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
1. 개요
🍯 / Honey
꽃의 밀선에서 분비되는 자당을 꿀벌이 먹었다가 토해낸 액체. 자당이 꿀벌 효소에 의해 과당과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점성이 있는 액체가 된다.
2. 생성 과정
곤충의 소화기 구조는 식도-모이주머니-소화액 분비선-위장(-말피기관 다발)-창자-직장으로 이어져 있다. 꿀벌은 모이주머니가 크게 진화하여 꿀을 저장할 수 있는 꿀주머니로 변했다. 꿀주머니 뒤의 소화액 분비선이 꿀주머니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구조로, 이것이 꿀주머니 안의 자당을 분해해서 꿀을 만든다(투명한 풍선 같은 것이 꿀주머니). 여기서 변기 물 내리듯이 소화액 분비선을 당겨서 자기가 필요한 만큼 소화시킬 꿀을 위장으로 보낸다. 보통 일벌 한 마리의 무게는 약 0.1 g인데 꿀주머니 안에는 꿀을 0.14 g까지 저장할 수 있다. 집으로 돌아온 일벌은 꿀주머니에 저장하여 소화시킨 꿀을 저장소에 토해 보관한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기에, 꿀 1 kg를 채취하려면 꿀벌이 꽃 560만 송이를 찾아다녀야 한다. 간혹 꽃이 아니라 나뭇잎에서 분비되는 당분 덩어리나 나무 수액을 모은 걸 벌꿀로 만들기도 하는데 '감로꿀'(honeydew honey)이라 부른다.
벌꿀은 이렇게 한번 소화를 거친 물질이어서 사람이 먹으면 바로 흡수되어 소화력이 약한 사람도 꿀은 잘 먹을 수 있다. 이런 과정 때문에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모든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부류인 '비건'은 유제품과 함께 벌꿀도 섭취하지 않는다.
3. 특징
꿀은 '''절대로 썩지 않는'''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높은 당도에 의한 삼투압 현상과 꽃꿀에 함유된 수종의 부패 방지 효소 때문인데, 균들이 꿀 속에서 활동하려고 하면 부패 방지 효소의 작용과 동시에 엄청난 당도로 인해 삼투 현상이 일어나 세균의 수분이 꽃 쪽으로 이동해버리면서 수분을 모조리 빼앗긴 꿀 속의 세균은 그대로 말라 죽게 된다. 따라서 햇빛이나 공기, 열 등의 외부 요인을 차단해 효소가 변질되는 걸 막고 보관을 잘 해준다면 몇십, 몇백, 심지어는 '''몇천년'''이나 된 꿀도 아무런 문제 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피라미드 안에 보관된 꿀을 그냥 열만 가한 다음 맛있게 먹었다는 사례가 있을 정도다.
다만, 썩지 않는다고 보관에 신경 안 쓰고 막 놔두고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꿀에 수분이 들어가면 효모가 번식해서 꿀이 시어져버릴 수 있는데, 특히 침 묻은 숟가락으로 꿀을 막 퍼먹고 그냥 보관하면 꿀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벌꿀술이 되어버릴 수 있다. 집에서 먹을 때는 반드시 물이나 침이 묻지 않은 새 숟가락을 사용하고, 가능하면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냉장이나 냉동보관하면 안된다.)
또한 증식과 동시에 죽는 걸 반복하며 수분을 만드는 특정 세균이 들어간다면, 생성된 수분과 효모에 의해 자연적으로 부패할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이것도 최소 100년이나 되는 아주 긴 세월이 걸린다고 한다.
4. 역사
인간이 벌꿀을 얻기 시작한 것은 최소한 8천년 전부터다. 스페인의 한 동굴에 인간이 벌꿀을 채집하는 모습을 그린 벽화가 있는데, 이 벽화가 8천년 된 그림이기 때문. 즉 더 오래전부터 인간이 벌꿀을 얻어왔을 수도 있는 것이다. 벌이 열심히 꽃을 돌아다니며 꿀을 모으는 것은 바깥에서 돌아다니다보면 쉽게 관찰할 수 있고, 자연상태의 벌집을 까면 꿀이 있다는 것은 사람이 아닌 곰도 잘 아는 사실이니만큼 인간 역시 선사시대부터 벌침을 감수하고 채집했을 것이다.
한국사에서는 백제의 마지막 왕자 부여풍이 일본에 양봉을 최초로 전해주었다.
설탕이 개발/수입되기 전에는 조청 등과 함께 단맛을 내는 얼마 없는 수단이었고, 그나마 서민들이 구하기 쉬운 단 것이었다. 지금도 쓰이고는 있지만 설탕보다 단가가 비싸고 특유의 향이 원재료의 맛을 약하게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율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기본. 이는 자당보다 과당이 압도적으로 단맛이 나는 까닭에 대중적으로 구할 수 있는 감미료 가운데 가장 달기 때문이다.
북유럽에서는 꿀을 발효시켜서 벌꿀술을 만들어 마시기도 했으며, 북유럽 신화에서도 벌꿀술이 자주 언급된다.
