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모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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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내 얘기 잘 들어...'''
'''때가 되면...'''
'''뒤돌아보지 말고 도망쳐.'''
'''다 끝났어.'''[1]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주인공. 담당 성우이자 배우는 로저 클라크(Roger Clark). [2]'''어릴 때부터 더치로부터 가장 신뢰받고 유능한 집행자였던 아서는 무법자의 삶이 인생의 전부입니다. 날카롭고 냉철하며 무자비하지만 명예는 지킬 줄 압니다. 맡은 일은 반드시 해내는 사내입니다.'''
반 더 린드 갱단의 주력 전투원이자 행동대장 격의 인물이다.[3] 북쪽에서 태어났지만 많은 시간을 서부에서 보냈다고 하며 어머니 베아트리스 모건은 어릴 적 돌아가셨고, 아버지 라일 모건은 죽는 걸 직접 봤다고 한다. 갱단의 보스인 더치 반 더 린드와는 고아가 된 이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천애고아였던 아서에게 더치는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이다. 더치에게 거둬져 자란 아서는 더치에게 동경에 가까운 충성심을 품고 있으며,[4] 더치를 포함한 다른 갱 단원들에게도 강한 가족애를 갖고 있다.
신상 노출이 되면 끝장인 갱단의 멤버답게 필요할 때는 늘 가명을 쓰고 다니는데, 대충 둘러댈 가명이 필요할 때는 '아서 캘러핸'이라는 이름을 대고,[5] 은행 송금 절차를 거칠 때나, 아서 캘러핸 같은 이름을 댔을 때 추적당할 위험이 있는 경우 등에는 '타시터스 킬고어'라는 이름을 댄다.[6] 구아르마 섬에서 딱 한 번 가명으로 레베티커스 콘월이라고 말한 적이 있으나 여기서는 얼마 안 가 상대를 죽여버려서 의미가 없었다.
스토리 기준으로 과부가 된 메리 린튼이라는 여자와 과거에 연인 관계였지만, 그녀의 아버지의 반대로 결혼은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의 아버지를 매우 증오한다.[7] 전작과 마찬가지로 GTA 시리즈와 다르게 창부 컨텐츠가 없는데, 전 애인인 메리 린튼을 끝까지 잊지 못해 따로 여자를 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토마스 다운즈의 아내였던 에디스 다운즈가 창녀로 전락한 채 생 드니에서 몸을 팔 때, 아서가 그녀인지 알아보지 못한 상태에서 단칼에 거절했다가 알아본 뒤에 뒤늦게 접근하는 장면이 나온다. 인 게임 내에서는 밤 시간대에 술집에 머무르다 보면 랜덤한 확률로 창부들이 접근하는데, 이 때 뜨는 선택지가 '''거절'''과 '''단호하게 거절'''인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일러 보기/ 접기
1.1. 전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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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정말 잘 쏘는데, 모건. 인정할 건 인정해야겠어.'''
마이카 벨,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미션 中
'''이 녀석이 입은 좀 거칠지만, 내 맹세하지. 정말 믿을 만한 녀석이야.'''
호제아 매튜스, '미국의 척추' 미션 中
'''반 더 린드 갱단의 집행자(Enforcer).'''[8] 락스타 게임즈의 장기 중 하나인 일명 '유능한 주인공' 설정이 유감없이 발휘된 캐릭터로, 작중 인물들간의 대화를 통한 간접적인 암시부터 게임 플레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되는 부분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로 하여금 이런 캐릭터 설정이 납득될 수 있도록 잘 설계된 캐릭터이다.'''자네처럼 솜씨 좋은 사람이 왜 아직도 한물 간 더치랑 함께 다니나?'''
콜름 오드리스콜,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미션 中
작중 등장인물 중 최고의 실력을 가진 총잡이로, 다들 한가닥 하는 총잡이들로 구성된 반 더 린드 갱단에서도 20여 년의 연륜을 자랑하는 베테랑 총잡이인지라 노련함으로는 견줄 자가 없다. 더치가 품고 있는 이상과 낭만의 구현자로서 그의 심복(心腹)과도 같은 막대한 입지를 갖춘 중추적인 인물. 이에 걸맞게 자그마치 '''5,000달러'''[9] 의 현상금이 걸린 위험 인물[10] 로서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은 자신의 동생격인 에필로그, 1편의 존과 더불어 가히 인간흉기가 따로 없을 지경.
소수정예의 실력자들이 즐비한 반 더 린드 갱단에서도 유달리 강력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전작의 존도 미국의 서부와 멕시코 일대를 횡단하며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주로 상대한 전력들은 어디까지나 아서가 속한 반 더 린드 갱단이 그랬던 것처럼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몰락해 가고 또 도태되어 가는 과거의 잔재 신세인 자신의 옛 동료들과, 그들의 몇 안 되는 잡졸들을 처리하는 정도 수준이었고, 스토리 중후반부 쯤에 타락한 멕시코 정부군을 격퇴하고 멕시코 혁명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큰 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 2편의 아서가 상대하는 쟁쟁한 전력들에 비하면 그 규모로 보나, 세력으로 보나, 무장 수준으로 보나 한참 비할 바가 못 된다.
