...) 이쯤 되면 세계관 내 등장인물들의 도덕관이 이상해 보일 지경.

5.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발언


마리네뜨는 이따금씩 다른 사람을 쉽게 깎아내린다. 시즌 1 8화 <로저캅> 편에서 반 아이들이 클로이의 팔찌를 훔친 범인으로 교실 밖으로 나간 아드리앙을 의심하자 마리네뜨는 "걔가 뭐가 아쉬워서 훔치겠어. '''만약 훔쳤다면 우리 중에 하나겠지.'''" 라는 말을 했다. 좋아하는 아드리앙을 변호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 나머지 다른 아이들을 '팔찌를 훔칠 만한 사람'으로 만든 것이다. 물론 마리네뜨는 다른 친구들을 비방할 의도는 없었고 단순한 말실수이지만 이건 마리네뜨의 입장일 뿐 친구들이 피해를 봤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 발언에 대해 마리네뜨는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며 후회하기는 했지만 결국 친구들에게 사과하지는 않았다. 정황상 사과했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찝찝하게 끝났다는 사실이 바뀌진 않는다. 시즌 2 4화 <사랑의 아이스크림> 편에서는 아드리앙이 안 온다는 것 하나 때문에 극한 우울감에 빠져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일 뿐이다’라면서 앙드레가 아드리앙을 점찍은듯 만들어준(그의 눈동자 색을 닮은 초록색[5]) 아이스크림을 거절, 앙드레가 실망감에 흑화했다. 역시 같은 시즌 24화 <독재자> 편에서는 클로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 학교 아이들과 함께 기뻐했으며, 아드리앙이 그게 기뻐할 일이냐고 묻자 클로이에 대해 험담하기도 했다. 뭐 클로이의 평소 행실이 안 좋기는 하니 솔직히 그 장면에서는 아드리앙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기도 하다.
그리고 레이디버그는 자신의 동료인 블랙캣을 무시하거나 비웃는 것이 잦다. 당장 블랙캣의 안습행보 문서에서 마리네뜨가 블랙캣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고 어떻게 대했는지를 보면 놀라운 수준이다. 블랙캣이 빌런 소탕 계획에 대해 질문하면 레이디버그는 "넌 그냥 나만 따라와.", "복잡하면 넌 그냥 따라하기나 해." 같은 말을 하며 블랙캣을 은근히 깔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는 그런 상태에서 미끼로 쓰기도 했다. 일례로 시즌 3 4화 <시간을 되돌리는 자, 백워더> 편에서 블랙캣은 백워더를 물리치는 계획에 미끼로 사용되어 영문도 모른 채 백워더에게 당해 되감기를 당해야 했다. 그러다 변신이라도 풀렸으면... <널 그리고, 또 지우고> 편에서는 자신을 찾아온 블랙캣 앞에서 등을 돌리고 고양이 흉내를 내며 비웃기도 했다. 허당같이 행동하는 블랙캣의 모습이 우스워 보일 수는 있지만, 블랙캣은 레이디버그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고 위험한 순간에 구해주기도 하는 소중한 파트너인데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은 파트너에 대한 존중이 아니다. 그러나 블랙캣한테 대하는 이런 행위가 미화될 때가 많고 "걸크러쉬다, 멋지다"라며 실드치는 팬들도 많았기에 별로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지 사실상 현실에서 파트너한테 이런 행동을 하면 "정말 예의가 없다, 파트너를 부려먹는다"라며 비판받았을 것이다. 아드리앙은 마리네뜨가 자기 앞에서 아무리 우스운 행동을 해도 무시하거나 비웃은 적이 없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비교된다.

