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1. 개요
'''노숙인'''('''露宿人''')은 표준국어대사전에 '길이나 공원 등지에서 한뎃잠[1] 을 자는 사람'으로 정의되어 있다. 즉, 고정적인 자신만의 거주지 없이 외부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사람 전반을 일컫는 단어이다.
2. 국가/기관 별 노숙자 정의
'''1) 대한민국 법률에서 정의한 노숙인 기준'''
첫째, 상당한 기간 동안 일정한 주거 없이 생활하는 사람(거리 노숙인)
둘째, 노숙인 시설을 이용하거나 상당한 기간 동안 노숙인 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시설 노숙인)
셋째, 상당한 기간 동안 주거로서의 적절성이 현저히 낮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만화방, 사우나, PC방, 쪽방 생활자 등)
'법제처(2011)',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
'''2) UN이 정의한 노숙인 기준'''
첫째, 집이 없는 사람과 옥외나 단기 보호 시설 또는 여인숙 등에서 잠을 자는 사람
둘째, 집이 있으나 UN의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집에서 사는 사람
셋째, 안정된 거주권과 직업과 교육, 건강관리가 충족되지 않는 사람
'''3) 미국 맥킨니 법(Mckinny, 1999) 노숙인 기준'''
첫째, 밤을 보낼 적절한 고정적이고 정규적인 주거가 없는 사람
둘째, 밤을 보내는 주 주거지로 일시적인 주거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 혹은 사설의 임시 보호시설, 수용을 목적으로 개인들에게 임시적 주거를 제공하는 시설을 활용하는 사람
셋째, 사람이 자는 것을 목적으로 고안되지 않은 공공, 사설의 시설 등을 밤을 보내는 장소로 이용하는 사람
'''4) 영국 '주택법'에서의 노숙인 정의'''
실제 노숙인(거리 노숙인과 시설 노숙인)뿐 아니라 사람이 살기에 부적합한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 불안정한 상태로 거주하는 사람
5) 일본에서는 '홈리스 자립 지원 등에 관한 특별 조치법'에서 노숙인 정의
연고 없이 도시공원, 하천, 도로, 역사 등의 기타 시설에서 기거하며, 일상생활을 영유하고 있는 자
현시웅 외 1인(2008), '노숙인의 발생원인별 유형화와 정책대안', <한국행정논집 제 20권>
'''6) 노숙인 봉사단체 프레이포유의 노숙인 정의'''
집이 없거나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세상에서 온갖 상처와 핍박을 받고 길 위로 버려진 사람
(대한민국은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거리로 나오게된 노숙인의 비중이 크다)
(거리에서 1년 이상 노숙 생활을 하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을 만큼 몸과 정신이 병들게 된다)
'왜 멀쩡한 몸을 가지고 일해서 돈을 벌지 않는가'라는 시선으로 보면 문제의 해결이 안 된다. 이 시대의 노숙인은 강도 당하여 벗기우고 맞아 길 위에 버려진 사람(누가복음 10:30절 이하)이다.
3. 여러 명칭
영어로는 홈리스(homeless)며, 속칭은 hobo(이쪽은 노숙자보다는 부랑자로 번역되기도 함), bum 등이다. 일본도 이 단어(ホームレス)를 그대로 쓴다. 일본에서는 부랑자를 대체할 한자어가 없어서 영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예: ホームレスの人にも優しい若者。) 참고로 homeless는 형용사. 그래서 노숙자를 제대로 지칭하려면 homeless people, homelessness, the homeless 등으로 써야만 한다.
보통 the+형용사는 '~한 사람들' 을 나타내는 명사가 된다. 젊은이들을 the young으로 부르듯이 말이다. 물론 대개는 homeless만을 써도 문제가 없다. 2번 항목 참고. gay처럼 한국/일본에서 명사로 흔히 쓰이는 단어라서 많이 혼동한다.
잘 곳이 없는 사람은 무숙자(無宿者)다. # 한자 표기는 露宿者다. 路(길 로)가 아니다. 사실 路도 꽤 그럴싸하다. 길거리에서 자니까. 사실 노숙자라는 표현은, 바람 속에서 먹고 이슬을 맞으며 잔다는 사자성어인 풍찬노숙(風餐露宿)에서 비롯된 말이다. 그리고 露(이슬 로)에는 '드러나다'라는 뜻도 있다. 노점상(露店商)도 露를 쓴다. 노천(露天, 하늘로 드러남), 노출(露出, 밖으로 드러냄), 노골(露骨, 뼈까지 드러낼 정도로 깊은 속까지 드러냄), 폭로(暴露, 드러내 터뜨림) 등의 단어가 있다.]
홈리스는 대략 1980년대 이후부터 쓰는 말이다. 그 이전엔 그냥 거지, 부랑자로 불렀다. 집 없이 구걸해 먹고 사는 사람을 일컫는 거지라는 말은 홈리스의 개념 안에 들어가며, 과거에는 구걸을 하느냐 안 하느냐와 관계없이 집 없이 떠도는 사람을 거지로도 부랑자로 불렀다. 홈리스라는 용어로는 구걸을 하는지를 알 수 없으며 구걸을 직업적으로 해서 알고 보면 꽤 돈이 많고 집도 있는 경우도 있긴 하므로 현재 개념으로는 거지=홈리스는 아니다.
한때는 속칭이 부랑자(浮浪者)였으며, 행려병자라는 말도 있다. 참고로 상기의 행려병자라는 말은 노숙 행위 자체를 질병으로 경멸하는 시각이다.[2] 한국 경제가 한참 호황이던 IMF 직전, 1994년 시사매거진 2580 프로그램에서 이런 지하철역 노숙자를 취재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때도 노숙자는 존재했는데, 그때는 행려병자로 깔봤다. 지하철 청소부조차도 "몸이 멀쩡한데 저런다, 미쳤다"고 대놓고 깠다. 이때 어떤 노숙자는 사업 실패와 이혼, 재산 압류로 모든 걸 잃고 이리 되었다면서 털어놨다. 이때 이 노숙자가 "'''머지않아 나처럼 될 사람이 많아질지 누가 알아요?'''"라고 말했는데, 4년도 안 가서 '''현실이 되고 말았다.'''
4. 노숙자가 되는 경위
질병 및 장애(정신질환) 25.6%, 이혼 및 가족 해체 15.3%, 실직 13.9%, 사업 실패 9.9%, 신용 불량 혹은 파산 5.2%, 임대료 연체로 인한 주거 상실 4.4%, 주위 사람들의 도움 부재 4.0%, 알코올 중독 8.1%, 배우자 사망 1.5%, 교도소 출감 1.0%, 복지 서비스 등 정보 부재 0.5%, 사회복지시설 퇴소 0.5% 등의 순서다.
그 외에도 가정불화로 인해 가출하여 일시적으로 노숙자 신세를 지기도 하고, 심지어는 화재 등으로 집을 잃거나 떠돌이 신세를 지게 된 경우에도 포함된다. 또한 가출 청소년이 커서 되는 경우도 있다.
사실 거리에서 아무렇게나 누워 자는 노숙자는 제법 적다. 제정신인 노숙자는 그 행동이 얼마나 위험하고 부끄러운 일인지를 잘 안다. 그들은 대부분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요령껏 씻고 옷을 빨기 때문에 의외로 티가 안 난다. 대화를 시도하면 진짜 사이코가 아니고서야 정상적인 대화도 가능하다.
특이한 사례 중에는 해외 입양 + 마약 범죄로 인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국외 추방 + 정신분열증으로 노숙자가 된 케이스도 있다. 오마이뉴스 기사. 해외 입양을 시키는 기관에서 미국 국적 취득 절차를 진행했어야 하는데 누락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다행히 기초수급자로 지정하였으나 정신질환 예후가 좋지 않아 무전취식을 하고 난동을 부리다가 시립 정신병원에 감금되었다.
4.1. 경제적 결핍
전체 노숙자의 1/3 (전국적으로 약 4,000여 명, 국민의 약 0.01%)을 차지한다.
사업을 하거나, 빚을 내어 레버리지 투자를 하거나, 사채를 빌리거나, 보증을 설 경우 예측 불허로[3] 큰 빚을 지게 될 수 있다. 수입이 있든 없든 빚이 수입보다 훨씬 커지면 빚 때문에 살던 집을 빼앗기고 길거리에 내몰리게 된다. 이렇게 되기 전에는 이 사람들은 멀쩡히 평범하게 살던 사람들이고 돈 부족하지 않게 살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부동산이 비싼 캘리포니아와 뉴욕시 등에서 노숙자가 발생했다. 저때는 변호사나 자산 관리자한테 문의해도, 제대로 빚을 못 갚는다면 차라리 달아나라고 권장한다. 참고로 가계금융복지조사는 우리나라 가구의 약 3%가 순자산 기준 부채를 가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기를 당해 길거리에 나앉게 되는 일도 적지 않다.
