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라 로시
'''Lila Rossi'''
1. 개요
미라큘러스의 등장인물. 마리네뜨네 반에 새롭게 전학을 온 전학생으로 이탈리아인이다. 일단 '로시'라는 성부터가 이탈리아어이며, 집에도 이탈리아 국기가 장식돼 있다. 토마스 감독도 '이탈리아 소녀'로 소개했다.링크
시즌 1 26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라일라가 오자마자 '알리 왕자와 친분이 있는 사이다', '자그드 스톤이 라일라를 위해 곡을 써 줬다', '할리우드 감독들과도 아는 사이다' 라는 소문이 온 학교에 퍼졌다. 소문처럼 라일라는 영화 같은 인생을 사는 유명인사인 듯 했다. '''그러나...'''
2. 특기
'''''나오는 게 당연하지. 아주 중요한 영웅이니까. 레이디버그보다 더 능력있고, 유명한 영웅이야. 사실 레이디버그는 어... 10위권에도 못 들어.'''''[7]
'''''어차피 사람들은 날 영웅으로 생각해. 또 블랙캣은 물론이고. 그러니까 더 이상 날 거짓말쟁이라고 부르지 마. 네가 거짓말쟁이로 몰리기 싫으면 말이야!'''''
소문으로 전해지던 라일라의 화려한 경력들은 '''전부 라일라가 꾸며낸 거짓말이었다.''' 레이디버그와 친한 사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영상을 본 마리네뜨는 라일라가 양 손가락을 꼬는 손동작을 하는 것을 본다. 서양에서 손가락을 꼬는 동작은 행운을 빈다는 의미도 있지만, 더 나아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한 액땜의 뜻도 있다. '''즉, 거짓말이라는 의미.''' 알리 왕자, 자그드 스톤, 할리우드 감독에 관한 소문의 경우 직접적으로 거짓말이라고 나오진 않았다. 그러나 자그드 스톤의 애완동물을 고양이로 잘못 말하거나, 알리 왕자와 만난다면서 실제 스케줄과 모순되는 등, 이후 행보를 통해 거짓임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안녕 라일라? 잘 지냈어? 오랜만이네?'''
'''블로그 인터뷰 봤는데 굉장하더라.'''
'''그러고 보니 내가 널 구해주고 나서 친해진 거 기억나네. 그 다음에 너랑도 아주 친해졌고. 단짝이 됐지 않아?'''
'''아, 근데 요새 기억력이 떨어졌는지 좀 가물가물해. 아 맞다. 당연하겠네.'''
'''우린 모르는 사이잖아. 그 쪽한테 잘 보이고 싶었나 봐요? 친구들도 다 속였어요.'''
'''거짓말로는 영웅급이네.'''
-'수상한 전학생' 편 中 레이디버그의 대사-
그래도 그게 허세부리고 싶은 사람의 일회성 허풍이었다면 그나마 괜찮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후 행적에서도 라일라의 거짓말은 끝나지 않는다. 아니, '''라일라는 나올 때마다 거짓말을 한다.''' 오로지 거짓말로만 자신을 표현하고 거짓말로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한다.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라일라의 대사 중 9할은 거짓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나머지 1할도 거짓말이 들통났을 때 시전하는 적반하장.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이 들통날 것 같으면 그것을 덮기 위해 또 거짓말을 한다. 결국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상황에서도 라일라는 끊임없이 새로운 거짓말을 만들어낸다. 자신을 완벽하고 훌륭한 존재로 포장해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려는 행동이 공상허언증의 증상이 아닐까 진지하게 의심이 될 정도다. 또한 거짓말을 하고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희열감을 느끼는 소시오패스의 기질도 보인다. 라일라 정도면 충분히 병적이라고 할 수 있다.
거짓말을 얼마나 해 댔는지 거짓말 실력도 장난이 아니다. 듣는 사람을 철저하게 속이기 위한 준비와 거짓말이 들통날 위기에 처했을 때의 임기응변이 뛰어나다. 일례로 시즌 2 25화 '영웅의 날 1' 편에서는 반 친구들과 화상 통화를 하면서 자신이 아츄 왕국에 있다는 것을 반 친구들이 믿게 하기 위해 자신의 뒤에 가짜 배경까지 설치했고, 시즌 3 1화 '카멜레온' 편에서 보인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는 순발력은 경이로울 정도다.