5.1. 반론


다만 레이디버그는 블랙캣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는 언행 역시 많이 보여준다. <백 투 더 레이디버그> 편에서는 블랙캣이 희생되자 진심으로 충격을 받았으며, 사이렌 편에서는 마스터 푸에게 정보 공유에서 소외되고 있는 블랙캣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안티버그> 편에서는 블랙캣과 한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레이디버그> 편에서는 레이디버그만으로는 완벽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파트너로서 블랙캣을 신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블랙캣의 고백을 거절한 이유 중 하나도 블랙캣을 속이기 싫어서라는 측면이 컸다. 블랙캣을 갈구는 발언도 많지만 애정을 보여준 장면도 많은 것.
게다가 서로 이런 농담을 즐기고 즐기고 있는 측면도 적잖이 있다. 블랙캣이 '마이레이디' 라고 부르는 것도 과도하게 높여 부르며 놀리는 말인데, 레이디버그도 거기에 대응해서 낮잡아 부르는 것. 그러나 칭찬 백 마디보다 비난 한 마디가 사람 가슴에 더 남기 쉬운 만큼 언행 개선은 필요해 보인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많이 보는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이런 장면은 바람직하지는 않으며, 팬들이 만화적 허용으로 참작하지 못하고 불편함을 느꼈다면 선을 넘은 것이다.
블랙캣에게 작전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 없이 그냥 따라오라고 하는 부분의 경우도 참작할 부분이 있다. 첫째는 서로 합이 잘 맞아서 큰 설명이 필요없는 것.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은 2인 3각 상태로도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좋다. 또한 블랙캣은 레이디버그의 작전을 신뢰하고, 레이디버그는 블랙캣의 행동력을 신뢰한다. 그렇기에 별 설명 없이도 합을 맞출 수 있다. 다만 블랙캣이 이해를 못 했다는 제스처를 취했다면 설명을 해줘야지 갈구는 것은 분명 잘못이다.
두 번째로 전개를 위한 희생인 경우도 적지 않다. 블랙캣에게 악당을 쓰러뜨리는 방법을 좔좔 설명하고 있으면 극이 루즈해지는 데다가 이후 전개가 식상해진다. 친절하게 설명하는 장면을 집어넣으면 캐릭터의 성격은 살겠으나, 정작 시청자들은 지루해질 수밖에 없다. 당장 시즌 3 <우정의 시작> 편을 보면 설명하는 장면이 없었는데도 롱이 레이디버그의 작전을 전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극의 전개를 위해 생략하는 측면도 크다는 것.

6. 시즌 3 25화의 행보 논란


시즌 3 25화에서는 비판의 절정을 찍었는데, 다른 것도 아닌 '''본인의 질투심 때문에''' 미라클스톤을 줄 사람으로 클로이 대신 카가미를 선택한 것이다. 이는 결국 클로이가 호크모스의 편에 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후 클로이는 크게 상처를 받고 실망해 레이디버그에 대해 절연 선언을 하고 파리를 떠나려고까지 했다. 이 편에서는 클로이의 행동보다도 그렇게 되도록 만든 마리네뜨의 행동이 더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그것도 모자라 질투에 눈에 멀어 변신도 풀지 않은 상태에서 마스터 푸를 만나는 바람에 마스터 푸는 호크모스에게 들통이 나서 미라클스톤들이 들어 있던 팔각함까지 빼앗길 위기까지 겪었다.[6]
클로이가 미라클스톤을 부탁하기 전에 잘못을 했다면 이런 비판은 적거나 아예 안 나왔을 수도 있었다. 예시로 시즌 3 8화 <분노의 폭풍 2> 편에서도 마리네뜨는 클로이에게 미라클스톤을 주지 않았지만, 이 편에서는 클로이가 오로라를 빌런화시켰기에 아무도 이것을 지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서 최대의 피해자는 바로 부모님은 싸우다가 악당이 되고, 레이디버그에게 요청하려던 도움은 마유라로 인해 무산되었으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던 영웅인 레이디버그가 질투심으로 인해 본인을 무시한 클로이이기 때문에 이 에피소드에서 레이디버그의 행적에 대한 비판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질투만 하지만 않았어도 마스터 푸를 만나서 호크모스한테 마스터 푸의 정체가 들킬 일도, 마스터 푸가 팔각함을 뺏길 위기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꿀벌 미라클스톤을 선택해서 클로이한테 주기만 했어도 클로이는 빌런이 될 일도, 본인이 선택했던 주변 히어로들의 정체가 호크모스한테 들통날 일도 역시 없었을 것이다.

