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1987년 국산 1위 흥행 영화 '''
1986년
이장호의 외인구단

1987년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1988년
매춘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1987)
''Springtime of Mimi and Cheol-su''
[image]
'''감독'''
이규형
'''각본'''
이규형
'''원작'''
이규형
'''제작사'''
단성영화사
'''촬영'''
허문영
'''조명'''
이석기
'''편집'''
김희수
'''음악'''
김명곤
'''출연'''
박중훈, 강수연, 김세준
'''상영일자'''
1987.07.04
'''개봉극장'''
단성사
'''관람인원'''
260,916명
1. 개요
2. 예고편
3. 인물
4. 줄거리
5. 여러 이야기


1. 개요


강수연, 박중훈 주연의 청춘멜로영화. 감독인 이규형 최대 대박작이기도 하다.

2. 예고편




3.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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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미''' (강수연)
아는 영어단어라고는 LoveSex밖에 없는 말괄량이 영문과 학생(…). 학점 따위 내팽겨친지 오래이며 덕분에 영어 한 마디 할 줄 모른다. 철수와 친해졌지만 애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다른 남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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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박중훈)
농구장에서 만난 미미에게 반한 신방과 출신의 학생. 괄괄한 미미에 비해 유약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보물섬의 재능에 반해 보물섬의 뒤를 잘 따라다닌다.
[image]
'''보물섬''' (김세준)
법대 수석 입학생인 머리가 좀 이상한 친구. 망원경 속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있다. 그러나 복싱을 배웠기 때문에 멍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의외로 발군의 싸움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항상 청멜빵바지를 입고 있다. 항상 정력제를 먹고 있지만 그 정력제의 정체는...
[image]
'''최아랑드롱''' (최양락)
연예인 지망생. 아랑드롱이라는 이름은 유명 배우 알랭 들롱에서 따 왔다. 최양락이 개그맨이라 그런지 인물 성격도 우스꽝스럽다. 부모님이 부자라고 한다. 그러나 좀 허당의 끼가 있어서 여자를 잘 유혹한다고 뻥을 쳐놓고서는 여자 하나 유혹할줄 모르고, 싸움을 잘하는 척 해놓고서는 정작 길거리 깡패들한테 얻어맞는다. 이 작품의 개그캐릭터.