거짓말도 아무 거짓말이나 하지 않는 게, 라일라가 하는 거짓말들은 듣는 사람이 직접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힘든 유명인과의 일화가 대부분이다. 만약 마리네뜨가 레이디버그가 아니었다면 마리네뜨 역시 라일라의 거짓말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그럴싸한 거짓말만 골라서 한다는 소리. 지금까지 거짓임이 폭로된 거짓말은 레이디버그가 직접 나설 수 있었던 '레이디버그와의 친분 거짓말' 단 하나뿐이다.
물론 라일라의 거짓말이 계속 먹힐 수 있는 이유에는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리만치 의심을 안 하는 것도 있다. 라일라의 거짓말에 아예 판을 깔아주려는 건지, 마리네뜨와 아드리앙을 제외한 등장인물들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라일라의 말에 조금도 의심을 가지지 않는다.''' 유명인과 친하다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하거나, 사고로 생긴 이명이 갑자기 없어졌다는 말에 의심을 품을 법도 한데, 아무도 이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 눈치 빠른 알리야[8] 도 라일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채로 라일라를 철석같이 믿는다.[9]
라일라가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현재까지 마리네뜨와 아드리앙, 그리고 클로이뿐이다.[10][11] 마리네뜨는 모두의 앞에서 라일라의 거짓말을 밝혀내려고 하지만, 항상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라일라 때문에 매번 실패한다. 시즌 3 1화에서는 오히려 라일라가 마리네뜨를 나쁜 사람인 것처럼 몰아세웠고, 이 때문에 마리네뜨는 답답함과 울분에 차 두 번이나 검은 나비에 물들 뻔했다.
3. 외모
갈색머리와 짙은 색깔의 녹안, 그리고 갈색 피부를 가졌다. 디자인 자체는 꽤 예쁘다고 볼 수 있지만 연적인 마리네뜨랑 달리, 클로이처럼 외모에 대한 언급은 없다.
4. 작중 행적
시즌 1 26화 '수상한 전학생' 편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화려한 타이틀의 전학생 라일라는 알리야의 레이디블로그 인터뷰에 직접 출연하여 자신이 레이디버그와 친하다는 발언을 한다. 당연히 이 말은 거짓말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드리앙이 레이디버그에 대한 호감을 내비치자 이를 질투한 라일라는 아드리앙이 가져온 미라클스톤 책을 훔쳐 읽고, 아드리앙에게 자신이 여우 영웅의 후손이라는 거짓말을 하며 레이디버그를 약한 영웅이라고 비하한다. 이에 분노한 마리네뜨는 레이디버그로 변신하여 아드리앙이 보는 앞에서 라일라의 거짓말을 폭로한다. 망신을 당한 라일라는 좌절하며 레이디버그를 원망하고, 검은 나비에 물들어 '볼피나'로 빌런화된다. 볼피나의 능력은 환각을 만들어 내는 능력으로, 볼피나는 이 능력으로 레이디버그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이지만 결국 레이디버그에게 정화된다. 그러나 라일라는 정화된 후에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 후 시즌 2 내내 등장하지 않는 듯 하다가 25화인 '영웅의 날 1' 편에서 재등장했다. 영웅들의 날에서도 라일라의 거짓말은 계속되었다. 마리네뜨의 반 전체에게 화상통화로 근황을 전하며 왕국의 사진을 뒤에 붙여놓고 알리 왕자의 왕국에 초대받았다는 거짓말을 한다. '''자신의 엄마에게도''' 학교가 휴교중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오랜 기간 무단결석을 했으며, 교장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오자 이번에는 교장선생님이 검은 나비에 물들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아드리앙이 자신의 남자친구라는 거짓말도 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싫어하는 레이디버그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모습과, 의도적으로 볼피나를 비난하는 가브리엘의 인터뷰를 보고 격노하여 다시 검은 나비에 물든다. 그리고 호크모스의 명령대로 볼피나의 환각 능력을 이용하여, 시민들에게 블랙캣이 빌런이 된 레이디버그와 싸우다가 자신의 고대의 재앙에 당해 소멸되는 환상을 보여준다. 그 이후엔 다시 호크모스가 검은 나비를 거두어가자 만족했다는 듯 미소를 짓는다.
시즌 2 마지막화 '영웅의 날 2' 편에서는 스칼렛모스의 검은 나비 빌런이 되어 스칼렛모스를 돕는다.[12] 환각으로 가짜 스칼렛모스를 만들어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을 낚으려고 했으나, 행운의 부적 때문에 실패한다. 사건이 끝난 후에는 공원에서 평화롭게 피크닉을 하는 마리네뜨네 반 친구들을 방 안에서 찡그린 얼굴로 바라보다가 창문을 닫는다.