6.1. 반론


그러나 이런 비판은 너무 가혹하다는 반론도 있다.
첫 번째는 '''당시 마리네뜨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마리네뜨는 아드리앙을 만날 수 없게 되는 것으로도 밤까지 우울해 할 정도로 아드리앙을 매우 사랑한다.[7] 그런데 마리네뜨는 다른 사람도 아닌 본인 손으로 아드리앙이 다른 여자아이와 연애를 하도록 밀어줬다.[8] 당연히 마리네뜨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졌고, 결국 골목에 숨어들어가 혼자 울기에 이른다. 그리고 미처 다 울 새도 없이 빌런이 나타나 출동했고, 블랙캣도 없이 혼자서 하트헌터스를 상대하다가 행운의 부적의 지시에 따라 마스터 푸에게 갔는데 '''하필 마스터 푸에게 가던 도중 아드리앙과 카가미가 데이트하는 것을 직격으로 보고 말았다.''' 여기서 차마 해소되지 못한 실연의 아픔은 결정타를 맞았으며 마리네뜨가 간신히 붙잡고 있던 정신까지 무너진다. 나무에 부딪히고, 마스터 푸를 만나기 전 변신을 풀어야 한다는 사실마저 잊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 와중에도 한 명의 인간인 '마리네뜨'로서의 자신보다 영웅인 '레이디버그'로서의 의무를 우선시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나온다. 스스로 '집중해, 레이디버그!'라고 외치는 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여기까지 넉넉잡아도 불과 10~20분[9]이다. 이런 상태에서 미라클스톤을 선택할 때 실수를 저지르는데, 이때 판단하는 시간은 딱 10초 가량이다. '''즉 마리네뜨는 실연을 당한 뒤 그 아픔을 해소할 찰나의 기회도 없이 출동하고 10~20분 뒤에 나름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하다가 10초를 실수한 것이다.''' 실연의 상처는 생각보다 큰 것이고, 꽤나 성숙한 3~40대도 결별의 슬픔에 일주일씩 앓아눕거나 한 달여간 여행을 떠나는 사례가 많으며 상대적으로 정신력이 강하다고 볼 수있는 국대급의 프로 운동선수[10]들도 연인과의 결별로 인해 한 두 달 슬럼프를 겪는 사례는 차고 넘친다. 그런데 마리네뜨는 이제 만 14~15살[11]인데 한국으로 따지면 이제 중2~고1인 것이다. 즉 마리네뜨의 행동을 비판하는 측은 만 15세의 여학생이 실연당한지 20분도 안 됐을 때 감정을 해소할 기회조차 받지 못한 상태라도 완벽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영웅으로서 해야 할 일이겠지만 그걸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즉 너무 가혹한 비판이라는 것. 오히려 마음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최대한 마음을 추스리고 영웅으로서의 일을 우선시한 마리네뜨의 영웅적인 태도를 칭찬해주는 게 더 이치에 맞다. 설령 그것이 완벽하지는 않았더라도 말이다.
두 번째로, '''레이디버그는 클로이에게 잘못한 점이 없다.''' 용 미라클스톤보다 꿀벌 미라클스톤이 더 적합했다는 걸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클로이를 선택하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12] 하지만 그건 전투력에 손해를 입을 블랙캣이나 빌런의 위협에 더 크게 노출될 여타 시민들에게 잘못한 일일지언정 클로이에게 잘못한 점은 없다. 그리고 카가미를 데리고도 하트헌터스를 해치울 계획을 세우는 데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딱히 빌런 퇴치 면에서 크게 잘못한 선택인 것도 아니다.
