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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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ymology
1. 개요
2. 사례


1. 개요


단어의 유래이다. 언어는 항상 변화하며 시간에 따라 단어는 전혀 다른 뜻을 가지게 된다. 단어의 어원을 밝히는 것은 역사의 흐름과 사회변천 과정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그것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역으로 어원의 해석은 사용자측의 의도에 따라 마음대로 곡해되기도 하는데, 국내 언어사학의 경우 사료는 많으나 훈민정음이라는 표음 문자가 쓰인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고 대부분의 사료는 중고한어 당시의 한자음을 이용해 가차해서 적어둔 향찰이두문이며, 그나마 있는 사료들도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학술적 기반은 거의 전무한 상태. 어떤 단어의 어원이 궁금해서 한글로 검색해보면 나오는 결과 중 유사역사학 관련 글이 태반이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단어장 중에서는 어원을 바탕으로 단어 암기를 돕는 물건도 있다. 영어권에서는 Word Power Made Easy같은 책이 대표적이다. 영어의 경우는 다른 인도유럽어권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어원 연구가 상당히 축적 및 정리되어 있어 이웃 언어들과 비교해가며 공부하기에 수월하다. 단, 숙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온갖 이설과 민간어원이 난무하며, 영어 원어민 교사들도 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최대한 웹검색이나 아카이브/코퍼스 검색으로 직접 찾아보는 편이 낫다.
어원이 같은 단어쌍을 동원어라고 한다. 주로 서로 다른 언어 사이에서 어원이 같은 단어쌍을 그렇게 부른다.
가독성에 중점을 두는 나무위키의 방침에 따라 되도록이면 흥미롭고 읽기 쉬운 어원 이야기를 등재하고자 한다.

2. 사례



2.1. 한국어


  • 깡통: 영어 'Can'에 '-통'이 붙어서 만들어진 말. 의미 중복 파생어를 자주 만들어내는 한국인의 특징이 반영되었다고 보는 학자들의 의견도 있다.
  • 깡패: 영어 'gang' + '-패'. 위와 같이 겹말이다.
  • 바자회: 페르시아어로 Bazaar는 시장을 뜻한다. 이 단어는 영어에도 수입되었다. (bazar 혹은 bazaar)
  • 베란다: 인도를 방문한 포르투갈인들이 포르투갈어 Varanda를 전달해 힌디어에 Varanda로 차용되어 영어로 Veranda로 전달되어 한국에 상륙. 유럽 → 아대륙 → 신대륙 → (일본?) → 한반도라는 식으로, 지구를 한바퀴 돌아온 화려한 어원을 갖고있는 단어다.
  • 등신: 병신의 변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等神이란 뜻으로, 쇠나 돌, 풀 나무 흙 등으로 만든 사람의 형상 (정확히는 무속신앙에서의 제례용 토템) 을 뜻하며 이것이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게 된 것이다.
  • 양념: 약藥을 생각한다念는 의미에서 왔다고 하는데 한자부회일 가능성도 크다. 20세기 초까지는 '약념'이라는 표기와 '양념'이란 표기가 혼용되었다. (약념>양념)
  • 오른쪽왼쪽 : '옳다'와 '외다'에서 나왔다. 참고로 이 '외다'는 거짓되다의 고어형. 놀랍게도 영어의 Left, Right의 어원과 상당히 유사하다. 사실 오른(손)을 올바른 것으로, 왼(손)을 그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많은 문화에서 발견되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 원산폭격: 머리가 땅에 처박힌 꼴이 마치 폭격기가 목표지를 향해 급전직하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 육개장, 닭개장 : 개장국에서 파생된 음식이다.
  • 조카: 한자어 족하(足下)에서.
  • 할아버지할머니 : '할'은 '한'이 변형한 것으로 이는 주지하다시피 '크다'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영어의 Grandfather, Grandmother와 정확히 같은 조어법. 같은 예로 한밭(大田)이 있다.
  • 돌팔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의술을 시술하거나 굿을 해주는 사람들을 의미했다. (돌다+팔다) 이런 사람들의 의술이나 굿이 그리 믿을 게 못 되었는 것은 당연했기에 지금의 의미로 정착.
  • 가차 없다 : 가차는 한자를 만드는 여섯 가지 방법 중에 하나인데, 새로운 뜻을 표현하기 위해 적당히 중국어 발음과 비슷한 한자를 붙여서 대충 떼우는 방식이다. (예시 : 來 보리 → 오다) 이러한 가차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어원.
  • 시치미를 떼다 : 시치미는 사냥매에 다는 이름표와 같은 것인데, 그것을 떼고 자기것이라고 우기는 상황이 지금의 의미로 발전하였다.
  • 점잖다: 젊지 않다 → 젊지 않으므로 경박하지 않다.
  • 젬병: 전병에서 유래했다. ㅣ역행동화와 순음화 현상이 일어난 것.
  • 터무니 없다 : 터 무늬가 없다 → 터를 잡은 흔적이 없다 → 근거가 없다.
  • 노가다: 일본어에서 토목 공사장의 막벌이 일꾼(土方 도카타)에서 유래.
  • 남이사: 구어상에서 사용하는 표현으로, 표준어가 아니어서 국립국어원에도 어원 정보가 없다. 남의 사(事)가 변해서 생긴 말이라는 말도 있는데[1], 양반보다는 평민층에서 더 많이 사용했을 단어이므로 어원이 한자라는 건 다소 억측이며 올바른 우리말의 용법으로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써야 더 말이 된다. 그것보다는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경상도전라도사투리에서 '-야'가 '-사'로 변해서 생긴 말이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하다. 즉, 표준어로는 남이야. 예)남이야(남이사) 무슨 일을 하든 말든 니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 모르다 - 사어화된 어근 '몯'에 반의어인 '알다'가 합성되고 받침이 ㄷ→ㄹ로, 알의 'ㅏ'는 ㆍ(아래아)로 변하여 모ㄹㆍ다가 된다. 그 후 아래아가 사라지면서 모르다로 정착.