대충 꼽아 봐도 2편의 더치 일당은 레드 데드 리뎀션 2/줄거리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일개 마적단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규모의 사건을 벌이고 다녔는데, 아서는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활약상을 보여주며 참가하는 모든 작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일각에서는 작중에서 아서의 현상금이 5,000달러나 걸린 것에 대해 너무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이 된 것이 아니냐면서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녔길래''' 그렇게 무지막지한 현상금이 붙었냐는 식으로 의아함을 표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확실히 작중에서 다른 중범죄자들의 현상금 중 가장 높은 액수가 200달러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온갖 중범죄란 중범죄는 다 저지른 더치[11] 의 현상금도 1,000달러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보면, 정말로 국가내란이나 홀로코스트라도 저지르지 않는 이상 개인의 현상금치곤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초고액으로 설정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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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아서가 더치의 '대리인'이자 그가 품고 있는 '이상의 구현자'라는 설정을 보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데, 그만큼 더치가 품고 있는 고결한 이상의 실상은 '매우 파괴적이고, 극단적이며, 위선적이면서, 매우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암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더치는 줄곧 정의롭게 선을 지켜야 한다는 윤리 의식[12] 을 갱 단원들에게 설파하지만, 모순적이게도 법치 앞에 무력한 갱단에게 윤리는 절대 양립할 수 없다.)[13]
따라서 5,000달러라는 비정상적인 액수는 결코 허투루 설정된 게 아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아서는 본 작품의 주제와 가장 밀접한 폭력과 죄의식, 속죄의 존재다. 열차와 은행을 털고, 보안관을 쏴 죽여도 개의치 않는 그의 태연함은 무지에서 비롯된다. 믿고 따르는 바를 행하리라는 단순한 믿음이 그를 무지로 밀어넣었다. 요컨대, 우상(더치)에 대한 순수한 신뢰가 아서의 죄의식을 가렸다."라고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를 뒤집어 본편이 진행되면서 더치와 사이가 멀어져가는 것은 단순한 믿음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통찰하기 시작하면서 죄의식을 느끼고 속죄를 구하기 시작하는 증거라고 여길 수 있다.[14]
실존했던 무법자들 중에서도 1,000달러를 훌쩍 넘기는 고액의 현상금이 걸렸던 인물은 정말 드물었다. 일례로 시기상 동시대에 활동했던 '강도 여왕'이라 불리던 악명높은 무법자이자 게임 내 캐릭터 '블랙 벨'의 모델이 된 '벨 스타'가 750달러 정도였다. 오직 제시 제임스, 빌리 더 키드, 그리고 와일드 번치 갱단의 두목 부치 캐시디, '존 웨슬리 하딘' 정도만이 아서와 현상금이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을 듯.[15]
- 스토리 초반 발렌타인 마을에서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거한인 토미[16] 와 싸울 때, 주먹으로 때려서 죽일 뻔했다. 이 토미라는 인물은 레니와 술집에서 고주망태가 되는 미션에서 다시 볼 수 있는데, 말을 걸어도 웅얼거리기만 하며 수저를 드는 것도 힘들어한다. 동네 사람 하나가 토미를 가리켜 '불만 켜졌지 아무도 없는 집처럼 변했다'고 얘기하는 걸로 봐선 영구적인 뇌손상이 와서 지능이 저하되고 몸을 가누는 것조차 쉽지 않게 된 모양. 스토리 중반부 사이드 미션에서 지능이 낮은 서커스단의 2m에 달하는 소두증 거인 버트램을 상대할 때도 주먹질로 간단하게 때려눕혔다. 즉 총을 쓰는 총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주먹꾼 못지 않게 주먹 솜씨가 뛰어난 수준이라는 것. 아서의 신체 조건은 188cm[17] 로 매우 다부지고 건장한 체격이다.
좌측부터 더치 반 더 린드, 호제아 매튜스, 조사이아 트렐러니, 아서 모건 순. 보다시피 흡사 곰 같은 덩치를 자랑하는데, 인게임 대사를 통해서도 아서를 종종 '빅 맨'(덩치) 혹은 '마운틴 맨'(산 만한 사내)이라고 부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갱 단원 중에선 찰스 스미스 정도만이 아서와 견줄 수 있을 듯.[18]'''어머, 덩치도 듬직하니 꽤나 남자다운 분이 오셨네?'''
(Well, ain't you just the tough as teak mountain man?)
아나스타샤, '미국인의 휴식' 미션 中
- 챕터 2 양과 염소 미션에서 존과 스트라우스가 적들에게 붙잡혔을 때, 존과 눈빛 교환을 한 후, 존이 1명을 처치하는 동안 3명을 리볼버 패닝으로 순식간에 전원 사살한다.
- 스토리 중반부 오드리스콜 갱단에게 붙잡혀 고문당할 때, 어깨에 총상[19] 까지 입은 상태에서 자력으로 구속을 푼 뒤 화약과 촛불로 응급조치를 취하고, 정신이 멀쩡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초들을 은신 살해한 뒤 자력으로 탈출한다. 콜름 오드리스콜이 일부러 패혈증을 유발하게 하려고 벌어진 총상을 그대로 방치했으며, 거기에 심한 고문까지 당했기 때문에 그냥 지하실에서 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자신의 애마의 도움으로 캠프로 돌아온 뒤 회복하는 데 몇 주가 걸렸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체력과 정신력 모두 엄청난 수준.
- 스토리 후반부, 몸 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마을 보안관, 대도시 경찰, 재벌의 사병, 쿠바 식민군, 미국 연방정부군, 핑커튼, 라이벌 갱단, 식인종 패거리, 현상금 사냥꾼 등 서부 시대에 나타날 수 있는 모든 무장 집단들과 끊임없이 싸워가며 몸을 혹사시키지만, 끝내 이들 전부를 물리치고 갱단의 동료들과 무고한 피해자들을 지켜낸다.
- 챕터5 <순간의 기쁨> 미션에서 임시 아지트에 쳐들어온 핑거튼 요원들을 세이디 애들러와 측면에서 기습하여 몰아낸다. 측면에서 갱단을 향해 밀튼 요원이 협박을 하는 짧은 시간 동안 다수의 핑거튼 요원들을 육안으로 포착한 뒤, 세이디가 던져주는 총을 받음과 동시에 문을 박차고 나가 사전에 포착한 6명 정도 되는 핑거튼 요원들을 치명상[20] 을 입혀 전원 사살한다.[21]
- 챕터2 발렌타일 살롱에서 수행 가능한 부가 퀘스트인 <전설의 총잡이들>을 진행하면 서부에서 전설이라고 불리던 여러 총잡이들을 만나게 되는데, 전설의 총잡이들 중 '블랙 벨'이라는 여성 총잡이를 제외한[22] 모든 총잡이들[23] 을 1 대 1 결투에서 쓰러뜨리고, 미션 마지막에 만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설의 왼손 총잡이'라 불리던 짐 '보이' 캘러웨이[24][25] 와의 결투에서도 승리를 거둔다.[26]
- 사격 솜씨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만큼 사냥도 잘 한다. 동물을 추적하는 '이글 아이' 능력을 이용해 회색곰, 쿠거, 팬서, 악어 같은 대형 맹수를 비롯한 어떠한 동물이든 쉽게 잡을 수 있다. 게다가 활도 사냥꾼 못지않게 잘 다룰 줄 안다.[27]
이런 만큼 갱단 내에서 아서의 입지와 신뢰도는 매우 높으며 어떤 일이라도 아서가 있다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다며 단원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다.
- 빌 윌리엄슨이 '내가 실수하면 병신 취급을 받는데, 아서가 실수하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넘어간다'며 투덜대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빌 역시 마을의 조그만 은행을 터는 작업에 아서를 데려가면서 "보안이라 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만일 모르니까 널 데려간다."라고 말하며 아서의 실력에 대한 신뢰를 내비친다.
