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1. 개요
떡과 부재료를 양념에 볶거나 끓여서 먹는 음식. 한국인이 좋아하는 한식에 10위로 랭크되어 있으며, 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진정한 의미의 '''서민 음식'''이라 부를 수 있으며, 60대 이하의 거의 모든 세대에서 추억을 회상하는 소재로도 사용된다. 음식의 이름은 '떡볶이'이지만 전통 떡볶이(흔히 말하는 간장떡볶이)나 역사가 오래 된 기름떡볶이를 제외하면 우리가 먹는 떡볶이 대부분은 '볶지' 않고 물이나 육수를 붓고 끓여서 먹는 음식이다. 허나 하나의 고유명사로 정착된 '떡볶이'라는 이름이 사라지긴 어려울 것이다.[1] 사실 탕이라 부르기도 뭐한 게 떡볶이는 국물을 졸여서 만든 음식이다. 마치 고등어조림을 고등어탕이라 부르지 않듯이.
가장 흔한 방식은 '''고추장을 사용한 빨간 떡볶이'''고, 간장, 케첩, 카레, 짜장, 크림소스 등의 양념을 사용한 방식도 있다. 순대, 튀김, 라면, 김밥 등과 더불어 한국의 대표 분식 중의 하나이자,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한국 사람들에겐 분식이나 간식으로 취급받는 데 비해, 외국에서는 분식보다 대표적인 한식 한 끼 식사용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2. 역사
조선에서 궁중요리[2] 로 간장에 고기와 채소와 볶은 떡을 버무려먹는 간장 떡볶이로 먹었지만, '떡볶이'가 시뻘건 음식을 가리키게 된 요즘 이쪽은 흔히 '궁중떡볶이'로 통한다. 부재료의 단가문제로 시중에서는 거의 접하기 어렵고, 가정식이나 학교/구내식당 반찬, 군 부대 병영식 등으로 가끔 볼 수 있다.
유래를 따지면 대체로 떡찜에서 발전된 형태의 요리로 보고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있었던 요리지만[3] 전란 등을 거치며 현대의 떡볶이로 바뀌었다. 현대의 떡볶이는 6.25 전쟁 휴전 이후 완성된 형태로 남한 한정 요리이다. 북한에서는 장마당에서 양꼬치나 속도전 떡, 옥수수 국수, 두부밥, 돼지고기 덮밥, 인조고기, 밥만두 등 여러 가지 군것질거리나 길거리 음식들을 팔기는 하고 일부 식당에서도 떡볶이를 취급하기도 하나 대중적인 음식은 아니다. 연변에 사는 조선족들이나 남한 영화와 드라마 시청으로 떡볶이라는 음식 자체가 어느 정도 알려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다. 북한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남한의 떡볶이와 비슷한 지위를 가진 음식은 두부밥이다. 다만 북한에서 떡볶이와 같은 음식이 아주 없지는 않아서 간장 떡볶이 비슷한 음식은 있긴 하지만, 이 역시 그리 대중적인 음식은 아니다.
고추장 떡볶이는 신당동 떡볶이집으로 유명한 마복림 할머니가 만들었다. [4] 관련 일화를 보면 6.25 전쟁 휴전 직후인 1953년도 중국집 개업식에 참석했다 실수로 짜장면에 떡을 빠뜨렸는데, 춘장이 묻은 떡이 의외로 맛이 좋아 고추장 떡볶이를 생각하게 되고, 같은 해 신당동에서 노점상으로 떡볶이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연탄불 위에 양은냄비를 올려놓고, 떡과 야채, 고추장, 춘장 등을 버무려 팔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금의 떡볶이의 형태로 바뀌고, 어느날 여학생이 라면을 사들고 와서 같이 끓여달라고 요청한 것이 시초가 되어 라면 등의 각종 사리를 팔기 시작하였다. 70년대 초반까지는 신당동만의 명물이었으나 당시 임국희의 여성 살롱이라는 인기 라디오 방송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떡볶이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3. 상세
떡과 고추장 양념 베이스를 기본으로 하여 각종 채소와 어묵, 가공육, 삶은 계란, 라면이나 당면 등 기호에 따른 각종 재료가 들어간다. 현대 한국 음식 중에서는 범용성이 으뜸이다. 장소적으로는 컵떡볶이로 간단하게 즐기는 길거리 음식, 분식집의 간단한 식사메뉴, 술집/포장마차에서의 안주 등 다양한 상황에서 즐길 수 있고, 저렴하게는 1천 원대인 가벼운 간식거리(컵떡볶이)에서부터 튀김, 순대 등 추가 재료를 곁들여 1~2만 원대 푸짐한 식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성인의 소주 안주로도 적당하다는 놀라운 범용성 덕분에 한국 식문화, 특히 분식문화에서는 라면 다음 정도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는 고추장 양념을 베이스로 하는 빨간 떡볶이를 주로 연상하지만 궁중떡볶이가 아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빨간 떡볶이는 생각보다 역사가 짧은 음식이다. 그 탓에 한 때는 떡볶이의 맛과 조리법이 다소 천편일률적인 경향도 있었지만, 근래 들어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되면서 떡볶이도 다양하게 진화하는 중이다.