중세까지는 수도원에서 초를 만드는 밀랍을 채취할 때 나오는 부산물이라서 꿀이 설탕보다 가치가 낮았는데, 종교개혁 이후 수도원이 줄어들고 설탕 수입이 많아지자 주로 유럽 개신교 지역과 무역이 활발한 지역에서 꿀이 더 귀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중세에는 설탕이 흔히 보기 힘든 귀중품이었다는 것도 한몫한 결과이긴 하다.
그래도 만드는 데 품이 많이 들어가므로 당장 내일 먹을 빵이 고민인 사람들에게는 사치품에 속했고, 양봉업자가 아닌 이상은 돈 많은 상인이나 귀족들 정도만 먹을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출간된 <컬러일러스트레이션 세계생활사> 중 중세유럽의 생활사에는 "벌통에서 2년에 1번 꿀을 얻는게 고작"이었단 대목도 있다. 벌통에서 꿀을 채취하면 꿀벌들이 겨울 동안 굶어 죽기 때문에 설탕물을 사료로 줘야하는데, 중세에는 설탕물이 꿀보다 비싸니 줄 수 없고, 벌통을 첫 1년은 꿀을 채취하지 않고 분봉하게 냅뒀다가 분봉해서 새 벌통이 생기면 기존 벌통을 채취하는 식이었다. 애초에 종류를 불문하고 근대 이전의 감미료는 기본적으로 엄청난 사치품이었다. 이 말은 꿀의 가치가 낮았다는 게 아니라 설탕의 가치가 아주 높았다는 얘기다.
과거 산업 혁명기, 유럽 열강들이 카리브 해 등의 식민지에 대규모 사탕수수 농장들을 건설하면서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리기 전까지는 설탕이 꿀보다 비쌌다. 그래서 서민들의 단맛은 꿀이었다.
독일 법전에는 유난히 벌과 관련된 조항들이 많이 보인다. 가령 우리 집에서 기르던 벌들이 옆집의 벌집으로 날아갔을 때 "이 벌은 누구의 소유인가"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는 과거 로마 시절의 법전을 가져다 만들었기 때문. 로마 시절 양봉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었기 때문이다.[2] 이 소유권이 얼마나 엄했는지 심지어 한 아이는 실수로 모자에 벌이 든 채로 있었다는 이유로 벌을 받아야 했다. 기록으로는 '''모자를 숲에 둘지언정 벌을 갖고 와서는 안 되었다.''' 라는 식으로 되어 있다.
꿀을 못 먹고 비참하게 최후를 맞은 역사적 인물로는 그 유명한 원술과 양무제 소연이 있다.
5. 종류
꿀은 꿀을 모은 꽃에 따라 종류가 갈리며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꿀은 아까시나무[3] 꿀, 밤꿀, 잡화꿀이다.
아카시아꿀은 아카시나무 특유의 달콤한 향과 깔끔한 맛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지만 개체가 많고 아까시나무에서 생산되는 꿀의 양이 전체 꿀 생산량의 70%를 책임질 정도로 많기 때문에 가격은 다른 꿀들과 비슷한 수준. 밤꿀은 짙은 갈색이며 달달한 꿀이지만 쓴맛이 좀 많이 나고, 검붉은 색이 난다. 약효가 있다 여겨 다른 꿀과는 달리 건강기능식품 비슷한 용도로 쓰인다.
잡화꿀은 꽃을 가리지 않고 따모은 꿀이며 이름에서부터 가격이 쌀것 같지만, 실제 가격은 아카시아꿀과 비슷하다. 사실 잡화꿀이라고 꿀맛이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향은 잡화꿀이 더 강하다. 다만 다양한 지역과 시기에 모은 꿀이다보니 일정한 향을 내지 못하고 천차만별이라는게 문제.'잡'이란 글자의 어감이 좋지만은 않아서 '야생화꿀'과 같은 다른 이름을 쓰기도 한다.
그 외에도 메밀꿀이나 싸리꿀, 경산에서만 생산되는 대추꿀,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는 유채꿀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헛개나무꿀이 각광받고 있다. 보통 한 종류의 꽃에서 따온 꿀이 더 비싸게 팔려 양봉업자들은 특정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그 꽃이 많은 장소를 향해 벌집과 함께 이동한다. 꽃이 남쪽에서부터 핀다는 점을 이용, 제주도에서 시작해서 전라도, 경기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또 동남아에서는 동남아 원산 열대 과일의 꽃에서 채취한 꿀들이나 유럽에서는 라벤더꽃에서 채취한 꿀을 팔기도 한다.
뉴질랜드 특산품인 마누카 꿀은 이름을 따온 마누카 꽃에서 주로 채취된 꿀인데, 희귀성과 원산지 보호 때문에 1kg짜리 한병이 100달러를 상회할 정도로 귀한 꿀이다. 매우 독특한 향과 특유의 항생작용 때문에 식용 및 약용 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 상업용 수요 또한 겹치면서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는 중.