4. 줄거리


영화 시작 당시 리처드 기어브룩 실즈 등 갑자기 할리우드 연기자 사진이 큼직하게 나오며 오세홍 목소리로 이들 이름을 크게 부르더니 "이 영화랑 이들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라고 ....개그를 하며 시작한다.
처음 시작할때 나오는 노래는 손현희의 오늘은 어떤일이. 미미가 길거리에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활보하는 걸로 영화가 시작된다.
그녀는 그녀의 학교에서 농구 경기를 관람하다가 자기의 팀이 잘 안되자 농구팀의 휴식 시간을 이용해 농구팀을 찾아가 핀잔을 준다. 이 모습에 반한 철수는 농구가 끝나고 그녀가 타는 버스에 타서 그녀에게 행상인 흉내를 내서 접근하고 그녀를 여사친으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는 그녀와 카페에 가고, 길거리에서 닭발과 소주를 먹게 된다. 철수는 달을 따는 꿈을 꿀 정도로 미미를 좋아하게 된다.
다음 수업날, 미미에게 빠져 창문만 바라보던 철수는 교수에게 걸려 이황에 대해 설명하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의 답변은 '''이미 죽은 사람, 천원 모델'''이라는 황당한 답변이었다.
그렇게 우스꽝스런 답변을 하고 수업을 마친 철수는, 남자아이의 동상의 그곳에서 나오는 물을 받아먹는 정신나간 인간을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보물섬(…), 우연히 그에게 영문과 가는 길을 가르쳐달라고 철수는 질문을 던지는데, 보물섬은 신통하게도 철수가 애인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는 철수에게 한 가지 묘안을 귓속말로 가르쳐준다.
그의 제안은 군대가는 척 하면서 뽀뽀를 얻으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는 것. 철수는 미미의 손을 잡고 나지막한 공터에 데리고가 그녀에게 꽃을 주며 보물섬이 시키는 대로 한다. 미미가 철수에게 동정심을 느껴 뽀뽀를 얻어낼 거라는 보물섬의 예상은 빗나가서, 오히려 군대가게 되는게 잘 된 거라고 시원한 격려를 하며 뽀뽀를 얻으려는 철수의 시도는 무용지물이 된다.
이 사실을 보물섬에게 털어놓고 둘은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집에 돌아온 철수에게 갑자기 전화가 온다. 똑같이 술에 절은 보물섬이 경찰서에서 철수에게 도와달라고 연락한 것.[1] 우연히 보물섬의 거처를 알게 된 철수는 보물섬의 책꽂이에 꽂힌 법대 서적의 양에 놀라고, 사실 보물섬이 법대 수석 입학생이라는데 더 놀란다.
집에 돌아간 철수는 미미의 전화를 받으며, 미미는 사실 철수의 속셈을 알고 있었다면서 철수의 전화에다가 뽀뽀를 해 준다.
기말시험 기간, 미미는 커닝지를 쓰려다가 실패하고, 철수는 보물섬에게 시험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는다. 보물섬은 철수에게 나올 부분만 집어주고 철수는 도움을 받는다. 시험이 끝나고 셋은 클럽에 놀러 가다가 미미의 노는 모습이 신문지상에 찍히자, 이를 부끄러워한 미미를 위해 보물섬은 '''헌혈을 하는 사진을 찍게 하여 신문에 나오게 한다.''' 한편 철수의 생일날, 철수는 미미를 초대하지만 미미는 친구와 세일즈맨의 죽음을 보러 간다는 핑계를 대며 한 남자와 만남을 가지는데, 그 남자는 의사였다. 결국 철수는 자신의 한 친구와 보물섬 셋이서 길거리의 여자나 꼬셔서 생일을 소일한다.
그러다 철수는 미미가 다른 남자와 놀아나는 것을 보며 화가 나서 미미의 따귀를 날리자, 미미도 맞따귀를 때린다.[2] 이에 큰 상심을 한 철수는 보물섬에게 미미를 향한 구애가 잘 되지 않는다는 하소연을 하며 보물섬과 같이 술을 마신다. 술을 그만 마시려는 보물섬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다가 보물섬은 쓰러져 버리고, 보물섬을 진료하던 의사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그건 바로 보물섬이 뇌종양 말기 환자이고, 이제 살 날이 얼마 안남았다는것. 이를 들은 철수는 보물섬에게 왜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냐며 통곡하고, 같이 있던 미미도 안타까워한다.
보물섬은 괜찮다고 하며, 미미에게 철수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철수의 사랑을 받아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한다. 그건 자기가 봉사활동으로 다니는 고아원에 가는 일. 미미, 철수, 보물섬 이 셋은 고아원에 들려 추억을 쌓고, 미미와 철수는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결국 보물섬은 죽음을 맞이해 비 오는날 보물섬을 묻고 영화는 끝이 난다.

5. 여러 이야기


소설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도 나왔고, 큰 흥행을 했다.
당시 80년대의 대학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영화이다. 지금과 달리 취업이나 학점, 자격증으로 말미암은 고민보다는 그런 데에는 상대적으로 벗어나 자유롭게 이상과 순수에 대해 갈망하던 그때의 대학생들의 고민을 담아낸 영화이다.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강수연의 옷스타일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에로물이 범람하던 당대 영화 분위기속에서 흥행한 순수 멜로물이라는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사실 이런 에로물에 맞선 순수 멜로물은 1986년 겨울나그네에서 비롯되었고, 1987년에는 또 다른 멜로물인 황신혜 주연 기쁜 우리 젊은 날이 흥행에 성공하였다.
더불어 맨 처음 시작하면 난데없이 피비 케이츠, 리차드 기어, 브룩 실즈, 폴 뉴먼 등등 여러 할리우드 배우들 사진과 같이 성우 장광 목소리로 이들 이름을 말하더니만 '''위 영화배우들은 본 영화와 아무 관계 없읍니다'''라고 나온다... 덤으로 난데없이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영화 슈퍼맨 메인 음악까지 나오면서....

[1] 경찰에 끌려간 과정이 웃긴데, 보물섬은 기마상 위에 앉아 있는걸 경찰이 발견하여 끌고간 것.[2] 이전 한국 영화에서는 여자가 남자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 드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