또한, 떡+물+양념을 졸인 간단한 음식인 탓인지 배합과 양념에 따른 차이가 큰 음식으로, 떡볶이 맛은 가게마다 '''아주''' 다르다. 강조한 이유는 짜파게티와 중국집 짜장면의 차이 이상으로 맛의 편차가 정말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조리가 완성된 것을 파는 '일반적인 떡볶이'와, 덜 조리된 재료를 가스레인지 불로 익혀 먹는 '즉석 떡볶이'는 계통이 비슷한 다른 음식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맛이 확연히 다르다. 같은 의미에서 집에서 해먹는 즉석 떡볶이 계통도 재료가 뭐가 더 들어가고 빠지느냐에 따라 맛이 확연히 달라진다.
최근 걸작떡볶이치킨, 아딸, 신떡, 황떡, 죠스떡볶이, 국대떡볶이, 홍코너 프리미엄분식, 엽기 떡볶이와 같은 프랜차이즈 분식점이 우후죽순 생기는 추세이고, 양념 등의 재료들을 본사에서 공급받는 프랜차이즈의 시스템상, 전국 어디라도 같은 가맹점이라면 맛은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다. 집에서 만들면 별로 맛이 안 나는데, 이유는 들어가는 물엿 양의 차이. 분식점 떡볶이는 말통을 말 그대로 '''들이붓는다.'''[5][6] 또한, 슬라이스 치즈를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양념이 끈적해지고 더 달짝지근해진다. 오뎅 국물을 쓰기도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분식집형 떡볶이 외에 테이블에서 재료를 넣고 만들어 먹는 스타일도 있는데, 이러한 떡볶이는 '''즉석 떡볶이'''라고 하여 따로 분류한다. 아래의 신당동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도 즉석 떡볶이. 기본 재료인 떡과 어묵 외에 당면, 쫄면, 깻잎이나 양배추, 양파같은 각종 채소, 달걀, 군만두 등이 들어가며, 보통 그냥 시키면 떡과 채소, 약간의 어묵만 있고 나머지는 '사리'란 이름으로 따로 시켜야 한다. 최근에는 사리가 무한리필되는 떡볶이 뷔페도 생겼다.
튀김 혹은 순대와 곁들여 먹는 경우도 제법 많다. 간장이나 소금 대신 떡볶이 국물을 찍어 먹는 경우도 많다. 특히 순대는 지역마다 찍어 먹는 게 다르다 보니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마법의 소스가 떡볶이 국물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지만 이 또한 결국 사람마다 다르다.
'떡볶이에 들어간 어묵'과 '떡볶이 국물을 얹은 어묵'은 다른 음식이라는 판례도 있다. 대구의 한 상가에서 어묵 가게가 떡볶이 가게에 건 소송의 결과다. 상가 분양 계약서에 지정된 업종으로 영업하게 되어 있는데 떡볶이 가게가 어묵을 파니 분양계약 위반이라고 소송을 건 것이었다. #. 스펀지에도 방영된 적이 있으며, 어묵가게 주인의 승소로 끝났다.
2008년부터 정부에서 추진하는 '한식의 세계화' 계획의 목적으로 떡 색상과 모양의 다양화, 외국인 입맛에 맞는 떡볶이 개발 등 연구를 한다.[7] 실제로 한국쌀가공협회 산하에 '떡볶이 연구소'가 있으며, 여기서 색다른 소스와 재료들을 가지고 다양한 떡볶이를 만들어내었다. 그런데 허영만은 식객에서 쌀이나 밀가루의 쫄깃한 맛은 서구권에서는 별로 환영받지 못한다면서 한식 세계화로 떡볶이를 밀어주는 건 어렵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8]
그래도 쌀이 주식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아시아권에선 잘 통하고 있고, 대표적인 한식으로 인식된 지 오래. 어지간한 아시아 번화가에선 떡볶이 판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인스턴트 떡볶이도 잘 팔린다. 한 배낭 여행자는 동유럽 여행 당시 일본 관광객들과 한 방을 썼는데 은근히 홀로 있는 한국인을 무시하던 그들이 마음을 열던 게 바로 떡볶이였다고 한다. 일본의 만화 쿠킹 파파에서도 극찬했다. 2013년 미국 NFL 휴스턴 텍산스의 홈구장에서 떡볶이를 만들어 성황리에 판매한 매장이 등장했다. #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보급되었다. 일상 음식은 아니고 데이트 등 특별한 경우에 먹는 다소 고급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SBS 보도. 마치 우리가 이탈리아 국수인 스파게티를 데이트용 음식으로 먹는 것처럼. 떡볶이가 인기 있다 보니까 중국 현지업체들도 떡볶이를 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해서 즉석냉동식품으로 내놓을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떡에 비해서는 확실히 씹히는 맛이 있고 상대적으로 먹기 쉬운 크기,[9] 중식, 일식 외에 한식도 어느 정도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관광객도 늘다 보니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떡볶이는 비교적 쉽게 접하게 되면서 다른 떡류에 비해서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 듯하다. 실제로 유튜브 등에서는 대부분 한국에 사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외국인의 떡볶이 먹방도 제법 보이는 편이 되었다. 그래서 쌀떡이 익숙한 동아시아 지역 외에는 국수(noodle)로도 분류한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자가격리 생활이 이어지면서 실내에서 즐기는 컨텐츠로 한류 드라마가 뜨면서 떡볶이 먹는 장면이 가끔 등장을 하고, 간편 조리식품으로 떡볶이 레토르트 제품들이 수출이 되면서 점점 떡볶이 애호가들이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익숙치 않던 쫄깃함은 떡볶이만의 독특한 맛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재료만 있다면[10] 조리 자체는 간단하여 따라하기 쉬운 데다 취향따라 재료의 첨가 역시 쉬운지라 도전 난이도도 낮은 편. 덕분에 2020년 들어서는 서양권에서 부대찌개와 함께 대표적인 한식 요리 또는 길거리음식 중 하나로 소개되고 있는 편이다.