레이디버그는 클로이에게 더 이상 영웅이 될 수 없다고 못을 박았었다. 그리고 그건 클로이와 그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였다. 그런데도 마치 제 것인 양 왜 미라클스톤을 내놓지 않느냐고 진상을 부리는 클로이의 태도가 더 문제일지언정 레이디버그가 잘못한 점은 없다. 오히려 클로이가 스스로 미라클스톤을 얻었다고 동네방네 떠들어서 가족들이 두 번이나 저격을 당하고 호크모스와 마유라가 매복하는 등의 일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업자득이다. 즉 자기가 자기 복을 걷어찬 거다.
그리고 레이디버그는 클로이를 영웅으로 선택해야 할 의무가 전혀 없으며, 클로이도 원하는 대로 영웅이 될 권리가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팬이라서[13] 팬이라고 영웅을 시켜줘야 하는가? 이건 자신이 방탄소년단의 팬이라고 콘서트 무대에 올려달라는 격인데 당연히 방탄소년단에게는 그런 요구를 들어줄 의무가 없다. 가족들이 검은나비에 지배당한 것이 고려사항이나 계기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게 영웅이 될 권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귀스트가 빌런이 됐다고 오귀스트의 엄마가 미라클스톤 영웅이 돼야 하는가? 아날카 쿠페가 빌런화되면 루카와 쥘레카가 영웅이 돼야 하는가? 당연히 아니다. 물론 가족이나 친구가 납치당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영웅으로 선택받은 사례는 많다.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가 위험에 처했다고 선택받은 것은 더욱 아니다. 가족이나 친구의 위기가 계기가 될 수는 있지만 의무인 것은 절대 아니다. 물론 클로이의 경우 가족들의 안전을 이유로 영웅이 될 수가 없다고 통보를 받았으니 당시 한정으로라도 영웅이 되면 안 되는 이유가 사라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클로이를 영웅으로 만들어줘야 할 의무가 생기는 건 더욱 아니다. 그리고 해당 에피소드에서도 호크모스가 계속 매복해 있던 걸 생각하면 위험이 아예 없어진 것도 아니었다. 아울러 자기 가족이랑 싸우면 최대한 열심히 싸우기는 힘들 여지도 크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클로이는 <독재자> 편에서는 아버지를 잘 제압했으나, <영웅의 날 1> 편에서는 빌런이 된 가족들에게 리타이어한 전례도 있다. 물론 마리네뜨가 그걸 계산에 넣은 건 아니지만.
게다가 클로이는 레이디버그에게 혜택을 받은 측이다. 당장 220만 명의 파리 시민 중 미라클스톤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사람은 해당 에피소드 시점에서 고작 12명[14]이다. '''220만 중에서 영웅으로 선정한 12명, 다시 말해 파리 시민의 5% 안에 들어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특혜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해줬다며 호크모스에게 협력하는 것은 물에 빠진 사람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심보나 다름없다.
백 번 양보해서 레이디버그가 클로이에게 잘못을 저지른 게 맞다고 치자. '''그렇다고 호크모스에게 붙은 건 클로이의 선택이고, 클로이의 잘못이지 레이디버그의 잘못은 아니다.'''[15] 가상의 사례를 들어 이해해보자. 소방관 A와 그 소방관에게 구조받은 경력이 있어 그 소방관을 존경하는 시민 B가 있다고 가정하자. A는 두 차례 화재 현장에서 B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날 A가 화재 현장에서 B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B가 옆건물에 방화를 저지른다. 이건 당연히 방화를 저지른 B의 잘못이다. 화재가 일어난 곳이 B의 집인지, B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이 A의 사적인 이유인지는 별개 문제다. 자신에게 미라클스톤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할 수는 있다. 그렇다고 레이디버그를 배신하고, 더 나아가 호크모스에게 붙어서 파리 시를 작살내려는 태도는 옹호를 받을 여지가 없는 행동이다.