벌통에서 떼어낸 벌집에 들어 있는 상태의 꿀을 '개꿀'이라 하며 꿀에 야생을 뜻하는 '개-' 라는 접두사를 붙인 것이다. 영어로는 comb honey, 한자로는 소밀(巢蜜)이라 한다. 다만 요새 사람들에겐 개꿀이나 소밀보단 벌집꿀이란 명칭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일단 개꿀은 야생 꿀이란 의미보단 다른 의미의 인터넷 유행어가 되어버리기도 했고.
5.1. 사양꿀
꽃가루가 아닌 설탕물을 벌에게 먹여 얻은 것을 '사양(飼養) 벌꿀'이라고 하는데, 인간의 오감을 이용하여 꽃꿀과 사양꿀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4] 진짜 꿀을 구하고 싶다면 믿을 만한 제조처에서 구입해야 한다. 마트에 파는 꿀 등을 보면 뒷면에 어떤 꿀인지 쓰여 있으니 참고하자. 항간에 나돌던, 물에 타보면 안다는 것 등[5] 도 통하지 않는다고.
사양꿀을 구별하는 방법은 꿀의 탄소동위원소비를 비교하는 것이다. 사양꿀은 설탕, 물엿 등이 원료이므로 탄수화물값이 -10~-20 인 반면 벌꿀의 원료가 되는 꽃의 꿀은 값이 -22~-33 이다. 그래서 꿀을 사면 뒷면에 탄소동위원소비가 적혀있을 텐데, -23.5 이하이면 순수벌꿀, 높아질수록 사양꿀의 비율이 높아진다.
하지만 진짜 꿀을 파는 곳도 설탕물을 벌들에게 준다. 식객에서도 나온 이야기로, 이는 봄에 벌들이 열심히 꽃에서 당을 모아 만든 꿀을 인간들이 가져가기에 먹고 살 게 없어진 벌들에게 설탕, 맥아, 꽃가루를 혼합한 “화분떡”이라는 것을 먹여서 꽃이 없는 시기를 버티라고 주는 것이다. 특히 꽃이 귀한 계절인 여름에는 더욱 그렇다.
사양꿀은 당분의 출처가 꽃이 아닌 설탕이라는 점이 다른 것 뿐, 맛과 향은 크게 차이가 없으며[6] , 꿀벌이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도 같다. 꽃이 안 피거나 귀한 시기에 꿀벌에게 설탕을 줄 수밖에 없으므로, 어느 정도 생산될 수밖에 없으며, 무난한 맛에 값도 싼 편. 그래도 당분 비율만 맞춘 가짜꿀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므로 참고할 것.
꽃꿀과 사양꿀의 차이에 대해서는 양쪽의 언플이 심하다. 꽃꿀을 파는 쪽에서는 사양꿀이 해로운 것을 파는 것처럼 말하고, 사양꿀을 파는 쪽에서는 꽃꿀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항변한다.
일단 꽃꿀과 사양꿀 자체의 영양성분에는 차이가 있다. 꽃꿀에는 꽃에서 유래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미량 함유되어 있는 반면, 사양꿀은 거의 없다. 비타민C의 함량도 종류에 따라 200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사양벌꿀은 꽃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사양벌꿀은 생산기간이 3~7일 정도로 짧은 편이며, 가격은 보통 2~3배 정도 차이가 난다. 또한, 개화기간에만 생산할 수 있는 꽃꿀과는 달리 사양벌꿀은 조건만 맞으면 연중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다만, 실생활에 있어 꽃꿀과 사양꿀은 풍미 외에는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그 풍미마저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7] 궁금하다면 동네 슈퍼에 가서 사양꿀과 꽃꿀을 직접 사서 먹어보도록 하자. 효소식품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자당이 해롭다는 것도 확실한 근거는 없다. 꿀벌이 남긴 효소도 양이 미미한지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꽃꿀이 꽃에서 유래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해도, 그 양을 인간의 몸 전체의 필요량에 비교하면 큰 의미는 없다고 보면 된다. 꿀 100g을 먹어도 비타민 C는 하루 권장량의 3%, 비타민 B 복합체는 1%, 미네랄도 1% 미만에 불과하다. '''즉, 꿀을 주식으로 먹지 않는 한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 요약하자면, 꽃꿀과 설탕꿀은 그 자체로서의 영양성분에 차이는 있지만, 그것이 실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꿀은 각종 차나 감미료 용도로 주로 쓰이지, 영양섭취가 목적이면 차라리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사먹는 게 이득이다.
사실 표시만 제대로 한다면 사양벌꿀도 불법은 아니다. 벌꿀 5~10%에 나머지는 액상과당으로 채운 "청(시럽)"도 그걸 공개적으로 밝히고 당당히 팔면 불법은 아니다. 실제로 사양벌꿀이나 청을 대용품으로 쓰거나, 요리/음료 등에 활용하려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악질적인 건 짝퉁꿀이나 사양벌꿀을 일반꿀이라고 속여서 비싸게 파는 짓이다.
