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베스 가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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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Beth Gaskill''''''친절하고 온화한 젊은 여성으로 그 덕분에 완벽한 범죄자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속았다는 걸 알아차릴 때쯤이면 메리베스가 이미 돈을 챙겨서 집으로 가는 중이죠.'''
모션 캡쳐 배우이자 성우는 '''사만다 스트롤리츠.'''
1. 개요
반 더 린드 갱단의 일원. 도둑질이 들켜서 도망치던 도중 더치 일당은 웬 여자가 불한당들에게 쫓긴다고 생각해서 구해줬는데, 당시 메리베스의 가방은 도둑맞은 돈지갑과 황금 회중시계로 가득한 상태였다. 이에 감탄한 더치가 영입했다고. 책 읽기를 좋아하고 느긋한 성격인데, 이게 수잔 그림셔의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인지 초반에는 종종 수잔이 그녀에게 직접 한 마디 하거나, 손찌검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을에 내려가서 돈을 벌 때는 그러한 자신의 성격을 이용해 소규모로 사기를 치는 것이 메인인 듯하며, 다른 갱단원들의 고민을 들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성품 자체는 대단히 온화하다. 아서 모건이 그녀에게 '너처럼 착한 여자가 왜 우리 같은 쓰레기들이랑 같이 어울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
2. 성격
차분하고 나긋한 말투에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인지라 아서 모건이 속마음을 터놓고 허물 없이 지내는[1]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이며, 특히 오드리스콜 갱단에서 잡혀서 갱단에 합류한 키이란 더피에게도 잘 대해주고# 신경도 많이 써 주는 편.[2] 이 때문인지 아서 모건도 그녀에게 고민[3] 을 상담할 수 있으며, 결핵에 걸린 이후 그 사실을 고백한 사람들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고민 상담을 하면 "새로운 삶을 살아볼 기회로 생각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하며, 이 이벤트를 보면 아서가 마지막으로 비버 동굴로 돌아갈 때 나오는 NPC들의 대사들 중 하나로 메리베스의 상담이 추가된다.
뒷날 삼류 통속 작품 위주이긴 해도 작가로서 성공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인간에 대한 통찰력과 지능 또한 높은 편이면서 순수하고 착한 마음까지 두루 갖고 있어 아무리 반 더 린드 갱단이 (한때까지는)도의가 있는 범죄자 집단이라 해도 이 인물이 속해있는 것이 이상하긴 하다는 것을 아서의 장난 어린 대화로도 술회되기도 하지만 그러한 면모가 극중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기도 하는데, 바로 몰리에 대한 견해와 태도가 대표적인 사례.
챕터 3가 되면 자신이 더치에 대해 가진 마음의 크기만큼 더치가 자신을 사랑하진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몰리가 몹시 예민해져 더치와 말싸움을 하는 것이 잦아지는데, 더치가 오드리스콜에게 깊이 사랑하던 여성을 잃고 마음이 닫힌 것이라는 점을 모르는지 더치가 자기보다 어린 년에게 끌려서 그러는 것이라며 자기는 다 알고 있다고 신경질적으로 다그친다. 이 시점에서는 몰리가 의심하는 그 '어린 년'이 누군지는 알 수 없는데 훗날인 챕터 6에서 핑커톤의 고문을 받고 풀려난 몰리가 죽음을 재촉하듯 발악할 때 더 이상 자신을 무시하지 말라며 가리킨 인물 중의 하나가 바로 메리베스.
다시 말해, 몰리는 더치가 메리베스에게 흑심을 품고 자신에게 흥미를 잃었다고 분개하고 있었던 것인데 반면 메리베스의 몰리에 대한 태도와 입장은 그녀의 충격적인 죽음에 대한 동정심과 함께 몰리가 진심으로 밀고를 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까지 간파하는 데에까지 이르렀다. 캐런과 아비게일을 제외한 다른 여성 동료들이 몰리는 죽어도 싸다면서 고소해하고 있는 와중에 몰리에게 오해받고 폭언을 들었던 메리베스 혼자 몰리의 결백함을 알아주고 가엾게 여겨주었던 것.
캠프 분위기가 줄초상집마냥 가라앉는 종국에 심지어 틸리조차 아서에게 고립감을 느끼게 하는 데에 반해 메리베스만큼은 아서를 이해해주고 나중에 아서가 결핵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었을때 이를 털어놓으면 메리베스는 위로해주며 죽음이 머지 않았다는 고백에 속깊은 위로와 제안까지 들려주어 플레이어의 마음까지 훈훈해지게 할 정도.#[4] 다만 이런 메리베스도 마이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 마이카가 함께 춤 추지 않겠냐며 그답지 않게 꽤 정중하게 요청을 하는데 당신은 그다지 흥미있지 않다며 거절해 버린다. 반면 갱단 내에서 파티가 열릴때 메리베스가 먼저 아서에게 춤을 추지 않겠냐며 다가간다.