2.2. 일본어


  • 아리가토(有り難う, 고맙습니다) : 직역하면 '있기 힘들다,' 즉 희유(稀有)하다는 의미다. 과거 불교에서 부처의 은덕이 귀한 것임을 나타내는 종교적인 용어로 쓰였고, 이것이 점차 감사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확대되었다.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에서는 이 어원을 '어려움이 있습니다'로 오역했던 적이 있다.
  • 카카시(案山子, 허수아비) : 예전 일본의 농부들은 를 쫓기 위해 머리카락 등을 태워 역한 냄새를 풍겼고 이러한 행위는 '카가스'라고 불리웠다. 허수아비를 쓰게 되면서도 이 용어는 존속하였으며 청음화를 거쳐 카카시가 되었다.
  • 바카(馬鹿) : 흔히 사슴(鹿)을 가리켜 말(馬)이라 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 지록위마(指鹿爲馬)에서 왔다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산스크리트어에서 무지를 뜻하는 baka, moha의 음차.
  • 스미마셍(済みません, 미안합니다) : それでは私の気が済みません(그것 가지고는 기분이 개운치 않습니다)의 줄임말.
참고자료

2.3. 영어


  • 오른쪽을 의미하는 단어 중에는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가 많다. 예: Right, adroit(droit은 프랑스어로 오른쪽), dexterous.
  • 왼쪽을 의미하는 단어 중에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가 많다. 예: gauche(프랑스어로 왼쪽), sinister. (불길한, 사악한의 뜻이 있다. 기분나쁜 인간, 왼손잡이라는 뜻도 있으며, 일종의 비하 표현이다.) 고대 로마 시대에 점을 칠 때에는 전통적으로 북쪽을 향한 채로 점을 보았고, 서쪽을 불길한 방향으로 간주하여서 결과적으로 왼쪽이 불길한 방위가 된 것이 그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 총알(Bullet)과 (Ball)은 프랑스어 Balle과 관련이 있다. 이 단어는 총알과 공 양쪽 모두를 의미한다.
  • Meat(고기): 과거에는 음식을 의미했다.
  • Farm(농장): 프랑스어 Ferme에서 왔으며, 이 단어에서 파생한 단어로 기업(firm)이 있다.
  • Applaud(박수치다)와 Explode(폭발하다)는 라틴어의 Plaudare(쳐서 소리내다, 박수치다)라는 같은 단어에서 온 것이다.
  • Bus라틴어의 Omnibus(모든 이를 위한). Omnis(모든)의 복수 여격으로, '모든 이를 위한'에서 '~를 위한'만 따온 괴상한 약어.
  • Kangaroo는 '나도 모른다'의 뜻이 아니라 그냥 '회색 캥거루'라는 뜻이다.
  • 질럿(Zealot)과 질투(Jealous)는 어원이 같다.
  • Century{센츄리: 세기}는 라틴어 Centuria{켄투리아}에서 파생된 것으로 Centuria는 100을 뜻한다. 즉 100년을 1세기로 계산하는 것. 마찬가지로 Centimeter 역시 1미터의 100분의 1인 것이다.
참고자료