- 더치의 경우 갱단 작업에 아서를 대동시킬 때 아서가 옆에서 따라오면서 '만약 함정이거나 일이 잘 안 풀리면 어쩔 거냐'고 하자, 그래서 널 데려가잖냐!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 심지어 그 마이카 벨마저도 '귀찮은 일이 생기면 아서가 다 알아서 처리해 주겠지'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
이런 만큼 아서 본인도 갱단에 대한 애착과 소속감이 상당하다. 션을 기꺼이 나서서 구해주기도 하고, 갱단의 폭탄이자 문제아 취급을 받던 마이카마저도 구해주는가 하면, 자신은 갱단을 위해서는 살인이든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하며, 챕터 6에서 마이카가 누구 따라붙은 놈 없냐고 은근히 그를 몰아세우며 변절자 취급을 하자 "지금 누구 앞에서 그따위 소리를 지껄이느냐"고 발끈하며 호통을 치는 장면도 있다.
2. 작중 행적
자세한 행적은 레드 데드 리뎀션 2/줄거리의 챕터 참조. 어렸을 때는 전작의 주인공인 존 마스턴처럼 고아였다. 그러다가 1877년 더치를 만난 뒤 더치 & 호제아 콤비와 20년을 함께 한 사이로 갱단의 믿음직한 행동대장이다.[29] 젊었을 때는 이상한 짓도 많이 했는지 호제아와 더치가 같이 아서의 어렸을 때를 추억하며 놀려먹는 부분도 있다.[30] 더치와의 상호 신뢰가 굉장하며, 실력이나 갱단 내 비중 면에서 보면 그야말로 더치의 오른팔과도 같은 인물.
하지만 블랙워터 사건으로 많은 것을 잃으면서 스토리 시작 단계부터 더치의 행동과 리더십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며, 서부로 가지 못하고 계속 남부와 동부로 밀려나자[31][32] 조금씩 반항심을 키우기 시작한다.
작품 중반에 고문을 받고 나서 표정이 점점 불편해지더니[33] 기침이 시작되고, 배가 침몰하는 바람에 표류해서 쿠바의 구아르마 섬에 떠내려간 시점부터는 얼굴이 헬쓱해지고, 눈도 붉게 충혈되고, 기침도 잦아지고, 피부까지 눈에 띄게 창백해지는 등 몸 상태가 본격적으로 나빠지는데, 구아르마를 탈출해 미국으로 돌아온 시점에서 이미 병자 꼴이였다. 생 드니에서 길을 가다가 심한 기침에 쓰려져 행인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갔을 때 결핵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아 시한부 인생 신세가 되고 만다.[34][35]
아무래도 스트라우스의 사채업 퀘스트 도중 만나는 병든 농부에게서 옮은 것[36] 이 고문을 받고서 병세가 진행되어 표류 이후 본격적으로 도진 모양으로, 애디스 다운즈를 구해주고 마을로 돌아오는 장면에서 "남편처럼 기침한다"고 말할 때 긍정하는 반응을 보인 점이나 칼데론 수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장면에서 "고작 돈 몇 푼 때문에 사람을 죽도록 때리곤 옮았다"라고 언급하는 등 본인도 그 때가 계기였음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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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짤은 아서를 믿고 지지하며 따르는 자들을 아서가 가운데 중앙에서 먼저 말을 타고 달려나가 이끄는 모습으로, 일렬로 나란히 하면서 각자 총과 활을 들고 적을 조준사격하며 돌격하는 모습은 그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이며, 가장 큰 호평을 받은 연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기에 웅장하게 분위기를 살려주는 BGM 또한 위 장면과 잘 어울리는 BGM으로 호평이다.[37]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와중에도 세이디와 함께 자력으로 형무소로 쳐들어가 단 두 명이서 존을 탈출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몸 상태가 멀쩡해도 살아남기 힘든 수많은 대규모 전투들에서 무쌍을 펼치며 살아남는다. 결핵이 도져 전투력이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하는 챕터 5부터 대규모 전투 미션이 매우 많아지는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인간병기 수준.
이후 더치에 대한 아서의 의심은 사실이 되어 마이카가 갱단을 핑커튼 측에 팔아넘겨 함정에 빠지지만, 자신의 적인 앤드류 밀튼을 없애고 납치된 아비게일을 구한 뒤, 잭과 틸리가 기다리고 있는 탈출지로 세이디와 아비게일을 먼저 탈출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병세가 더 심하게 도지기 전에 더치와 이야기를 해야겠다며 홀로 캠프로 돌아가는데, 이 때 플레이어가 무슨 모자를 쓰고 있었던, 혹은 모자가 없던 간에 아서가 말 안장에서 아서의 트레이드마크인 아서의 전용 모자, '''아서의 도박사 모자'''를 꺼내 쓴다. 그리고 BGM으로 That's the way it is가 깔리며 아서의 지난 행적들을 되돌아보는 연출이 나온다.[38] 또한 명예가 높은 경우에는 BGM이 링크된 영상 그대로 정상적으로 나오지만, 명예가 낮은 경우 음향이 변한다.
캠프에 도착한 아서는 더치에게 진짜 배신자가 마이카라고 밝히지만, 아서의 편을 든 수잔이 핑커튼이 오고 있다는 하비에르의 말에 한눈 판 사이 마이카가 수잔을 대놓고 쏴 죽이는 걸 보고서도 총을 꺼내 아서와 마이카를 겨누며 "누가 날 따르고 누가 날 배신할 것인가"라는 말을 하며 마이카 쪽으로 붙는 완전히 타락한 모습을 보여 준다. 이후 핑커튼 요원들이 대규모로 쳐들어오는 와중에 더치와 마이카 무리들은 아서와 존을 미끼 삼아 도망쳐 버리며, 버려진 두 사람은 동굴을 이용해 간신히 탈출하지만 두 사람의 말이 총에 맞아 죽고[39] 2가지 분기로 나눠진다.
3. 엔딩
존 : 조금만 더 힘을 내, 아서!
아서 : 아니... 안 되겠어. '''아무래도 난 여기까지인 것 같아'''.[40]
존 : 그러지 마.
아서 : 넌 가.
존 : 지금 여기서 이럴 시간 없어!
아서 : 우리 둘 다 빠져나가긴 힘들어. 가...! 어서!
'''놈들은 내가 막을게. 날 위해 그렇게 해줘. 제발.''' 이젠 정말 시간이 없어. '''가라.'''[41]
존 : 아서...!
존 : '''아서...!!!'''
아서 : '''그냥 좀 남자답게 받아들이고 꺼져!'''
(Get the hell out of here and be a goddamn man!)존 : '''넌 내 형제나 다름없었어...'''
(You're my brother...)[42]아서 : '''알아... 안다고.'''
(I know... I know.)
존과 함께 탈출 시 존을 먼저 보내고 마지막까지 싸우는 루트
여기... 이거 가져가. 이것도.
이 동네를 떠.
'''종종 보자고. 존 마스턴.'''
(I see you around, John Marston.)
(존: 몸 조심해.)