꿀을 파는 전문매장에 미지근한 물을 비치해두는 곳이 굉장히 많은데, 이는 물 위에 꿀을 떨어뜨려 벌집처럼 육각형의 형태로 응고되는 것을 보여주고 꿀이 진품임을 증명하는 방법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비율을 비슷하게 맞춘 인공 꿀로도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걸 곧이곧대로 믿고 사는 우를 범하진 말도록 하자.[8]
5.2. 벌집꿀
현대는 기본적으로 양봉꿀이 대부분이지만 토종벌에서 채취한 토종꿀이 있다. 그리고 벌집도 꿀이라고 한다. 종류를 떠나서 야생화한, 또는 본래 야생인 벌들이 나무에 벌집을 친 목청(木淸)과 돌 사이에 벌집을 친 석청(石淸)이 있다. 또 땅 속에 벌집을 지을 경우 토청이라 부른다. 목청, 석청은 곰 같은 동물들이 먼저 건드렸을 가능성이 높은데, 목청 따러 가서 곰을 만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9] 목청과 석청은 일반 꿀보다 더 비싸게 치며 그 중에서도 더 비싼 건 석청이다. 이 야생인 벌들은 한국에서 채취하는 경우 보통 재래꿀벌이다. 참고로 재래꿀벌 양봉업자들은 보통 양봉하는 데 쓰는 벌통과는 다른 벌통을 쓰는데, 재래꿀벌의 생태 특성상 벌통 하나당 1년에 단 1번만 채밀할 수 있다고 한다.
식객에서 꿀에 대해 다룬 화의 후기를 보면 '어떤 사람은 벌이 먹기도 모자란데 무슨 석청이 있냐고 하고, 어떤 사람은 있다고 하는데 어느 쪽이 맞는건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물론 석청 자체는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니 석청이 없다는 사람은 지금 시기에는 석청이 나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한 말인 듯. 꿀벌들이 꿀을 모으는건 결국 자기들이 먹으려고 하는거라서 꽃이 적은 시즌에는 벌집에 꿀이 빈다.
네팔의 절벽 등지에서 채취하는 '히말라야 석청'이라는 이름의 비공식 수입품이 있는데 kg당 100만 원을 호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히말라야 석청은 사실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되는 물건이다. 해발 3,000 m 이상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철쭉류 식물에서 채취된 석청에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독소는 저혈압, 구토, 오심[10] , 무력감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11] 과다섭취시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위기탈출 넘버원2011년4월방영분에나왔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이것이 언급된 바 있으며, 이 때문에 네팔에서는 꿀을 해외로 수출하는 걸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5년 네팔산 석청 수입을 금지시켰지만 밀수를 통해 들여와 먹고 인명피해도 종종 생긴다. 흑해 지방에서는 이 독소가 든 꽃들이 자생하기 때문에, 옛 토착민들이 이 독소가 든 꿀을 크세노폰과 폼페이우스의 군대를 상대로 사용한 일이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철쭉과 만병초 꿀은 유독할 수 있다. 철쭉의 경우 벌이 그 꿀을 먹으면 잠시 기절할 정도라고 한다.[12]
맹꽁이 서당에서는 훈장님이 숨겨놓는걸 학동들이 몰래 찾아서 훔쳐먹거나 석청을 구하려다 벌떼에 쫓기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5.3. 솔은 꿀(결정화)
꿀을 오래 보관하다 보면 꿀이 솔기도 한다. 솔은 꿀은 결정처럼 뿌옇게 되거나 굳어버리는데, 크림꿀, 결정꿀 이라고도 한다.
이 현상을 보고 꿀을 잘못 샀다고 슬퍼하진 말자.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꿀이 소는 이유는
- 벌이 꽃에서 꽃꿀을 가져와서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자당이 과당과 포도당으로 전환되는데 이때 포도당 성분이 많은 종류의 꿀은 결정화가 일어난다(키가 작은 화본과 종류의 꽃에서 가져온 꿀과 피나무 꿀 등에서 주로 발생).
- 저온에서 보관할 경우 (예: 냉장고)
- 꿀에 꽃가루나 벌집 밀랍 등 이물질이 많이 포함된 경우
아예 솔은 꿀을 파는 곳도 있는 듯하다.[15] 한국 쪽에선 인지도가 덜하나 서양권 상품 중엔 예상 외로 이런 크림형 꿀이 제법 보인다. 요새는 인터넷몰에서도 일부 제품을 구할 수 있다.[16] 결정화된 꿀은 채취후 처리를 하지 않은 자연산 꿀로 알려져있어서 수요가 있다고 한다.