자영업의 경우 빚으로 투자를 해 놨다가 건강이 나빠지면 그 투자를 이용할 수 없게 되어 빚이 그대로 남게 된다.
한 가지 삶만을 평생 살아오다가 다른 삶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운동 선수나 군인, 교사, 공무원, 예술가, 전직 조폭 등이 대표적.[4]...베트남전에 참전했었다는 Y씨는 젊은 시절 건설 붐이 일었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사용 트럭을 몰며 돈을 벌었다고 한다. 귀국해서 집도 마련하고 큰 트럭도 샀지만, 1997년 말 외환위기에 휘청이기 시작한 삶은 2005년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친 뒤 돌이킬 수 없게 됐다고 했다. 1억 원에 달하는 차량 할부금을 내지 못했고, 급기야 2007년부터는 종각역에 자리를 폈다...
- 한겨레
대졸 이상 비율은 거리 노숙자 기준 10% 정도다. 취재를 하던 신문기자에게 자신도 신문기자였다고 말하던 노숙자도 있었다. (신문사 퇴직 후 사업을 하다 실패해서 노숙자가 됐다)
노숙 생활을 하면 처음부터 편견이 생겨서 취업 자체를 안 시키고 일자리를 안 주는 문제가 심각하다. 한국에서는 어른들 사이에서 이런 편견이 고쳐지지 않아서 문제가 되고 있다. 즉 개인 의지의 문제로 장기노숙자가 되는 사례는 겨우 절반가량에 불과하며, 그래서 노숙자를 구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자활을 위한 근로 환경을 제공하고 의식주 보장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기업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단순 작업, 단기 비정규 계약직이라도 집이 없는 사람을 고용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언제 범죄자로 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사업을 안 하는 사람이 노숙자가 되는 이유는 대도시 집값이 비싸고 비상시 사회 안전망이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2010년대 후반에 와서는 서울시 외곽에서 4인 가족이 살 만한 가장 저렴한 집도 억대가 넘어간다. 노동자 계층으로 세전 2천만 원 버는 사람은 결혼하지 않고 평생 혼자 살면서 최저한의 생활을 해도 연 천만 원 정도밖에 저축할 수 없다. 따라서 대출 없이 집을 사려면 작은 것도 20년이나 걸린다. 만일 결혼을 해서 외벌이를 한다면 거의 저축 없이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 와중에 실직하거나 와병하면 끝장이다.
노숙자의 경우 '몸이 멀쩡하면 뭐라도 해서 먹고살아야지 일 안 하고 먹고사는 놈들'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진짜 악질 게으름 뱅이거나, 마약 또는 도박 중독자가 아닌 이상 정말로 '''자기가 당해 보지 않아 잘 모르니''' 그런 소리를 할 여유가 있는 거다. 동인천에서 '민들레 국수'라고 노숙자 및 빈민층에서 무상으로 식사 제공을 하는 서영남 전 수사가 쓴 책을 보면 1997 IMF 당시 늘어난 노숙자를 보고 비웃던 사람이 10년쯤 지나 사업 실패 및 사기로 노숙자가 되니 그런 말을 한 것을 후회하던 경우를 꽤 많이 겪었다고 한다. 실제로 집과 수입이 없어지면 제대로 먹고 자지 못해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금방 어딘가 아파지게 된다. 정신적 충격 또한 여러 가지 발병의 원인이 되고. '막노동이라도 해라'라고 말하는데, 그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집과 직장을 잃는 일을 당하기 전에 매우 건강하였고, 육체 노동자였거나 운동으로 단련해 두어 체력이 매우 좋았다면 꽤 버티고 일을 해 나갈 수 있겠지만, 몸을 쓰지 않던 보통 사람은 체력이 없어서 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경우가 더 많다. 몸 쓰는 일을 안 하던 사람은 하다 다치고 골병만 든다. 거기에다 고혈압, 당뇨 등 순환대사계 지병이 있었다면 훨씬 더 힘들어진다.
알코올 중독자나 정신질환자 등 33% 정도의 사례를 빼면, 노숙자는 '''절대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지 않는다.''' 대개 40~50대에 실직한 뒤 집 평수를 줄이다가 고시원, 쪽방 다 거치고 찜질방을 전전하다가 그곳마저도 갈 돈이 없으면 그때부터 노숙을 시작한다. 청년층은 대학 졸업하고 취직이 안 돼서, 좌절에 빠지다가 수중의 돈이 다 떨어지면 노숙자가 된다. 지금은 대학 졸업하고 나서 계약직들만을 전전하다가 파견마저도 막히면 30대 중반부터 노숙자 신세다. 당장 무료 급식 시설 등을 가 보면 의외로 멀쩡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는데, IMF 및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이라면 성범죄 혹은 살인 등의 중범죄만 하지 않는다면 노숙자가 될 가능성 자체가 거의 없었던 사람들이다. 사실 지명 수배자들이 노숙자로 도피 생활하다가 체포되거나 자수하거나 심지어 노숙 생활 중 살인 등의 범죄를 저질러 잡고 보니 이미 다른 범죄를 저질렀던 지명 수배자였던 걸로 드러나는 일도 있어 왔다. 이러하다 보니 장기 지명 수배자들 중 절반 정도는 노숙자 생활로 도피 중인 것 아니냔 말도 있으며, 특히 오랫동안 안 잡힐수록 노숙자 생활로 도피 중일 가능성이 높을 거란 말도 있다.[5]
즉 30대 중반을 넘고, 그 시점에 정해진 주거가 없고, 돈이 다 떨어지고, 부족해진 일용직이라도 구하고 싶어도 치열한 경쟁에서 계속 밀리면? 그냥 노숙자가 되는 거다. 노숙자 되기는 굉장히 쉽다. 미국이나 유럽에 흔해빠진 청년 노숙자들 대다수는 단순히 개념이 없어서, 능력이 모자라서 노숙자가 된 것이 아니다. 불운과 국제경제의 침체가 결합한 결과다. 그리고 이 경제 침체는 구조적인 문제다.
그러나 한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는 이런 문제점을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노숙자들은 계속 좌절하며, 결국 거리에서 굶어 죽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거리를 떠돌다가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게 된다. 실상 노숙자와 일반인의 차이는 21세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는 그저 운의 차이[6] 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4.2. PTSD
한국의 경우 통계상으로 조사된 바는 없다.
참전 귀환병 출신 노숙자 같은 경우는 일반 노숙자와 달리 상당수가 PTSD까지 걸려 있으니 평생을 전장의 참혹함에 대한 기억으로 몸부림치며 살아가다가 대부분 거리에서 혹은 정신병원에서 일생을 마치게 된다. 간혹 노숙자들 사이에서도 커뮤니티가 있어서 주의해야 할 노숙자와 도와줘야 할 노숙자를 알려주는 경우가 있는데, 전자의 상당수가 정신이상자나 참전용사고 후자의 상당수는 노인과 여성, 아이들이다. 실제로 이라크/아프간전에 참전한 미군들 중에 이런 노숙자가 있다. 참전용사를 우대하는 미국이지만 한둘도 아니고 수백만 명을 다 도와줄 수는 없는데다가 레이건 재임기간 이후 정말 많은 보훈 복지예산을 줄여버려서 더 일이 커졌다. 1980년대를 기억하는 미국인들은 당시 많은 숫자의 퇴역 군인들이 병원과 집에서 내몰리는 상황을 목격했다. 결국 당시 베트남 전쟁에서 부상을 입거나 정신적 외상을 입은 귀환병들이 노숙자 신세가 되었다.
아울러 PTSD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PTSD는 전쟁을 통해서만 겪는 것이 아니다. 하다못해 개인의 차는 있지만 인간관계에서 큰 실패를 맛보았을 때 조차도 겪을 수 있는 것이 PTSD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가는 군대에서도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PTSD인데 과연 미국과 비교해서 전쟁 경험이 없다고 한국의 PTSD 환자인 노숙자가 적다고만 할 수 있을까? 이것은 매우 편협한 생각일 것이다. 인간적 좌절감? 개인에 따라 당연히 같은 일을 겪고도 좌절감을 느끼는 정도는 다를 것이며 개개인에 따라서는 대다수는 그냥 넘어갈 일도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는 경우가 있다.