시즌 3 1화 '카멜레온' 편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편에서도 라일라는 거짓말로 반 친구들 전체를 속이고[13] , 라일라에게 거짓말을 그만둘 것을 요구하는 마리네뜨를 역으로 몰아세워 마리네뜨가 검은 나비에 물들 뻔하게 하는 등 대형 어그로를 끈다. 마리네뜨를 잠식하려고 했던 검은 나비는 라일라가 스스로 빌런이 되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 대신 잠식시켰으며, 라일라는 '카멜레온'으로 빌런화되었다.[14]
사건이 끝난 후 레이디버그가 거짓말을 더 이상 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고, 라일라는 웃으며 알겠다고 답한다. 그러고는 레이디버그가 가자마자 표정을 확 굳히며 정색한다. 학교로 돌아와서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반 친구들에게 레이디버그와 친구가 됐다며 거짓말을 하고 하교 중에 마리네뜨에게 '너는 모든 친구를 잃고 혼자가 될거야, 그리고 아드리앙은 내 차지가 되겠지.' 라고 선전포고를 한다. 하지만 마리네뜨는 쿨하게 "그건 두고 봐야 아는 거지." 라는 대사를 날리고 떠난다.
시즌 3 10화 '뿔 난 도깨비' 편에서는 숙제를 도와주겠다는 거짓말로 아드리앙과 경호원, 나탈리를 설득해 아드리앙의 방까지 들어가서 허락도 없이 방에 있는 사진들을 봤다. 그러고는 '''아드리앙의 뺨에 뽀뽀하는 사진을 찍어서 반 친구들에게 퍼뜨렸다.'''[15] 이걸 본 마리네뜨는 기겁하듯이 쓰러졌고, 츠루기 카가미도 이것을 보고 분노하여 결국 '오니찬' 으로 빌런화되었다.
이 후 오니찬에게 여러 번 위협을 받으며 아드리앙에게서 떨어지라는 협박을 당하지만 그 와중에도 '''오니찬을 자기편으로 만들기도했다.''' 레이디버그를 없애면 아드리앙을 포기하겠으며, 이를 위해선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듣자 오니찬은 물론 '''호크모스조차 환상적이라며 감탄할 정도.''' 참고로 라일라의 뿔이 변하지 않은 것으로 저 제안 하나만큼은 진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다리를 다쳤다는 거짓말로 블랙캣을 떼어내어 레이디버그를 궁지에 몰았다. 나중에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블랙캣은 라일라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건해결 후에는 또 다시 아드리앙을 수학 숙제를 돕겠다는 거짓말로 유혹하나 거짓말을 간파한 아드리앙에게 거절 당한다. 방관한다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지나치게 사람이 좋고 관대한 아드리앙마저 라일라에게 질려버려서 험악한 표정을 짓는다. 에피소드 초반까지도 최대한 라일라를 감싸주던 아드리앙이었건만, 이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둘의 관계는 완전히 파토났다.
그러다가 라일라는 누군가에게 걸려온 전화로 초대를 받게되고 '''서로를 이해한 듯 다시 만나자는 대화를 하며''' 에피소드 종료.
시즌 3 24화 '억울한 누명' 편에선 뷔스티에 선생님의 '''시험 답안지를 훔쳐서 마리네뜨 가방에 넣었다.''' 문제는 마리네뜨가 우등생인지라 하필 그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고, 마리네뜨는 라일라 짓이라며 반박하지만 라일라는 이 때 '''일부러''' 시험을 못 봐서 의심을 피해갔다. 이 때문에 마리네뜨와 라일라가 교장실로 갔다. 교장실로 가던 중 교장실 앞 계단을 내려가서 마리네뜨가 밀쳐서 떨어진 것처럼 소리를 지르고 연기를 했다. 물론 다모클레스는 라일라를 철썩같이 믿었다. 그때 라일라가 마리네뜨가 할머니가 물려주신 자신의 팬던트를 훔쳤다고 한다. 그래서 라커룸으로 가서 마리네뜨의 사물함을 열었는데, (라일라가 미리 넣어둔)팬던트가 사물함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친구들에게서까지 신뢰를 잃고 부모님도 실망했다.''' 오직 두 사람, 끝까지 마리네뜨를 변호해준 아드리앙과 검은나비에 지배당하지 않음으로서 신뢰를 잃지 않음을 증명한 알리야만 예외.