6. 사용처
기본적으로 꿀은 항세균성이 있어서 보존재나 상처치료제로 쓰기도 한다. 우리나라 민간처방 중 구내염에 꿀을 바르라는 것도 있으며, 고대의 이집트에선 꿀과 기름을 1:2로 섞은 외상 치료제 레시피가 있기도 했고 충치 치료제로도 쓰였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주로 대추야자에서 뽑은 즙을 설탕대용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대추야자즙은 충치를 쉽게 일으켰는데, 꿀은 이에 잘 붙거나 끼지 않기 때문에 충치가 잘 나지 않았던 것. 이 현상을 발견한 이집트인들은 충치환자에게 대추야자 대신 꿀을 사용하게 처방했다. 물론 당시에도 꿀은 대추야자보다 훨씬 비쌌다.
폴란드 요리에서는 고기요리에 꿀을 많이 쓰는데, 실제로 중세 동유럽에서는 고기를 꿀에 절여서 장기보관했다. 시체를 방부하는데 쓴 역사적 사례도 있지만 실제 실험 결과로는 무리라는 듯. 기본적으로 시체 방부할 때 쓰려면 소화기관 속까지 꿀을 채워넣어야 하는데 장내 부패가 일어나기 때문에 가스가 생겨나서 무리. 항세균성 역시 모든 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닌 듯하다.
한약재로도 쓰인다. 봉밀 또는 백청(白淸)이라고 부른다.[17] 그래선지 약식, 약과 등 꿀이 들어간 한과 이름에는 죄다 약(藥)자가 붙는다.
겨울철 건조해서 입술이 트고 각질이 일어날 때, 자기 전에 입술에 꿀을 바르고 랩을 씌워보자. 다음날 아침 눈에 띄게 부드럽고 촉촉한 입술을 만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바셀린보다 꿀이 입술 각질에 더 효과가 좋은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피부와 관련 된 효능이 많아 오래전부터 가시나 이물질이 피부에 박히면 민간요법으로 꿀을 발라 제거하기 쉽게 하였다고 한다. 가시가 박힌 환부에 일정시간 발라두고 이물질이 밀려내오기 쉽게 피부가 흐물흐물 해질 즈음, 달군 바늘로 빼내는 식.
사람의 털이 가장 많은 곳, 겨드랑이 부분이나 음모 부분에 꿀이 묻으면 지옥을 겪게 된다. 엄청나게 끈적하기 때문에 한 번 붙으면 제대로 제거되지도 않고, 샤워를 하거나 물과 비누 또는 샴푸로 2~3회 또는 3~4회 정도 문질러야 겨우 제거된다. 현재도 꿀을 이용한 제모제를 집에서 만들 수도 있고, 시중에 제품으로 나와있다. 사실 꿀은 비누로 씻어봐야 소용이 없고 따뜻한 물로 녹여야 씻겨진다.
목감기에 걸렸을 때도 꿀과 강황(울금)을 섞어 만든 것에 따뜻한 물을 부어 꿀차를 먹으면 좋다. 끓는 물을 부으면 꿀의 좋은 성분이 다 파괴되니 너무 뜨겁게 먹지 않도록 한다. 꿀에 특히 좋은 것이 강황이다. 강황이 아니라 도라지에 꿀을 같이 먹는 것도 효과가 매우 좋다.
소아의 기침에 효과가 있다. 자그마치 코크란 리뷰로 검증된 효과이다. https://www.cochranelibrary.com/cdsr/doi/10.1002/14651858.CD007094.pub5/abstract
7. 효능
꿀은 음식에도 많이 활용하지만 예로부터 민간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어졌다. 따뜻한 성질인 꿀을 자주 마시면 혈액순환에도 좋고 특히 따뜻한 물에 꿀을 타서 먹으면 수족냉증에 도움된다. 또한 구내염에 효과가 있는데 입안이 헐었을 때는 그 부위에 꿀을 바르면 좋다.
화장용으로도 사용되었는데, 고대 그리스에선 올리브오일과 꿀을 섞어 페이스오일로 썼으며, 중국에선 쌀가루와 꿀을 섞어만든 팩도 있었다(!) 한국에서도 쑥, 마늘과 함께 꿀이 화장용으로 간주되었으며 이중엔 마늘과 꿀로 만드는 팩에 대한 민간처방식 기록까지 존재한다.
이는 꿀이 미백/보습/탄력증진효과를 지녔기 때문인데,[18] 고대는 물론 현대에도 꿀의 이러한 효능이 인정받아 여러 화장품에서 꿀이 첨가물로써 들어가고 있으며, 수제로도 꿀과 다른 부가재료를 활용한 여러 종류의 팩을 만들어 얼굴이나 몸에 바르는 식으로도 쓸 수 있다. 단, 꿀은 식약처에서 미백기능성 성분/탄력기능성 성분을 입증받은 원료가 아니므로 큰 기대는 하지 말자.
8. 주의점
꿀을 너무 많이 복용할시 극심한 복통이 걸릴수 있으니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복용을 할때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아이에게 처음 먹이는 경우 주의하자.
뉴질랜드의 일부 꿀과 네팔산꿀(히말라야석청)을 성인 기준 3수저만 먹어도 10분 안에 사망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자. 2005년 부터 수입이 끊겼지만 원산지가 불분명한 꿀은 사지 않는게 좋다.