'''더치, 마이카... 와서 날 잡아 봐. 이 개자식들아.'''
'''더치!!!!!!'''
'''마이카!!!!!!!!'''
존을 보내고 돈을 챙기러 돌아가는 루트
3.1. 아서의 선택에 따른 분기
처음 목적대로 존과 함께 탈출지점으로 가는 걸 우선하면, 핑커튼 요원들의 맹추격을 피해 절벽을 기어 올라가다가 다시 각혈하며 자신은 여기서 살아나갈 수 없음을 직감하고 존에게 모자와 가방을 넘겨주며 대부분의 소지품을 이전[43] 해 보낸다. 그 뒤 마이카 벨의 기습을 받아 싸우다가 마이카에게 부상을 입히고 간신히 기어가 총을 집으려는 순간 더치가 나타나 아서의 손을 밟으며 막는다. 이 때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 더치에게 호소하여 마이카를 버리게 만든다.
존의 부탁을 무시하고 돈을 가지러 가는 루트[44] 에서는, 역시나 존에게 모자와 가방을 주고 먼저 보낸 뒤 더치와 마이카를 비난하며 동굴로 되돌아가 숨겨둔 돈을 가지고 나온다. 그러다가 마이카의 기습에 당해 칼로 옆구리를 찔리고, 둘은 칼을 들고 싸우다가 더치의 개입으로 싸움이 중지되고, 마이카가 배신했다는 사실을 더치에게 다시금 주지시켜서 마이카를 버리게 만든다.
이후 아서의 명예 수치에 따라 다시 분기가 나뉜다.
3.2. 명예 수치에 따른 분기
존과 함께 탈출하는 루트를 선택했을 때 명예가 높으면, 자신을 버리고 산 위쪽으로 올라가는 더치를 향해 마이카가 으르렁대다가 산 아래로 내려간다. 정황상 갱단의 자금을 챙기러 간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두 사람 모두에게 버려진 아서는 죽어가는 몸으로 바위산 절벽 근처까지 기어가 간신히 몸을 기대고 일출을 바라보면서 숨을 거둔다.[45]
명예가 낮으면 더치에게 버림받은 직후 아서가 죽지 않은 것을 안 마이카가 다가와 아서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원문 기준으로 "You are not better than me, Morgan."이라며 조롱하는데, 결국 자신에게 죽게 될 아서의 패배를 조롱하는 동시에 악인으로 살아온 아서가 자기보다 나은 게 없다는 중의적 표현이기도 하다. 아서는 맘대로 떠들라며 비굴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마이카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사망한다. 이후 마이카는 웃으며 죽은 아서의 시신에다 침을 뱉고 사라진다.
돈을 가지러 가는 루트를 선택했을 때 명예가 높으면, 마이카의 왼쪽 눈을 그어버려 그를 애꾸눈으로 만들어 버리며, 이에 분노한 마이카가 아서를 덮치고 칼로 찍으려 하나 마이카의 손을 물어버려 막아낸다. 이후 바로 더치가 개입하여 싸움이 중지되고, 마이카는 아서가 배신했다며 모함하지만 밀튼에게 했던 말 그대로 다시 해보라는 아서의 말에 화를 낸다. 아서는 더치에게 몰리가 아니라 마이카가 배신자라며 고함을 치고[46] 마이카는 더치에게 끝까지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 더치는 마이카를 버린다. 그렇게 버림받은 마이카는 아서를 잠깐 바라보고 말없이 비웃더니 아서가 가져가려 했던 돈을 갖고 사라진다. 이후 아서는 누워서 땅에 손을 짚고 허리를 세운 채로 골짜기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떨어뜨리며 완전히 숨을 거둔다.
명예가 낮으면 칼을 휘두르다 앞으로 넘어지고 우리중에 가장 탐욕스러운 놈이 너 아니냐는 마이카의 조롱을 듣게되고 마이카는 아서를 덮친다. 명예가 높을 때와 달리 마이카의 일격을 막아내지 못해 칼에 찔린다. 이후 내가 이긴 거 같다는 마이카의 조롱에 '난 너를 막았고 네가 쥐새끼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린 것 만으로 이미 승리했다'며 비굴해지지 않는 아서의 말에 칼을 더 깊숙히 찌르려 하지만 더치가 그제서야 나타나 상황이 중지되며, 아서는 마이카와 더치를 싸잡아서 비난하며 "네가 쟤로 하여금 우리를 다 망하게 했다"는 아서의 말에 그제서야 뭔가를 깨달았는지 의구심의 표정으로 마이카를 쳐다보더니 결국 더치는 마이카를 버린다. 더치에게 버림받은 후 어디론가 기어가는 아서를 본 마이카는 다시 칼을 집어들고 그동안 재밌었다며 아서를 다시 칼로 찔러 완전히 숨을 끊은 뒤 사라진다.
공통적으로 아서가 최후를 맞이할 때 D'Angelo의 May I, Stand Unshaken가 배경음으로 흐르는데, 명예가 높으면 동이 트는 새벽에 사슴이 풀을 뜯다 화면 쪽을 잠깐 보고 떠나는 장면이 오버랩되며 배경음의 보컬이 다소 높은 톤으로 나오지만, 명예가 낮으면 벼락이 치는 어두운 산에 늑대가 서성이다가 화면 쪽을 잠깐 보고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장면이 오버랩되며 배경음도 음울한 분위기에 보컬도 낮은 톤으로 흘러나온다.'''May I stand unshaken?'''
(내가 과연 서 있을 수 있을까요?)
'''Amid, amidst a crashing world'''
(무너지는 세상 속에 홀로 말이에요.)
3.3. 엔딩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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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 is done, times come.'''
(날이 저물고, 때가 다가와요.)
'''You battled hard, the war is won.'''
(당신은 열심히 싸웠고, 싸움에서 이겼죠.)
'''You did your worst.'''
(제멋대로 살아왔지만)
'''You tried your best.'''
(또한 최선을 다해 살아왔죠.)
'''Now it's time to rest.'''
(이제는 쉬어야 할 때에요.)
아서 모건 헌정곡 See The Fire In Your Eyes 中
에필로그에서 찰스가 존에게 "아서는 떠오르는 해를 보며 편안히 눈을 감았을 것이다"라고 언급하는 걸 보아, 만약 자기가 죽으면 일출을 보며 죽을 거라고 자주 말하고 다녔던 걸로 보인다. 막판의 BGM이 이어지냐 안이어지냐의 차이, 사이드 퀘스트에서 인연을 맺은 NPC들의 대사 패턴, 그리고 에필로그에서의 찰스의 말, 돈을 가지러 가는 쪽을 선택했을 때의 불이익[49] 과 명예가 높을 때 돈을 가지러 가는 부분의 연출력[50]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명예가 높은 상태에서 존과 함께 도망치는 분기가 정사일 가능성이 높다.'''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 5:4)
(Blessed are those who mourn for they will be comforted.)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마 5:6)
(Blessed are those who hunger and thirst for righteousness.)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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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종료 후 음악과 함께 올라오는 엔딩 스탭롤 중에 위의 문구가 새겨진 나무 십자가 묘비가 나오는데, 어느 산[51] 에서 상복을 입은 메리가 묘비를 바라보며 슬퍼하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아서와 수잔 그림셔의 시신 수습은 찰스 스미스가 해 주었다고.
