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젠타
1. 인쇄용 자주색을 가리키는 영단어
옵셋인쇄용 잉크에 주로 사용되는 CMYK 계열 색상[3] 의 주요 구성원 중 하나. RGB에서는 빨강(R)과 파랑(B)의 밝기를 최대치로, 초록(G)의 밝기를 최소치로 하면 이 색이 나온다. 즉 순수 빨강+파랑. 보라색이 섞인 선홍색에 가깝다.
실제로 이 색은 광자의 스펙트럼에 의해 발생하는 물리적인 색이 아니라, 시신경과 뇌가 녹색을 해석한 이후 그 보색으로서 존재하는 신경생리학적 반응이다. 비유하자면 맛의 조합이 아니라 맛과 허기의 조합 같은 것. 그래서 스펙트럼 막대 같은 순수한 과학적인 실체에는 없고, CIE 3차원 입체 같은 인지적인 색상표에만 좌표를 표현할 수 있다. RGB에서 이 색깔의 명도를 어둡게 내리면 바로 '''보라색'''[4] 이 되는데, 이를 보면 RGB평면이 스펙트럼을 그대로 투영한 것이 아니라 위상학적으로 왜곡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무지개나 프리즘, 레이저 포인터에도 이 색은 없다.[5]
일단은 자주색 내지는 '''자홍색''', 심홍색[6] 등으로 통하지만 분홍색 취급을 받고 있다. 실제로 흔히 핫핑크, 꽃분홍색이라고 생각하는 색이 이 색에 가깝다. 인쇄용 청록색인 시안도 하늘색 취급을 많이 받고 있지만, 시안은 어느 정도 청록색이라고 굳었다. 이런 색들은 명칭이 사람마다 달라서 문제.
심지어 초등학교 미술에서는 그냥 빨강으로 때운다. 이를 바로 잡으려는 교사들이 베테랑 교사들에게 찍힐 정도.
게임이나 각종 프로그램에서 16색이나 256색을 많이 사용하던 시절에 투명으로 지정하기 위한 값으로 많이 쓰였다. 이미지 파일에서 이 색상이 입혀진 부분은 프로그램에서 색을 표현하지 않는 것으로 처리, 결과적으로 투명이 되는 것이다. 이 색상을 많이 쓴 이유는 게임 등지에서 쓰는 빈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7] .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게임의 스프라이트 이미지 소스 파일을 보면 배경이 마젠타로 나온다. 투명값을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는 32비트 RGBA가 일반화된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다. 간혹 버그로 인해 투명처리가 되지 않아 배경색이 그대로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
1.1. 여담
- 이름은 1859년에 발견된 동명의 합성염료에서 유래되었다. 원래는 후크시아라고 불렸으나 발견될 쯤에 이탈리아 통일전쟁 도중 벌어진 마젠타 전투에서 프랑스가 오스트리아에게 승리한 것을 기념으로 마젠타로 바뀌었다.
- 특덕들 사이에선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의 주인공 디케이드의 공식(?) 컬러링으로 유명하다. 카도야 츠카사역의 이노우에 마사히로는 누군가가 분홍색이라고 하면 나타나서 마젠타라고 정정해주고 간다고... 정작 진짜 마젠타색에 가까운 가면라이더는 디케이드의 후배인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이지만 말이다. 참고로 디케이드랑 에그제이드의 후속작인 가면라이더 제로원의 악역 라이더인 가면라이더 진과 가면라이더 세이버의 가면라이더 슬래시도 마젠타다.
2. "암적색(暗赤色)"을 뜻하는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단어
단, 스페인어로 읽을 경우의 발음은 '마헨타'다.
3. 수상한 메신저에 등장하는 건물
민트아이의 본거지다.
4. 트위치 스트리머
[1] 화면 표시용 마젠타. 마젠타라고 하면 보통 이 화면 표시용 마젠타를 떠올린다.[2] 인쇄용 마젠타. 서울 지하철 8호선의 상징색과 비슷하다.[3] 시안('''C'''yan), 마젠타('''M'''agenta), 노랑('''Y'''ellow)의 세 가지 색상에 명암을 표현하는 검정('''K'''ey plate) 색상을 추가하여 색을 표현한다.[4] 정확히는 Purple.[5] 레이저 포인터의 경우 Pink가 있긴 하나 이 색은 빨간색 가까이에 있는 다른 색이며, 파장 길이는 빨간색과 적외선의 사이에 있다. [6] 심홍색은 마젠타+빨강+검정에 가깝다.[7] 만약 이 색상을 써야 한다면 색상값을 약간 변경해서 쓰는 기법을 많이 썼다. 예를 들면 '''#FE00FE'''나 '''#FF01FF'''처럼 미세하게 변경하는 것. 프로그램에서는 다른 색상으로 인식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매우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