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스 앤 파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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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곡 California Dreamin'
1965년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된 마마스 앤 파파스(Mamas And Papas)는 캐스 엘리엇(Cass Elliott, 1941~1974)와 미셀 길리엄(본명 Michelle Gilliam, 1944~), 그리고 데니 도어티(Denny Doherty, 1940~2007)와 존 필립스(John Phillips, 1935~2001). 이렇게 여성 두 명과 남성 두 명으로 구성된 혼성 포크 록 그룹이다. 1965년 말에 <California Dreamin>과 <Monday Monday>, 그리고 1966년에 <I Saw Her Again>을 던힐(Dunhill) 레코드사에서 발표해 크게 히트시켰다.
이들은 마마스 앤 파파스를 결성하기 전에 각자가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고 활동을 했었는데, 캐스 엘리오트와 데니 도어티는 팀 로즈라는 사람과 함께 빅 쓰리(Big Three)라는 그룹에서 활동을 했고, 존 필립스는 쟈니 맨(Johnny Man)이라는 그룹에서 노래를 불렀으며, 미셀 길리엄은 모델로 독자적인 활동을 벌이던 인물이다.
매끄러운 포크 록 사운드와 항상 강한 인상을 주는 보컬 하모니가 이들의 성공 비결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존 필립스의 작곡 솜씨는 수준급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스코트 맥켄지(Scott Mackenzie)가 히트시켰던 <San Francisco(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와 비치 보이스의 <Kokomo>를 작곡한 장본인이다.
이러한 그들의 명성은 멤버들간의 애정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하였다.그룹이 데뷔하기 전인 1962년, 존 필립스와 미셀 길리엄은 결혼을 하였으나 1966년, 데니 도허티와 미셀 길리엄의 불륜으로 파경에 이르렀고,[2][3] 데니 도허티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그룹의 메인 보컬 캐스 엘리오트는 이러한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1967년 그룹을 일시 탈퇴했다가 새로운 싱글 <Dream a Little Dream of Me>의 단독 보컬을 맡는 조건으로 그룹에 복귀하기도 했다. 결국 마마스 앤 파파스는 지속된 멤버들간의 불화를 이기지 못하고 1968년 해체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 1966년에 질 깁슨(Jill Gibson, 1942~)이 잠깐 새로 들어와 활약하기도 했다.
이후 존 필립스는 작곡가 겸 음반 프로듀서로, 미셀 길리엄은 영화 배우로, 캐스 엘리오트와 데니 도허티는 솔로 가수로 각각 활동하다가 1971년에는 잠시 재결합하여 「People Like Up」이란 앨범을 발표, 결성 초창기에 누렸던 인기를 만회하려 하였지만 결국 예전 만큼 인기를 얻지 못했다.
1974년에는 성공적인 솔로 커리어를 걷고 있던 캐스 엘리오트가 런던에서 비만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 영화 중경삼림이 히트하여 데니 도허티와 존 필립스, 그의 딸과 함께 재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그런데 2009년에 존 필립스의 딸 매켄지 필립스가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사실이면 클라우스 킨스키의 사례와 유사한 막장부모. 이외에도 존 필립스는 마약 중독이 굉장히 심각했던걸로 유명하다.
2001년 존 필립스가, 2007년에는 데니 도허티가 차례로 사망하여 현재 생존 멤버로는 미셀 길리엄과 나중에 들어온 질 깁슨이 살아있다.
1. 멤버
- 캐시 엘리엇: 1941년 9월 19일~1974년 7월 29일 (향년 32세)
풍만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성량이 특기이며 메인보컬을 담당한다. 혼성 3인조 포크 그룹인 빅 3[4] 와 더 머그웜프스 출신.[5] 예명의 유래는 미국의 유명 여성 희극인인 '''마가렛 페기 캐시 (1924~1999)'''와 앨리엇 이라는 이름을 가진 절친했던 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자 그녀를 기리기 위해서 친구의 이름인 엘리엇을 붙였다고 한다. 1962년에 뮤지컬 극단에서 순회공연을 하는 활동을 하다가 The Music Man에서 미스 마멜스타인의 배역으로 낙점된후 활동을 펼치다가 미국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그만둔 후 가수인 팀 로즈, 프로듀서인 존 브라운을 만나서 빅 3에 발탁되었고 이들의 곡을 써준 데니 도허티를 만나서 인연을 맺은후 나중에 더 머그웜프스를 거쳐서 마마스 앤 파파스에 합류한다. 그러다가 평소 본인이 짝사랑 하던 데니 도허티가 미셸 필립스와 불륜을 저지르자 그에게 실망하여 1967년에 그룹을 일시적으로 탈퇴하였지만 같은 년도에 Dream a Little Dream of Me의 단독 보컬을 맡는 조건으로 다시 복귀하게 된다. 그룹 해체후에도 코러스 가수 및 여러 그룹을 전전하다가 폭식으로 인한 비만 후유증으로 쓰러졌으며 결국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음으로써 그룹에서 제일 먼저 유명을 달리한 멤버가 되었다.
