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멘키사우루스
1. 개요
중국 쓰촨성 마밍시(Mǎmíngxī)의 자동차 도로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중생대 쥐라기 후기에서 백악기 전기까지 살았던 용각류 공룡. 학명의 뜻은 '마먼시(Mǎménxī)의 도마뱀'이다.[1]
2. 상세
중국에서 발견된 가장 큰 공룡으로 평균적인 몸길이는 22m 정도이며 무게는 50~60t 가량으로 용각류 중에서도 초대형이다. 특히 가장 거대한 표본을 가지고 있는 시노카나도룸종(''M. sinocanadorum'')의 경우 몸길이는 최대 35m로 추정되며 몸높이도 8m에, 체중은 거의 70t 가까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모든 공룡 중에서도 가장 큰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목 뼈의 개수가 무려 19개나 되며 목의 길이만 해도 10~14m에 달하는데, 이것은 브라키오사우루스보다도 훨씬 긴 것으로, 공룡을 포함해 지구 역사상 가장 가장 긴 목을 가진 생명체라는 뜻이다. 이렇게 긴 목을 활용해 높은 곳의 식물을 먹는 데도 유리했을 뿐만 아니라 크게 이동하지 않고도 제자리에서 주변의 많은 식물을 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2]
골격은 최초로 발견된 후 3개월 이상이 걸려서 완전히 발견되었다. 하지만 두개골이 발견되지 않아 브론토사우루스 두개골로 대체했는데, 몇 년이 지나서 두개골을 포함한 완벽한 표본이 나왔다.
매우 많은 수의 종들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미국 고생물학자인 그레고리 S. 폴은 모식종을 제외한 나머지 종들은 전부 마멘키사우루스와 다른 속의 용각류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속명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5년 이 녀석의 근연종이 발견되었다. 학명은 발굴 현장의 지명을 딴 '치장롱'으로, 마멘키사우루스와 달리 순수 중국어로 명명되었다.
3. 기타
영화 쥬라기 공원 2에 등장하는데, 인젠 수확팀의 일행 중 한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놈의 밑으로 달려간다. 이름이 나오지 않아 영화만 보면 어떤 공룡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1] 때문에 고유명사를 따지면서 속명을 발음하면 마먼시사우루스가 맞는 발음이다. 사실 화석 출토지는 마밍시(Mǎmíngxī, 馬鳴溪/마명계)인데, 마먼시(Mǎménxī, 馬門溪/마문계)로 잘못 옮겨진 학명이 굳어진 경우이다.[2] 이와 대조를 이루는 공룡으론 브라키트라켈로판이 있는데 이 쪽은 목이 잘해야 몸통의 75%밖에 안 되는 특이한 용각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