2.4. 한자


  • 아름다울 미 : 두 가지의 의견이 있다.
첫번째로는 羊(양) + 大(사람). 옛날에 짐승의 뿔 또는 깃털을 모아 머리에 장식한 것을 "美"라고 했었는데, 그것이 '사람의 옷차림이 예쁘고 보기 좋다', 따라서 '화려하다, 예쁘다 아름답다'는 뜻을 갖게 되었고, 거기서 "좋다, 맛있다, 만족스럽다" 등의 의미가 파생되었다는 의견이다.
두번째로는 羊(양) + 大(크다). [2] 옛날에 양을 키우는 곳에서는 당연히도 양이 크고 아름다운 것이 경제적으로 이점이었고 미적으로도 훌륭하다 여겼을 것이다. 따라서 '이득이 된다'라는 뜻이 있었고 팔방미인이라는 말도 "8가지의 '일을 잘한다'"는 의미인 것을 봤을 때, 외모가 예쁘면 이득이 된다거나 잘한다는 외모지상주의적인 생각 때문에 아름다울 미는 잘한다는 말과 예쁘다는 말을 가지게 된 것이라는 의견이다.
  • 사내 남 : 田(밭) + 力(힘). '밭을 가는 힘을 가진 사람', 즉 '남자'를 뜻하게 되었다.
  • 꿀 밀 : 음가 "밀"이 원시인구어에서 꿀을 뜻하는 단어인 *médʰu로부터 유래했다. 옛날 중국에서의 음가(상고 한어)는 /*mit/이었지만, 이것이 한반도에 전래되고 종성의 /t/이 /l/로 바뀌면서 그 음가가 /mil/, 즉 [밀]로 변했다.

2.5. 그 외 외국어


  • (터키어) 마샬라(Maşallah): 이슬람교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아랍어로는 "신의 보호가 깃들기를"이란 뜻이었지만 터키어에서 와전되어 "대단하군!" 정도의 감탄사로 쓰인다. ex> Ali'nin oğlu bugün de 100 puanı almış. / Maşallah! (알리의 아들이 오늘도 100점을 맞았다는군요. / 정말 잘했군!)
  • (터키어) 비스밀라(Bismillah)혹은 베스멜레(Besmelleh): 아랍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정식표현은 '비스밀라이라흐마니라힘(Bismillahirrahmanirrahim) "자비롭고 자애로우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종교적인 표현이지만 터키에서는 무언가 위험한 일을 하거나 하면 이 말을 외우고 오른발부터 내딛는 풍습이 있다.
  • (터키어) 인샬라(İnşallah): 본래 이슬람교에서 사용되는 표현으로, 아랍어로는 "신의 뜻대로..." 라는 뜻으로 쓰인다. 하지만 터키어에서는 이 의미가 와전되어 "~하기를" 이란 뜻의 가정형으로 쓰인다. ex> İnşallah o da beni sevmek olur. (부디 그/녀도 나를 좋아하게 되기를.)
  • (터키어) 왼쪽(sol): 한국어와 동일하게 '그릇된', '부정한'이란 뜻도 존재한다.
  • (터키어) 차이(Çay): 중국어의 '차(茶)'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터키어의 'Çay'에는 냇물이란 뜻도 있어서 이를 이용한 언어유희도 있다.
  • (터키어) 40(kırk): 전통적으로 무수히 많은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가령 터키어로 지네는 kırkayak (40개의 다리 - 크륵아약)이라고 부른다.
  • (그리스어) H aποικία (식민지 - 이 아삐키아): '~로부터'라는 뜻의 그리스어 전치사 'από'와 '집'을 뜻하는 옛 그리스어 단어 'οίκος'의 합성어로 '집(=본국)으로부터 나와 거주하는 땅'이란 의미를 갖는다.
  • (그리스어) H οικογένεια (가족 - 이 이꼬예니아): 집(οίκος)과 세대(γένια)의 합성어.
  • (그리스어) Η οικονομεία (경제 - 이 이꼬노미아): 집(οίκος)과 다스리는(νομικός)의 합성어. 고대 그리스에서는 '가정'의 장(長)이 집안살림을 도맡아 했기 때문에 나타난 표현.
  • (러시아어) самолёт(싸말룟) '스스로' 라는 뜻의 접두사 само와 '나는 것'이란 뜻의 лёт의 합성어. '스스로 나는 것' 즉 비행기다.
  • (러시아어) 곰을 медведь(미볘즈)는 꿀мед과 좋아하는ведь의 합성어다. '꿀을 좋아하는 녀석'이라는 말.
  • (러시아어) Казаки. 까자끼. 우리가 흔히 아는 코사크 족이다. 투르크어로 '얽매이지 않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라는 뜻.