4. 성격
'''"내가 그런 사람이지. 싸움꾼, 살인자, 그리고 미치광이..."'''
'''"폐결핵에 걸렸습니다. 옮았어요... 사람을... 죽도록 때리다가... 고작 돈 몇 푼 때문에요. 난 지독하게 살아왔어요. 수녀님."'''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 "자네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갱단 동료들과 아서에게 도움을 받은 인물들 대부분이 아서에게 한마디씩은 했던 말.
자신의 편이 아닌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다혈질에 냉소적이고 무자비하며 선택에 따라 비열한 인간 말종이 될 수도 있지만 이득이 안 되는데도 상대를 돕는 훈훈한 행동을 할 때도 있으며, 모르는 사람을 대뜸 욕하고 위협하며 비협조적인 인물들은 한 대 패는 등의 폭력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지만 그들을 기분 내키는 대로 도울 수도 있으며 이는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결정된다. 기본적으로 아서 모건은 무자비한 악한의 모습이나 본성은 선하고, 시한부 인생을 마무리하며 그 스스로 자신의 악행에 반성하고 친구를 위해 희생함으로써 구원을 얻는 것이 본편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라고 할 수 있다.[52]'''"그대는 그대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오."'''
어느 맹인 예언가의 말
아서가 늘상 캠프의 잠자리 곁에 두는 꽃은 어머니가 생전에 정말로 좋아했던 꽃이라고 메리베스가 물어볼 때 말했는데, 이는 아서가 본래 선량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는 걸 알아볼 수 있는 대목으로, 메리베스가 전부터 궁금했었다고 말하는 걸 들어보면, 아주 오래 전부터 이 꽃을 소중하게 여겨왔고 눈에 들어올 때마다 꺾어서 늘 자신의 곁에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반부에는 빚더미에 앉은 농부를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도 두들겨 패 버리고 위험에 처한 독일인 가족들을 그냥 버리고 가려고 하는 등,[53] 자신의 편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돈과 자신의 동료들만을 우선시하고 인정사정 없는 모습을 보이지만 자기 인생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깨달은 시점에서 더치의 종잡을 수 없는 행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구제해 주면서 성격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독백으로도 평소 같았으면 냉정하게 주머니를 털어버렸을 레인즈 폴과 같은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 하고, 초반부에 자기 삶을 찾겠다며 아내도 아이도 내팽개치고 갱단을 떠난 존을 은근히 싫어했는데[54] , 이후에는 결국 그를 인정하고 자기 장비까지 넘겨줄 정도로 의리도 강하다.
나코타 족의 추장인 레인즈 폴은 사람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성에 점점 더 가까워질 뿐이라고 언급했고, 스완슨 목사도 선인일 경우 아서가 한때는 악인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니까 남은 여생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는 데 쓰라고 하거나 아서가 악인일 경우 '''더 이상 스스로를 속일 필요가 없다'''며 여생을 당당하게 살아가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아서의 본성은 선한 편'''에 가까운 듯하다.[55] 실제로 냉소적이고 까칠한 면모에 대해서 동료들은 '니가 사실 마음 따뜻한 거 안다'며 반 비꼼 반 진심으로 까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틸리나 다른 갱단 여성들에게 "시대가 변했어. 더 이상 우리 같은 놈들은 환영받지 못하지..."라든지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동물들 죽이고...사람도 해쳤지...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라는 등 자신의 착잡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한다.
이러한 복잡한 속내는 그의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름인 아서(Arthur)는 그 유명한 아서 왕 전설의 선을 상징하는 주인공에서 따 온 것이며,[56] 모건(Morgan)이라는 가문의 성씨는 아서를 홀린 마녀 모건 르 페이에서 따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아서의 아버지 또한 무법자인 점과 아서가 어린 시절 더치와 호제아를 만나 갱단이 된 점을 감안하면, 비록 태생부터 잘못된 길을 걸어왔으나 본질은 선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이름. 길을 가다 우연히 만날 수 있는 맹인 점쟁이에게 돈을 주면 '한평생 잘못된 스승을 만나 잘못된 길을 걸어왔다'고 말해주는 것 또한, 본래 아서의 성정이 악하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일지를 보면 자신이 악인임을 알면서도 내면에서는 선악이 끊임없이 충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굿 엔딩 기준으로 보면 점쟁이의 말대로 '''주변 환경에 의해 악에 물들었지만 근본은 선한 인간'''인 셈. 이를 뒷받침하듯 명예 시스템에 재밌는 점이 하나 있는데, 작중 아서가 아무리 좋은 일을 많이 해도 챕터 3까지는 명예 게이지가 4/5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데, 이 한계선은 챕터 4에서 아서와 더치의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사라지고, 아서가 시한부 인생의 마무리를 시작하는 챕터 6에선 명예가 '''1.5배'''씩 오른다.
동료를 믿는 편이지만, 능력을 신뢰하는 대상은 몇 없다. 동료들이 작업을 계획해 가져오면 대부분 '그게 되겠어?'부터 시작하고 일이 잘 풀려서 돌아오면 '겨우 살아남았지.'가 붙는 경우가 많다. 그 마이카가 "넌 계획은 하나도 안 짜오면서 남이 가져온 계획에는 지적질만 하잖냐."고 할 정도. 아서가 동료들이 계획을 가져왔을 때 괜찮겠다고 한 경우는 손에 꼽으며, 존이 가져온 안건의 경우 괜찮은 계획이란 생각이 들자 늑대에게 물려서 천재가 되었냐며 놀라워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호제아의 계획의 경우 듣지도 않고 믿는 편으로 바보 펜튼을 연기해달라는 말에 한 번 계획에 불만을 보였던 적 외에는 항상 믿었다. 또한 아서의 말대로 계획이라는게 대부분 터무니없거나, 지나치게 무모해 대학살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사실. 괜히 호제아를 신뢰하는 것이 아니다. 더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결핵으로 인해 사실상 시한부 인생이 된 이후부터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보수를 받지 않을 수도 있으며 믿음이 깨진 이후부터는 지금까지의 세월에 후회하면서 다른 갱단원들에게 각자의 길을 찾아나설 것을 조언하는 등 끝까지 동료들에 대한 의리를 지켜나간다. 갱단을 위해 희생할 것을 강요하는 더치와는 대조적. 특히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핑커튼 일당에게 잡힌 아비게일을 구하기 위해 세이디 애들러와 단 둘이 나서기 전 틸리 잭슨에게 가진 돈을 전부 주고, 잭 마스턴에게 '씩씩하게 자라거라. 네 엄마는 꼭 구해줄게'라고 다독이는 모습에서는 눈물이 날 정도.