또한 필리핀에서는 불고기 소스와 불고기랑 같이 나오는 불고기와 퓨전한 궁중떡볶이와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새로운 형태의 떡볶이가 제법 인기를 끌고 있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의하면 tteokbokki가 바른 표기이지만, 실제 서양권 화자들은 '''트턱보크키''' [11] 처럼 발음하는 사람이 많다.[12] 그래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와 발음 편의 등을 고려해서 표기가 topokki로 정해졌다고 한다.(다만 국립국어원은 이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미 공식적인 표기로 정해졌는데도 불구하고,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지 않았으니 상표표기에 불과하다며, 2014년에 발표한 주요 한식명의 로마자 표기는 Tteok-bokki로 제시한 바 있다. 관련 기사1, 2) 참고.
맞춤법에 맞춰서 표기에 주의하자. 분식집 중에는 '떡볶이'의 표기를 틀리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떡복이, 떡뽂이, 떡볶기, 떡복기 등은 틀린 표기이다. 심지어는 해외의 한국어 교재에도 틀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을 만나면 올바른 표기를 알려주도록 하자. 상식적으로 떡볶기는 떡을 볶는 행동이므로 틀린 것을 쉽게 생각해낼 수 있다.
영양학적으로는 최악의 음식으로 1인분 나트륨 함량만 따져봐도 '''하루 권장량에 따르거나 조금 덜 한''' 정도로 나트륨 함량이 엄청나다. 나트륨뿐만 아니라 탄수화물도 거의 폭탄 수준인데 주재료가 떡이라 당연한 말이다.[13] 보도에 따르면# 떡볶이 속 떡을 5개만 먹어도 200kcal를 훌쩍 넘고 1인분을 먹는다면 '''적게는 500kcal에서 많게는 1,000kcal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고 한다. 여기에 라면, 쫄면, 소시지 같은 각종 부재료, 사리들을 첨가해 먹는다면 열량은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보통 다른 부식 없이 단품요리로 먹기 때문에 높은 칼로리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의 중요 영양소는 거의 없다. 맛있지만 몸에 해로운 음식라인인 라면, 피자, 치킨 등과 비교해도 떡볶이의 문제가 더 크다. 라면은 각종 성분이 분말 형태로 국물에 들어가 의외로 균형 잡힌 편이고, 치킨은 단백질이 베이스에 피자는 탄수화물 도우에 야채와 고기를 얹어먹으므로 불균형하나 5대 영양소를 먹을 수는 있다. 하지만 떡볶이는 소시지와 계란으로 섭취하는 단백질을 제외하면 탄수화물에 극히 치중되었다. 따라서 다이어트나 식이요법을 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당분과 칼로리, 나트륨이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아예 안 먹는 것을 추천.
어린 학창시절부터 익숙한 맛인 데다 맵고 자극적인 맛에 탄수화물이 많아 든든한 느낌이 든다는 점, 꽤 많은 분량으로 인해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이라는 점, 만들어 먹기도, 사 먹기도 용이한 간식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므로 20대 여성층에게 떡볶이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대학내일의 2018 조사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 21.3%[14] 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떡볶이를 찾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바리에이션으로 맛이 다르다고 하는 것도 모자라, 음식 자체가 다르다고 말할 지경까지 온 것이 바로 라볶이. 잘 만들면 라면과 떡볶이의 장점을 조합한 음식이나, 못 만들면 이도 저도 아닌 회색분자에 불과하다.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틀림없으나, 보통 라볶이를 시켜먹을 때는 혼자가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단점이 잘 드러나지 않는 편.
4. 지역별
노점상에서도 심심찮게 파는 음식이다. 종로, 노량진 쪽에서는 '김떡순'이라 해서 김말이(혹은 김밥, 아니면 김치전도 있다) + 떡볶이 + 순대를 세트로 묶어 팔거나, 모듬튀김과 떡볶이를 대접에 같이 넣어 판다. 이렇게 다른 음식과 떡볶이를 묶어 파는 일은 이제는 노점상이 아니더라도 전국적으로 떡볶이 프랜차이즈 등 많은 분식집에서 접할 수 있다. 오히려 노점과 동네분식집이 프랜차이즈에 밀려 사라지고 가격대만 높아지는 동네도 있을 지경.
