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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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을 놓고있는 미국의 소방대원
1. 화재시 불의 진행을 막기 위하여 일부러 화재를 일으키는 일
2. 1번 항목에서 유래한, 어떤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역으로 일으키는 사건


1. 화재시 불의 진행을 막기 위하여 일부러 화재를 일으키는 일


산불과 같은 대형 화재진화 방법 중 하나이다.
이 연소되기 위해선 산소, , 그리고 '''가연물'''이 필요한데, 맞불은 불의 진행 방향에 불을 놓아 가연물이 될 수 있는 물질을 미리 태워 없애버려서 진행되던 불이 더 이상 번질 수 없게 하는 방식으로 불길을 제압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인 원리는 두 개의 불은 가까이 있으면 사이에 있는 공기는 뜨거워져 상승하게 되고 그 때문에 기압이 떨어진다. 저기압은 주변의 공기를 끌어들임으로서 양 불이 서로 다가가게 된다. 하지만 외풍이 거셀 때는 의미가 없다.
풍향이나 면적 등을 계산해서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는 진화 방법으로, 맞불을 잘못 놓았다간 기존의 불에 맞불로 붙혔던 불까지 가세되어 오히려 맞불을 놓지 않았을 때보다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다. 불과 불은 만나면 합이 아닌 배로 화력이 증폭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2. 1번 항목에서 유래한, 어떤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역으로 일으키는 사건


어떤 이슈나 특정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그에 대응 또는 견줄 만한 상황을 일으키는 것을 맞불을 놓는다고 부른다.
원래는 '''"맞불 작전"'''이라는 결합 단어로 관용어처럼 사용되고 있었으나, 서로 비등한 이슈를 가지고 다투는 모양새를 가리켜 작전이란 단어를 뺀 채 '''"맞불을 놓는다."'''고 비꼬기 시작한 데서 맞불이란 단어가 널리 사용되었다.
대개 특정 단체나 인신에 대한 언어적/정신적/사회 명예적인 공격이 가해졌을 때, 이에 대한 앙갚음 및 공식적인 이슈화를 위해 상대방의 공격에 비등한 다른 이슈거리를 들고 와 공격자를 역으로 공격할 때 쓴다. 이 때 서로 이슈거리가 비등해지는 등의 조건이 맞아떨어지면, 어느 정도 떡밥이 생성되어 다른 유저들도 같이 활활 타오르다가, 다른 이슈가 터지면 훅 사그러드는 식으로 그 흐름이 흘러간다. 다만 1번과는 다르게 이슈거리가 너무 거대해서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거나 서로 출혈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물귀신 작전으로 그 흐름이 옮겨간다. 즉,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으로 번진다는 뜻.
이슈에 대해 맞불을 놓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첫째는 공격자의 약점이 필요하고, 둘째는 그 약점이자 이슈거리가 자신이 받은 피해와 비등한 조건이어야 하며, 셋째는 그 이슈가 지나치게 크지도, 지나치게 작지도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공격자에게 맞불을 놓는다는 명분이 성립되고, 공격자가 제시한 이슈에 잡아먹히지 않게 되며, 이슈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사람[1]의 인상에 깊게 남아있지 않은 이슈의 경우 해당 이슈를 잠재우거나 다른 이슈로 물타기할 방도가 마련된다.
다만 맞불을 놓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그다지 추천되지 않는 방식이다. 왜냐면 자신의 사과로 끝날 수 있는 일을 지기 싫어서, 혹은 사과할 수가 없는 인신상의 문제라서 분쟁으로 발전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인데, 같은 사회 안에서 화합 혹은 눈팅, 방관을 중시하는 대부분 사람들의 성향 상 팝콘과 같은 형태로 흘러가게 된다. 결국에는 몇몇 이 이슈에 자의적으로 탑승하거나 부득이하게 끌려간 관계자를 제외하고 그들만의 싸움으로 변질되며, 최후에는 사회 안에서 '''"둘 다 "'''이란 취급을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또한 몇몇 이슈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맞불로 이슈가 진화되지 않고 오히려 번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서 놓아야 하는 불인 셈.

[1] 인터넷 유저, 업계 관계자, 관련 공직자 등 이슈에 따라 그 관련되어 있는 사람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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