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복림

 

1. 소개
2. 며느리도 몰라
3. 마복림 떡볶이


1. 소개


1920(광주광역시[1]) ~ 2011.12.13
대한민국의 외식사업가로, 현재 우리가 보편적으로 즐겨먹는 떡볶이의 형태인 '''신당동 떡볶이'''의 창시자로 유명하다. 단순하게 고추장 떡볶이만 창시한 것이 아니라 라볶이와 즉석 떡볶이도 만들어 판매하는 등, 가히 대한민국 외식업계의 대모(大母)라 할 만하다.
해방 직후부터 남편과 같이 미군물품 보따리상을 했다. 어느 날 중국집에 손님을 모시고 갔을때 비싼 음식을 먼저 먹기가 부담스러워서 떡을 먼저 먹으려고 하다가 떡을 짜장면 그릇에다가 떨어뜨렸는데 짜장면 소스 묻은 떡의 맛이 의외로 좋았다. 이에 고추장으로 볶은 떡을 생각해냈고, 6.25 직후인 1953년부터 가래떡과 야채를 춘장과 고추장을 섞은 양념에다가 연탄불로 볶아내는 형식의 떡볶이를 만들어 팔았다.[2]
이 당시에는 새로운 음식을 파는 군소 분식점 사장 정도였지만, 떡볶이의 맛이 근처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신당동에서 값싸게 맛 볼 수 있는 별미로 유명해졌다. 청계천이 복개된 이후로 손님이 더욱 늘면서 가게도 크게 확장을 해 나갔고, 근처에서 떡볶이를 파는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신당동 떡볶이 골목이 형성되었다. 세월이 흐르며 연탄불로 볶는 방식에서 가스불로 볶는 방식으로 요리법이 진화했다고 한다.
2008년부터는 투병생활로 인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으며, 2011년 12월 13일향년 92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그 뒤에는 양념 제조 비법을 전수받은 아들들과 며느리들이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집'을 상호로 가게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당동 일대에서 분점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맛있는 녀석들 161회 즉석 떡볶이 편에 등장한 집이 바로 이 분의 둘째 며느리가 운영하는 집인데, 둘째 며느리의 증언에 따르면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는 며느리들에게 양념비법을 절대 가르쳐 주지 않았고, 본인이 식당에서 사용할 떡볶이 양념 전량을 직접 다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며느리들에게 양념비법을 전수해 주었다고 한다. CF에서 나온 말대로, 며느리도 몰랐던 말이 진짜였던 셈이다.[3]

2. 며느리도 몰라



'''고추장 뭐 쓰냐구?'''

'''그거 알아서 뭐 하실라 그러세요'''

'''떡볶이집 차릴라 그래?'''

'''고추장 비믈(비밀)은 매느리(며느리)도 몰라'''

'''아므도(아무도) 몰라'''

'''광고 중 마복림 할머니의 대사'''

마복림 할머니가 전면에 출연하여 유명해진 TV광고로, 1996년에 방송된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 CF이다. 당시의 CF모델은 일반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을 기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4] 이에 비추어 보면, 연예인이 아니었던 마복림 할머니를 전면에 내세운 이 CF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5]
결국, 이 CF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고, 여기에 등장하는 명대사인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는 전국적인 유행어로 등극했다. 영업비밀에 해당한다.
이 이후로도 '''며느리도 몰라'''라는 말은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도 알려줄 수 없는 비밀'''을 뜻하는 관용어가 되었고, 20년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도 제법 인지도가 있는 유행어로 남아있다.

3. 마복림 떡볶이


1953년 고인이 창업하였던 신당동 떡볶이집의 원조로 현재는 할머니의 며느리가 대를 이어서 운영하는 중이다. 1996년 해찬들 고추장 광고가 나간 후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도 손님들이 오가는 등 여전히 왕성한 성업을 보이고 있다.

[1] 당시 일제강점기 전라남도 광주군[2] 짜장소스에 묻은 떡을 먹었는데 왜 고추장을 사용했나 싶겠지만 당시의 짜장면은 아무나 못먹는 고급 음식이었으므로 대체제로 흔한 고추장을 택했을 것이다.[3] 이분이 전성기였을 당시에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집안일이나 요리법 등을 전수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였기 때문에 며느리에게도 비법을 알려주지 않았었다는 것은 정말 어지간히도 알려주기 싫으셨던 듯 하다.[4]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배우 이휘향도 전면에 등장한다.[5] 다만 간간히 일반인들이 출연하여 효과를 본 광고는 은근히 있다.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작됐던 1990년대의 구구크러스터나, 세제의 효과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가정주부들을 출연시킨 CJ의 세제 비트가 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