그런가 하면 정신적 스트레스도 한몫한다. 미국의 경우 전쟁을 경험한 군인들이 그 스트레스와 군대 이외에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거리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반 병사들부터 장교나 심지어 특수부대원까지 그랬다. 대부분 PTSD에 시달리다가 일자리도 못 구하고 사람답게 살지도 못한 채 거리로 내몰려 지내는 것. 이러한 PTSD, 즉 전쟁 후유증으로 조기 제대를 하는 경우엔 퇴직금과 미군 직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연금을 일절 지원하지 않는다.[7]
4.3. 돈이 충분하지만 일부러 노숙하는 경우
통계로 잡을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 극히 드물게 존재하긴 존재한다. 그리고 때론 정신적 문제로 언급되기도 하는데 해외에서도 거지가 얼어죽거나 병으로 죽었다든지 아니면 우연히 엄청난 부자인 거지임이 드러난 게 보도되기도 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50억이 넘는 재산을 가지고도 노숙을 하는 해괴한 사람이 있다. 그 노숙자는 500만원이 넘는 돈가방을 가지고 노숙하며 지내다가 도난당했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당연 '''극소수'''다. 노숙자들에 대하여 취재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송인이나 노숙자로 몰렸다가 재기에 성공한 이들의 글을 봐도 부자이면서 저렇게 역 앞에서 추위 속에 잔다면 자살하고 싶어 미친 자들이라며 그런 게 얼마나 고된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5. 노숙자의 삶
밥을 주지 않고 잠을 잘 만한 장소가 없고 씻을 곳이 없다. 교도소보다도 나쁘다.[8][9] 그래서 일부 노숙자들은 겨울철에 일부러 약한 범죄를 저질러 구속되는 사례가 있었다.[10]
2017.9 기준 거리노숙자 1,522명, 이용 노숙자 493명, 시설 노숙자 9,325명이 있고 쪽방주민 6,192명도 존재한다.[11][12] 나머지는 모두 자활시설, 임시 보호시설, 재활요양시설[13] 등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일시 거리생활 → 자활시설 등 쉼터 → 일시 거리생활 등을 거치고, 일부는 재기에 성공하지만 일부는 그러지 못하고 계속 비슷한 삶을 반복하다가 나이가 들어 거리생활이 어려워지면 국가에서 소재파악을 한 뒤 지역요양병원에 보내[14] 거기서 여생을 마친다. 즉 거리에서 죽는다면 거의 100% 돌연사 등으로 보면 된다.
노숙자들은 불안정한 주거지에서 사는데다 가족도 없고 영양도 제대로 공급 못 받고 위생도 열악하고 체온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병에 걸리기 쉽다. 물론 건강검진은 정기적으로 못 받는다. 간혹 술에 의존하는 노숙자들도 있는데, 대부분의 사건, 사고는 이 때 일어난다. 장기매매도 언급되는데 이건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들다. 한국은 그 특성상 장기매매가 쉽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 반면 여성 노숙자는 성범죄의 사각지대에 있다.#
사실 위의 영양부족, 건강악화,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대부분 노숙자라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물론 술에 의존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지만 대다수는 맨정신으로 돌아다닌다. 사람들이 깔보고 욕하는 거 다 참고 맨정신으로 견디는 거다.
사람들은 노숙자를 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사람들이 노숙자들에게 다가가면 노숙자들이 피한다. 동정은 어렵다. ""불쌍하다"와 "불쌍하니 도와줘야 한다"는 구별해야 한다. 이들 자체도 사고방식이 좋지 못한 혹은 일에 적응 못하는 사람들이라서 동정하면 오히려 희생될 여지가 많다. 이건 여성 노숙자나 청소년 노숙자, 노인 노숙자도 해당된다. 갱생은 어렵고 갱생하더라도 노숙의 유혹에 벗어나기 어렵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로 가끔 언론이나 방송으로 소개된 노숙자들 인터뷰를 보면 마음 제대로 먹고 일하는데도 노숙자 아저씨라고 부르지 않나, 이런 사람들과 대판 싸우고 일을 그만두고 다시 노숙자로 돌아오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결국 사람들의 이런 편견이 노숙자를 다시 늘리는 경우다.
종교 단체의 무분별한 무료급식이 노숙자들을 더더욱 타성에 젖게 한다는 비난도 있지만, 노숙자 전락 시점에 이것조차 없으면 노숙자들은 결국 다 굶어죽는다. 노숙자들에게 기본적인 식사조차 제공하지 않는 사회의 문제를 오히려 종교단체들이 대신 해결해주고 있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야 할 일.
5.1. 쉼터의 생활
쉼터는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하에 재활이나 기술, 건강, 숙식을 제공해준다. 하지만 어느 곳이든 오래있는 왕초는 있기 마련이다. 무력이나 권력을 등에 업은 왕초 노숙자가 행패를 부려서 쉼터에도 있기 어려워서 다시 노숙을 하는 자들이 많다. 물론 규칙적인 생활을 요구받는 것도 한 원인이긴 하지만 이는 일부 답이 안 나오는 노숙자들을 제외하면 해당사항이 없고 가장 근본적인 대부분의 원인은 이런 왕초 노숙자들의 행패에 있다. 참고로 이 문제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도 마찬가지.
또한 쉼터는 정신질환자, 노인 등 일부 사회적 약자들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노숙자들의 자활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이라 6개월간 취직할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고 개선의 여지가 없으면 퇴소시켰다가 나중에 다시 입소하게 한다. 따라서 취업할 의지 자체를 잃어버린 노숙자에게는 쉼터가 거처로 적절하지 못하다. 그 밖에 교회나 성당이나 절에서도 돕기도 한다. 오히려 이런 종교시설이나 종교단체들이 정부 기관보다 낫다는 말까지 있다.[15] 다만 이런 종교시설도 종교 권유가 지나친 경우가 있어서 나오는 일도 없지는 않다.
6. 범죄
노숙자들 중에는 기본적인 사회 규범 자체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일부 존재하는 탓에 기피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런 황당한 사건도 있었다. 답이 없다. [16]
이렇게 노숙자들이 법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 서울역, 영등포역, 용산역 이용을 기피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먹는 문제에 관해서라면 워낙 무료 급식하는 교회나 사회단체가 난립하는 탓에 문제가 없다고 하고 노숙자들 중에 흔히 말하는 대빵들은 주로 조폭 출신이나 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로 이들은 제법 돈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밑에 노숙자들로부터 구걸한 돈 상납받는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보통 경찰이 작정하고 구속 수사에 나서는 경우는 지하철 떠밀기, 폭행치사 같은 중범죄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 이런 경우.
이렇게 맨정신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막장스러운 삶을 사는 소수 노숙자들 때문에 '''악행을 할 생각이 전혀 없는 멀쩡한 노숙자들이나 정신이상 등으로 인해 자기를 통제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절대다수의 노숙자들마저 같은 부류로 찍혀 피해를 입고 있다'''. 겉모습이 깨끗하지 못하니 안 그래도 첫인상부터 반감을 가지기 쉬운데 일부 진상 노숙자들의 악명이 워낙 높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노숙자들에 대한 편견이 강하게 박혀 있다. 때문에 이제 막 노숙자가 되었거나 다시 일어서 새로 시작하려 하는 노숙자들 혹은 계속 노숙자지만 굳건히 살아가려는 사람들 등의 노력이 좌절되는 일이 굉장히 많다. 그렇지 않더라도 일단 '''해코지할 생각은 전혀 없는데 저쪽은 벌써부터 적대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니 다른 노숙자들에게는 이보다 개탄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
6.1. 묻지마 범죄
대부분은 일자리를 못 구하면 그냥 조용히 구걸이나 하지만 주로 1997 IMF 이전 조폭 노숙자 등 인생 막장 양아치들을 중심으로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애들이나 여자들한테 폭행을 저지르거나 시비를 거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서울역의 경우 '''혼자 지나가는 여자나 애들을 괜히 때리고 도망가는 사건이 자주 있었는데''' 최근에는 노숙자들이 일반 지하철 역사 등에도 진입해서 잠을 자다 보니 그런 사건이 꽤 자주 여러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물론 역무원들이 내쫓을 수도 있고 작정하면 경찰 협조까지 받아서 쫓아내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이들도 엄연히 사람이고 갈 곳 없는 처지인데 무작정 쫓아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겨울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여름에도 진상 노숙자나 미성년자 양아치들에게 치여 살기 싫어서 그나마 통제가 되는 지하철 역사 등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언급된 지하철 떠밀기 사건도 회현역의 한 노숙자가 지하철을 기다리던 여성을 밀어서 살해해 버린 사건이다.