2.6. 지명(地名)


  • 서울: 수도를 뜻하는 신라어 서라벌에 근거한 설이 있으며[3], 삼국사기 등의 역사서에서 서라벌을 금성(金城)으로도 표기했다는 것에 착안하여, "쇠벌(鐵源)"의 뜻이라는 주장도 존재한다. 몇가지 썰을 더 보고 싶다면 문서 참조.
서울은 서라벌 외에 고구려어에서 집단을 의미하는 울(于尸)과도 연관이 있고 서울과 유사한 어휘로 고구려의 첫 도읍 졸본의 옛 한자음인 솔본이 있고 후기 백제어에서 사비성을 가리키던 별칭인 소부리(所夫里)가 있다.
  • 몬트리올: 불어로 Montréal(몽레알)이며, 이것을 영어로 직역하면 Mount Royal, 즉 '왕의 산'이다.
  • 뉴욕: New York, 말 그대로 새(new) 요크(York)라는 뜻이다.(요크는 중세에 북부 잉글랜드의 중심 도시였다.) 참고로 이 도시는 영국 사람들이 네덜란드 사람들을 몰아내기 이전까지는 뉴암스테르담(New Amsterdam)이라고 불렸었다.
  • 이스탄불(İstanbul): 터키어다. 과거 이름은 콘스탄티노폴리스(Konstantinopolis), 이것이 이스탄불로 바뀐데에는 비교적 전설같은 기원이 있다. 1453년에 이 도시를 정복한 터키인들이 그리스 사람들에게 어설픈 그리스어로 도시 이름을 물었을때, 그리스 사람들이 그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저 도시요?(Είς την πολίν; - 이스 띤 뽈린?)"이라고 반문한 것을 그대로 도시 이름으로 받아들였다는 설(...), 실제로 이 지역에서 쓰이던 그리스어 방언으로는 저 말이 'Είς ταν μπολή; - 이스 딴 볼리?)처럼 비슷한 발음이 되기 때문에 나온 말이지만, 언어학자들은 열심히 부정하는 중. 터키어의 istasyon(역), izmir(이즈미르)처럼 어두에 'i'를 붙인 차용어는 얼마든지 있다.
  • 상트페테르부르크: 성 피터의 도시 → 즉 성 표트르 대제의 도시.
  • 노보시비르스크: 러시아어로 노보(Ново)는 '새로운'이라는 뜻이고 시비르스크는 의역하면 '시베리아의 도시' 정도 된다. 즉 새로운 시베리아의 도시. 자매품 노보로시스크도 있다. 이건 새로운 러시아의 도시라는 뜻.
  • 블라디보스토크: Владивосток. 모두가 잘 알다시피 '동방을 지배하라'라는 의미다. 여기서 블라디는 지배하라는 뜻의 동사인 Владеть와 관련이 있고 보스토크(восток)는 동방이라는 의미다. 유사품 블라디카프카스도 있다. '카프카스'를 지배하라!
  • 울리야놉스크: Ульяновск. 블라디미르 레닌의 원래 성 울리야노프(Ульянов)가 그 어원이다. 소련이 들어서고 레닌의 고향 도시인 심비르스크를 레닌을 기리기 위하여 울리야놉스크로 바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소련 시절에 소련의 유명 인물을 바꾼 도시 상당수가 원래 이름을 되찾은 것과 비교하면 꽤 이례적인 일.
  • 하바롭스크: Хабаровск. 러시아의 극동 탐험가 예로페이 하바로프(Хабаров)의 이름을 따와서 세운 도시.
  • 레닌봉: 중앙아시아 키르기즈스탄에 위치한 7,134m의 봉우리.
  • 뮌헨 : 첫 시작은 가톨릭 베네딕토회 수도자들이 세운 수도원이었고, 독일어로 수도자를 뜻하는 Monch가 시간이 흐르면서 변형되어 오늘날의 Muenchen이 된다.