서울 지하철 6호선[15] 신당역 8번 출구 부근의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는 즉석 떡볶이 전문 가게가 10여 곳 몰려 있다. 원조 떡볶이 거리다 보니 DJ DOC 노래에도 나왔었다. <허리케인 박>이라는 넘버인데 가사내용을 요약하면 오랜만에 여자친구를 만나서 신당동 떡볶이집에 가서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시켰는데 정작 떡볶이는 아웃 오브 안중이었고 식당 안에 있는 '허리케인 박'이라는 뮤직룸 안의 DJ만 쳐다보고 있었다는 것이다.[16]
각 지역별로 떡볶이와 함께 먹는 특색 있는 음식도 있으며. 보통
이 정도. 보통은 양념맛이 잘 어울리는 편이다.
서울식 떡볶이는 일반적인 제품처럼 걸쭉한 국물이 특징이고, 부산식 떡볶이는 중탕가열방식과 가래떡같이 큰 떡이 특징이다. 마산식 떡볶이는 국 정도의 점도를 가지는 국물이 특징이다.
지금도 종로구 통인시장에서는 위에 서술된 '''기름에 떡과 소스만 넣고 볶는 떡볶이'''를 팔며 맛은 간장맛과 매운맛. 동네 토박이에 따르면 몇 번 방송에 나면서 유명해지긴 했지만 사실 주인이 여러 번 바뀐 터라 옛날 맛이 안 난다고 한다. 물론 맛이 없다는 건 아니고 옛날 그 맛은 아니라는 것 정도랄까. 사실 애초에 기름으로 볶는 음식이라 호불호가 있는 음식. 진짜 맛있는 음식이라기보다는 별미 정도로 생각하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다.
충청북도 제천시에서는, 항목에도 있지만 좀 다른 형태로 팔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굵은 가래떡과 넙적한 어묵을 나무젓가락에 꿴 후 육수에 익혀 양념 국물을 얹은 후 고추장을 바르고 파를 썰어 올린 형태. 일종의 떡꼬치+떡볶이 하이브리드 내지는 혼종 같은 형태인데, 흔히 생각하는 형태의 떡볶이는 보통 분식집에서는 보기 어렵고 김밥천국 같은 체인점에서나 본다.
5. 쌀떡 vs 밀떡
떡볶이에 들어가는 떡은 무슨 원료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크게 '밀 떡볶이'와 '쌀 떡볶이'로 나뉜다. 과거에는 쌀보다 가격이 싼 밀가루로 떡을 만들어 떡볶이에 사용했지만, 오늘날에는 쌀이 남아도는 세상이 되었고 밀 값도 많이 오르면서 밀 떡볶이나 쌀 떡볶이나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진 않게 되었다. 원래는 단가 절감과 쌀 절약을 위해 만든 밀떡이었으나, 쫄깃하면서 단단한 식감의 쌀떡과 차별화되는 밀떡 특유의 부드러움과 잘 배인 양념맛과 그 사이에서도 유지되는 밀떡만의 고소한 맛이 있어서 밀떡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17]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떡이 갈린다.
사실 떡볶이계의 밀떡, 쌀떡 논란은 탕수육계의 부먹, 찍먹 논란만큼이나 역사가 유구한(?) 재미있는 논쟁이다. 이 때문에 밀떡과 쌀떡을 섞어서 팔거나 두 개를 다 취급하는 곳도 많다. 이런 취향차가 생기는 이유는 밀과 쌀로 만든 떡볶이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밀 떡볶이는 국물이 안까지 잘 배어 잘 졸아붙고, 쌀 떡볶이는 밀 떡볶이와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도 불지 않아 오래 끓여도 고유의 탄성을 유지한다. 장시간 떡볶이를 만드는 경우 국물의 점도와 떡의 탄력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쓴다고 한다. 즉, 쌀떡 VS 밀떡 분쟁의 가장 큰 중심축은 식감이라고 보면 된다. 활어회 VS 숙성회 논쟁과 비슷한 부분.
그 외에도 전분 떡볶이가 있는데, 노란색이 특징으로 밀가루에 전분을 많이 섞어서 만든 것으로 더 쫄깃하고 잘 퍼지지 않는다고 한다. 노란색이지만 익히면 흰색에 가까워진다.
대학내일은 조사를 통해 남성의 경우 쌀떡을 선호하고 여성의 경우 밀떡을 선호하는 경향을 확인하기도 했다. 표본이 적지만 흥미로운 부분.
한편, '쌀떡볶이'라는 말은 언어학적으로 단어의 구조를 분석하는 데에 대한 '괄호매김 역설'을 설명하는 데에 자주 이용된다. 일단 '떡볶이'는 '떡을 볶은 것'이므로 [[[떡]볶]이]이고, 형태론적 분석에서 '쌀떡볶이'는 '떡볶이'에 '쌀'을 붙여서 만든 말이므로 [쌀\[[[떡]볶]이\]]가 되지만, 의미론적 분석에서는 '쌀떡볶이'가 '쌀로 만들어진 떡을 볶은 것'이 되므로 [[[[쌀]떡]볶]이]가 돼버린다.
