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가수)
S.E.S.와 핑클이 만들어놓은 걸그룹 시대에 편승하여 만들어진 걸그룹들 중 하나이다. 재미있는 건 당시 걸그룹들이 상큼발랄한 요정 이미지나 강인한 여전사 이미지를 가지고 나온데 반해, 이들은 1집 앨범명인 <Return To the Innocence>에서도 나타내듯 '''순수한''' 이미지라는 당시로서는 특이한 컨셉을 지니고 나왔다는데 있다. 앨범 자켓이나 속지를 보면 대놓고 그런 컨셉인데... 사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팀명 '모닝'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이 주는 깨끗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십분 살리며 모던 록 음악을 들려주고픈 그녀들의 의욕이 잘 반영된 이름이라고. 신인 치고는 참여한 음반에 참여한 스탭들이 상당히 호화롭다. MGR[1] 황성제, 윤사라, 양재선 등. 프로듀서 이름에 개그맨 윤정수의 이름도 올라있다고 한다. 출처.
장르도 기존의 양산형 걸그룹들이 귀엽고 상큼한 댄스곡이나 강렬한 비트의 곡들을 선보인 반면, 이들은 현악기 선율이 주가 되는 다소 잔잔한 곡과 미디엄 템포 풍의 발라드 곡들을 선보였으니, 여러모로 다른 양산형 댄스 걸그룹들과는 다른 특이한 행보를 걸어갔다.
멤버는 신성희, 김부연, 장민경, 백보람 총 4인으로 차례대로 메인보컬, 서브보컬, 바이올린(?!), 나레이션(...)을 맡았는데, 실상 노래는 메인보컬인 신성희와 서브보컬 김부연 2명만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나머지 두명은 딱히 없어도 티가 안날 정도로 비중이 적었다. 곡 중간에 바이올린 켜는건 그렇다고 쳐도, 나레이션은... 어쨌든 그 당시 가요계에 나왔었던 걸그룹중에서는 보기 힘든 구성임은 틀림 없었다.
이 중 메인보컬 '''신성희'''는 과거에 여성 록밴드 '지젤'이라는 팀에 보컬로 몸 담았던 경험이 있었고, '''장민경'''은 가수 데뷔 이전에는 배우로 활동했으며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등의 예능 활동과 고교생 시절, 배우 김승우와 함께 2000년에 개봉한 영화 <비밀>에 출연하기도 했다.[2] 서브보컬 '''김부연'''은 안정적인 라이브로 모닝의 버팀목이 됐으며 1집 활동 도중 크게 교통사고를 당하여 앞니가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잡지모델 출신이었던 리더 '''백보람'''은 팀 해체 후 개그우먼으로 전업해 오히려 가장 연예계에서 가늘고 길게 살아남아 활동 중이다.
1집 데뷔곡으로는 '''습관'''과 후속곡 '''행복해줄게'''로 활동했는데, 잔잔한 풍의 발라드 타이틀곡 '습관'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수영의 1~5집 타이틀곡을 만든 MGR이 작곡한 후속곡 '행복해줄게' 역시 호응이 좋은 편이었다. 원래 춤을 추지 않는 그룹이라는 컨셉을 잡았었는데 갑자기 후속곡에서 안무를 춰야 한다고 해서 멤버들이 당황스러웠다며 한 케이블 방송에서 난감해하며 밝히기도. 다만 '행복해줄게'의 활동 후반부에서는 모닝 멤버들의 춤 실력이 어색하기 그지없었는지 다시 안무를 없애고 스탠드 마이크로 서서 불렀다.
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간간히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1집이 숨은 명반으로 올라오곤 한다. 물론 이러한 평가에 대해 추억보정이 없다고 할순 없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앨범의 전반적인 퀄리티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유명 작사, 작곡가들의 참여도 그렇고, 당시 양산되던 댄스 그룹 위주의 걸그룹과는 다르게 미디엄 템포풍에 가까울만큼 장르면에서도 차별화를 이뤄내어 '''소녀의 감성'''이라는 이미지 실현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호평에도 결국 1집이 마지막이 되어버렸다.
모닝은 희극인이라고 부르는 게 영 내키지 않는, 안 웃긴 개그우먼 백보람의 가수 경력이라는 기삿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생명을 다했다. 닭살 돋게 하는 청순함, 심히 청초한 소녀티를 만끽하고 싶은 이에게 '사랑하는 건 나쁜 게 아니죠'를 추천한다. 특히 3분 48초 이후.
2004년에 팀은 사실상 해체되었다. 이후 모닝 2기를 모집, 제작한다는 계획이 있었다고 하지만 엎어졌다고 한다. 그렇게 잊혀지다가 아이러니하게도 비중이 제일 미미하던 백보람이 웃찾사에서 개그우먼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는 간간히 백보람의 과거 행적으로 모닝이 이름을 오르내리는 편이다. 지상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하는 백보람과는 달리 다른 멤버들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지만, 크게 나쁜 소식도 없는 것을 보면 각자 별 탈없이 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해체한지 12년 후인 2015년, 음원사이트 '멜론'의 '멜론 매거진'에서는 '''모닝'''을 이렇게 평가했다.