물론 마리네뜨의 행동이 비판을 받을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클로이의 빌런화는 결국 클로이의 의지에 달린 것이며, 마리네뜨가 클로이보다 비판을 더 받거나 마리네뜨가 클로이의 빌런화의 원흉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빈약하다. 애초에 그동안 4년 동안이나 자기를 괴롭힌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던 클로이에게 미라클스톤을 맡긴 마리네뜨가 보살이라면 보살이다.
==# 뉴욕편의 행보 논란 #==
뉴욕 현장학습을 갔을 때 박물관에 갑자기 라파에트의 검을 훔치기 위해 테클로나이저가 쳐들어왔는데, 스패로우와 언캐니빌리로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마리네뜨가 레이디버그로 변신해서 도와주려 했지만, 블랙캣과 마주하자 파리가 위험해질 것이 걱정되어 블랙캣에게 "이제 파리를 지킬 사람은 없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대놓고 블랙캣에게 막말을 쏟아냈다는 것.''' 일단 뉴욕에 발을 들인 이상, '''파리 생각은 뒤로 하고 테클로나이저부터 제압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빌런을 추격하고 제압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데 블랙캣에게 왜 미리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며 따지고, 자신이 소환한 행운의 부적의 용도를 블랙캣이 묻자, "'''얘기해 봤자, 넌 또 반대로 하겠지.'''"라고 말하질 않나, 블랙캣이 그저 레이디버그의 신뢰를 잃게 될 까봐 미리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이젠 아예 "'''내가 널 믿을 수 있겠어?!'''"라는 심한 말을 하여 블랙캣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결국 블랙캣은 봉을 놓치고 테클로나이저에게 던져져 관성에 의해 멈추지 못하다가 '''실수로 언캐니밸리를 파괴해버린다.''' 레이디버그도 테클로나이저를 놓치고 언캐니밸리를 파괴하고 블랙캣과 함께 위험요소로 간주되는 데 원인을 제공했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7. 결론


이처럼 주인공인 마리네뜨에게도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이는 파리의 시장 앙드레 부르주아와 클로이 부르주아, 라일라 로시의 지독한 악행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마리네뜨의 행적을 미화하려는 움직임이 작중에서 계속해서 보인다.''' 예를 들어 엄연히 범죄를 저지른 <아기 거인> 편에서도 중간에 마리네뜨가 시민을 돕는 장면이 나오는 등 마리네뜨의 잘못된 행동을 선행으로 가리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선행으로 범죄를 가릴 수는 없으며, 평소 봉사활동 등을 성실히 한 흉악범들도 많은 만큼 마리네뜨의 행동이 정당화가 될 근거는 없다. 다만 미라큘러스를 영웅들의 성장물로 보자면, 마리네뜨의 모습에서 부족했던 실수를 레이디버그의 모습으로 바로 잡으며 성장해 가는 모습으로 느낄 수 있다. 시즌3 26화에서 마스터 푸가 한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수를 바로잡는 것" 이라는 대사는 미라큘러스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이다. 반농담으로 몇몇 팬들은 레이디버그의 모습일 때는 너무 완벽해서 거짓말, 도둑질, 책임 회피 같은 부적절한 행위가 마리네뜨의 유일한 결점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1] 클로이가 사브리나를 시켜서 쥘레카를 화장실에 가둬둬서 사진을 못 찍었다.[2] 블랙캣이 모나리자를 훔쳤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블랙캣이 도둑질이라니" 라는 반응에 한 말이다.