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영화)
1. 개요
나영희, 김문희 주연의 영화. 매춘부의 비참한 인생에 대해 다룬 영화이다.
2. 예고편
3. 인물
4. 줄거리
사랑의 실패[1] 로 자포자기하여 창녀가 된 나영은 우연히 어린시절의 친구였던 문희와 재회한다. 상류층의 여유 있는 생활을 하는 나영에 비해 가난함 때문에 창녀로 전락한 문희는 고시지망생인 영민을 돕는다. 과거 자신의 사랑을 방해한 혜리의 남편을 유인하여 그들 가정에 파문을 던진 나영은 얼마 후, 문희의 자살소식을 듣게 된다. 고시에 패스하고 나서 변심하여 고위층 딸과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영민때문임을 알게 되자, 나영의 주도하에 영민의 결혼식장에 영구차가 도착하게 된다. 신부측과 하객들의 경악 속에서 영민은 문희의 시신의 앞에 무릎을 꿇는다.
5. 이모저모
굉장히 제목이 자극적이고 내용도 자극적인데, 심의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서울 올림픽 기간이라 엄격한 검열이 불가했다는데 있다. 이런 시대의 덕을 봤고 자극적인 내용 때문에 흥행상으로도 덕을 볼 수 있었다.
당시는 매매춘이 만연하던 시대였고, 이러한 시대적 현실 때문에 더더욱 대중의 공감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시절 일본인에게까지 한국 기생관광은 엄청나게 유명해서 조금 나이든 일본인들은 한국하면 매춘으로 기억할 정도였다. 일반 남자들도 술을 엄청나게 마셨는데 그 시절 회사원은 퇴근 후 가볍게 술집이나 다방에서 아가씨 희롱하고 오입하다 집에 돌아오는게 일과였다.[2] 이런 매춘은 대학생들에게도 퍼져 있어서 1980년대 중반까지 조금 이름 있는 대학교 학생들은 사창가 여자와 동거하는 것이 유행인 시절이었다. 사창가 여성들에게 미래 결혼을 약속하며 접근, 동거 생활을 하며 무료로 향락을 누리다 취직 등으로 적절히 도망간다는 컨셉은 이 영화에서 그대로 재현되었다. 당시 TV 프로그램도 늘 불륜, 매춘녀와의 염문, 배다른 아이, 엄마 없는 아이 이야기를 다루었다.
그러나 이런 기술은 좀 과장된 면이 있는데, 어느 시대나 서민이 접대부와 술을 먹는 건 경제적으로 좀 힘든 상황이라, 80년대 회사원들이 간간히 접대부있는 술집가거나 하는 정도이지 일상은 아니었다. 게다가 그 시대는 동거는 굉장한 일탈인데 하물며 대학생이 사창가 여자와 동거한다는 건 거의 희귀한 사례이다. 단지 70년대 굉장히 유행했던 호스티스 영화에서 그런 소재가 가끔 나왔고 실제 현실에선 보기가 극히 힘들었을 상황이다. 당시 대학생은 21세기와는 달리 약간 계층적으로 높게 취급받았다.[3]
[1] 부잣집 아들을 남친으로 두었던 유나영은 그 남친의 어머니에게서 "얼마 안 되지만 이 돈 받고 우리 아들 그만 만나라"는 요청을 받지만, 이에 응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남친의 어머니가 사주한 건달 중한(마흥식)의 성폭행으로 충격을 받아 남친과 헤어지게 된다.[2] 산업화 이후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이미 70년대부터 호스티스 산업이 성장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이런 호스티스의 일상을 영화에서 자주 다루었다.[3] 노무현 변호사가 경찰에 국가보안법 혐의자를 보러갔다가 고문 흔적에 놀라고 화나서, 길에서 일부러 교통법규 어긴 후 경찰에 딱지 뗐더니, 다음날 경찰이 변호사인 걸 알고는 미안하다고 딱지 돌려주러왔다고 한다. 당시는 권위주의 사회였고, 의사 변호사 등 사짜 직업뿐 아니라 대학생자체가 계급적 의미가 있어서 사회적으로는 1989년 당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