한마디로 아서와의 관계는 철없는 큰오빠의 남모를 상처와 번민을 홀로 비밀스레 공유하며 다정하게 이해해주고 조언해주는 속 깊고 철든 동생과 다름 없는 사이. 그런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덕분인지 평소에는 큰오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듯 아서가 곧잘 장난도 치고 유독 부드럽게 대할 뿐더러 메리베스쪽에서도 다정한 목소리로 답한다.
원래 레데리2를 개발할 때 아서가 러브라인을 만드는 스토리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아서의 러브라인 상대가 메리베스가 아니었나 하는 의견도 있다. 션을 구한 후 갱단에서 파티가 열릴 때 유독 메리베스와 춤을 출 수 있다던가 하는 정황 증거도 어느 정도는 있고... 다만 격변하는 갱을 표현하는 서부극에서 러브라인은 별로라고 생각해서 바로 폐기처분 했다는 모양.
3. 기타
션이 구출되었을 때 갱단에서 파티를 하는데 이 때 메리베스와 함께 춤을 출 수 있다.
메리베스에게 만년필을 가져다주는 퀘스트가 있는데, 이 퀘스트는 챕터 2에서만 활성화가 가능하기때문에 챕터 3으로 넘어가기전에 주의하도록 하자.
피어슨과 엉클이 갱단에서 도망칠 때 같이 도망쳤으며 엔딩 크레딧에서 글을 쓰며 생활하는 모습이 나온다. 에필로그에서 신문 기사[5] 를 통해 유명한 소설 작가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경제적으로도 형편이 많이 풀렸는지 한껏 치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평론가들은 싫어하지만 젊은 여성들과 노인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갱단 서부극 장르 소설가인 모양. 범죄나 갱단에 대한 내용이 너무 리얼해서 작가가 갱단 생활을 한 거라는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걸 보면 옛 경험을 아주 잘 써먹은 듯.
엔딩 크레딧을 본 이후 존으로 가면 발렌타인 역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전보다 발랄해졌는데 존한테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나서 다른 갱단원들의 안부[6] 를 물은 뒤 요즘 자기가 '''레슬리 뒤퐁'''(Leslie Dupont)이라는 필명으로 로맨스 소설을 쓰고 있다고 한다.[7] 이후 기차가 오자 메리베스는 존에게 자기가 쓴 책을 선물로 준 뒤 기차를 타고 떠난다. 에필로그가 끝난 엔딩에서는 저택에서 작가로 활동하며 글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황상 대도시로 진출했을 가능성이 높다.
여담으로 흡연자다. 캠프에서 담배를 피울 때가 있다.#
[1] 캠프에 있을 때 그녀에게 만년필을 선물해 줄 수도 있고, 또 그녀 앞에서 '인사하기'를 선택하면 가끔 장난삼아 '너 몇 살이지? 스물 하나? 둘?' 같은 능글맞은 농담을 던지는 아서를 볼 수 있다.[2] 나중에 키이란이 오드리스콜 일당에게 살해당했을 때도 가장 크게 슬퍼했으며 평소에도 그와 자주 대화하였는데 한번은 겉은 별론데(...) 속은 누구보다 아름답다며 얘기하는 이벤트도 있다.[3] 변해가는 더치에 대한 고민, 다른 멤버들과의 관계 등,[4] 메리베스, 틸리, 캐런 모두와 상담하듯 대화해볼 수 있는데 캐런의 경우 아서의 내면 걱정이고 뭐고 딸린 식구가 이렇게 많은데 너는 앓는 소리하지 말고 더 열심히해야지! 라는 정도의 바가지를 긁어 하등 도움이 안되고, 틸리의 경우 좋은 사람이라는 아서의 평가에 빗나가지 않아 상투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는데 메리베스의 경우 틸리보다 훨씬 더 깊이 이해해주고 위안이 되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틸리조차 비할 바가 못된다. 챕터 6에서 틸리는 우리 여자들이 아닌 당신네 남자들이 다 망쳐먹었는데 무슨 할 말이 있느냐는 둥, 스트라우스처럼 나도 쫓아낼거냐는 둥 안 그래도 갱단에서 설 자리와 입장이 위태로운 아서를 의도했건 그렇지 않았건 간에 더욱 고립감을 느끼게 하기도 하므로 이 시점 메리베스의 존재는 아서에게 셰이디와 존을 제외한 갱단 동료 중 거의 유일하게 심적으로 지지해주는 버팀목이 되어주었다.[5] 블랙워터 레저 72호[6] 이때 존은 아비게일과 잭 모두 잘 지내고 아서는 자신을 희생해 자기를 구해주었다며 함께 그리워하지만 더치에 대해선 어디론가 튀었을 거라며 완전히 정나미가 떨어진 태도를 보인다.[7] 이 말을 들은 존은 정말이냐며 너무 자랑스럽다고 자기 일처럼 기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