  • 볼고그라드: 스탈린그라드로 더 유명한 그 도시. 원래는 차리친이었다 스탈린의 이름을 따 스탈린그라드라고 불렀다.[4] 지금은 '볼가 강'의 도시라는 볼고그라드로 개명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 노브고로드: 앞서의 노보시비르스크가 기억나는가? Нов는 마찬가지로 새로운 이란 뜻이고 고로드는 도시라는 뜻이다. 새 도시라는 뜻.
  • 예카테린부르크: 예카테리나의 도시. 예카테리나 1세를 기념하기 위하여 이름 붙였다. 후에 소련에서 혁명가 스베르들로프를 기려 스베르들롭스크라고 개명하기도 했지만 옛 이름을 찾았다.
  • 세베로예니세이스키: 북쪽을 뜻하는 세베로 + 예니세이(아마 예니세이 강을 뜻할 것이다.) → 북쪽 예니세이 근처 도시라는 뜻.
  • 노바야젬랴 군도: 새로운을 뜻하는 노바야 + 대지를 뜻하는 지믈랴(러시아어 Земля)의 합성어. 이 지믈랴를 알파벳으로 치환하면 zemlya라서 젬랴라고 하는 것이다.[5] 참고로 이 노바야젬랴는 그 위대한 차르 봄바를 실험한 곳이다.
  • 네르친스크: 네르친스크 조약의 배경이 된 이 곳은 네르차 강 근처에 새워진 도시라는 뜻이다.
  • 붉은 광장: 'Красная площадь(광장)'. 끄라스나야 쁠로샤지. 원래의 뜻은 아름다운 광장이다. 쁠로샤지라는 '광장'을 수식하는 형용사인 끄라스나야는 원래 아름다운과 붉은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었다. 그러나 아름다운이라는 의미가 사라지고 같이 있던 붉은이라는 의미만 남게 돼서 붉은 광장이라고 고착화. 게다가 소련의 공산주의스러운 빨갱이 이미지마저 겹치니 아무도 이게 원래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것은 신경 안 쓰게 되었다. 실제로 가면 광장 돌 바닥보다 건물이 더 붉다.
  • 네프스키 대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유명한 중심가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네바 강'의 거리라는 뜻이다.
  • 유즈노사할린스크: 사할린 남쪽의 도시. 유즈노(남쪽) + 사할린 + 스크
  •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캄차카베드로사도 파울로스라는 뜻이다.
[1] 영어의 표현 'Mind your own business' 혹은 'It's not your business'와 정확히 같은 표현이다.[2] 기탄 한자 문제집에서는 이 의견으로 소개했다.[3] 셔라벌- > 셔벌 -> 셔블 -> 셔ᄫㅡㄹ -> 셔욿 -> 셔울-> 서울 식의 변화가 생긴 것으로 추정.[4] 러시아 내전 당시 스탈린이 이곳에서 군을 지휘해서 그렇다.[5] 사족으로 달자면, 러시아어는 뒤의 성에 따라 형용사의 어미가 변화 무쌍하게 바뀌므로 '노보' '노바야' '노븨' '노보예' 등등은 모두 '새로운'이라는 뜻이다. 나머지 형용사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