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건

 


Mulligan.
1. 골프 용어
2. TCG 용어
2.1.1. 파리 멀리건
2.1.2. 밴쿠버 멀리건
2.1.3. 런던 멀리건
2.3. 다른 TCG


1. 골프 용어


최초의 티샷이 잘못되었을 때 벌타 없이 주어지는 세컨드 샷을 말한다. 실력차가 현격한 골퍼들과 경기를 치르던 도중 다시 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 멀리건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2. TCG 용어


위의 골프 용어에서 유래되어 카드 게임에서도 주로 사용되는 용어인데, 주로 자신의 시작 패와 관련되어 있다.

2.1. 매직 더 개더링


최초로 멀리건을 도입한 게임이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매직 더 개더링의 멀리건 셔플인데, 초기 패가 정상적인 게임을 진행하기 힘들 정도로 좋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1] 자신의 덱을 다시 섞은 뒤 종래의 패보다 1장 적은 패를 다시 뽑는 걸 말한다. 물론 멀리건 한 패도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이 행동을 계속 반복할 수 있다. 페널티는 계속 누적된다.
예외적으로, 다인전의 경우 처음 멀리건에 한정해서 이 페널티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처음 멀리건을 하더라도 7장을 그대로 뽑으며, 그 때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때부터 1장씩 줄여나가며 멀리건한다.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패가 좋지 않으면 할 수 밖에 없지만 멀리건을 할 수록 승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특성상 멀리건 플레이어가 이길 수 있도록 여러형태의 멀리건을 시도하고 도입하였다. 그 결과 2015년도의 벤쿠버 멀리건 방식과 2019년의 런던 멀리건 방식이 탄생하였고 현재는 런던 멀리건이 공식 멀리건이 되었다.

2.1.1. 파리 멀리건


캐주얼 룰인 EDH의 경우 덱이 99장이나 되니 잦은 셔플에 애로사항이 있어 다른 방식으로 멀리건을 했다. 이를 부분식 파리 멀리건이라고 하는데, 멀리건을 선언할 경우 원래 패 중 원하지 않는 n장만 골라서 뒷면으로 추방하고 덱에서 바로 n장, 혹은 n-1장[2] 을 추가로 뽑는다. 이렇게 반복하다 킵을 선언한다면 남은 카드를 한번에 덱에 섞어넣는다.
아래 밴쿠버 멀리건 도입 이후로 폐지되었다.

2.1.2. 밴쿠버 멀리건


2015년 젠디카르 전투 프리릴리즈에서부터 2019년 6월까지 쓰인 규칙. 프로투어 밴쿠버에서 최초로 테스트되어 밴쿠버 멀리건이라고 부른다.
일반 멀리건과 동일하지만, 멀리건을 해서 패가 줄어든 플레이어는 시작 직전에 점술 1[3]을 할 수 있다. 밴쿠버 멀러건이 도입된 이후로는, 커맨더에서도 파리 멀리건 룰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짤없이 셔플해가면서 필요없던 카드를 다시 뽑을 위험을 감당해야 한다(...).

2.1.3. 런던 멀리건


2019년 코어세트 2020 프리릴리즈부터 사용되고 있는 현재의 '''공식 멀리건''' 방식이다.
멀리건할 때마다 카드 7장을 뽑은 뒤, 패를 확정하면 멀리건한 횟수만큼 그 패에서 카드를 서고 밑으로 넣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첫 멀리건에서 확정한다면 7장 받고 원하는 1장을 서고 밑으로 넣고, 2번째 멀리건에서 확정한다면 7장을 받고 2장을 밑으로 넣게 된다.
2019년 초 미식 챔피언쉽 런던에서 최초로 시도되었기 때문에 런던 멀리건이라고 부른다. 매직 온라인에서는 4월10일부터 5월 1일까지 시도되었다. 그리고 코어세트 2020의 발매와 동시에 런던 멀리건을 공식 룰로 확정한다. 오프라인에서는 7월 5일 프리릴리즈부터 런던 멀리건으로 플레이한 후 정식 발매 일자인 7월 12일에 규칙이 바뀌며, 아레나에서는 6월 7일부터 시작되는 이벤트에 선적용한 후 7월 2일 코어세트 2020 발매와 동시에 매직 더 개더링 온라인과 함께 게임 전체에 적용된다.
이 멀리건이 획기적인 것은 멀리건 유저의 패는 확실히 페널티를 받지만 멀리건 요소인 대지:주문의 비율이 맞지 않았을 때 멀리건을 해서 패 어드밴티지는 줄어도 대지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콤보 카드 확보로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경우 멀리건이 상당히 유리할 수 있어서 콤보 덱에서는 전략적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콤보 덱을 싫어하는 상대도 마찬가지로 헤이트 카드를 쉽게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게임이 더 쾌적하게 흘러간다는 기분이 드는" 것일 뿐 멀리건 이후로 특정 부류의 덱이 크게 유리해지는 일은 없었다는 모양. 위의 아티클에서도 이를 언급하고 있다.

