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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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麥門冬, Liriope platyphylla)은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타이완·일본 등에 분포하며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높이는 30~50센티미터 정도로서 뿌리줄기가 짧고 굵으며, 수염뿌리는 가늘고 긴데 어떤 것은 굵어져서 덩이뿌리가 된다. 잎은 짙은 녹색으로 뿌리줄기에서 뭉쳐나고 길이 30~50센티미터의 선형으로서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집을 형성하고 11-15맥이 있다. 꽃은 여름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마디마다 3-5개씩 모여 달려 길이 8~12센티미터의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2~5밀리미터이고 꽃 밑부분 또는 중앙 윗부분에 관절이 있다. 꽃잎은 6개이고, 수술도 6개이며 수술대가 꾸불꾸불하게 굽었다. 씨방은 상위이고 암술대는 1개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구형이며 일찍 껍질이 벗겨지는데 흑색의 씨가 노출된다.
맥문동의 덩이뿌리를 말리면 반투명한 담황색이 되는데, 기침과 가래를 멎게하거나 폐장의 기능을 돕고 기력을 돋우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이것을 강장·거담·진해·강심제 등에 사용한다.
요즘에는 도심에 있는 공원이나 길 주변 혹은 건물 화단 가장자리나 가로수 주변에 많이 심어놔서 길 가다가 어렵지않게 볼 수 있으며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름을 잘 모르는 사람이 태반(…)
맥문동을 관상용 및 정원의 지피식물로 활용하게 된 계기가 인상깊다. 가장 먼저 원예자원으로 활용한 인물이 호암 이병철이기 때문. 90년대 중반, 대구시의 한 산림공무원이 대구시에 많이 심어진 개잎갈나무의 그늘과 타감작용에 의해 식물이 아무것도 자라지 못해서 고민이었다. 한 때 그 공무원이 다른 일로 제일모직 기숙사를 찾아갔을 때, 개잎갈나무 아래에 맥문동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라서, 주변 동료들에게 견학을 권했다고 한다. 그냥 심어보라고 했으면 안 믿을까봐. 이후 맥문동은 약용보다는 원예식물로써 가치가 높아졌다고 한다. #
맥문동(麥門冬, Liriope platyphylla)은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타이완·일본 등에 분포하며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높이는 30~50센티미터 정도로서 뿌리줄기가 짧고 굵으며, 수염뿌리는 가늘고 긴데 어떤 것은 굵어져서 덩이뿌리가 된다. 잎은 짙은 녹색으로 뿌리줄기에서 뭉쳐나고 길이 30~50센티미터의 선형으로서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집을 형성하고 11-15맥이 있다. 꽃은 여름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마디마다 3-5개씩 모여 달려 길이 8~12센티미터의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2~5밀리미터이고 꽃 밑부분 또는 중앙 윗부분에 관절이 있다. 꽃잎은 6개이고, 수술도 6개이며 수술대가 꾸불꾸불하게 굽었다. 씨방은 상위이고 암술대는 1개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구형이며 일찍 껍질이 벗겨지는데 흑색의 씨가 노출된다.
맥문동의 덩이뿌리를 말리면 반투명한 담황색이 되는데, 기침과 가래를 멎게하거나 폐장의 기능을 돕고 기력을 돋우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이것을 강장·거담·진해·강심제 등에 사용한다.
요즘에는 도심에 있는 공원이나 길 주변 혹은 건물 화단 가장자리나 가로수 주변에 많이 심어놔서 길 가다가 어렵지않게 볼 수 있으며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름을 잘 모르는 사람이 태반(…)
맥문동을 관상용 및 정원의 지피식물로 활용하게 된 계기가 인상깊다. 가장 먼저 원예자원으로 활용한 인물이 호암 이병철이기 때문. 90년대 중반, 대구시의 한 산림공무원이 대구시에 많이 심어진 개잎갈나무의 그늘과 타감작용에 의해 식물이 아무것도 자라지 못해서 고민이었다. 한 때 그 공무원이 다른 일로 제일모직 기숙사를 찾아갔을 때, 개잎갈나무 아래에 맥문동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라서, 주변 동료들에게 견학을 권했다고 한다. 그냥 심어보라고 했으면 안 믿을까봐. 이후 맥문동은 약용보다는 원예식물로써 가치가 높아졌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