2003년에 데뷔한 여성4인조 그룹. 당시 팀명 '모닝'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이 주는 깨끗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십분 살리며 모던 록 음악을 들려주고픈 그녀들의 의욕이 잘 반영된 이름이라고. 신인 치고는 참여한 음반에 참여한 스탭들이 상당히 호화롭다. MGR[1] 황성제, 윤사라, 양재선 등. 프로듀서 이름에 개그맨 윤정수의 이름도 올라있다고 한다. 출처.
장르도 기존의 양산형 걸그룹들이 귀엽고 상큼한 댄스곡이나 강렬한 비트의 곡들을 선보인 반면, 이들은 현악기 선율이 주가 되는 다소 잔잔한 곡과 미디엄 템포 풍의 발라드 곡들을 선보였으니, 여러모로 다른 양산형 댄스 걸그룹들과는 다른 특이한 행보를 걸어갔다.
멤버는 신성희, 김부연, 장민경, 백보람 총 4인으로 차례대로 메인보컬, 서브보컬, 바이올린(?!), 나레이션(...)을 맡았는데, 실상 노래는 메인보컬인 신성희와 서브보컬 김부연 2명만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나머지 두명은 딱히 없어도 티가 안날 정도로 비중이 적었다. 곡 중간에 바이올린 켜는건 그렇다고 쳐도, 나레이션은... 어쨌든 그 당시 가요계에 나왔었던 걸그룹중에서는 보기 힘든 구성임은 틀림 없었다.
이 중 메인보컬 '''신성희'''는 과거에 여성 록밴드 '지젤'이라는 팀에 보컬로 몸 담았던 경험이 있었고, '''장민경'''은 가수 데뷔 이전에는 배우로 활동했으며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등의 예능 활동과 고교생 시절, 배우 김승우와 함께 2000년에 개봉한 영화 <비밀>에 출연하기도 했다.[2] 서브보컬 '''김부연'''은 안정적인 라이브로 모닝의 버팀목이 됐으며 1집 활동 도중 크게 교통사고를 당하여 앞니가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잡지모델 출신이었던 리더 '''백보람'''은 팀 해체 후 개그우먼으로 전업해 오히려 가장 연예계에서 가늘고 길게 살아남아 활동 중이다.
1집 데뷔곡으로는 '''습관'''과 후속곡 '''행복해줄게'''로 활동했는데, 잔잔한 풍의 발라드 타이틀곡 '습관'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수영의 1~5집 타이틀곡을 만든 MGR이 작곡한 후속곡 '행복해줄게' 역시 호응이 좋은 편이었다. 원래 춤을 추지 않는 그룹이라는 컨셉을 잡았었는데 갑자기 후속곡에서 안무를 춰야 한다고 해서 멤버들이 당황스러웠다며 한 케이블 방송에서 난감해하며 밝히기도. 다만 '행복해줄게'의 활동 후반부에서는 모닝 멤버들의 춤 실력이 어색하기 그지없었는지 다시 안무를 없애고 스탠드 마이크로 서서 불렀다.
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간간히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1집이 숨은 명반으로 올라오곤 한다. 물론 이러한 평가에 대해 추억보정이 없다고 할순 없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앨범의 전반적인 퀄리티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유명 작사, 작곡가들의 참여도 그렇고, 당시 양산되던 댄스 그룹 위주의 걸그룹과는 다르게 미디엄 템포풍에 가까울만큼 장르면에서도 차별화를 이뤄내어 '''소녀의 감성'''이라는 이미지 실현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호평에도 결국 1집이 마지막이 되어버렸다.
모닝은 희극인이라고 부르는 게 영 내키지 않는, 안 웃긴 개그우먼 백보람의 가수 경력이라는 기삿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생명을 다했다. 닭살 돋게 하는 청순함, 심히 청초한 소녀티를 만끽하고 싶은 이에게 '사랑하는 건 나쁜 게 아니죠'를 추천한다. 특히 3분 48초 이후.
2004년에 팀은 사실상 해체되었다. 이후 모닝 2기를 모집, 제작한다는 계획이 있었다고 하지만 엎어졌다고 한다. 그렇게 잊혀지다가 아이러니하게도 비중이 제일 미미하던 백보람이 웃찾사에서 개그우먼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는 간간히 백보람의 과거 행적으로 모닝이 이름을 오르내리는 편이다. 지상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하는 백보람과는 달리 다른 멤버들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지만, 크게 나쁜 소식도 없는 것을 보면 각자 별 탈없이 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해체한지 12년 후인 2015년, 음원사이트 '멜론'의 '멜론 매거진'에서는 '''모닝'''을 이렇게 평가했다.
모닝은 깜찍한 댄스 음악이 아닌 순수함으로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했다. 현악기가 들어간 발라드를 메인으로 했고 때로는 록의 인자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런 스타일이 본인들만의 개성이긴 했지만, 아주 독특하거나 흥미롭지는 못해 인기 획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멤버들이 괄목할 만큼 훌륭한 가창력을 보유하지 못한 점도 실패의 배경 중 하나일 것이다. 때문에 '''걸그룹은 댄스곡을 해야 한다는 업계의 인식을 강고하게 한 사례'''로 남았다.
- Morning 1집
(200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