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시르 페레이라
1. 개요
브라질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4년에 클루비 소시에다지 에스포르티바 감독을 맡았다.
2. 상세
2.1. K리그 이전
1995년 빌라 노바 FC의 코치 및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여 크루제이루 EC, 이파칭가 FC, CR 플라멩구, 클루비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보타포구 FR, 코리치바 FC 등 브라질 세리 A의 여러 명문 클럽들의 코치를 거쳤다. 2010년에는 브라질 U-23, U-20 대표팀의 코치로 지냈고 2011년 7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우승을 일구어냈다.
2.2. 대구 F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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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이영진 감독의 후임으로 대구 FC의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대구 FC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되었다. 계약 기간은 1+1년.
2011년 당시 대구 FC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나름 중위권을 유지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기 들어서면서 3승 4무 8패의 하향세를 그리면서 16개 팀 중 12위(8승 9무 13패)의 성적을 내며 이영진 감독을 전격 경질했는데, 경질 당시 논란이 많았다. 이영진 감독이 대구 FC를 맡은 지 겨우 2년째였고 빠른 템포의 기술 축구로 호평을 받았으나, 10월 시도민구단 맞대결이었던 광주, 경남, 강원전에서 3연패하자 '다음해(2012년) 시행되는 승강제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질했던 것.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 브라질 출신의 모아시르 감독영입을 발표하자 비난 여론은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대구 뿐 아니라 역대 K리그 감독 중 최상급의 커리어를 가진 인물이 왔으니...
외국인 감독의 효과가 있었는지 2012 시즌 대구 FC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나름 잘 버티며 스플릿 A그룹에 속하는 8위[2] 밑으로는 단 한 번도 내려온 적이 없었다. 황일수, 이진호, 김기희 등의 국내파와 지넬손, 레안드리뉴, 마테우스의 용병 삼총사를 적절히 활용하며 대구 FC의 황금기를 열었다. 이 덕분에 2012년 7월까지만 해도 대구는 시도민구단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2012년 21라운드까지 거둔 8승 중 6승이 기업구단을 상대로 기록했는데 의외로 시도민 구단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던 것이 아쉬운 편. 이를 두고 대구에는 '의적' 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다만 모아시르 감독은 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8월 들어서 선수들이 지친 기색이 역력했는지 조금씩 부진하기 시작하더니, 8월 26일 FC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아쉽게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도 이미 승점을 많이 쌓아 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찌감치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하며 16승 13무 15패, 승점 61점의 나름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던 모아시르 감독은 대구 FC와 재계약이 불발되었다. 구단의 열악한 재정, 모아시르 감독과 브라질 코치진들의 몸값 상승이 이유였다. 2012 시즌 대구와 모아시르 감독은 1+1 계약, 즉 첫 해 성적을 본 뒤 재계약 협상에 나서기로 했으나 중동 리그와 중국 리그에서 거액의 제안이 날아온 탓에 재정이 넉넉지 않은 대구로서는 모아시르 감독을 붙잡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많은 대구 팬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모아시르 감독과 재계약이 불발된 대구 FC는 이듬해 K리그 챌린지로 강등당하는 아픔을 겪고 만다.
비록 그가 대구 FC에 머문 기간은 단 1년에 그쳤으나, 이전까지 시즌 대대로 하위권을 전전해 왔던 대구 FC에서 온화한 인품과 빼어난 용병술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던 감독이기에 현재도 모아시르 감독을 그리워하는 대구 팬들이 많다.
몇 년 후 감독 대행을 맡은 안드레 수석코치가 정식 감독으로 승격되며 팀의 브라질 출신 감독 계보를 이어 FA컵 우승까지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