최근에 수면 위로 떠오른 묻지마 테러 등에 당할 가능성이 늘어나는 것. 저러다 보니 예비 범죄자로 보는 시선들마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모든 노숙자들이 저런 것은 아니지만 경찰이 범죄를 저지른 노숙자를 꼭 잡아내서 구치소에 잡아넣는 등의 격리 및 수용을 행하는 게 중요하다. 가벼운 범죄라고 봐주다 보면 나중에는 더 큰 죄를 짓다가 더 이상 교화될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막상 일반인, 특히 약해 보이는 사람을 폭행하거나 희롱을 하는 일이 벌어져 지구대로 넘겨도 정말 상습적인 범죄자나 중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아니면 주민등록 말소자라는 이유로 혹은 노숙자들이 원래 다 그렇지 하면서 똥 밟았다고 생각하라며 그냥 훈방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17] 노숙자의 경우는 재판에 넘길 경우 신변 확보를 위해 무조건 구속을 해야 하기 때문. 일부 노숙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더 막 나가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그야말로 법의 허점을 악용하는 악질들 그 자체다.
6.2. 기타 범죄 동참
범죄에 동참하는 노숙자들도 늘고 있다. 대포폰이나 대포통장, 대포차, 바지사장, 심지어 최근에는 회사법인설립조건이 완화된 것을 악용해 유령회사까지 설립했다. 서민경제활성화대책으로 2009년 상법을 개정하면서 법인을 설립할 때 최저자본금이 5,000만원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폐지해 자본금 100만원만으로도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절차가 간소화된 점을 악용했다.
비자 발급시 노숙자와 짜고 친척이라고 위장하고 들어오는 범죄까지 있다. 2012년 4월 10일 정부에서 발표한 비자정책 변경으로 H2비자를 F4비자로 바꿔 취득하게 할 수 있게 되자 더욱 심각해졌다. 그런가 하면 아래에서 설명될 서울역이나 영등포 등지에서는 구타나 불특정 다수에 대한 범죄 및 협박도 가끔 벌어진다.
7. 재활
대부분은 거리를 떠돌다가 굶어죽거나 병들어 죽지만 극소수가 노숙자로 전락했다가 재기에 성공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노숙자 봉사 단체 '프레이포유'에서는 노숙생활을 하다 도움의 손길을 받은 노숙자가 다시금 일어서 노숙자를 돕는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특별한 단체이다. 노숙자 출신 봉사자가 생활하는 숙소인 '살림공동체' 3곳이 지금 세워져 있다. 이것은 영국 BBC 방송국의 한국어판에 소개되었다. #
일본 니시나리 지역의 경우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이 많고, 고령자의 비율이 32%에 달할정도로 많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나이스 라는 민간기업에서 그들을 위한 보호시설을 지어주고 임대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경우 노숙자는 처음 입주할 돈도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달 받는 기초생활자금을 매달 조금씩 하숙비로 내고 들어가는 형태도 지원하고 있다.
좀 더 발전한 모델의 경우 기초생활자금을 받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멀쩡하지만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일반 주택 형태에 1층~ 몇개의 층을 편의점, 사무실, 작업장 등으로 활용하여 거기서 일하고 받는 임금 중 일부를 하숙비로 제하고 주는 방식도 있다.
이 경우 편의점 등 편의시설을 활용하는 일반 시민들과도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고 일자리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노숙자들의 사회로의 재진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시설들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 중 하나는 노숙자들이 수용소처럼 우글우글 한꺼번에 머무는 방식이 아니라 각자의 집(실)이 있다는 점인데, 이는 온전한 개인공간이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점이다!
7.1. 스스로를 구원
가구회사를 경영하다가 부도가 나서 노숙자로 4개월 동안 지내다가 S보드를 개발하면서 미국에 특허까지 내면서 수백만 달러를 벌어 기사회생한 사업가도 있었다. 가족은 지방의 월세방에 보내놓고 자신은 서울의 인력시장에서 일하는데 고시원이나 쪽방 비용도 아까워서 노숙을 했던 케이스이다. 노숙을 끝내고 나서는 영업 사원으로 일하였으며 S보드의 특허를 5천만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일반적인 노숙자와는 좀 차이나는 케이스.
7.2. 열심히 살려는 노숙자에게 담보 이자 없이 돈을 빌려주기
2015년 11월 7일 채널A의 서민 갑부에서는 노숙자에서 억대 연봉 서민갑부가 된 박상기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공고 졸업 후 약 15년간 가죽공예가로 살아왔고 가죽공예 사업을 크게 벌였다. 하지만 IMF로 사업이 망하면서 10년 노숙자 생활을 해야 했다. 전국 각지의 교회를 돌아다니며 허드렛일을 하고 숙식을 해결한 것이다. 이 와중 오른손 손가락 일부가 잘려 나갔다. 2009년 한 교회 목사가 가죽공예 재능을 눈여겨보고 120만원을 빌려주면서 다시 좌판을 깔고 가죽공예를 해보라고 지원했다. 이후 경제적으로 성공하여 2013년 월매출이 2,500만원에 이르렀다.
2012년 3월 8일 SBS 투데이에서 나온 김동남은 노숙자에서 벗어나 두부 기술을 배워 두부공장 사장이 되었다. 원래는 아내와 딸이 있는 아파트 관리인으로 살고 있던 30대였다. 그런데 IMF로 직장을 잃고 가족과 헤어져 노숙자가 되었고, 알코올 중독이 되었다. 노숙인 쉼터 시설장이 자신과 함께 두부를 만들자고 설득하였다. 술을 끊고 두부 만드는 법을 공부해가며 매달렸다. 재활센터에서 500만원을 빌려 작은 두부 공장을 하게 되었다. 처음 매출액은 연매출 700만원이라 되려 빚만 다시 늘어나서 절망에 빠져 자신이 소주를 마시며 노숙하던 수원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 무렵에 2002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라서 '사람들이 기뻐하는데 나는 여기서 소주 마시고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공장으로 돌아왔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재기에 성공. 2011년에는 연매출 5억급으로 작지만 알찬 공장을 마련하여 다시 가정도 갖고 사업가로 성공한 일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서 수원역에 나간 이 사람이 모자이크가 된 채로 역 여기저기에 나앉은 노숙자들을 바라보는 눈빛은 참 안쓰러운 모습이었다.
7.3. 대가없이 의식주 보장해 주기
미국 노숙자 실태에 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가 있었는데, 노숙자를 줄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원문 그 방법은 그냥 집을 선물해 주는 것이라고. 노숙자들 대부분은 사회 적응이 가능한 사람들이다. 즉 집을 선물해 주고 의식주를 보장해 주면 곧 재기하기 위해서 다시 준비를 하게 되고 상당수는 진짜로 재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일단 '마음 놓고 잘 수 있는 안전한 집이 있다.'는 안정감은 절대 무시할만한 것이 아니다.[18] 그 안정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노력을 하게 되기 마련. 물론 노숙자가 일을 구할 때 정부가 일을 주선해 주는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 그조차도 안하고 무작정 노숙자 탓을 하면 그건 정부 문제다.
이 외에도 정말 간단하면서 핵심을 찌르는 이유가 있는데, '''거주지 불명이면 정상적인 직장에 취직이 불가능하다.''' 일정한 거주지는 그 자체로 그 사람의 신용을 일정부분 보장해준다. 허약하지만 거주지, 신분이 분명한 사람 A와 건강한 노숙자 B가 있을 때, 기업, 사용자들은 백이면 백 A를 뽑는다. 가령 문제가 생기거나 배상 책임이 생겼을 때, 거주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집 혹은 보증금에 가처분, 가압류를 걸면 된다. 하지만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생겼을 때 잡을 방법도 마땅치 않거니와 돈을 받아낼 방법도 없다. 물론 B는 횡령도 하지 않을 것이고 도둑질도 하지 않겠다고 면접관을 설득하겠으나 보증인이 보증을 해 주지 않는 이상 그 말을 사실이라고 믿어야 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주거 부정이면 신용이 없다.
하지만 이런 연구 결과는 정작 실행에 옮겨지지는 못했다. 현실적인 면으로 보면 노숙자 인구도 장난이 아닌데 이들 모두에게 사람이 거주할 수 있을만한 환경을 제공하는 비용도 장난이 아니며, 이들의 경제적 요건을 고려할 때 정부가 큰 예산을 들여 거대한 슬럼가를 여기저기 찍어내는 꼴이 될 수도 있다. 그냥 집을 주면 된다라고 결론 내릴만큼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의외로 서울시가 이 대안에 근접해 있다. 2017년 노숙자 1인당 1,473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시설 운영에 연 240억원이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설 공실률은 20~30%로 시 노숙자를 전부 수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현장에서 일하는 노숙 상담가들은 "노숙자가 찾지 않는 시설을 운영하느라 세금이 낭비된다"고 비판한다. 시에서 수백억원을 들이고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우선순위 설정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노숙자 지원 시설은 금주(禁酒)가 원칙이다. 상당수 노숙자는 알코올중독자다. 시설이 편해도 입소를 꺼린다. 4년째 노숙인 상담 활동을 하는 손은식 목사는 "노숙자 대부분이 알코올중독을 앓고 있는데, 당장 술을 끊으라고 하면 누가 시설에 들어가겠느냐"고 했다.