- 존 필립스: 1935년 8월 30일~2001년 3월 18일 (향년 65세)
팀에서 기타와 작곡을 담당하는 인물이자 리더였다. 음악활동을 하기 전에는 1942년부터 1946년까지 버지니아 주 브리스토우에 있는 린턴 홀 군사학교에 다녔는데[6] 이곳에서 10대 소년들로 구성된 음악그룹을 결성하였으며 복무를 마친뒤에는 쟈니 맨을 시작으로 하여 더 조르네이먼[7] , 비치 보이스에서 활동하였다.[8] 미국의 캘리포니아를 밤문화의 중심지로 만든 인물로 매우 유명하며 1967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유명한 음악축제인 몬트레이 팝 페스티벌을 창시한 사람이기도 하다.
- 데니 도허티: 1940년 11월 29일~2007년 1월 19일 (향년 66세)
팀의 작사 담당. 컬럼비아 레코드사 소속의 록 밴드인 헬리팩스 3세[9] 출신으로 나중에 던힐 레코드로 이적하여 캐시 엘리엇과 함께 더 머그웜프스에서 활동한 후에 필립스 부부를 만나 마마스 앤 파파스를 결성하였다. 또한 캐시 엘리엇의 경우 그녀가 빅 3의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에 이들의 작곡을 해줌으로써 각별한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그룹을 해체하고도 음악활동을 계속하다가 1982년에 필립스 부부의 딸인 멕켄지 필립스와 밴드 Spanky and Our Gang 출신의 일레인 맥팔레인으로 구성된 뉴 마마스&파파스를 결성하여 명맥을 잇게 하였다. 1993년에는 성우로 데뷔하기도 했으며 1999년에는 아예 배우로 전업을 하여 CBC TV의 드라마 시리즈안 Pit Pony에서 주인공인 찰리 맥기니스를 연기하기도 하였다. 캐나다 TV 드라마인 '트레일러 파크 보이즈'에서 FBI의 특수요원인 라이언 찰크 역을 맡아서 열연하던 도중에 복부 대동맥류 파열로 인해서 수술을 한후 병세가 악화되어 시즌 7의 10화를 끝으로 하차하여 이듬해 1월에 신장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후에는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인 '나는 여기에 있다!'가 2007년 5월에 개봉했다.
- 미셸 필립스: 1944년 6월 4일~ (현재 75세)
서브 보컬 및 코러스 담당. 멕시코 시티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였으며 특기는 스페인어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미셸의 어머니가 죽은 후 무려 다섯번이나 재혼을 했다고 한다. 본래 청소년기 때부터 모델로 독자적인 활동을 하다가 18세라는 어린나이에 존 필립스와 결혼한 후 작곡을 공부하기 시작하여 1965년에 마마스 & 파파스의 멤버로 합류하였고 그룹의 히트곡인 캘리포니아 드림을 데니 도허티와 공동으로 작사하였다. 1967년 8월에 마지막 공연을 가진후에 1969년 5월에 존 필립스와 이혼을 한후 1971년부터 영화배우로 전향하여 데니스 호퍼 감독의 영화인 마지막 영화 (1971)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하여 연기자 활동을 하다가 1977년에 잭 니츠쉬라는 A&M 레코드의 프로듀서와 재혼하였으며 솔로앨범인 로맨스의 희생자를 발매했다.
2. 대표곡 California Dreamin
All the leaves are brown And the sky is grey
(나뭇잎은 갈색으로 변했고 하늘은 회색이라네.)
I've been for a walk on a winter's day
(나는 그 겨울날 산책을 나갔어.)