플레이어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쓸데없는 살생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성격이다. 다른 멤버들이 총부터 꺼낼 때 이를 제지하기도 하고 구아르마에서 노파를 목졸라 죽이는 더치에게 내 목도 조르겠다며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표출하거나, 자기가 밀튼에게 밀고했다고 밝힌 몰리도 더치가 총을 꺼내자, 미친 여자니 상대할 필요 없다며 더치를 제지한다. 결국 몰리는 수잔에게 죽었지만...
사격과 격투 실력뿐만 아니라 말발도 뛰어나서 독설가적 면모가 많다. 단순히 입이 더러운 게 아닌, 상대나 상황을 신랄하게 비꼬는 말을 툭툭 내뱉는 편. 납득이 안 가는 일이 있으면 그 특유의 비꼬는 말투로 제동을 거는 일도 잦아서 다른 갱단원들이 질려하는 모습도 종종 보여준다. 캠프 내에서 동료들을 적대시할 때 내뱉는 대사도 상당히 세며[57] 유저의 선택에 따라서는 '''그 잭 마스턴에게 패드립'''을 날리기도 한다.[58] 그 밖에도 브론테에게 속아 역을 털었다가 허탕을 치고는 도망치기 위해 트램에 올라탈 때는 그래서 이 트램이 타히티(...)로 가냐면서 비꼬기도 했고, 그 고생을 하고서도 수익이 시원찮아서 그래서 우린 각각 16달러씩 벌었고 중요한 25센트도 잊지 말라면서 더치 속을 긁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물론 아서가 항상 상황이 좋지 않거나 계획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만 저렇게 독설을 하는 것만은 아니며 평소에도 위트 자체는 넘친다. 스토리 초반에 마차바퀴가 고장나서 찰스랑 호세아가 마차를 들고있을때 아서가 새 마차바퀴를 끼워넣는데 " 아직 그렇게 무거운 거 드실 힘이 있으시냐 " 고 농담하곤 무사히 바퀴를 갈자 " 여전히 힘 좀 쓰시네요 " 하며 은근슬쩍 호세아를 거들어준다. 또 독일인을 가족에 데려가주는 미션에서도 독일인이 호의에 고맙다고 하자 하나도 못 알아들은 아서가 "난 영어만으로도 벅차다."면서 말이 안 통하는 사람한테도 농담할 정도로 위트가 있다. 또한 션이랑 같이 동행하는 미션에서도 션이 마부에게 은근슬쩍 형제 같다며 경계를 풀게 하고 통수를 쳐 죽이는데 조용히 잠복해서 이 장면을 지켜보다간 " 독백은 잘 봤는데 내가 너 형제가 아니라 다행이네 " 하면서 심각한 상황이라도 농담은 자주 던지는 편이다. 이외에도 아서의 농담모음, 아서의 농담모음2아서의 위트 넘치는 순간은 굉장히 많다. 생각해 보면 밀튼 요원이 와서 자신의 목에 걸린 5천 달러의 현상금을 얘기하는 와중에도 '자수할 테니 받아갈 수 없냐'고 너스레를 떨 정도니 상황에 대해서도 마냥 무겁게만 생각하지 않는듯 하다.
이런 아서의 삶의 갱생, 그리고 변화와 '''구원'''이라는 주제 덕에, 서양권에서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과연 아서가 천국에 갈 수 있는가'와 같은 주제에 대해 논의를 나누기도 한다.
5. 평가
알고 있습니다, 신도여. 알고 있어요. '''하지만 당신은 사내답게 당신의 운명을 맞이할 겁니다. 전사로써요. 당신은 바로 그런 사람이니까요.'''
'''이제 자신에게 솔직해지십시오. 미스터 모건. 거짓과 위선은 저 같은 멍청이들에게나 필요한 거니까요.'''
(아서가 악인일 경우)
'''당신은 사내처럼 당당하게 살았어요, 아서... 그리고는 선인이 되었죠.''' 우리가 모두 당신 같았더라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서가 선인일 경우)
수십 년간 갱단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었고, 큰 일 작은 일, 심지어 더러운 일까지 마다않고 더치와 갱단원 모두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한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온 남자. 또한 무법자로서 지은 죄가 완전히 씻겼다고 할 수도 없는 엄연한 범죄자이나 선을 행하였건 악을 행하였건 동료들의 안위를 위해서 살아왔으며 결국 자신의 죽음으로 구할 수 있는 동료들을 구원하고 모든 은원을 갚았기에, 선과 악의 사이인 세상 속 한 명의 인간이라는 더욱 심오한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인물이다.나도 모르겠군요, 하지만...'''우리가 만났을 때마다 당신은 늘 사람들을 도우면서 웃고 있었죠'''.
칼데론 수녀
그리고 갱단원들 중 가장 먼저 '''무법자들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걸 인지하는 통찰력도 가지고 있다. 더치나 다른 갱단원들은 어떻게든 한몫 잡은 후 다른 곳에서 살려 하지만, 아서는 북으로 도망가나 동쪽으로 도망가도 시대가 이미 법치주의의 도래로 자신들과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더 이상 살 곳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엇나가는 단원들에겐 쓴소리도 했으며, 특히 더치가 호제아 메튜스, 존 마스턴과 함께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는 인물이었다. 그런 만큼 그의 잔소리는 더치에게도 예외는 없었으며, 호제아의 죽음 이후 더치가 막나갈때 끝까지 그를 붙잡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더치는 그런 아서에게 '''마이카 벨'''의 말만 믿고서 배신으로 보답했고, 빌과 하비에르도 더치에 대한 눈먼 충성 탓에 막판에 아서에게 등을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아서의 편을 들어준 사람이 존 말고는 없었던 이유는 아서가 인망이 없어서가 아니고 그의 편을 들어줄 만한 사람들이 다 죽거나 갱단을 떠났기 때문이다. 아서와 자주 어울리고 잘 따랐던 레니와 션은 진작에 사망했고, 사실상 더치보다 아서와 사이가 가까웠던 대부분의 비전투원들은 이미 갱단을 떠나버린 상태였으며 세이디는 아비게일과 잭을 위해 아서가 먼저 갈 것을 요구했으며 찰스도 더치의 행적에 회의감을 느끼고 인디언들을 보호하기 위해 갱단을 떠난 상태였다. 호제아는 마지막 순간에 누구의 편을 들었을지 알 수 없지만, 그가 살아있었다면 마이카가 대놓고 설칠일이 없었을 것이며 그로인해 더치가 타락하여 갱단이 파멸되는 일 또한 없었을 것이다.