이 때문에 마리네뜨는 퇴학을 당하고, 호크모스는 카탈리스트를 만들어 검은나비를 대량생산 했다. 그리고 마리네뜨와 친구들, 선생님들, 부모님은 '''억울함과 분노'''(마리네뜨)''', 실망'''(나머지)'''의 감정 때문에 검은 나비에 물든다!''' 불행 중 다행히도 이 때 호크모스에게 힘을 주고 있던 카탈리스트(나탈리)가 좋지 않은 몸 상태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자 호크모스는 카탈리스트의 힘을 거두어 갔고, 검은 나비도 마리네뜨에게서 빠져나가 마리네뜨는 간신히 빌런화와 정체 공개를 면했다. 이 후 화난 아드리앙이 라일라에게 따지자 라일라는 공개적으로 사과하긴 하나, 라일라가 사과를 한 이유는 '''아드리앙과 화보 촬영을 같이 한다는 조건'''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공개적인 사과마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희귀병이 있다는 거짓말로 돌려막아 자신을 질병에 맞서는 꿋꿋한 아이로 포장했다.[16] 결국 마리네뜨가 아드리앙과 라일라의 스캔들을 텔레비전으로 보며 에피소드 종료. 더불어 이 에피소드의 엔드 카드 역시 항상 마리네뜨(또는 레이디버그)가 승리하는 표정으로, 라일라가 진 표정으로 나오던 평소의 엔드 카드와는 달리 처음으로 '''라일라가 승리한 표정이며, 엔딩 때 나오는 곡도 평소에 나오던 엔딩곡이 아닌 심각한 분위기의 곡이다.'''
5. 클로이 부르주아보다 악인인가?
저 라일라라는 아이에게선 '''특별한 재능'''이 느껴지는군. 레이디버그에게 상상도 못할 만큼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 있어.
호크모스
라일라는 등장횟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함을 유발하는 악행과 아드리앙에 대한 집착 때문에 팬들에게 온갖 쌍욕을 먹고 있다. 첫 등장한 '수상한 전학생' 편에서도 욕을 먹었는데, 시즌 3 1화 카멜레온 편에서 아예 정점을 찍어버렸다.지금까진 클로이가 제일 못된 앤 줄 알았는데, '''라일라는 더 최악이야!'''
심지어 라일라는 파리를 위협하는 악당 호크모스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수상한 전학생' 편에서 볼피나로 한 번 활동한 후, '영웅의 날 1' 편에서 다시 검은 나비에 물들자 '''좋은 기회라도 잡았다는 듯''' 호크모스의 명령에 충실하게 임한다. 카멜레온 편에서는 검은 나비를 '''자기 손으로 직접''' 자신에게 잠식시키기도 했다. 클로이는 주변 사람들의 빌런화를 야기하는 일이 잦지만, 적어도 호크모스가 악당이라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 그리고 레이디버그가 자신에게 충고를 했다고 싫어하지도 않는데다 그 충고를 실전에 옮기기도 했다. 그리고 이미지 세탁이지만 '퀸 비'라는 이름으로 히어로까지 했다. 그에 비해 라일라는 레이디버그가 자신의 거짓말을 폭로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영웅인 레이디버그를 음해하려고 한다. 자기 욕망만 채울 수 있다면 파리의 안전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일라가 클로이보다 악하다고 할 수는 없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라일라의 악행에 클로이의 악행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
시청자들이 라일라의 악행에 유독 더 분노하는 이유는, 현재 라일라와 마리네뜨의 대립 구도가 전형적인 부조리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클로이가 악행을 저지를 땐 적어도 클로이가 나쁜 사람이라는 사실이 모두에게 알려져 있다. 그리고 클로이는 라일라와 다르게 몇몇 에피소드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거나, 영웅으로서 파리 시민들을 구할 때도 있다. 그러나 라일라의 경우에는 마리네뜨와 아드리앙, 클로이만이 라일라의 실체를 알고 있으며, 그마저도 아드리앙은 방관하고 클로이는 마리네뜨와 대립중이라 마리네뜨 혼자서 라일라에게 맞서야 한다. 그나마 시즌3 막판에 아드리앙이 마리네뜨를 엄호했으나, 마리네뜨를 복학시키는 대가로 자신이 화보 촬영을 해주는 식으로 답답하게 대응하긴 했다.
