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염
1. 개요
모낭에 염증이 난 것. 여드름과 비슷해 착각하기 쉽지만, 알고보면 여드름에 나타나는 면포[1] 대신 종기처럼 붉은 구진이나 고름이 발생하는 다른 병이다. 사실 여드름보단 종기랑 비슷하다.
2. 상세
모공에 면포가 생겨 좁쌀만한 여드름 씨앗을 제거하면 비교적 쉽게 없어지는 여드름과 달리, 모낭염은 모공보다 깊은 모낭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라, 짜도 고름과 피만 나오고 피부도 계속 부어있어 가라앉는데도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린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귓불 등을 포함한 얼굴 하관이지만 털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즉 허벅지나 종아리, 심지어는 고환에도 날 수 있다. 한번 붓기 시작하면 부위가 땡땡해지고 만지면 당연히 아프다. 여성보단 남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편이라고 한다.
3. 치료
모낭염 때문에 병원에 가면 붓기를 가라앉혀주는 하얀 액체 주사[2] 를 놔주는 경우가 많다. 효과는 좋은 편이라 급할 시엔 유용하지만 모낭염이 자주 나는 사람들의 경우 비용이 문제.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선 에스로반이나 후시딘 같은 연고를 발라주는게 더 유용한데, 실제 후시딘을 보면 효능 대상에 모낭염도 적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것도 항생 연고라 장기간 바르면 내성이 생길 수도 있으니 특히 얼굴이라면 더 주의해서 적당히 바르는 게 좋다.
먹는 항생제를 처방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한두군데 났을 경우엔 항생제 먹기도 뭐하고, 재발도 보통 몇개월 주기로 잘되는 편이라 그냥 생기면 연고 바르는 게 낫다.
로션형 항염증제를 같이 처방받을 수도 있는데(냉장고 냉장실에 보관해서 시원하게 해서 쓰면 조금 더 낫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가려워서 긁는 것을 예방하는 보조적인 거고 이것만으로는 치료효과가 미약해서 소용없다. 보조적인 용도에 불과하기에 그냥 보습 로션을 써도 된다.
문제는 모낭염이 자연적으로 가라앉기 힘든 허벅지 사이나 어깨 사이 같은 부분에 생겼을 때인데, 이런 부위는 마찰이 자주 발생하다 보니 염증이 악화되어 크게 번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런 경우는 그냥 피부과 가서 메스나 주사바늘로 째고 짜낸 뒤 주사 맞는 게 가장 확실하다. 크게 키웠다가 덧나면 다른 감염성 질환으로 번질 수 있으니 부위가 안 좋으면 병원에 가자.
거의 모든 병이 그렇지만 위생 관리 및 면역력 개선이 모낭염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