허나 아서는 그럼에도 더치를 원망하지 않았고, 자신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을때도 계속해서 갱을 위해 움직였다. 스토리 중 다른 갱단원의 말을 들어보면 아서는 갱단 내에서도 굉장히 신뢰받고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심지어 '''리더인 더치보다도 더.'''[59] 그래서 호제아가 죽고, 더치가 점점 미쳐갈때 떠난 단원들을 제외한 남은 단원들은 전적으로 아서에게 의지했다. 사실 더치가 정상이었을 때도 갱 단원들의 대다수는 아서를 심적으로 더 의지했다. 특히 레니와 션은 정말 아서를 잘 따랐고, 존의 아들인 잭도 부모를 제외하면 아서를 가장 잘 따른다. 갱단의 실질적인 내무를 맡았던 수잔 그림셔도 갱단이 갈라섰을 때 아서의 편을 들다가 마이카에게 죽음을 맞이한다. 수잔 뿐만이 아니라 여성진들도 아서에게 호의적이며[60] , 세이디도 아서의 명예에 따라 자기 남편 다음으로 좋은 남자 내지 혼란스러운 사람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친구라는 말을 한다.
전 연인인 메리 린튼의 가족들에게 천대만 받아왔으나 메리의 간곡한 부탁에 마지못해 도와주는 등 여러모로 대인배. 사실 메리의 가족이 다 아서를 싫어해도 동생인 제이미만은 아서를 굉장히 잘 따랐다.[61]
하지만 단호한 면도 보이는데, 낯선 이들의 퀘스트를 상황에 따라 거절할 수도 있으며, 갱단을 위해 아무것도 안하는 엉클과 스완슨 목사에겐 일하라고 호통치기도 하고, 갱단의 내부분열 조짐이 보일때 더치를 꼬드기는 마이카를 노골적으로 혐오하며 경계했다. 그리고 메리 린튼이 편지로 불러내어 껄끄러운 부탁을 했을 때, 자신을 무슨 호구로 아냐며 매우 싫어하기도 했다. 아서가 플레이어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 호구처럼 다 받아주고 손해를 뒤집어쓰는 게 아니라 적정선에서 끊어 주는 단호함도 함께 지녔기 때문.
스트라우스의 부탁으로 채무자들에게서 돈을 상환받는 미션에서는 아서의 감정적인 모습이 더 부각되는데, 채무자들의 사정을 안타까워하기도 하면서, 일은 일이니 그대로 집행한다.[62] 하지만 챕터 6에서 스트라우스 관련 사이드 퀘스트를 끝까지 클리어하면 채무자들이 스트라우스의 교묘한 사기 행각에 걸려 반쯤은 강제적으로 빚에 묶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선 빚을 면제해 주거나 반대로 돈을 쥐어주기까지 한다. 돌아와서는 그동안 이 일로 쌓였던 감정이 폭발해서 얄짤없이 스트라우스를 갱단에서 추방한다.
그래서 이런 아서의 캐릭터에 감동한 유저들은 2회차부터는 일부러 스토리를 진행하지 않고 아서로 오픈월드 서부 라이프를 즐기기도 한다. 왜냐하면 엔딩 이후 조작 가능한 주인공인 존이 2편에서는 영 모양 빠지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다 맥주병이라 물에 들어가는 게 불가능해 평가가 크게 좋지 않기 때문.[63] 재미있게도 이런 현상은 전작에서도 똑같이 벌어졌었다.
본성은 선하며 주위 사람들을 잘 챙기지만 적에게는 무자비한 상남자지만, 자신의 이익은 확실하게 챙겨내고 필요에 따라 폭력도 마다않는 아서의 면모가 같은 회사 작품인 GTA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토미 버세티와 칼 존슨의 장점들만 잘 섞어둔 탓에 인기가 정말로 좋다.
6.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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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진행되면서 채워지는 일지를 살펴보면 그의 필체도 빼어나지만 특히 그림 그리는 실력이 매우 출중하다. 단순 스케치로 풍경을 제대로 따는 건 물론이고 일지에는 기억만으로 사람의 외견과 인상을 예술적으로 묘사하며, 사냥한 동물을 일지 중간중간에 낙서식으로 그리는데도 디테일이 살아 있다. 험난한 유년시절 때문에 교육은 커녕 글 깨우치는 것도 힘들었을테니 그림 실력은 타고난 재능이라 볼 수 있겠다. 이는 에필로그 주인공인 존의 글씨체와 그림 실력과 비교하면 차이가 나는 편인데, 존도 인물 묘사도 나름 하는 편이지만 아서에 비하면 다소 단순하다. 통찰력도 상당히 좋아서 주기적으로 일지를 쓰며 자신들의 현재 처지에 대해 여러 차례 고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뛰어난 그림 솜씨와 더불어 필체도 좋고, 게임을 진행하며 업데이트 되는 일지 내용을 쭉 읽어보면 은근히 마음이 여리고 감성적인 면모도 많이 보인다. 일례로, 캠프에서 서성이다 보면 호제아, 틸리, 레니가 만약 자신이 죽게 된다면 갱단 동료들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식으로 탁자에 둘러앉아 대화를 하는 이벤트에 낄 수 있는데, 아서는 "난 햇빛이 잘 드는 서쪽 방향으로 묻혔으면 좋겠다, 모두를 추억할 수 있게."라고 대답한다. 이에 호제아는 "거 봐, 쟤 보기보다 감성적인 녀석이라니까."라고 중얼거린다. 일지에다 '메리 린튼 ♡ 아서 모건'을 써 놓는등 덩치에 안 어울리게 귀여운 구석까지도 있다.이런 일지 시스템은 냉혹한 무법자도 꽤나 세심한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장치인 셈.[64] 또한 개인 일지에 지나가는 새로운 환경이나 스팟, 동물들을 모두 스케치해서 남겨두는데, 아서가 죽은 이후 존이 그것을 이어받고 아서가 발견하지 못한 스팟과 동물은 존이 그리게 된다. 그리고 아서가 그린 그림과 존이 그린 그림을 비교해 보면 둘의 실력 차이가 꽤 있어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부각된다.
