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무라 세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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森村誠一
1933년 1월 2일 ~
1. 소개
일본의 소설가. 마쓰모토 세이초 이후에 등장한 대표적인 사회파 추리소설가 중 한 명이다. 사이타마 현 쿠마가야 시 출생. 원래는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9년 정도 호텔에서 일했다. 그 뒤로 '스쿨 오브 비지니스'에서 강사생활을 거친 후에, 출판사 편집장 권유를 받아서 추리소설을 발표했다.[1] 그래서 나온 것이 1969년 작, 고층의 사각지대. 이 작품으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도 작품의 폭을 넓혀 논픽션, 역사/시대소설 등을 써내기도 했다.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작품으로는 검은숲에서 발간한 야성의 증명, 인간의 증명, 청춘의 증명으로 이루어진 증명 3부작이 있다. 그리고 아래나 731 부대 항목에서도 언급 되는 악마의 포식 또한 세간에 알려진 작품 중 하나. 그리고 시대소설로는 추신구라를 소재로 한 장편을 써내기도 했다.
2. 일화
작가의 성품은 여러모로 대인배인 듯 하다. 그러한 점을 인증하는 일화 중 하나가 시마다 소지와 관련이 있다. 시마다 소지는 대표적인 신본격 미스터리의 거장으로 유명한데, 그가 점성술 살인사건으로 데뷔했을 때 문단의 대세는 단연 사회파였다. 그 때문에 등단하자마자 문단의 냉대를 당했다고 한다.(...) 그 때, 그의 작품을 접하고 모리무라 세이치가 매우 좋은 작품이라며, 작가에게 성원을 보냈고, 소지는 이에 감동해서 다시 편지를 보냈는데 여기에 또 답장을 하며 응원했다는 훈훈한 얘기가 전해진다. 작가 본인이 대표적인 사회파 추리소설가 였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스타일로 쓰여졌다는게 안목에 지장을 주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 외에도 '악마의 포식'과도 관련해서 한국 한정으로 또 인상깊은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써내며, 일본의 우경화나 전체주의, 전쟁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된 후 사회활동을 펴게 됐는데, 그게 바로 시민합창단 조직이었다. 이 합창단은 논픽션의 제목을 딴 합창곡 '악마의 포식'을 직접 부르며, 미국과 한국 등에도 초청되었는데, 한국에 작가와 같이 왔을 때 공연한 장소가 바로 노근리 되시겠다.
[1] 다만 원래부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워오고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