7.4. 조건없는 현금 나눠주기
# 2009년 5월 영국 런던에서 한 자선단체가 13명의 노숙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약 470만원씩 현금으로 나눠주었다. 공짜 식권이나 생필품 형태로 주는 것이 아니라 현금으로 주었다.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고 자기가 쓰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쓰게 했다. 이 13명 중 술, 마약, 도박에 돈을 허비한 사람은 없었다. 전화기, 사전 등을 구입하고 여권을 만들었다. 1년 뒤 13명 중 11명이 노숙을 그만두고 장기 숙박업소(호스텔)나 노숙자 쉼터에서 살고 있었다. 다들 뭔가를 배우려고 학원에 등록하거나 요리를 배우고 있었다. 마약중독 치료를 받기 시작한 사람도 있었다. 13명에게 나눠 준 4,500달러(59,500달러)와 조사 직원 임금 22,500달러밖에 들지 않았다. 의료비, 법률 서비스, 치안 유지비 등에 비해 적은 금액이다. 비록 13명의 한정된 사례지만 재활의지를 가진 노숙자에게 식사지원 같은 것보다는 어느 정도 되는 금액의 지원이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실험이다.
일반인들이 저소득층이나 노숙자에게 돈을 준다는 것 자체에 대해 반감이 크다. 하지만 가난한 가정에 공짜 돈을 나눠 줬더니 범죄율, 영아 사망률, 10대 임신율, 무단결석률 등이 하락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속속 나오고 있다. 글로벌개발센터(CGD) 소속 경제학자 찰스 케니는 보고서에서 “가난한 사람이 가난하게 사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19]
다만 실제 노숙자 문제가 그나마 어느정도 해결이 된 나라들을 보면 의식주 보장을 하는 등 주류 사회로 편입시키려 든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결국 한국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임대아파트 제도도 정말 가망 없는 사람들이 여생을 비참하게 보내지 말라고 만들어낸 것이다.
사실 오늘날에도 기초생활수급자 제도로 돈은 나오고 있다. 다만 갭이 지자체마다 커서 문제인 경우가 많은데 김포, 부천 같은 곳은 1인 가구당 70만원 정도가 나오다가 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줄어들거나 훈련을 통해 훈련비+수급비를 받는 형태라면 지방 쪽은 아직 1인 가구당 20만원 정도밖에 안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수급비로 월세내면 되지도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다.
8. 노숙인 밀집 장소
큰 지하철 역, 지하보도, 지하상가, 공원주변에서 많이 보인다. 대학교, 도서관, 관광지 등 출입만 자유롭다면 미처 생각치 못한 여러 곳에 상주하고 있을 수도 있다.
8.1. 수도권
그들의 행패에 대해서도 유명한데, 서울역 역사 직원들이나 철도경찰, 롯데마트 서울역점이나 그 인근 편의점은 노숙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다. 고객 자율 포장대 박스를 훔쳐가기나 생필품 절취 및 무단취식, 소주병 깨기, 멀쩡한 화장실 놔두고 역사 내 배수로에 소변보기, 구토, 고성방가, 지하철 무임승차, 위생 따위 신경치 않는 신변이 불결한 모습 등을 하다보니 서울역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노숙자=쓰레기' 라는 인식이 생겼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데 이건 국가 망신이다.
워낙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구걸할 대상도 많고 서울역이 그래서 명당 자리인 거 같다. 특히나 명절 때 짐을 많이든 귀성객이나 역귀성객들이 구걸 대상이 된다. 짐을 많이 들어서 구걸 요구해도 다른 데로 빼기가 힘들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요즘 역귀성하는 나이 든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거친 노숙자들이 여러 명 몰려들어 구걸[21] 을 하면 짐도 많이 든 상태라 대항하기가 쉽지 않으며 그게 아니라도 이 정도 상황까지 오면 싸워서 이기건 지건 손해인지라 기분 더러워 하면서도 적당히 돈을 주고 넘어가는 길을 택하기 때문에 서울역에서 오래 지낸 토착 노숙자들은 그걸 잘 알고 이런 방법을 쓰기도 한다.
심지어 몇몇 노숙자들이 역 북부를 기점으로 하는 삼화고속 등의 광역버스에 무임승차해 인천광역시나 부천시 등 서울 서부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광역 민폐를 끼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성남시나 용인시, 수원시 등으로 가는 좌석버스를 그냥 배짱으로 무임승차해서 가는 노숙자들도 있다. 버스 기사들도 이들이 짜증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시비 붙어서 좋을 것도 없고 애초에 돈 없다고 배째면 경찰에 신고해서 잡아들이고 이 과정에서 온갖 조사에 시달릴 각오를 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할 방도가 없어서 악질 상습범이나 도를 넘는 막장 오브 막장 아니면 그냥 소닭 보듯 취급한다. 노숙자들도 이런 점을 알기 때문에 버스 측에서 작정하고 잡아들이기로 결정할 정도의 짓은 어지간해선 안 하지만 사소한 행패는 자주 부린다. 특히 버스로 이동하는 중에도 소란스럽게 굴고 안내 방송 나오는데도 왜 정류장 안 가르쳐 주냐고 행패를 부리는 경우가 많아 골칫거리다.
그렇긴 하지만 여기는 서울에서도 치안력이 손꼽힐 정도로 강력한 남대문경찰서 관할인지라[22] 영등포역처럼 행인들한테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노숙자 수에 비해 의외로 적은 편이다. 그런데도 이쪽을 비롯해 서울 도심 대부분의 역들에 노숙자들이 많은 이유는 무료 급식소 때문일 확률이 높다. 실제로 서울역 치안을 남대문경찰서 뿐만 아니라 SnS[23] 라는 보안업체에서도 담당하는데 이 보안업체 직원이 노숙자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노숙자를 강제로 바닥에 질질 끌고 간 적도 있었다.
다만, 지하서울역의 경우는 좀 다른데, 새벽에 역사로 가 보면 노숙자들이 먹다 버린 술병, 막걸리병, 과자 부스러기 등 온갖 쓰레기들이 난무해서 청소부가 고생하는 상황.
영등포역의 실정이 이렇다 보니 사실상 방치 상태나 다름없었고 수도권의 전 역사들 중 가장 최악의 전철역으로 여론조사까지 나왔다고 한다. 다만, 생각 외로 역사 통행에 큰 문제는 없다. CCTV는 폼이 아니고,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행패를 부리다가 쫓겨나는 일이 많아 나름 자제하거나 자제시키는 노숙자도 소수나마 있긴 하기 때문. 대신 여기도 새벽에 역사로 오면 노숙자들이 먹다 버린 술병, 막걸리병, 과자 부스러기 등 온갖 쓰레기들이 난무했다.
2018년 하반기, 관리 인원 증가 및 노숙자 입소 정책으로 역사 근처 노숙자들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 대신 입소를 거부한 노숙자들이 영등포역 고가차로 부근으로 옮겨갔다고 한다.
사실 노숙자들의 행패가 정도를 지나치게 넘어가는 경우는 드물다. 너무 심하면 승무원들이 경찰을 부르고 이 과정에서 다른 노숙자들까지 피해를 보면서 공적으로 찍히게 될 뿐만 아니라 심하면 재판에 넘겨지기 때문. 피해를 보는 사람도 그냥 '더러운 놈' 취급할 뿐 원한을 품지는 않을 정도의 행패는 자주 벌어지는 게 특징이다. 참고로 여긴 22시간 개방이다.
하지만 그건 옛이야기일 뿐이고 무료급식소 때문에 노숙자의 수가 증가하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청량리역의 벤치는 첫차 부터 막차까지 이들이 점거하고 있고, 상점 점원들이나 역무원, 승객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있으며 역사나, 열차내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실제 사례도 있다.
- 이 외 서울 도심의 주요 도시철도역 대부분.[26]
- 이외 서울 내의 대형 환승 역들. 예를 들자면 사당역이나 신도림역에도 의외로 조금 있다.
사실 수원역은 일진 등 비행 청소년들이 자주 모여드는 곳이라 걸핏하면 노숙자들을 공격하고 구타한다.
그리고 수원역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보면 항상 노숙자들이 낮에는 술을 마시고, 밤에는 거기서 그냥 잔다.
8.2. 비수도권
이 지역의 터줏대감들이 많지만 겨울을 앞두고 서울이나 기타 지역에서 넘어오는 장거리 이주민(?)들도 많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쪽에서 겨울을 나려는 것. 겨울철에 열차에 무임승차하여 남쪽으로 이주하는 노숙자들에 대한 뉴스가 종종 보도되기도 했다.
천안이 교통이 좋아서 그런지 노숙자들이 역사 내에 어느정도 존재한다.