이렇게 항상 무언가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고 기록하려는 아서의 습관은, 자신이 일차원적이고 단순한 악당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중간한 선악의 행보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고,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그런 인간적이고 입체적인 성향이 다분한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줘서 플레이어가 아서에게 동화되도록 유도하고, 자연히 스토리에 좀 더 몰입할 수 있게끔 한 제작사의 의도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거울을 볼 때마다 늙고 못생긴 외모라고 자학하는 버릇이 있다. 하지만 정작 퀘스트를 진행할 땐 그 당시 인물들의 시점과 말로 예쁜이라거나 미남이라는 평을 받는다.
그것과는 별개로 평소에 잘 안씻는 듯한 묘사가 있다. 배경이 상수도 시절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19세기 인것도 있지만 그걸 감안해서도 잘 안씻고 다니는지 수잔은 내가 감시 안했으면 진즉에 썩어 죽었을거라며 아서를 깐다. 게임 내에서 오랜시간 안 씻다 보면 파리까지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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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후 에필로그까지 플레이해 본 유저들은 존보다는 아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중후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외모, 매력적인 목소리톤과 더불어 핏이 잘 받는 체형,[65] 대인배적인 성격, 그리고 무엇보다 존이 스토리 중에선 자주 무력화되고, 다치고, 붙잡히고, 감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왔기 때문에[66] 레데리 2에서 존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한 편이기 때문.
전작의 개성 넘치는 강렬한 주인공 존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은 수많은 유저들은 게임 트레일러를 통해 아서의 모습이 막 공개되었을 때만 해도, '뭐 저리 심심하게 생겼냐' 하는 반응을 보이며 악평 일색이었지만, 막상 게임을 해 보니, 존을 능가하는 매력을 지닌 멋진 캐릭터라고 평가가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2회차에선 일부러 스토리를 더 진행하지 않고 계속해서 아서로 조작하는 사람이 많다.[67] 하지만 후반부에서 스토리 진행을 멈추면 아서가 병에 걸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얼굴이 초췌한 데다 틈만 나면 기침을 하고, 게임 시스템적으로도 음식 섭취에 제한이 걸린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며, 초반부에서 멈추면 피스톨, 리피터 및 라이플 중 일부 무기가 언락되지 않는 걸 감수해야 한다. 플레이어마다 성향차이가 있긴 하지만 제일 분위기가 밝은 챕터2에서 사냥과 낚시 미션만 클리어하고 노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무기가 적당히 해금된 챕터3 후반대에 노는 유저들이 많다. 조직원들과 대화가 가능하게 조직원이 주는 미션이 하나도 없는 시점을 찍는게 포인트. 챕터4 후반에도 가능하긴 한데 현상금이 높게 걸리고 해금되는 무기 몇개 빼면 실질적인 이득은 별로 없다.
여러 의미에서 성장형 주인공의 모습을 보인다. 정신적인 면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가지게 되는 마음가짐 등을 통해 직접 언급되며, 신체적인 면에서도 경험점을 쌓아 레벨업을 하는 게임 시스템적인 면 외에도 '데드아이 시스템'이 미션 진행도에 따라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갱단 캠프 내에서 동료들에게 막말을 던지는 선택지를 계속 고르다 보면 랜덤하게 캠프의 남자 동료나 세이디 중 한명이 주인공에게 죽빵을 날리고 기절해서 캠프 바깥에서 깨어나는 이벤트가 있다. 세이디의 경우 죽빵은 아니지만 싸대기로 대답하며 기절하지는 않는다.
젊은 시절에는 여러 목장에서 카우보이 일도 해 본 듯하다. 서부개척시대 당시 무법자들 상당수가 전직 카우보이였거나 카우보이를 위장 신분으로 삼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현실 고증이 잘 된 셈. 챕터 2 말미에 존과 함께 양떼를 몰아가는 미션에서 아서 스스로 언급한다. 또한 말과도 상당히 교감하거나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컷씬에서도 다른 사람들은 다 이야기하는 사이 혼자서 말을 쓰다듬고 있거나 툭툭 건드리며 접촉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 본편 마지막의 애마와의 작별인사 장면도 이를 잘 보여주는 부분. 말을 쏴 죽이면 명예가 떨어지는 시스템도 아서의 이런 면을 반영한 장치일 수도 있다. 물론 존도 마찬가지이다. 아서가 게임 초반부에 본편 이전에 소중히 키웠던 애마 보디시아(Boadicea)를 언급할 때도 얼마나 아끼는 말이었는지 암시된다.[68]
《레드 데드 리뎀션》 발매 당시에는 해당 작품의 프리퀄이 계획되어 있지 않았고, 당연히 아서 모건에 대한 설정도 없었기 때문에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아서 모건이 존 마스턴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스토리상 대적하게 되는 더치가 아서를 버렸기 때문에 더치와 더치의 부하였던 빌, 하비에르와의 대화에서도 아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지만 《레드 데드 리뎀션》에서는 아서 모건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다. 그나마 빌과 하비에르는 막판에 좋지 않은 상태로 헤어졌고, 아서가 죽는 걸 직접 본 것이 아니라 수년을 숨어지내며 각자 자기 세력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으니 아서를 언급할 필요도 없다고 여겼다면 말이 안 될 건 없고, 2편 에필로그에서 마이카를 사살할 때 더치가 아서에 대해 차마 더는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라던가 스토리를 모두 클리어 후 자유플레이 때 존이 메리베스와 재회한 뒤 대화에서 "아서에 대해선 말은 거의 꺼내지 않지만, (그에 대해)생각은 자주 한다"라고 언급한 것 등을 종합하면 존과 더치 모두 헤어질 때 상황은 달랐지만 결국은 아서와는 좋은 기억이 많았던 인물들이니 기억 한켠에 묻어둬서 차마 언급을 하지 못했다고 여기면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니다.
캠프에 갔을 때 아서의 텐트나 방을 조사해 보면 아직 어린 시절에 젊은 더치와 호제아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고, 챕터 6 비버 동굴에서 틸리 잭슨에게 메리 린튼의 마지막 편지를 받을 때 그 안에 동봉된 연애 당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다.[69] 두 사진들을 보면 아서의 외모는 어렸을 때부터 이미 출중했음을 알 수 있다.
아서가 쓰고 있는 기본 모자인 '아서의 도박사 모자'는 원래 아버지가 생전에 쓰던 모자인 듯 하다. 아서의 숙소에 붙어 있는 '아서의 아버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모자는 존 마스턴이 물려받는다.
서부극은 선역과 악역이 각각 흰 모자와 검은 모자를 쓰는 클리셰가 있는데, 아서가 검은 모자, 마이카가 흰 모자를 쓴다는 점, 아서가 사회의 기준으로는 악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역설적이다. 물론 마이카는 오히려 아서에 비하면 최악의 인간말종이지만... 물론 아서도 유저의 행동에 따라 마이카와 다를게없는 인간말종이 될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