태아나 1살 이하의 영아 같은 매우 어린 아이에 한해서 보툴리누스 감염 요소가 있다(참고).
이 보툴리누스 균은 식중독 균으로 이 균이 발생하는 신경독이 바로 세균독 중에서 가장 강한 독인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이다.[19]
꿀의 10% 정도가 보툴리누스 포자에 감염되어 있는데, 성인은 면역체계와 위산 때문에 포자가 죽으나 영아는 아직 면역체계가 완전히 잡혀 있지 않고 위의 산도가 약하여 포자가 장으로 들어가 증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략적으로 kg당 10000포자 이상 있으면 위험하다. 그러므로 태아나 돌이 지나지 않은 영아에게는 꿀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끓여서 살균하면 안전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정집에서 음식을 끓이는 정도로는 죽지 않는다고 한다. 어차피 이유식은 끓여서 만들기 때문에 애초에 그렇게 살균되는 것이었다면 이런 사고가 나지도 않았을 것이다.[20]
그 외에도 꽃 자체가 소량의 독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 거기서 채취해간 꿀이 완성품에도 독을 포함시키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면역체계가 존재하는 어린이나 성인의 경우엔 약으로도 사용되기도 하지만 태아나 1살 이하의 영아에게는 극독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다.꿀의 10% 정도가 보툴리누스 포자에 감염되어 있는데, 성인은 면역체계와 위산 때문에 포자가 죽으나 영아는 아직 면역체계가 완전히 잡혀 있지 않고 위의 산도가 약하여 포자가 장으로 들어가 증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략적으로 kg당 10000포자 이상 있으면 위험하다. 그러므로 태아나 돌이 지나지 않은 영아에게는 꿀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끓여서 살균하면 안전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정집에서 음식을 끓이는 정도로는 죽지 않는다고 한다. 어차피 이유식은 끓여서 만들기 때문에 애초에 그렇게 살균되는 것이었다면 이런 사고가 나지도 않았을 것이다.[20]
아사히신문 디지털판 기사에 따르면, 이 균을 연구하는 니와 코이치 교수는 '''121도에서 일정 시간 가열하면 사멸되는데, 가정 요리에서는 사멸되기 어렵다'''[21] 고 경고했다고 한다.
꿀에 함유된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들의 대부분은 열에 파괴되기 때문에 꿀의 효능을 기대하고 먹는다면 꿀이나 꿀물을 40도 이상으로 가열해서는 안된다. 즉, 제과제빵이나 각종 볶음요리 등, 열을 가하는 요리에 꿀을 사용하는것은 꿀의 풍미와 맛을 느끼기 위한 것이라 생각해야한다.
효소가 파괴되기에 꿀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 된다는 말이 있으나, 효소는 구강으로 섭취했을 때 소화과정을 거치며 완전히 분해된 다음에야 인체로 흡수된다. 즉 효소를 구강으로 섭취한다고 해도 아무런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상기한 바 대로 꿀의 구성성분의 대부분은 당분이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이나 각종 아미노산들은 미량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과장된 꿀의 효능을 의심 해야한다. 설탕과 마찬가지로 당분인 만큼 과하게 섭취해서 좋을 건 없다. 꿀의 효능에 피로를 풀어준다는 것도 혈당이 떨어졌을 때 포도당을 공급해주기 때문이지 꿀 자체에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영양분이 설탕과 차별하는데 의미를 둘 정도로 존재하는것이 아니다. 꿀물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몸에 수분과 포도당을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비타민B가 풍부해서 피로 해소뿐만 아니라 숙취해소에도 좋다느니, 철분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빈혈 및 감기 예방에도 좋다느니, 면역력 강화에 도움된다는 혹 할만한 말을 많이들 하지만, 꿀을 먹어서 비타민 B와 비타민 C의 하루 권장량을 채우려면 매일 꿀 10kg, 철분의 하루권장량을 채우려면 매일 꿀 3.3kg을 먹어야 한다.
종류에 따라 다른 향과 맛을 가진 꿀은 식재료로써의 가치가 높긴 하지만 영양분을 공급하는데에 있어서 꿀은 설탕과 크게 다를게 없으니 적당히 먹는게 최선이다.
9. 꿀벌집
양봉은 꽃을 따라서 전국 각지를 싸돌아다니는 반면, 한봉(토종벌)은 벌집을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서만 꿀을 모은다는 차이점이 있다. 꿀 따는 방법은 양봉의 경우 틀로 된 벌집을 원심분리기에 끼우고 돌리면 분리되고, 한봉은 벌집을 부순 다음 광주리에 넣어서 꿀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벌 입장에서야 주기적으로 집을 휘젓는 행위가 유쾌할 리 없겠지만, 벌에게 그 집을 지어준 것도 결국엔 사람인지라[22] 굳이 벌에게 가는 피해를 꼽자면 벌통을 헤집을 때의 스트레스와 재수 없이 죽는 벌·애벌레 정도다. 그리고 벌이 겨울을 보내기 위해 모아놓은 꿀을 꺼내고 벌들한테는 설탕을 대신 주는 것도 사람한테는 맛의 차이 때문에 '꿀>설탕'이지만 영양학적으로는 거의 동일한 물질이기 때문에 벌에게는 똑같다.