광역 철도와 지하철을 잇는 통로가 있으며, 특히 이 통로가 지하상가와 연결되어 있어 노숙자가 눈에 띈다. 역 앞으로 택시승강장을 새로 만들기 전에는 그 주변으로 술 한잔 걸친 노숙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대전역 근처에 있는 대전중앙시장때문. 특히 퇴근시간이나 대전역 근처 버스가 끊길 때쯤이면 지하철역 출구 계단이나 근처 건물 등에서 자고 있는 노숙자들을 볼 수 있다. 다만 요즘은 대전역 주변으로 개발이 이루어져서 그런지 대전역보다는 역을 통해 이어지는 지하연결통로나 상가 근처에서 주로 발견된다.
역시나 노숙자들이 많다. 역 앞이 광장이다 보니 고루 퍼져있다. 역 내부에는 1층 TMO 앞에 주로 모여있는데 역 내부의 노숙자들은 대체로 잠을 자기 위해 들어오는 것이니 위험하진 않다. 문제는 바깥에 위치한 노숙자들인데 주로 벤치가 있는 곳에 몰려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그 바로 옆이 택시승강장이라 택시기사들이 근처에 몰려있고, 노숙자들 바로 곁에서 열심히 전도를 하고, 바로 앞의 인도는 버스정류장이라 유동인구도 많고 택시 단속으로 경찰도 자주 돌아다니는 편이라, 대체로 얌전한 편이다.
단 정신이 이상한 사람도 종종 보이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 특히나 나름 부산역의 명물인 분수대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면서 소리지르고 행패를 부리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에게도 시비를 걸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야간의 경우에는 중앙광장을 가로지르기보다는 측면의 택시승강장이나 반대쪽의 호텔과 편의점 앞을 지나서 진입하는 게 안전할 때도 종종 있다.
2019년도에 기차역과 도시철도역을 잇는 지하통로와 쇼핑몰이 생기면서 이제는 노숙자가 뜸해졌다고 한다.
노숙자가 역에서 서면역 방면 기둥 사이를 다 점거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서면역은 유동인구도 매우 많고, 관광안내나 자원봉사 하는 어르신들도 계시고, 잡상인과 노숙자들 문제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열받은 역무원들이 순찰을 자주 돌고[28] , 얌전하게 구걸하는 몇몇 터줏대감급 거지들도 노숙자를 싫어하기 때문에 서면역에서 노숙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15번 출구 계단의 중간에 앉아서 구걸하는 아줌마는 본인 구걸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주변의 노숙자를 쫓아낸다. 참고로 이 아줌마는 진짜 거지는 아니다.(...)
서면역과 연결되어 있는 서면 지하상가, 부전동 지하상가는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서 노숙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롯데백화점 지하상가의 분수대 주변의 경우 낮에는 노숙자가 없지만 통로가 막 개방된 이른새벽이나 심야시간의 경우에 여기에 모여있는 걸 볼 수 있으니 빨리 지나가도록 하자.
이들 노숙자 중 일부는 주변 상가를 걸어다니며 구걸을 하는데, 대부분 문전박대당한다. 그리고 이들 중 일부는 노점상인들과 마찰이 있는데, 노점상도 자신의 권리를 인정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30]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런데 마산역 청사가 새 건물로 신축되었는데.....하필 청사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옆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지만 밤에는 작동 안함.
지금도 역무원은 제지하지 않겠지만, 그들이 이곳에서 겨울을 보내는지 알 수 없다.
9. 해외의 노숙자들
9.1. 구 소련과 구 공산국가들
과거에 존재했던 공산국가들의 경우는 노숙자가 눈에 띄게 적었던 편이다. 실제로 공산국가들도 이점을 체제 홍보용으로 많이 써먹곤 했다.
일단 명목상으로는 노숙자도 인민이고 모든 인민에게 평등한 수준의 삶의 질을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걸고 출범한 공산 정부들의 특성상 노숙자를 어떻게든 손을 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공산정부들은 애초에 노숙자들이 생기기 전에 실직자에게 억지로라도 직업을 쥐어주는 식으로 해결을 보았고 이러니 노숙자가 생길 틈이 없었던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군대를 생각하면 된다. 군대 안에서는 노숙자가 없다. 군대 안에서 군인이 아무리 능력이 떨어져도 제대하지 않는 이상, 음식 배식은 해주고, 최소한의 잠 잘 공간은 보장되며, 기본적인 무상 의료 서비스는 보장해준다. 그리고 환자가 아닌 이상 일거리를 준다. 군대에서 전역한 사람만이 노숙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공산주의 국가는 국가의 경제 전체가 거대한 군대 시스템처럼 운영되므로 노숙자가 거의 없는 것이다.
특이 케이스로 우크라이나나 러시아, 벨라루스, 불가리아 등 동유럽의 경우 남자 노숙자는 엄청나게 많지만 여자 노숙자는 거의 없는데[31] , [32]
9.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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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붕괴 이후 안정적인 취직이 힘들어진 일본도 노숙자가 많으며, 특히 수도 도쿄 등 대도시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애초 의지드립의 원조인 나라인만큼 매우 심하다. 일본 노숙자들의 대다수도 제정신이고 고학력자들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또한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실직한 가장이 일부러 노숙생활을 하는 사례도 있다.[33] 이런 경우는 정말 안타까울 정도. 말 그대로 포기한 인생들인 미국 노숙자들과는 다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한국 노숙자들과는 달리 이쪽 노숙자들은 주로 거리공원이나 강가, 시내 한복판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공원 벤치나 대로변에서 자는 모습을 보는 수준. 지하철에도 존재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특이하게도 이쪽 노숙자들은 나무나 종이상자, 골판지 등으로 자기들만의 임시 가택을 만들어서 자생하는 경우가 많다.[34] 이건 비루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민폐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거리에서 자더라도 남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은 노숙자라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에서는 2011년, 일본에서는 2008년 즈음[35] 에 간행된 <(Zero에서 시작하는)도시형 수렵채집생활>(사카구치 교헤 저)이 일본 노숙자들의 처지, 기술, 생활상을 언급하고 있다. 고물과 식재료를 수집하고, 간단한 일거리를 받거나 아예 텃밭을 만드는 노숙자까지. 2008년 이전 일본 노숙자들의 모습을 약간 들여다볼 수 있다. 골판지로 집을 짓고, 빗물을 모아 쓰고, 식당과 마트에서 신선도 문제로 버리는 식재료를 받고, 고물을 주워 팔거나 자기들이 쓰며, 태양전지를 사거나 건전지를 직렬로 이어 승압해 가전제품까지 굴린다. 고물줍기에 바쁜 다른 노숙자들을 대신해 돈 받고 식사준비와 빨래를 대신해주는 노숙자까지 소개된다. 듣기엔 얼핏 그럴싸해보이고, 여기 언급되는 일부 노숙자들과 작가는 이런 생활을 '''낭만적으로''' 보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때라고 노숙이 편할 리가 없고, 08년 금융위기와 20년 코로나 사태까지 거친 지금은 더 헬게이트.
도쿄에서는 도쿄역 야에스출구, 신주쿠역 주변, 아키하바라역 중앙개찰구쪽, 우에노역 긴자출구[36] , 도쿄 도청 근처 등에 많이 보인다. 오사카의 경우에는 니시나리구에 위치한 아이린 지구가 유명하다.[37]도쿄에 있는 노숙자들이 상당수 이곳으로 옮겨갔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노숙자를 폭행하는 일반인들이 많아서 심지어 폭행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잇따르고 있으며 반대로 노숙자들이 일반인을 폭행하는 경우도 잦다. 한국도 별 차이는 없어서 구걸 요구 등을 거부했다가 진상 노숙자들에게 얻어맞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인터넷 공간 등에 잊을 만하면 나오고 반대로 노숙자에게 화풀이를 하면서 그걸로 스트레스를 풀다가 붙잡힌 사람들 이야기도 나온다. 또한 노숙자들끼리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자주 보도된다. 다만 교도소에 가기 위해 일부로 폭력을 행사하는 노숙자는 거의 없다고 한다. 굶어죽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게 교도소 생활이라는 걸 모를 정도는 아니기 때문. 참고로 오사카에서만 길 위의 죽음(路上死·노상사)을 당하는 노숙자가 '''연간 100명 이상'''이라고 한다. #
일본 정부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오사카에는 6603명가량의 노숙자가 있었지만, 2020년에는 그 수가 982명까지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에 실업자가 늘면서 2020년 겨울부터 노숙자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노숙자에게 침낭 1만6000개…日 '침낭 아저씨'의 슬픈 사연 이렇게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행하면서 청년층 노숙자가 늘어나 일본내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청년층은 사토리 세대라 불릴 만큼 정규직을 기피하고 프리터 족이 많이 늘어났는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기업들이 비정규직과 파견직 위주로 T/O를 줄였기 때문.