2.2. 하스스톤


하스스톤도 매직에서 영향을 받아 첫손을 결정하는 행동을 멀리건이라고 부른다. 다만 하스스톤에서는 첫 패의 일부를 원하는 만큼 다시 뽑을 수 있어 첫 패와 그걸 다시 뽑는 행위 모두를 멀리건이라고 한다. "XX는 멀리건에서 집고 가요."하는 식으로 표현한다.

2.3. 다른 TCG


카드파이트!! 뱅가드에서도 멀리건이 존재. 패에 잡히면 별로 좋지는 않은 트리거 카드들을 바꾸는 경우가 많고 그레이드가 고르지 않을 경우에도 바꾼다. G시즌에서는 패에서 원하는 만큼 덱으로 돌려서 셔플한 다음, 덱으로 돌린 장수만큼 뽑았지만, V스탠다드부터는 손패에서 원하는 만큼 덱 밑으로 돌린 후 돌린 수만큼 뽑고 나서 셔플한다. 3DS판 뱅가드에서는 난이도를 EASY로 맞추면 원하는 만큼 멀리건이 가능하지만, 멀리건한 횟수만큼 나중에 입수하는 VP가 줄어든다.
유희왕에서는 공식적으로 멀리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의 특성상 카드 한장한장이 매우 강력한지라 선공이 상당히 유리한 게임인데 멀리건을 허용하면 후공이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여럿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요술망치리로드라는 카드가 비슷하게 패를 덱에 넣고 셔플한 뒤 매수만큼 다시 드로우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다만 룰로서 초기 패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 효과로 비슷한 과정을 수행하는 것 뿐이므로 엄밀한 의미에서는 멀리건이 아니다. 그리고 저런 카드들은 패 자체를 불리지는 않기 때문에 사용하면 기본적으로 패 1장은 손해본다.
유희왕 듀얼링크스에서는 스킬 '재시작'이 멀리건과 유사하다. 시작 패를 뽑은 후 스킬을 발동, 시작 패를 전부 덱에 넣고 셔플한 후 다시 뽑으며, 사용 시 첫 턴에 한해 드로우 페이즈에 카드를 뽑지 못하는 디메리트가 붙는다. 단 덱에 마법, 함정 카드가 각각 7장씩 들어 있어야지 사용 가능하다.
포켓몬 TCG에도 멀리건이 있다. 다만 매직 더 개더링이나 하스스톤만큼 자유롭지는 않고, 이쪽은 룰 상 배틀필드에 놓을 수 있는 포켓몬 카드가 없는 시점에서 판정패를 당하기 때문에 첫 패에 (배틀필드에 내려놓을 수 있는) 기본 포켓몬이 잡히지 않은 경우에 한해 멀리건을 할 수 있다. 멀리건은 패를 전부 덱으로 섞어넣은 뒤 다시 같은 수의 카드를 뽑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이때 상대가 멀리건을 하지 않을 경우 상대가 카드를 1장 더 뽑는 것을 허용해 주는 형태의 페널티를 주고 있다.
궨트에도 멀리건이 존재한다. 다른 카드 게임들과 달리 드로우 카드가 극히 제한적이고, 1턴에 패에서 카드를 하나씩만 낼 수 있기 때문에 멀리건의 중요도가 매우 높다.
[1] 일반적으로 대지 카드가 패에 0~1장일 경우나 정반대로 5~7장일 경우가 대표적. 그 밖에도 고발비 키카드가 시작패에 잡혀 도무지 쓸 타이밍이 안 나올 경우도 대표적인 패 말림이다.[2] 앞서 언급한 '다인전의 경우 첫 멀리건 한정으로 패 장수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원칙이 여기서도 적용된다. 게다가 EDH는 대부분 다인전이 기본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3] 덱의 가장 위 카드 한 장을 보고 그 카드를 서로 밑으로 내릴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