꿀을 채취하는 과정을 매우 쉽게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신기술인 플로우 하이브가 나타났다. 자세한 것은 플로우 하이브 문서 참조.
10. 기타
세계 많은 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꿀을 얻고자 양봉하는 사람들에겐 말벌, 특히 장수말벌은 원수와 다름없다.
만약 벌들 앞에다 뚜껑을 열어놓은 꿀통을 두면 그냥 익사한다. 꿀의 양이 너무 많은데다 꿀통의 특성상 기어올라올 곳이 없기 때문. 이건 벌들 뿐만 아니라 다른 날벌레들도 마찬가지라 야외에다 뚜껑을 연 꿀통을 내버려두면 안 된다.
인간의 꿀 모으는 습성에 따라 진화한 동물이 있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벌꿀길잡이새는 인간을 보면 벌집으로 안내를 하는 습성이 있는데, 인간이 꿀을 얻기 위해 벌집을 파헤치면 벌집에 달려들어 노출된 안의 벌과 유충, 알을 먹는다. 몸길이 20센티미터쯤 되는 새인데, 벌집으로 안내해줘도 인간이 따라가지 않거나 벌집을 보고도 인간이 이를 파헤치지 않으면 실망하는 모습이 아주 귀엽다고 한다. 본래 라텔이 주 고객(?)이었지만 인간도 꿀을 모으는 것을 봤는지는 몰라도 인간에게도 안내를 한다.
실질객관동화에서는 환경의 파괴로 꽃에서 꿀 얻기가 힘들어지자 콜라 같은 음료에 의지하는 벌들이 많아진 것을 보고 '''우리가 먹는 꿀엔 우리가 먹다 버린 콜라 같은 것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마 음료수 캔에 몰려드는 벌들을 보며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해 봤을 듯.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2012년에 유명한 초콜릿 과자 엠앤엠즈을 생산하는 프랑스 공장의 폐기물 처리 시설 틈새로 들어간 꿀벌들이 온갖 색소가 함유된 꿀을 만들어내는 통에 양봉업자들이 난리가 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링크 당연히 꿀은 전량 폐기처분.
전래동화에서는 꿀과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가 있다. 서당의 훈장이 꿀을 자기 혼자만 먹으려고 몰래 퍼먹으면서 벽장 속에 숨겨 놓았는데 이를 본 학동 하나가 훈장에게 그것이 뭐냐고 묻자 훈장이 "그건 꿀이라는 건데,[23] 너희들 같은 아이들이 먹으면 죽는 거다"라고 둘러대었다. 그러던 어느 날 훈장이 밖에 나간 사이 한 학동이 벽장 속의 그 꿀을 호기심에 한 숟갈만 먹어 본다는 게 그 맛에 중독되어 어느새 다 먹어 버렸다. 그래서 이를 어쩌지 하다가 훈장이 아끼는 벼루를 일부러 깨뜨린 다음 그 자리에 드러누웠다.[24] 훈장이 돌아와서 그 광경을 보고 이게 어찌된 일이냐고 호통을 치자 학동 曰, "서당 청소를 하다가 그만 훈장님께서 아끼시는 벼루를 깨뜨렸습니다. 그래서 그 죄를 감당할 수 없어서 벽장 속의 꿀을 먹고 죽으려고 누워서 기다리고 있습니다."[25] 이에 훈장은 아무 말도 못하거나,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는 등 여러가지로 엔딩이 갈린다.
그리고 꿀강아지라는 것도 나오는데, 주로 부자를 혼내 줄 목적으로 강아지에게 꿀만 먹여서 꿀을 누게 한 뒤 비싸게 팔아먹어서 참교육시킨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비유적으로 '꿀맛'이라는 말을 쓴다. 그리고 꿀에 대한 세간의 긍정적 이미지 때문인지 무언가 좋은(혹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났을 때, 강조하는 접두사 '개-'를 붙여 '개꿀'이라는 파생어를 쓴다. 이처럼 꿀에서 파생된 단어들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고.
