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왕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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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이슬람계 술탄국들이 독립하여 결성한 연방 국가이며, 영국의 영향을 받아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국왕은 의외로 임기가 정해진 선출직인데, 9개 주의 술탄들 중에서 선출된 국왕(Yang di-Pertuan Agong)은 5년을 임기로 왕위에 오른다... 그러나 사실상 순번제로 돌아가면서 한다. 이 13개의 주들 중에서 9개의 주에는 술탄이 있다. 다만 느그리슴빌란 주의 수장은 최고지도자(Yang di-Pertuan Besar), 프를리스 주의 수장은 왕(Raja)이라고 부른다.
2016년 12월 13일 왕위에 오른 무하마드 5세(Muhammad V) 국왕은 클란탄(Kelantan) 주 술탄인데, 2010년 아버지 투앙쿠 셰드 프트라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았다. 현재 프트라는 살아있지만 조기에 양도한 이유는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2019년 1월 4일, 무하마드 5세의 조기 퇴위설이 퍼지자 정부는 이를 헛소문이라며 부정했으나 불과 이틀 후인 1월 6일, 국왕이 전격적으로 퇴위하면서 왕위가 공석이 되었다. 이후 부국왕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다가 각 주의 술탄들이 모여 회의를 거듭하고 투표한 결과 1월 24일 파항 주 술탄 압둘라 이브니 술탄 아흐맛 샤가 새 국왕으로 선출되었다. 추가로 부국왕도 페락 주 술탄으로 새로 뽑았다.
입헌군주제, 의원내각제 국가로써 국왕의 권한은 매우 약해서 없는 거나 다름없지만 법을 제정할 때는 마지막에 국왕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어느 나라나 법은 형식적으로라도 국가원수의 재가가 필요하니 딱 의례적인 역할만 하는 셈이다. 1994년 개헌 이후 국왕의 권한은 더 축소되었다.
부국왕이라는 직책도 존재하며 마찬가지로 9명의 지방 군주들 중에 선출한다. 국왕 공석시에 새 국왕이 선출될 때까지 권한을 대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