즉, 클로이와의 대립은 '클로이 vs 마리네뜨+클로이에게 당했던 피해자들'의 구도였다면, 라일라와의 대립은 '라일라+라일라를 믿는 사람들 vs 마리네뜨'[17] 의 구도인 것이다. 다수에 맞서는 소수의 싸움은 당연히 힘들고 부조리할 수밖에 없다. 또 상술했듯 라일라는 파리를 위협하는 악당 호크모스에게 협력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악랄해 보인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큰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다. 시청자뿐만 아니라 마리네뜨도 자신만 진실을 알고 있다는 답답함에 순간적으로 클로이가 그동안 해온 악행들을 잊고, ''''라일라가 클로이보다 나쁘다.'''' 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악행의 횟수나 수위를 따져보면 클로이가 라일라보다 훨씬 심하다. 라일라가 거짓말로 주변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다. 하지만 클로이가 주변 사람들에게 가하는 모욕과 괴롭힘을 보면, 차라리 라일라의 거짓말에 속는 게 나을 정도로[18] 도를 넘는 게 많다. 클로이는 여러 사람을 괴롭혔고, 라일라는 다수를 등에 업고 한 사람을 괴롭히고 있으니, 누가 누구보다 낫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클로이의 악행은 라일라의 악행에 가려져서는 안 된다. 답답함에 속아 클로이의 악행을 잊지 말자.
미라큘러스의 작가 위니는 공식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클로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이 클로이를 많이 아껴서[19] 수습이 불가능한 정도인 클로이의 악행을 어떻게든 묻기 위해 일부러 라일라같은 캐릭터를 만든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6. 기타
- 일단은 아드리앙을 좋아한다곤 하지만, 아드리앙을 좋아하는 것도 그 외모와 재력, 유명세를 이용하기 위해서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아드리앙이 라일라의 거짓말을 추궁하자 태도가 돌변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즉, 라일라는 아드리앙을 그저 트로피로 생각한다고하면 편하다. 오니찬에게 아드리앙을 사랑한다고 말했을때는 당장은 뿔이 변하지 않았지만, 레이디버그를 파멸시키면 아드리앙을 포기한다고 했을 때도 뿔이 변하지 않았다. 레이디버그에게 복수할 수 있으면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마음이라는 것. 애초에 앞에서 뿔이 변하지 않은 것도 따져보면 문장 종료 시점이 아니라서 뿔이 변할 타이밍도 아니었다.
- 당장의 시청자들은 답답할지 모르겠으나, 작중 라일라의 패배는 이미 확정된 사안이다. 일단 아드리앙이 마리네뜨를 신뢰하고 라일라가 거짓말쟁이란 걸 간파한 이상 라일라는 아드리앙과 이어질 가능성은 0%이고, '레이디버그=마리네뜨'라는 사실을 아는 버닉스의 등장 자체가 이 인물의 패배의 증거다.
- 팬들 사이에서는 라일라와 더불어 인성이 못된 시즌 3 23화 '악동 사촌, 필릭스'에 첫 등장한 필릭스와 만나면 재밌겠다는 의견이 많다.
- 시즌 3 12화 '타임태거' 편에서 라일라가 다음 호크모스가 될 거라는 떡밥이 나왔지만 라일라가 여자니까 일부 팬들은 호크모스가 아닌 마유라가 될거란 가설도 세웠다. 하지만 미라클스톤에는 정해진 성별은 없다. 그저 현재 사용 인물의 성별이 남자일 뿐. 실제로 '과거의 잘못'편에서 과거의 나방 미라클스톤 사용자로 보이는 여성의 그림이 있었고, 남자인 마스터 푸도 공작 미라클스톤을 사용한 적 있었다.
- 필릭스와 더불어[20] 레이디버그를 싫어하는 유이한 시민이다. 또다른 악역인 클로이는 라일라와 반대로 레이디버그의 광팬이다. 다만, 클로이가 시즌 3에서 레이디버그를 싫어하게 되긴 했으나 또 모를 일.
- 감독이 의도했는지는 불명이지만 라일라의 작중행적이나 성격,말투에 있어서 소시오패스의 특징이 많이 나타난다.
6.1. 망언
'''''나오는 게 당연하지. 아주 중요한 영웅이니까. 레이디버그보다 더 능력있고, 유명한 영웅이야 어....사실 레이디버그는 10위권에도 못들어'''"
'''''어차피 사람들은 날 영웅으로 생각해. 또 블랙캣은 물론이고. 그러니까 더 이상 날 거짓말쟁이라고 부르지 마. 네가 거짓말쟁이로 몰리기 싫으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