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차
1. 개요
모과로 만든 차.
2. 상세
모과차를 만들 때에는 유자차와 비슷한 방법으로 만드는데, 모과 열매를 2mm 두께로 얇게 썰어 말려두었다가 생강 1쪽과 함께 끓이거나, 살짝 삶아낸 뒤 꿀이나 설탕에 재었다가 뜨거운 물에 넣어 마시면 된다. 또 말린 모과를 깨끗하게 씻은 후 대추와 함께 끓여서 건더기는 걸러내고 물 대용으로 마시면 모과의 효능을 톡톡히 경험할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유자청을 만드는 것처럼 잘 씻은 모과를 얇고 납작하게 썰거나 채를 쳐서 설탕과 1:1의 비율로 번갈아서 습기를 제거한 깨끗한 유리병에 쟁여놓았다가 즙과 모과를 함께 떠서 기호에 따라 찬 물이나 따뜻한 물에 넣어 마셔도 된다. 참고로 모과청을 만들 때는 절대 벌꿀을 써서는 안되는데, 모과에 있는 타닌 성분이 꿀의 철분과 결합해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과청을 만들때는 넣지 말고, 나중에 물에 탈 때 기호에 따라 적정량의 꿀을 더하자. 사실 꿀은 모과에 있는 타닌으로 인한 떫은 맛의 중화를 위해 넣기 때문에 꿀을 넣지 않고 먹는 사람도 많다.
어떤 방법으로 만들더라도 일단 모과를 얇게 썰어야 하는데 모과는 독특한 목질의 과육을 가지고 있어 과일 중에서도 가장 썰기 힘든 축에 들기 때문에[1] 만들고 나면 진이 빠진다. 보존식에 가깝기 때문에 모과차는 한 번에 많이 만드는 것이 보통인데 한 바구니 정도의 모과를 채썰고 나면 손에 물집이 잡히고 손목이 남아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3. 쓰임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진 모과차는 소화 촉진 기능이 있어 식후에 마시면 좋은 음료이며, 또한 음식을 잘못 먹고 설사가 났을 때 이를 멈추게 하는 효과도 있다. 또 앞서 설명했듯, 모과는 기관지 질환에 탁월해서, 감기약이나 가래를 제거하는 약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진 한약재인 우슬과 궁합이 좋다고 한다.
유자차처럼 마멀레이드 대용으로 쓸 수도 있다. 사실 마멀레이드란 단어 자체가 유럽모과[2] 로도 불리는 '''마르멜로(Marmelo)'''에서 온 말이다.
[1] 야자열매 같은 것에 비하면 자르기 쉽겠지만 애초에 이쪽은 자를 때 도끼에 가까운 칼을 쓴다[2] ''Cydonia oblonga''이며 모과와는 속 단위에서부터 갈리는 완전히 다른 과일임에도 풍미와 용도가 동아시아 모과랑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