6. 재료
재료에 따라 가격이 가격이 천차만별이 된다. 동네 분식집의 경우 어묵을 삶는데 쓰는 멸치육수를 베이스로 고추장과 떡, 어묵, 양배추, 대파 여기서 좀 더 사치를 부린다면 삶은 계란이나 슬라이스 체다치즈 등을 추가해 간단하고 값싸게 즐길 수 있다. 단품으로 봤을 때 고급화된 떡볶이에 비해 재료는 부실해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싼 가격 때문에 함께 파는 다양한 튀김이나 순대, 만두, 쫄면, 우동, 김밥 등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반면 프랜차이즈에서 제공하는 떡볶이의 경우에는 추가로 메추리알, 차돌박이, 햄, 소시지, 중국당면, 분모자당면, 페페로니, 고구마 무스, 베이컨, 치즈떡, 고구마떡, 모짜렐라 치즈[18] 등등 다양하고 비교적 비싼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고, 메인 재료인 떡조차 싸게 대량 구매가능한 시판 떡볶이용 떡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쓰는 다양한 길이와 모양의 떡을 쓴다. 어묵 역시 마찬가지로 튀긴 어묵과, 일반 어묵, 길쭉한 것과 넓적한 것 등 다양한 종류를 사용하며, 메인 재료인 떡을 어묵이 더 많게나 누들로 교체할 수도 있어 단품으로서의 맛과 양의 고급화는 성공했다. 하지만 많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과 프랜차이즈화 되어서 가격이 많이 상승하였기 때문에 사이드 메뉴의 주문이 부담스러워진 것은 사실이며, 오히려 분식집 떡볶이에 맛과 가격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떻게 분식점에서 먹던 떡볶이따위가 기본이 만원이 넘느냐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 필수재료: 떡볶이용 떡(가래떡을 어슷썰기한 떡국용 떡이라고 해도 상관없음), 고추장 또는 고추가루(한쪽만 있어도 가능하며 같이 넣어도 됨)[19] , 물엿/설탕, 간장/굴소스
- 기호 재료: 삶은 계란,[21] 햄, 오징어를 비롯한 해산물 종류, 라면사리[22] , 쫄면, 당면,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등 고기 종류, 만두[23] , 튀김, 치즈 종류 등[24]
6.1. 특이 재료
- 사과: 잘게 썰어서 볶아주면 새콤달콤한 맛을 강하게 살릴 수 있다. 양은 대략 큰냄비 기준 1/8 정도 되는 반 토막~1토막만 넣어줘도 좋다. 과일 재료 특성상 생각보다 많이 넣는다고 소금이나 설탕처럼 간이 확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 처치 곤란한 소량의 사과가 있다면 써먹어 보자. 떡 1봉지에 사과 하나를 통채로 쓰면 맵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새콤달콤한 사과 떡볶이를 만들 수 있다.
- 양송이버섯: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맛을 낼 수 있으며, 모양도 아기자기해서 보기도 좋다. 떡 1봉지에 양송이 2~3개 정도 넣으면 괜찮다. 그냥(?) 송이버섯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특유의 송진 비슷한 향 때문에 떡볶이 맛을 망치니 주의.
- 케첩, 카레: 적당량 넣어주면 특유의 풍미가 살아난다. 케첩을 넣은 경우 새콤달콤한 맛이 조금 더 추가되고 매운맛이 약간 줄어들어 어린이에게 더 적당한 맛이 된다. 어린이들이 주로 오는 유원지에서 파는 떡볶이에서 종종 맛볼 수 있다. 다만 현재의 주요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에서는 쓰지 않는 레시피여서, 어렸을 때 먹었던 그 맛이 그려워져서 다시 찾는 경우도 은근히 있다. 직접 해먹을 경우 양념을 만들때 캐첩 2~3스푼만 추가해서 끓여주면 비슷한 맛을 구현가능하다. 카레는 향이 강한 향신료라서 조금만 넣어도 존재감이 충분히 드러난다. 적당히 넣어야지 너무 많이 넣으면 그냥 카레 맛만 나는 카레떡볶이가 된다.
- 춘장: 짜장떡볶이에 많이 쓰이지만 고추장 떡볶이에도 쓰이는 편이다. 신당동 떡볶이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마복림 여사도 짜장면에 빠진 떡을 보고 힌트를 얻은 일화가 있다. 신당동 즉석떡볶이 전문점의 양념이 검붉은 색을 띄는 것은 춘장을 일정량 넣었기 때문이다.
7. 조리법
유튜브나 요리 레시피 전문 SNS 페이지 등지를 참고하는것도 좋다. 사실 떡볶이는 반드시 꼭 정해진 만드는 방법은 없지만 여기서는 즉석 떡볶이를 위주로 서술한다.
7.1. 즉석 떡볶이
7.2. 간편 레시피
- 고추장과 고춧가루, 물엿, 간장[25] 등을 이용해 양념을 만든다.[26] 맛이 없으면 라면스프를 본인의 입맛에 따라 양을 조절하며 넣을 수 있다. 몇 몇 떡볶이 맛집이나 프랜차이즈들은 여기에다가 몇 몇 재료들을 배합하여 최적의 양념장을 만드는 연구를 한다.
- 손질한 재료를 넓직한 팬이나, 넓은 냄비에 담고 물[27] 과 양념장을 넣어 한소큼 끓인다.[28]
- 어묵을 먼저 넣고, 어묵이 살짝 익었다 싶을 때 물에 불린 떡볶이용 떡을 넣는다. 말랑말랑한 떡이면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넣어도 상관없다.
- 조금 뒤 각종 야채들(양파, 대파, 고춧가루 등)을 넣어준다.
- 국물이 자작하게 될 즈음에 불을 끈다.