I'd be safe and warm if I was in L.A
(L.A.였다면 안전하고 따뜻했을텐데)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
(추운 겨울날 캘리포니아를 꿈꾸네.)
Stopped into a church
(멈추어서서 한 교회로 들어갔었지.)
I passed a long the way
(통로를 따라 나아가서)
Well, I got down on my knees
(무릎을 꿇었어.)
And I pretend to pray
(그리고 기도하는 척 했었는데)
You know, the preacher likes the cold
(목사님께서는 추운것을 좋아 하였다고)
He knows I'm gonna stay
(그분은 제가 머물것임을 알고 계시겠지.)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
(추운 겨울날에 캘리포니아를 꿈꿀꺼야.)
all the leaves are brown and the sky is gray
(나뭇잎은 갈색으로 변하고 하늘은 잿빛이네.)
i've been for a walk on a winter's day
(나는 그 겨울날 산책을 나갔었지.)
If I didn't tell her I could leave today
(그녀에게 얘기하지 않았더라면 오늘이라도 떠날수 있을텐데)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
(추운 겨울날에는 캘리포니아를 꿈꿔보겠어.)
On such a winter's day
(추운 겨울날에)
On such a winter's day
(추운 겨울날에)
3. 여담
남진, 나훈아, 윤정희등이 출연했던 국내 고전 영화 '어머님 생전에(1973년)'에 마마스 앤 파파스의 <California Dreamin'>이 나온다. 클럽에서 밴드가 이곡을 연주하는데 남진이 신나게 춤을 춘다.
<California Dreamin'>은 한국에서 1995년 왕가위 감독의 홍콩 영화 중경삼림을 통해 널리 알려졌으며, 굉장한 인기를 얻고 1997년쯤에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10] 그리고 지상파에서 이 노래를 라이브로 불렀는데 당시 방송에 나온 이들은 한동안 쉬어서인지 뭔가 노래들이 맥빠진 느낌을 주었다. 캐스 엘리엇 빼면 1980년대 재결성 전까지 노래를 부르지 않아서인 것으로 추정된다.[11] 이외에도 당시 내한을 기억하던 사람들에 따르면 원년 멤버는 딱 한 명만 포함된 공연이었다고.
2015년작인 샌 안드레아스에도 리메이크 버전이 엔딩 때 나온다.
2017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예고편에는 'Dedicated to the One I Love'가 사용되었다.
[1] 로큰롤 명예의 전당의 5가지 헌액 카테고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이자 공신력이 인정되는 '공연자(Performers)' 명단에 한하여 기록하도록 함. 나머지 부문의 헌액자들은 따로 문서 내 헌액명단에 수록해주길.[2] 다만, 실질적인 이혼은 1969년에 했고 1968년에는 딸도 낳았다.[3] I Saw Her Again이 이 때의 일을 바탕으로 쓴 곡이라고 한다.[4] 싱어 송라이터인 팀 로즈 (1940.9.23~2002.9.24), 기타리스트 짐 헨드릭 (본명은 제임스 리차드 헨드릭스이며 생몰은 1940.4.22~2002.11.09)이 결성하였다.[5] 나중에 마마스 앤 파파스로 같이 활동하게 되는 데니 도허티와 빅 3의 짐 헨드릭를 포함하여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인 질 야노프스키(1944.12.19~2002.12.13), 솔로 록 음악가인 존 세바스티안(1944.3.17~)의 5명으로 결성되었다.[6] 참고로 영화 대부로 유명한 미국의 저명한 배우인 말론 브란도와 동기라고 한다. 나이는 말론 브란도가 한참 위였으며 그로부터 항상 인상이 거칠다. 라는 평판을 받았다.[7] 스콧 맥캔지, 딕 웨이즈먼을 주축으로 결성하였다.[8] 비치 보이스의 경우에는 객원멤버로 아주 잠시동안 활동했다.[9] 더 머그웜프스의 질 야노프스키, 리처드 번, 팻 라크로이스 (1938.8.4~)등으로 구성되어 있다.[10] 심지어 마마스 앤 파파스가 알려지는건 좋은데, 이 곡만 알려지는 것 같아서 불만이라는 팬들도 있었을 정도.[11] 데니 도허티는 솔로 앨범 실패후 활동하지 않았고, 존 필립스는 작곡가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미셸 필립스는 아예 음악을 그만두고 배우로 전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