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루진

 


Melusine
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반인반룡의 물의 요정 혹은 정령이라고 한다.
멜루진은 신성한 샘물이나 강에서 산다고 전해진다..
멜루진의 모습은 상반신은 아름다운 미녀, 하반신은 혹은 물고기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때로는 두개의 꼬리드래곤날개를 지닌 것으로도 묘사되어진다고 한다.[1]
프랑스 북부와 서부 지역의 민담에서 많이 등장한다고 하며, 프랑스 전설에 등장하는 비브르의 원전으로 추측되기도 한다.[2]
요정 프레시네와 스코틀랜드의 왕 엘리나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라고 묘사되며, 또한 변신능력을 지녀서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신하기도 한다고 한다.
한 이야기에서 인간으로 변신한 멜루진은 호수에서 목욕을 하다가, 한 청년에게 그 장면을 목격당하고 결국 그와 결혼하게 된다. 이때, 그녀는 그에게 토요일에는 절대 자신의 벗은 몸을 보아서는 안 된다는 약속을 하고 결혼한다. 하지만 남자는 아내가 자기를 배반하고 바람을 피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여, 어느 토요일날에 아내 몰래 아내의 방을 엿보고 말았다. 그곳에는 멜루진으로써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낸 아내가 있었고, 자신의 본모습을 봤다는 사실을 깨닫자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창문으로 날아가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1] 보통은 반인반룡의 모습으로 자주 묘사한다.[2] 공교롭게도 둘다 공통점으로 반인반룡의 모습을 했다는 점과 여성의 모습을 했다는 점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