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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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개떡
1. 정의
모시의 원료인 모시풀의 잎을 재료로 하는 떡을 총칭하는 말이다. 덥고 습하여 모시가 많이 재배되는 남부 지방인 전라도나 경상도에서 주로 만들어 먹는다.
2. 특징
어린잎이 아닌 다 자란 모시를 데쳐 쓰기에 비슷한 종류의 떡이지만 어린쑥을 쓰는 쑥떡과는 달리 맛이 진하고 독특하다. 때문에 쑥떡에 비하면 덜 대중화된 편이다. 약초인 쑥과는 달리 본디 식용이 아닌 직물인 모시를 이용하여 만든 떡이라 구황식품으로서의 성격 또한 띄는데, 모시개떡의 존재가 이를 증명한다.
조리법이 특정되어 있지 않고 그저 모시가 들어가기만 하면 되기에, 모시송편, 모시절편, 모시개떡 등 다양한 형태의 모시떡이 존재한다. 현대에 가장 널리 퍼져있는 것은 모시송편으로 아래 문단에서 조리법을 소개한다.
3. 모시송편 조리법
- 냄비에 모시잎과 잠길 만큼 물을 넣어 한소끔 끓여 모시잎을 삶는다.
- 체에 걸려 흐르는 물에 헹구고 물기를 꼭 짠 후 잘게 다진다.
- 볼에 쌀가루, 다진 모시잎, 소금 약간을 넣어 골고루 섞은 후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익반죽을 한다. 쌀가루에 따라 수분 함량이 다르므로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상태를 보아 물의 양을 조절한다. 반죽이 마르지 않도록 젖은 면보를 덮는다.
- 팥은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팥과 잠길 만큼 물을 넣어 끓인다. 끓어오르면 물을 따라버린다. 팥을 물로 한번 헹군 후 냄비에 팥과 물을 넉넉히 붓고 푹 익을 때까지 삶는다. (약 1시간) 삶은 체에 걸러 팥 앙금을 내린 후 으깨어 설탕을 넣어 골고루 섞어 소를 만든다.
- 반죽을 떼어내 지름 2.5cm 크기로 둥글게 만든다. 엄지손가락으로 가운데 움푹하게 만들어 팥소를 담는다. 엄지와 검지로 반죽을 붙여가며 송편 모양을 만든다. 김이 오른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송편이 서로 붙지 않게 올려 뚜껑을 덮고 찐다. 쪄낸 송편을 재빨리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 후 참기름에 버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