- 해물이나 햄 등을 넣어서 만드는 법을 달리 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것은 비슷하다. 떡을 약간 튀겨서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그냥 넣고 싶다면 넣자. 끓여서 약간 튀긴게 눅눅해지지만 눅눅한 게 좋으신 분들은 해 보자.[29]
7.3. 포장마차 레시피
어렸을 때 사먹던 그 맛에 가까운 조리법이다. 비결은 절제된 재료의 사용과 어묵국물.
- 육수: 물을 사용해도 좋지만, 길거리 포장마차의 오묘한 맛은 어묵국물을 써야 완성된다.
- 떡: 포장마차에서는 불지 않는 전분떡을 사용한다. 시장 등지에서는 간혹 취급하는 곳이 있다.
- 야채: 파가 기본이다. 양파와 당근을 소량 넣기도 한다.
- 양념: 고춧가루, 다시다, 설탕(물엿) 3가지만 들어간다. 다시다와 설탕은 1:1비율.
- 어묵: 어육함량이 높은 얇은 어묵을 사용한다. 마트에서 파는 어묵은 밀가루 비율이 높아 불기 쉬우므로 마지막에 넣는 것을 추천한다.
- 조리법: 육수에 위의 재료를 넣고 약불에서 끓인다. 참 쉽죠?
7.4. 유의사항
- 집에서 만들면 분식집과 달리 맛이 다소 밋밋할 수도 있는데, 백종원의 주장에 따르면 분식집에서 조미료를 많이 쓰는 것도 그런 맛의 한 비결이지만, 물 대신 오뎅국물 육수를 베이스로 만드는 것 또한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 즉, 집에서도 손은 많이 가겠지만 멸치와 다시마, 야채로 육수를 우리고 오뎅까지 넣어서 팔팔 끓여주면 그럭저럭 진한 맛의 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 좀 귀찮다면 다시다를 넣는 것도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 수 있다. 아니면 된장찌개 끓이는 것마냥 멸치 대가리 똥 따서 멸치육수를 만들어도 좋다. 정 귀찮으면 분식집에서 오뎅을 몇 개 사면 국물도 같이 딸려오므로 그걸 베이스로 만들면 나름 편하다.
- 오뎅 국물 내기가 귀찮을 때는 사골 농축액이나 파우더, 팩으로 저렴하게 파는 설렁탕이나 곰탕을 넣어 끓여도 깊은 맛이 난다. 오뎅 육수와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골 육수 베이스에서 나오는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다만 사골 육수 베이스와 채소와 다시마, 북어, 멸치 등 해산물 베이스 육스를 쓸 경우(=오뎅 국물) 맛의 차이는 꽤 난다. [30]
- 취향에 따라 라면 사리나 쫄면, 만두 등을 곁들여 먹을 수 있지만, 라면 사리의 경우는 불을 끄기 약 3분 전에 넣고, 쫄면 사리는 그보다 좀 더 걸린다. 만두 등의 경우는 따로 내놓거나 그릇에 담을 때 같이 넣는 편이 낫다. [31]
- 밀떡은 오래 끓이면 떡이 불기 때문에 쌀떡으로 하는 편이 낫다. 특히 자취생의 경우는 다음날 먹을 때 물만 살짝 더 넣어주면 쫄깃함이 살아난다. 다만 약간 불은 떡의 질깃한 맛의 좋아하는 사람이나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분식집의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밀떡을 사용하기도 한다. 요즘 가게들은 대부분 쌀떡이라 중장년 세대들이 옛날 맛이 안 난다고 하는 이유.
7.5. 바리에이션
기본 재료들 외에 종종 다른 걸 넣는 경우가 있는데 그 재료에 따라 맛이 세부적으로 또 다른 차이가 존재할 정도 매우면서도 맛이 집마다 달라질 정도다. 단, '''"잘"'''하면서 '''"맛있는"''' 곳은 '''비싸다.'''
- 면처럼 길게 늘여먹는 가래떡 떡볶이
- 매운 걸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추장을 조금 넣은 케첩 떡볶이나 아예 카레가루로 대신한 카레 떡볶이.[32]
-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춘장이나 짜장가루로 대신한 짜장 떡볶이 일부 가게에서는 짜장 떡볶이를 먹고 나서 밥을 볶아주는 곳도 있다.[33]
- 크림소스를 이용한 까르보나라 떡볶이[34] 주로 대학가에서 판다.
- 변형으로 로제 파스타에서 이름을 딴 로제 떡볶이가 있다. 기본 떡볶이에 크림소스를 얹은 것.
- 떡을 기름에 볶은 기름떡볶이
- 라면 사리를 넣은 라볶이[35] , 해물을 넣은 해물 떡볶이.
- 조리 후 마지막에 치즈를 얹은 치즈 떡볶이[36] .
- 된장이나 청국장, 또는 쌈장을 이용하거나(모모푸쿠) 궁중 떡볶이에 가까운 간장 떡볶이.
- 뷔페에서 볼 수 있는 먹물을 첨가한 블랙 떡볶이.
- 마라샹궈의 떡볶이 버전인 마라 떡볶이.
-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정창욱 셰프가 XO소스를 사용한 떡볶이를 선보인 바 있다.
떡볶이를 산적 형태로 만든 떡꼬치도 존재한다.