만화 같은 대중 매체에서는 작중 인물들이 꿀을 따먹으려고 벌집을 터는 시도를 하며, 거의 대부분은 좋은 꼴 못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 미국 같은 곳의 포럼에는 세척이 힘들다거나 숟가락으로 뜨는 쪽이 더 편하다는 이유로 꿀뜨개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글이 상당히 많다. 꿀 떠본 사람은 알겠지만 꿀은 그냥 숟가락으로 뜨면 주우욱 늘어지는데, 꿀뜨개는 한번 푹 담갔다가 휘릭 돌려주면 그런 현상이 없어진다. 양쪽 다 장단점이 있으니 그냥 편한 거 쓰자. 방송이나 사진 등의 매체에선 이 꿀뜨개를 자주 사용하는데, 꿀뜨개 특유의 모습이 마치 꿀벌의 줄무늬를 연상하게 해서 이미지를 나타내는데 편하기도 하고 쇠수저로 퍼올리는 것보다는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때문.[2] 로마는 굉장히 선진적인 의학 지식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는데, 벌꿀에 대량으로 함유된 프로폴리스가 강력한 항생 작용을 한다는 것 역시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물론 프로폴리스 자체는 알지 못했지만) 따라서 벌꿀은 일반 시민의 감미료뿐만 아니라 부상병 처치를 위한 군사 전략 물자로도 유통되었다.[3] 대부분 사람들이 아카시아 나무라고 잘못 알고 있는데 아까시나무가 맞다. 아카시아 나무 역시 질소를 고정하는 콩과의 식물이 맞긴 하지만 아과에서 미모사아과로 분류되고 흰꽃과 은은한 향을 지닌 아까시나무와 엄연히 다른 종이며, 아카시아 나무는 솜털같은 노란색 꽃을 피운다. 향기 역시 완전히 다르다. 북미원산으로 한국에 들여올 때 가시가 많다는 특징을 살려서 아까시라고 불린게 와전되어 아카시아라고 불리게 되었다.[4] 인증 등을 위해 확인이 필요할 때에는 탄소동위원소 비율을 이용하여 구분한다.[5] 같은 양의 사양꿀과 꽃꿀을 같은 온도의 찬물에 녹일 때 사양꿀이 좀 더 빨리 녹는다는 설.[6] 특정 꽃 꿀의 향 제외[7] 전문가는 풍미를 구분한다고 하지만 조금 잡화꿀이랑 섞으면 전문가도 모를 정도다.[8] 벌집을 같이 썰어 주는 곳도 있는데, 벌집을 씹으면 껌 같은 느낌이 난다. 벌집에 대한 건 벌집 문서 참조.[9] 특히 곰은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이라서 벌집을 발견했더라도 바로 먹지 않고 크기나 상태를 보고 꿀을 더 모으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만약 이렇게 곰이 봐둔 벌집을 인간이 낼름 가져가려다 곰에 공격당하는 경우가 많다. [10] 간단히 말해 신물이 올라오는 현상[11] 좋은 약인 양 취급하며 이러한 현상을 명현현상(병이 낫기 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건 그냥 죽어가는 거다.[12] 벌이 가져온 꿀은 그 독성이 굉장히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벌이 기절할 정도면...[13] 벌에게 설탕을 먹여 만든 꿀[14] 다만 '''침 묻은 숟가락'''같은 걸로 퍼 먹다 보면 벌꿀술이 되어버리거나 곰팡이가 피는 일은 있으니 꿀통에서 직접 퍼먹지 말고 사이에 한 과정 끼워두자.[15] 보통 크림꿀이란 명칭을 써서 판다.[16] 물론 꽤 높은 확률로 상품목록에 식품 크림꿀이 포함된 크림(화장품)과 섞여나오니 유의하자(...)[17] 실제로 밤꿀, 엄나무꿀, 오가피꿀 등은 그 자체로서 약으로 쓰기도 한다. 특히 엄나무꿀은 잡화꿀에 비해 3~4배 이상 비싸다.[18] 비타민, 미네랄, 필수 아미노산 등이 포함되었기 때문.[19] 보톡스(botox)는 클로스트리듐 보틀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 분비하는 A형 독소를 정제해 만든 약제의 이름이다.[20] 절대미각 식탐정에 꿀의 보톨리누스균으로 미워하는 사람을 암살하려다 실패하는 에피소드가 있다.[21] 참고로 저 121도라는 것은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극호열성 고균까지 멸균시키기 위한 온도로, 보툴리누스 균이 반드시 그 온도에 소멸된다는 의미보다는 연구실에서 미생물 배양 실험을 할 때 키우기에 앞서 배지를 멸균시키는 온도이다. 가정에서 이거 비슷하게 하려면 압력솥에 넣고 끓이는 정도.[22] 벌이 벌집 만들 때 사용하는 에너지가 막대하기 때문에 그 에너지로 꿀이나 더 캐라고 인공적으로 벌집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23] 판본에 따라서는 아예 꿀도 아니고 무슨 절세절명의 영약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버전도 있다.[24] 버전에 따라서는 한 학동이 애들을 선동해서 다같이 꿀통을 비우고는 걱정하는 애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기한테 좋은 생각이 있다며 벼루를 깨고 다같이 죽을 병에 걸린 것처럼 연기하며 방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는 버전도 있다.[25] 꿀이 아니라 조청이나 곶감인 버전도 있다. 그리고 나라마다 비슷한 이야기가 있으며 터키에선 바클라바 같은 무지무지 단 과자를 두고 비슷한 이야기가 있으며, 터키의 현자혹은 우스개꾼인 물라 나스레딘에 관련된 이야기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