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이 포도청
1. 개요
먹고 살기 위해 (포도청으로 끌려감을 감수하고) 더러운 짓도 마다할 수 없음을 이르는 속담으로, 이와 비슷한 사자성어로는 구복원수(口腹寃讐)가 있다.[1]
어원은 조선 시대 굶주린 양민들이 일부러 범죄를 저질러 옥에 갇혀 밥을 먹고 싶다며 하소연 했던[2] 단어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나, '먹고 살기 위해 도둑질같은 죄를 지을수밖에 없다'는 게 원래 뜻이다.
그리고 요즘도 양극화에 의해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내몰린 저소득층과 노숙자들이 이따금 생계형 범죄를 저지르는데, 이를 다룬 기사들에서도 (이를 직접적으로 뜻하는) 해당 속담과 함께 당사자들을 향한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함을 언급한다.# 여하튼 생계형 범죄들을 다들 동정하다 보니 급기야 군납비리 관련 회의 때 생계형 비리라는 발언까지도 나오는데, 물론 '''군납 과정을 둘러싸고 벌어진 비리이기에 동정이고 뭐고 없다'''.
2. 그 외
- 해당 단어를 소설 내에 종종 썼었던 소설가는 박완서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엄마의 말뚝 2부에 쓰였다.
[1] 이쪽은 살아가기 위해 아니꼽거나 괴로운 일을 당하는 것을 말한다.[2] 포도청 항목에 언급되어 있듯, 그때는 미결수만 갇혀있었던 데다 현대의 구치소, 교도소와 달리 밥도 주지 않아 가족이나 친구 도움을 받아야만 했기에 사실이 아니다. 구매밥이라 하여 가족이 밥을 넣어주는걸로 연명해야 했다. 다시 말해서, 범죄를 저질러 옥에 갇혀도 밥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