떡볶이를 모태로 한 과자도 존재한다. 맛은 떡볶이보다 좀 달달하며,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국내에서 수입한 떡볶이 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떡볶이 형태의 도넛에 양념과 함께 먹는 떡볶이빵도 존재하고 있다.
8. 관련 브랜드
- 걸작떡볶이
- 금릉떡볶이
- 청년다방: 가래떡을 통째로 조리해서 먹는 사람의 재량껏 끊어먹는다.
- 고봉민김밥
- 국대떡볶이
- 신당동 떡볶이[37]
- 김밥천국
- 님도쉐프
- 동대문 엽기떡볶이: 흔히들 엽떡이라 불리는 그것이다. 가히 인싸들의 만찬이라 할 만큼 20대들 사이에서 인기다.
- 두끼떡볶이: 떡볶이 뷔페라는 특이한 컨셉을 가진 프랜차이즈다. 진열된 재료를 담아가서 자리에 가서 직접 끓여 먹는 방식이다.
- 떡볶이 창고: 성남시 분당, 판교, 용인시 수지 일대를 중심으로 위치해 있으며, 프랜차이즈다.
- 레드 플러스
- 바로 그집 [38] : 대전광역시에 있으며 특유의 단맛이 있다.
- 반장 즉석 떡볶이
- 배떡 : 로제떡볶이가 유명하다.
- 빨강떡볶이
- 신떡
- 신참떡볶이
- 스쿨푸드 : 떡볶이보다 마리김밥이 더 유명하다.
- 신전떡볶이: 후추가 많이 들어간 매운 맛이 특징적이다. 강한 후추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듯. 매운 정도는 순한 맛, 중간 맛, 매운 맛 등의 3단계. 또한 떡 외에 부재료는 전혀 없다. 떡볶이 국물이 넉넉한 편이기 때문에 튀김을 찍어먹으면 더 맛있다.
- 아딸 → 감탄떡볶이
- 열정분식소 : 긴 오징어 튀김을 드라마 PPL에서 노출해서 이슈가 되었다.
- 윤옥연할매떡볶이 : 대구의 유명한 떡볶이이자 마약떡볶이의 원조로 본점 간판에 윤옥연 할머니의 사진이 있다. 가격은 1인분에 1,000원이다.[39] 그리고 전국 택배도 가능하니 참고
- 죠스떡볶이
- 청년떡볶이
- 홍코너 프리미엄분식
- 황떡
- 응급실국물떡볶이
- 이웃집소녀떡볶이
- 무꼬뭐꼬 떡볶이
[1] 이 외에도 문법적으로는 맞지 않지만 널리 정착된 요리나 식재료 이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가령 돼지껍데기는 사실 '돼지껍질'이 맞고, 닭똥집도 사실은 '근위(모래주머니)'이며, 닭갈비는 정작 닭다리살이 주로 들어가고 진짜 닭의 갈빗살은 보기 드문 게 현실이다.[2] 다만 이 점은 이 음식이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만 나온다는 점을 들어 의문시하는 견해도 있다. 거기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은 순수한 궁중요리가 아닌, 양식이나 일식으로 변형된 요리책이다. 언급이라도 제대로 되었다면 모르겠으나, 유일한 기록인 승정원 일기에선 영조와 신하들의 대담중에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가 오병(熬餠)을 좋아했다.'라고 서술되어 있다. 단순 오병이 궁중 떡볶이인지 단순히 떡을 볶은 것인지가 애매하다.[3] 오빠는 풍각쟁이에서도 떡볶이라는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된다.[4] 고추장 떡볶이, 라면사리, 즉석 떡볶이의 3대 창시자로 전국의 분식집 밥줄을 창출한 위대한 사람. 한때 공전의 히트를 친 '며느리도 몰라' 광고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2011년 12월 13일에 향년 91세로 유명을 달리하셨다. 여담이나 건강이 악화되기 전에는 며느리들이 물어봐도 절대로 비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한다. 며느리도 몰랐다는 말이 진짜였던 것이다.[5] 그래서 집에서 만들려면 반드시 설탕이나 단맛을 내는 조미료를 많이 첨가해야 맛이 난다.[6] 가장 체감하기 쉬운 사람들이 당뇨병 환자들이다. 금기식품이다. 인슐린주사를 평상시 집밥먹을 때처럼 맞고 떡볶이를 먹었다간...[7] 이명박 정부 때 얘기다. 이명박 영부인 주도로 추진하는 모양새였는데, 그 효과가 있었는지와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었는지는 의문.[8] 이러한 쫄깃한 식감을 '마치 떡이 이빨을 무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 껌 같다는 말도 있고 언제 삼켜야할 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다.[9] 의외로 이 부분이 다른 떡들에 비해 외국인에게 잘 먹히는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별 생각없이 한 입 가득 베어무는 다른 떡들과는 달리 작은 크기인지라 너무 오래 씹지 않아도 되고 익숙치 않은 쫄깃함이 있긴 하지만, 푹 익힌 파스타 같다는 식으로 납득 가능한 식감에 매콤달달한 소스 맛이 합쳐지면 일반적인 떡에 비해선 훨씬 먹을 만하다고 한다.