[3] 아이언맨의 경우 성인이며 슈퍼히어로이기 이전에 '''미국 국방산업의 핵심을 담당하는 기업'''의 '''CEO'''(정체를 밝힌 시점 기준)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힘이 강하다. 그러므로 정체를 밝혀도 안전하다.[4] 아드리앙의 잘못도 꽤 크다. 1: 가출하는 바람에 집안은 물론 반 친구와 그 가족들도 다 난리가 나서 찾아다니게 한 죄. 2: 광고판을 부순 죄(다만 이는 신비한 치유의 힘으로 복구되었을 수도 있다), 3: 포장과 카드를 현장에 버린 죄. 4: 산타를 멋대로 추궁하는 레이디버그를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은 죄.[스포일러] 시즌3 에피 3 <크리스마스터> 편에서 이 산타가 실제로 곳곳을 누비며 ‘레이디버그는 제일 착한 아이’라고 말하며 거대 레벅과 블캣을 퇴치하는 도움을 주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아드리앙이야 산타의 복수 편에서 모자를 선물한 데다 아그레스트 저택의 만찬을 제공하는 등 만회(?)할 여지가 있었지만, 마리네뜨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다만 그 산타는 실제 산타가 아닌 빌런인 크리스마스터에 의해 소환된 것임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5] 아드리앙의 눈색이 작화로는 초록색인데, 반 애들이 몽땅 ‘눈이 초록인 애가 있나?’하고 의문을 가진다. 블랙캣은 아예 흰자위 부분도 초록색이긴 하지만, 그건 영웅 복장의 특성 때문에 인지 못하는데다 어차피 마리네뜨는 블랙캣의 구애를 내내 거절하는 중이니까.[6] 그래도 이건 마리네뜨도 자기가 잘못한 걸 알고 있어서 후회는 하고 있었다.[7]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사랑의 아이스크림> 편, <자유로운 영혼> 편. 그나마 후자는 루카가 위로해 준 덕분에 상대적으로 금방 풀렸으나 그럼에도 상당히 기분이 처진 상태였다.[8] 제작진에 따르면 아드리앙의 행복을 위해 마리네뜨가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 말대로라면 마리네뜨가 또래에 비해 오히려 성숙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9] 마스터 푸에게 가는 중 아드리앙과 카가미를 보았는데, 헤어지기 직전에 샀던 아이스크림을 아직 다 먹지 않은 상태였다.[10] 국대급 프로가 되려면 매 경기 상황에서 일반인, 기타 선수들보다 흔들리지 않아야 하며, 관중이나 동료의 비판, 국가대표라는 부담감, 부진시 자신에 대한 자괴감 등을 이겨내야 한다. 당연히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정신력이 강해야 국대로 선출될 역량을 가질 수 있다.[11] 감독이 마리네뜨의 나이에 대해서 약간 오락가락하는 편이지만 이 범위 내인 것은 확실하다.[12] 작중에서도 그렇다는 암시가 나오는데, 평소와 달리 마스터 푸가 레이디버그의 선택에 대해 석연치 않아 하는 장면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역시 정체가 탄로난 카가미를 선택한 것은 그동안 클로이를 배제했던 것과 모순되기도 하다. 단 과거에 빌런화가 된 카가미의 어머니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 좋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13] 애초에 클로이가 레이디버그의 팬이 된 것도 레이디버그가 자신을 구해줘서였던 걸 생각하면 클로이 입장에서는 더욱 할 말이 없다. 게다가 클로이는 <변신, 클로이> 편에서 레이디버그를 사칭해서 방송 인터뷰를 하려 했었고, <독재자> 편에서는 레이디버그가 퀸 비를 존경한다고 인터뷰하는 조작 영상을 찍어 올렸던 만큼 딱히 순수한 팬심도 아니다.[14] 마리네뜨, 아드리앙, 가브리엘, 알리야, 니노, '''클로이''', 나탈리, 루카, 막스, 카가미, 킴, 마스터 푸. 마리안은 확실히 사용했는지 알 수 없고, 알릭스는 미래에 사용하지 현재는 사용한 적이 없다. 그리고 둘을 더한다 쳐도 고작 14명이다.[15] 다만 호크모스가 클로이의 심리를 갖고 놀았다는 것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