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의 타임머신
1. 개요
마리오 이즈 미싱과 같이 마리오가 주인공인 교육용 게임의 양대산맥. 하지만 현실은 마리오의 탈을 쓴 애매하디 애매한 게임.
1993년에 SNES, MS-DOS로 발매되었고, 1994년에 NES로 발매되었다. 반대가 아니다! 1996년엔 PC로 이식되었는데, 이때는 Mario's Time Machine Deluxe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Radical Entertainment와 The Software Toolworks라는 회사에서 제작을 담당했다. 참고로 이 회사는 마리오 이즈 미싱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2. 구성
NES판을 기준으로 설명. 마리오가 요시에서 내려서 쿠파의 박물관(Bowser's Museum)으로 입장하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노란색으로 된 여러 관문이 있고 그 관문으로 들어가면 마리오브라더스를 어설프게 재현한 스테이지가 나온다. 엉금엉금을 다 물리치면 단서가 나오고, 그 단서를 갖고 스테이지 중앙 하단에 있는 토관으로 된 타임머신으로 들어간다. 원래 같았으면 POW 블록이 있어야 할 자리. 엉금엉금의 피격 판정이 까다로워서 하다 보면 짜증이 올라온다. 오른쪽 아래의 토관으로 나갈 수 있다.
그러고 나서 갈 시대를 정하면[1] 화면이 흔들리고 기묘한 효과음이 나오더니 다른 스테이지로 이동된다. 스테이지 중간중간에 있는 i블록은 힌트 블록이다. 역사적 상식이 충분하다면 굳이 두드리지 않아도 된다. 그 스테이지에서 알맞은 위치에, 알맞은 단서를 사용하면 스테이지 클리어.
예를 들어 단서로 사과를 얻었다면, 아이작 뉴턴이 있던 시대로 가서 사과나무를 찾고, 그 자리에서 사과를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 이걸 다른 스테이지마다 계속 반복한다. 전부 클리어하면 박물관 맨 끝에 있는 커다란 관문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객관식으로 시대를 정하면 장소를 자동으로 정해주는 NES판과는 달리, SNES판은 시대와 연도, 지역을 직접 지정해야 할 뿐더러 영어가 엄청 나오기 때문에 비영어권 사람들은 엔딩을 보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NES판은 간단하기 때문에 역사적 지식이 충분하다면 비영어권 사람이라도 깰 수 있는 수준.
조작은 기존 마리오와 비슷하지만, 다소 미끌미끌하고 ↑+A로 스핀 점프가 가능하다는 게 차이점이다.
3. 평가
굳이 마리오가 아니어도 상관없었을 게임.
패미컴판 기준으로 그래픽은 매우 우수하다. 슈퍼 마리오 월드의 그래픽을 패미컴으로 재현했다고 말할 수 있을 수준의 그래픽. 그러나 이 게임이 슈퍼 마리오 월드보다 3년이나 늦게 나왔고, 1994년이 패미컴의 말기 중 말기였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실제 NES 기준, 5번째로 제일 늦게 나온 게임이다.
한마디로 교육용 게임 치고는 나쁘진 않지만 슈퍼 마리오 시리즈 기준으로는 최악의 반열에 들어가는 게임. 결국 AVGN 73화에 짧게 언급되었다.
해외의 유명한 닌텐도 관련(특히 마리오)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 Nathaniel Bandy는 '''자신이 선정한 최악의 마리오 게임 순위 1위를 이 게임으로 뽑았다...'''[2] 이 게임을 플레이 2초 후에 모든 희망과 꿈이 붕괴됐다고(...) 보통 최악 중 최악의 마리오 게임을 고르자면 대부분 호텔 마리오를 지목할텐데 Nathaniel Bandy는 닌텐도 콘솔에서 발매되지 않은 게임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말해서 그렇지, 이거 하나만으로도 이 게임이 그 정도로 나쁜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