[10] 사실 떡과 고추장만 구할 수 있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든 되는 데다 위에 언급되었듯이 요즘은 레토르트 제품도 많이 나오다 보니...[11] 떡볶이 과자에 '떡볶이' 철자를 써준 사람의 글씨체가 꽤나 악필이라서 'tt' 가 'H' 처럼 보인 모양.[12] 인도유럽어족을 포함한 많은 어족에는 된소리라는 개념이 없다. 무성음/유성음 개념은 있어도. 한글 자음을 겹쳐놓은 것은 표기를 위한 것이지 영어권 화자들이 된소리로 읽을 것이라고 예상해서 만든 건 아니다.[13] 탄수화물이 압축되어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더 찐다.[14] 남성은 8.7%[15] 신당역은 2호선 환승역이지만 역 구조상 2호선으로 온다면 한참 걸어야 한다...[16] 사실 이 곡은 원곡이 따로 있다. 원곡은 '시커먼스'로 유명세를 치른 장두석, 이봉원으로 이루어진 듀엣 유닛이 '니캉내캉'이라는 활동 명의로 발표한 곡. 상세는 DJ DOC 문서 참조.[17] 떡볶이를 꽤 오래 끓여보면 이 차이점을 보다 잘 알 수 있다. 끓인 뒤 떡을 하나 꺼내 잘라보면 쌀떡은 떡 겉에만 양념이 배어 있고 안쪽은 쌀떡 특유의 하얀색이 유지되는 반면, 밀떡은 떡 안쪽까지 양념이 배어 색이 우러난다. 그래서 먹었을 때도 밀떡은 떡볶이양념이 잘 어우러져 맛있게 즐길 수가 있지만 쌀떡은 양념과 떡이 따로 노는 느낌을 받는다.[18] 한국에서는 유난히 가성비가 떨어진다.[19] 가장 일반적인 매운 떡볶이를 만들 때만 쓰며, 카레 떡볶이나 궁중 떡볶이 같은 다른 종류의 떡볶이를 만들 때는 들어가지 않는다.[20] 거의 준필수취급이다. 양념의 매콤한 맛을 살려주고 깊은 단맛을 내기 위해 대파를 많이 넣어야 하기 때문.[21] 그냥 넣기보다는 삶은 계란을 기름에 표면이 갈색이 되고 쭈글쭈글해질 정도로 튀겨서 곁들이면 떡볶이 양념국물이 계란에 잘 스며든다.[22] 이 경우, 라볶이라고도 한다[23] 보통은 한입 크기거나 굽기 좋은 납작한 만두 계열, 아니면 피가 두꺼워서 오래 익혀도 터지지 않는(보통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군만두)종류가 많이 쓰인다. 의외로 왕만두 계열은 같이 먹으면 별로 맛이 없다는 평이 많은데, 자극적인 떡볶이 국물 속에 빠지면 왕만두 특유의 소와 육즙의 맛이 감퇴되고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느낌이 나기 때문인 듯 하다.[24] 치즈의 경우 보통 모짜렐라 치즈가 많이 쓰이며, '피자떡볶이'라는 이름으로 팔거나 만드는 편. 크림치즈가 쓰이면 '로제 떡볶이'라고 한다.[25] 혹은 굴소스[26] 귀찮으면 요즘엔 떡볶이 양념을 팔고 있으니 그걸 이용하자. 양념을 아예 냄비에서 만들고 거기서 요리를 끝낼 수 있다.[27] 혹은 무, 다시마, 멸치 등을 넣고 우린 육수를 사용하면 더 맛있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고 굴소스가 있을 경우에는 물로도 충분하다.[28] 양념은 나중에 넣어도 상관없지만, 떡에 양념이 덜 배일 수가 있다.[29] 여기서 튀긴다는건 기름에 담가서 튀기는게 아니라 겉면의 일부분을 약간 갈색빛이 돌게 굽는 걸 말한다.[30] 궁금하면 멸치맛 다시다와 쇠고기맛 다시다로 해서 비교해 보자. 사골/설렁탕 국물과 다시다 국물(맑은 고깃국물)의 차이도 상당하다.[31] 튀김 만두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은 아예 삶은 계란을 표면이 쭈그러질때까지 튀겨서 떡볶이에 넣어 끓여먹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32] 매운 맛을 더 강조시키기 위해 매운맛 카레가루를 넣은 떡볶이도 존재한다.[33] 삶은 계란을 추가해 잘 부셔서 섞어 먹기도 한다.[34] 그런데 진짜 카르보나라는 달걀+페코리노 로마노 치즈+후추 베이스라 전혀 아귀가 맞지 않는다. 한국에서 변형된 레서피에서 유래한 듯.[35] 초창기에는 떡 대신 라면사리를 쓴 것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떡과 라면사리를 모두 쓴 것도 라볶이의 한 형태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혼동을 막고자 일부 점포에서는 오리지널인 전자를 '라면볶이', 후자를 '라볶이'로 쓰기도 한다.[36] 라면사리를 넣은 치즈라볶이도 있는데 라면의 면발과 치즈의 부드러움이 겹쳐져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37] 마복림 여사가 작고하고 나서 형제들이 각자 가게를 차렸다.[38] 가게 이름이 바로 그집이다.[39] 단골들이 많이 시키는 것이 천천천인데 이는 떡볶이 1,000원어치, 어묵튀김 1,000원어치, 군만두 1,000원어치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