9.3. 중국
성인 앉은키보다도 작을 정도로 어린아이도 있다.
중국본토의 경우 경제발전의 속도만큼 빈부차이도 극심해져서 노숙자가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다. 1990년대 첫 개방 시엔 상상도 못했을 일인데 동남부 연안도시들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못 사는 서부 지역의 빈농들이 대거 상경하게 되고, 유감스럽게도 이들을 위한 자리는 한정되어서 경쟁에서 탈락한 빈농들이 개털이 되어 거리에 앉아버리는 일이 많아졌다. 이런 사람들 덕분에 노숙자 수가 갑자기 늘었다.
인구가 많고 영토가 넓은 특성 때문에 이쪽 노숙자들은 공안들의 통제가 심한 수도 베이징보다는 주로 남부지방 쪽으로 원정노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광저우나 상하이까지 원정 와서 노숙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대개 경제 중심지이자 최대도시인 상하이로 올라오는 시골사람이 많은데 현지인 외에도 내몽골이나 만주, 티베트, 신장 위구르 자치구, 칭하이성 등 못 사는 변방에서 원정노숙 나온 이들도 있다. 이들은 상하이 등 잘 사는 동남부 대도시에서 일자리 좀 찾으려 이주했다가 밀려난 사람들이며 중국경제가 발전하면서 빈부격차도 그만큼 심해지고 이런 불쌍한 사람들 수는 점차 늘고 있다. 전술한 내몽골, 티베트, 신장 등에선 노숙자로 전락한 변방 소수민족들도 많다.
이들의 노숙지역은 기차역보다는 거의 다리 밑이나 길거리 한복판 등이 많다. 그나마 중국 노숙자들은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약에 취한 뽕쟁이 같은 정신 이상한 위험인물들은 아니다. 중국이 딴 건 몰라도 마약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잡아내 접할 일도 없고, 총기규제도 엄격해 총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닌지라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냥 보기에 좀 불편해 보일 뿐이다.
특별행정구인 홍콩, 마카오도 노숙자로 골치를 앓는다. 홍콩은 특유의 터무니없는 비싼 집세로 인해 집 없는 독거노인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딱한 사례가 많다. 지하철역에만 가도 구걸하는 노숙자가 흔히 보인다. 이들 중엔 특이하게 집이 너무 좁아 차라리 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에서 밤을 새는 맥도날드 난민이라는 사람들도 많다.
홍콩 노숙자들은 대게 정신이 멀쩡한 편이긴 하지만 일부는 마약에 취해있는 경우가 있는데 홍콩은 서구화로 생각보다 마약이 많이 돌아다니는 곳이다. 여행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새벽 2-4시 사이 공원 등에서 마약을 몰래 주사하는 사람들이나 수상한 물건을 서로 나누는 사람들이 보인다. 물론 이 땜에 홍콩 경찰은 이 시간대 경찰기동대인 PTU대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4인1조 순찰을 벌인다. [38]
그리고 홍콩 노숙자 중에선 산에서(...) 노숙하는 사람도 있다. 산 속에 자리 하나 깔고 사람들 눈을 피하며 노숙하는 사람이 좀 눈에 띄는데 딱히 등산객에게 행패부리는 건 아니고, 홍콩은 더운 기후 땜에 야간산행도 흔해서 밤에도 등산객이 많아 이들이 별 위협이 되진 않는다. 그냥 딱해 보일 뿐이다.
마카오는 홍콩만큼 빈부차이가 심하진 않지만 카지노가 있는지라 패가망신한 중국본토인이나 외국인들이 노숙자화되기도 하고 이 중에 우리 한국인도 꽤 보인다. 이 경우는 빼박 도박 중독이라 경찰도 어쩔 수 없다는 모양인 거 같다. 이들에겐 절대 돈을 주지 말아야 한다. 그 돈으로 또 도박하러 간다. 차라리 경찰에 신고해 귀국을 도와주는 게 낫다.
9.4. 미국
미국 노숙자는 약 60만 명이다. 이 중 20만 명 내외(33%)가 정신분열증을 앓는다는 통계가 나왔다.
미국의 노숙자 비율(.17%)이 한국(.022%)과 일본(.02%)의 8배에 달한다. 빈곤층을 중심으로 노숙자가 굉장히 많다. 특히 경제적 비중이 높은 뉴욕 등지에 노숙자들이 많은 편인데 주로 텐트를 치며 개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텐트 내는 사실 '''범죄의 온상'''으로 텐트 안에서 마약을 태연하게 복용하거나 강간 등 성범죄를 저지르는 등 나쁜짓도 많이들 한다. 이 나라 노숙자들은 우리 한국이나 일본, 중국처럼 제정신 가진 사람들이 아니고 알코올중독에 마약중독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정신에 큰 문제가 있다. 이 외 특이점은 지하에서 생활하거나 카트를 몰거나 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일자리를 찾는 노숙자들도 꽤 많다는 것이다.[39][40] 2009년 세계경제위기 이후 세계경기가 불황으로 접어들면서 미국에서 노숙자가 급증했으며, 미국 경기가 나아진다는 2010년대 중후반에도 그 후유증은 여전해서 취약계층은 대거 노숙자로 전락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대에 다시 세계경기가 10년 전 수준의 공황상태로 사실상 후퇴하면서 이러한 일은 더 심해질 뿐이다.
인종적으로는 미국 흑인이 월등히 많다. 물론 백인도 예외가 아니라서 다니던 회사 망하고 이혼당하면 짤 없어지므로 백인 노숙자들도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주류는 흑인 거지들로 특히 권총과 마약은 꼭 소지하고 있으며,[41] 한국, 일본, 중국과 달리 제정신도 아니고[42] 말 그대로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다며 정신분열증 등 중증 정신질환자보다 오히려 위험하다.[43] 굴다리나 터널 앞에서, 혹은 월마트 근처에서 알짱 거리며 돈 달라고 하는 노숙자들도 많다.
이들은 대게는 '''약쟁이'''들이라 제정신도 아니다. 만약 미국에서 이런 사람한테 찍혔을 시, 그냥 죽기 싫으면 순순히 1달러라도 주는 게 좋다. 눈 마주치고 돈 안 주면 쫓아가 총으로 위협해 강도로 돌변한다. 그나마 1달러라도 주면 위협은 안 하며 약쟁이라 제정신이 아닌 것관 별개로 의외로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지 주변 다른 노숙자가 돈을 받았을 경우에도 주변 다른 노숙자한테 돈 준사람한테 돈을 요구하진 않는다.
그 외 엘살바도르나 아이티 등 라틴아메리카에서 미국으로 단신으로 건너와 노숙을 하며 월마트 앞 같은데서 애 업고 구걸하는 젊은 여자들도 많다. 물론 구걸뿐만이 아니라 매춘도 겸한다. 이들은 타 노숙자들이나 심지어 일반인에 의한 강간 같은 2차 범죄에도 취약하며, 대게 밀입국자라 경찰에 정당한 도움도 요청하지 못해서, 그리고 그 전에 영어를 못하고 스페인어만 할줄 아는 경우가 대다수라 문제다. 게다가 상술했듯 이들 여자 노숙자들은 한국을 비롯해 어느나라 여자 노숙자들이나 다 그러하듯 단순한 구걸 외에도 매춘으로도 돈을 벌기도 하는만큼 떳떳할 수 없는 입장이기까지 하다. 더구나 미국은 대부분의 주에서 매춘이 불법이라 더욱 그렇다.
상술한 2차 범죄의 경우 돈도 못 받은 채 이성한테 강간만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돈도 못 받은채 이성한테 강간만 당하는 건 매춘부들이나 남창들도 겪는 경우가 있지만 적어도 매춘부들이나 남창들은 필연적으로 주먹꾼들이 뒤에 있을 수밖에 없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느정도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으나 미국의 여성 노숙자들은 그런 것도 없다. 한국의 여성 노숙자들은 적어도 함께 다니는 남성 노숙자가 있다면 타 노숙자들이 함부로 건드리진 않으며 이것이 노숙자들 사이의 룰이다. 그러나 미국의 노숙자들은 그런거 없다. 이건 당연하다고도 볼수 있는게 상술했듯이 미국의 노숙자들은 약쟁이와 알콜 중독을 겸한 경우가 많아서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여성 노숙자들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아야한단 룰 같은게 있을리가 없다. 그나마 행인이 노숙자 1명한테 1달러라도 주면 나머지 노숙자들이 구걸하지 않는단 점이 룰이라고 볼수도 있을지 모르나 한국의 노숙자들과 비교하면 룰 같은게 없다고 봐야할듯하다.
사실 일반인이 노숙자 상대로 저지르는 범죄는 테러 등의 혐오범죄도 많지만 이성인 노숙자를 상대로 한 강간도 종종 있다.
경제난으로 인한 노숙자 전락 외에도 이라크 전쟁이 사실상 끝나고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거의 끝나가면서 생겨난 미군 귀환병들의 노숙자화가 아주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쪽은 일반 노숙자 전락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데 일반 노숙자는 그나마 본인 스스로의 노력과 국가 및 사회의 기회 제공만 잘 이뤄지면 재기가 가능하지만 전쟁 노숙자는 PTSD에 시달리고 있어 제 정신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미국에 돌아와서도 완전무장한 채로 주변을 경계할 만큼 정신상태가 위험한 사람을 누가 채용하겠는가. 이 경우는 국가 차원에서 장기간에 걸쳐 정신적 치료 및 집중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PTSD는 그 특성상 평생 동안 보살핌이 필요한 경우도 적잖으며 레이건 정부 이후 신자유주의가 득세하였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다.
경제적으로 몰락한 노숙자 외에도 히피들 중 '''일부러''' 노숙을 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특히 시애틀같은 도시에 많은데, 심지어 집이 있는데도 일부러 나와서 사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많은 노숙자들이 큰 개를 키우며 동반자로 삼는다. 개 돌보는 값도 값일 뿐더러 심지어 iPhone 쓰고 다니는 노숙자도 있다. 이들은 동료 노숙자들과 함께 마리화나를 피우며 함께 살아가는 생활을 하는데 경제적 어려움과는 거리가 멀어도 위생이나 보건 면에서 취약하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서부 네바다 주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도시 중 처음으로 노숙자에게 음식물을 주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 최대 1,000달러 벌금형이나 최고 6개월의 징역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YTN
2006년에는 휴대폰과 노트북을 챙기고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미국 노숙자들의 예가 언급되기도 했다. 전국노숙자연합의 이사인 마이클 스툽스(Michael Stoops)에 의하면, 거의 모든 노숙자들이 이메일 주소를 갖고 있다고 한다. “우편함보다 이메일 주소를 가진 사람들이 더 많다.”고 스툽스는 말한다. 사람들과 연락하거나 페이팔 등으로 적선을 받기도 하지만, 드물게 작가, 작곡가, 인터넷 자영업자 등으로 소액[44] 이나마 벌어들이는 경우가 있다고. 다만 오로지 기술만으로 습관적인 노숙자 생활의 순환으로부터 누군가를 빼낼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2019년 경 노숙자 문제가 대두되면서 무려 예일대를 졸업한 전도유망한 인재가 노숙자로 전락한 사례가 소개되었다. 기사. 놀랍게도 LA에는 한국계 미국인은 물론 미국에 이민와서 노숙자로 전락(...)한 한국인들도 꽤 보인다고 한다.
9.5. 캐나다
밴쿠버의 경우 번화가에는 백인 노숙자들이 많은 편인데, 나이 든 백인 노숙자들의 경우 한 밤 중에 편의점 문 옆에 서서 지나가는 손님들의 문을 여닫아준 후 돈을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다. 번화가에서 좀 더 내려가면 캐나다 원주민 노숙자들도 볼 수 있다. 이들이 좀 더 폭력적인 편이라고 한다. 중국계나 인도계 이민자 출신 노숙자는 보기 힘들다.
몬트리올의 경우 노숙자들이 미국과는 다르게 상당히 착한 편이다. 지하철 같은데서 음악을 연주하면서 먹고 사는 경우가 많다.[45] 프랑스어 사용 지역이다보니 아이티인 난민 출신 노숙자들이 많은 편이다.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잔돈 있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돈을 주건 안주건 해코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20대 한국인 남성에게 50대 아이티인 아줌마가 "혹시 여자친구 필요하냐"며 접근하는 경우도 있었다.
9.6. 프랑스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국가들 역시 노숙 문제가 심각하다. 유럽국가들 대부분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한차례 파산 직전까지 간 적 있고 2010년대에 기껏 회복해 놓은 거 자체가 2020년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전부 롤백되어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질 문제지 해결될 문제는 절대 아니다. 더구나 난민들도 많다. 지금 이 시간에도 스페인과 이탈리아 남부로 들어오는 에리트레아 등 전쟁 상태에 있거나 나라가 피폐해진 파탄국가 출신 난민들만 해도 부지기수이다.
프랑스에서는 노숙자가 Sans Domicile Fixe[46] 라고 불리며 수도 파리에 있는 주요 지하철역이나 기차역에서 볼 수 있다. 이 중에서는 "'특별한 파리를 보여드려요"'라며 노숙자 관광가이드가 있어서 화제가 된 적 있다. 다음 기사를 참조바란다. http://media.daum.net/foreign/newsview?newsid=20140830211205130 굳이 이 경우 말고도 남부의 마르세유, 몽펠리에 등에도 노숙자, 특히 노숙자화된 아프리카 난민이 흔하다.
9.7. 남유럽
스페인의 경우 바르셀로나의 경우 노숙자라기보다는 벡팩커(Beg + Packer)가 좀 많은 편이다. 주로 람블라스 거리에서 많이 보이는데 개를 키우고 다니는 노숙자들이 많다.[47] 이 외에도 세우타와 멜리야를 통해 들어오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각 국가 난민이 많다고 한다.
이탈리아 북부의 경우 베네치아의 경우 노숙자를 보기 힘들지만 근교 중소도시인 파도바의 경우 도심 공원과 맥도날드, 웨스턴 유니언 근처가 전부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출신 난민 노숙자들이 점령하다시피한 상황이다. 밀라노의 경우 시에서 관리를 하는지 노숙자 문제가 심각해보이지는 않는다.
10. 기타
- 노숙자들에게 스마트폰과 통신비를 지원하는 자선사업도 있다. 지자체나 자선단체 등이 지원한다. 이제 인력사무소 등도 새벽에 줄세우기 대신 전날 문자회신을 이용하므로, 일용직도 문자/인터넷이 되는 휴대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순 여가를 위해 자력으로 휴대폰을 갖춘 경우도 있는데, 주로 역 인근 상인을 통해 저렴한 휴대폰 공기기를 마련한다. 통신비를 못 내도 DMB와 무료 와이파이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이 경우는 옛날의 라디오를 대체한 셈이다.
- 인터넷 동영상 편집자 겸 연기자 더글라스 워커의 영화 리뷰 동영상 시리즈 중 하나인 Bum Reviews는 더글라스 워커가 Chester A. Bum[48] 이라는 이름의 노숙자 캐릭터로 분하여 최신 영화를 리뷰한다는 컨셉이다. 노숙자이니만큼 돈이 없어서 영화 장면은 일절 쓰지 못하고 자신의 온몸과 입으로 내는 효과음으로 대충대충 재현하고 마지막엔 잔돈 구걸을 잊지 않는다. 물론 실제 노숙자의 삶과는 거리가 있긴 하지만...
- 이탈리아를 다녀온 사람들이 그곳 남자들의 미모를 칭찬할 때 농담삼아 "이태리에서는 모델도 구걸or노숙하더라"고 말하기도 한다.
- PD수첩 929회에서 어떤 노숙자의 일생을 역으로 추적한 바 있다. # 경제적, 심리적으로 무너진 상태에서 외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어 건강까지 잃고 죽음에 내몰린 사례이다.
- 유엔에서도 한국의 노숙자를 대해 조사를 해서 발표하기도 했다.#
- 실제로 뉴스에는 잘 안 나오지만 '일 안하는 빌어먹는 놈', '정신이 썩은 놈' 이라면서 노숙자를 때려죽이거나 심한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1년에 몇 차례씩 일어나며 반대로 시민들의 인식을 잘 아는 데다 갈 데까지 간 노숙자들이 일반 시민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일도 많다. 이는 세계 각지에서 종종 벌어진 일이다. 나치 독일도 노숙자들을 장애인과 더불어 쓸데없는 존재라고 하여 강제 수용소로 보내 학살하였다. 오늘날에도 종종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심지어 노숙자들이 무기를 마련하여 이렇게 노숙자들을 자주 구타하던 청소년들에게 반격하여 살해하는 일도 벌어진 바 있다. 노숙자들에 대한 시선도 좋지 않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맞는 것이 아닌 노숙자와 일반인이 서로 주먹다짐을 하고 있다면 보통 일반인 편을 드는 것이 현실이다.
- 2019년, 영국 보수당을 풍자하는 포스터에 "모든 노숙자들을 2025년까지 반으로 잘라버리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이 때문에 노숙자들을 반으로 자른다는 농담이 영미권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에 "노숙자들을 반으로 자르면 노숙자의 수가 2배로 늘기만 한다"라고 맞받아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