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제국
1. 개요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시리즈에 등장하는 가공의 국가.
2. 역사
우주세기초반 지구권은 지구연방군을 내세운 지구연방의 강력한 군사력에 의하여 철저하게 통제되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스페이스 노이드들은 지구에서 가장 먼 사이드3에서 지온공국의 존재를 주장하며 지구연방에 대하여 전쟁을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패배하여 명실공히 지구권은 지구연방에 의하여 장악된다.
그러나 그런 사정과는 별도로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목성을 향하여 떠나는 목성의 채굴선단에 대해서 만큼은 연방과 지온 모두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목성에서 채굴되는 헬륨3는 핵융합 연료로 우주세기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인류 모두에게 소중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세력 모두 목성 채굴선단을 적대하는 우책을 피한 결과 목성에는 지구연방 정부에 간섭을 받지 않는 제3세력이 생겨났고 이것은 1년전쟁 이후로도 지속된다. 목성은 지리적으로도 지구에서 무척이나 멀어서 감시를 하는 것도 힘들 뿐더러 목성 자체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없었던 것도 한 몫했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인 공기나 물을 손에 넣는 것조차 힘든[1][2] 목성은 군사적인 거점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사이드3처럼 연방 정부에서 벗어나 독립을 시도할 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목성의 채굴선단이 표면적으로는 지구연방의 내부조직인 목성공사에 의하여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어느 시점을 기해서인가 목성에도 상주 인구가 늘어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서 필요한 자치단체가 발생하였으며 이것이 후에 목성 제국으로 발전했다. 목성의 통치기구가 어떤 식으로 변화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우주세기 0130년대에는 총통 클랙스 두가치를 중심으로 한 소련스러운 전체주의국가가 되어있었다.[3] 공기와 물을 배급 받는 걸로 연명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그 두가치의 결정에 따라서 지구권에 대한 침공[4] 을 시작하지만 목성 제국의 본대가 격파되고 두가치 자신이 전사함에 따라서 몰락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목성이라는 독특한 환경을 무대로는 지구연방의 감찰도 큰 효과를 거둘 수는 없었고 실제로는 총통 두가치의 후처인 에우로페의 동생인 빛의 칼리스토를 신총통으로 맞이하여 두가치의 사상을 그대로 잇고 있었다. 그러나 제국의 근간을 이루던 군사력의 대부분이 연방군과의 교전으로 소모된데다가 두가치 자신의 전사라는 참사때문에 제국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들은 빛의 칼리스토에 대항하여 저항활동을 시작한다.
최종적으로는 두가치의 최종병기인 콜로니 레이저 신바츠를 이용한 지구저격이 크로스 본 뱅가드잔당과 그것을 이끄는 토비아 아로낙스에 의하여 실패로 돌아가자 기회를 보고 있던 레지스탕스가 일제 궐기, 신총통 빛의 칼리스토마저 전사한 탓에 혼란상태에 빠져있던 목성 제국을 제압하고 목성에 새로운 질서가 생겨난다.
일을 크게 만들 생각은 없었던 지구연방은 신바츠 토벌작전에 참여한 연방군의 퇴역군인인 미노루 스즈키에게 감찰역을 맡겨서 목성의 감시를 시도하였고 목성측은 두가치의 딸인 테테니스 두가치를 새로운 지도자[5] 로 받아들여 목성 공화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번영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러나 클랙스 두가치의 야욕을 잇는 세력은 아직 남아있었고 테테니스는 커티스와 함께 이들을 억누르고 있었으나 우주 전국시대에 접어든 DUST의 시점에서 주도권을 빼앗기고 목성은 다시금 지구 정복을 위해 준비를 진행시켜나가는 중이다.
3. 특징
목성 제국의 특징은 모든 물자를 인공적으로 얻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 따라서 인명보다 물자를 더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특히 제국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군사물자에 대해서는 각별히 엄격해서 기체를 잃은 파일럿에게는 귀환이 허락되지 않는다. 무의미한 살생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신생 크로스본 뱅가드에서는 포로가 된 파일럿들을 전부 목성에 방면시키는데 이 파일럿들을 전부 '''총살'''에 처한다.[6]
그런 사정때문에 목성 제국의 군인은 항복을 하거나 패배할 바에는 차라리 명예있는 죽음으로서 자폭을 선택하며 생활에 있어서는 물과 공기의 배급이 철저히 제한되어 그것은 설사 부상자라고해도 예외는 없다.
킨케두와 토비아가 목성군 부상병으로 위장해 잠입했을 때 이 점을 엿볼 수 있는데, 부상병으로 위장한 킨케두의 병상에 딱 배급된 물 두 통이 얹혀있었다(...).그리고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총통 각하께서 주신 소중한 물을 쏟았다고 킨케두가 토비아를 신나게 갈궈서 위기를 넘겼다(...)
또한 목성의 중력이 지구보다 훨씬 강하다는 점때문에 목성에서 제작된 모빌슈트는 인간형에서 크게 동떨어진 형태를 지니고 있다. 추진력에 중점을 두고 인간형을 포기하거나 혹은 기체의 기동력을 전부 추진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점때문에 보행능력이 없는 등의 특징이 있다. 일단 공업규격자체는 지구와 동일한지 바타라를 지구측의 부품으로 수리하는 것이 가능했고 속편인 강철의 7인에서도 포획한 기체를 작업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기술력자체는 지구연방에 비해 대단한 점이 없어서 크로스본 건담 X2의 손실된 코어 파이터를 재현한 슬러스터는 대형화하여 기체의 성능을 깎아먹을 수 밖에 없었고 후에 X2를 양산화한 아마쿠사는 기체자체가 대형화되었다. 그런 문제가 있지만 일단 기술력자체는 최신기술이 투입된 신형 MS만 아니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평을 지니고 있으며 부족한 최신기술은 코스트 퍼포먼스를 도외시한 기체의 대형화등으로 해결했다. 또한 군축의 영향을 받은 지구연방군과는 달리 목성 제국은 국가원수인 총통의 마음대로 군사예산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군사력의 면에서는 대단히 충실하다.
4. 여담
SD건담 G제네레이션 DS에서는 카트리지 용량 탓인지 원작의 목성 제국측의 기체는 바타라와 디비니다드, 뒤에 배신하여 목성 제국에 붙는 자비네의 크로스본 건담 X2改만 나올 뿐이다. 그 때문에 목성 제국에서는 바타라와 The O, 팔라스 아테네가 주력 MS로 나오며, 전함은 알렉산드리아와 도고스 기어를 주력으로 삼고있다.
슈퍼로봇대전 V에서는 가밀라스 때문에 연방이 신경을 쓸 겨를이 없는 상황에서 신생 크로스본 뱅가드가 주축이 되어 두가치를 막았지만 남은 잔당은 전부 가밀라스에 붙은 걸로 나온다.
5. 주력 병기
일부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 스페인어로 이름을 지은 것이 특징이다.
[1] 이점은 지온도 마찬 가지이지만 지온은 조기결전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려고 했다. 그러나 실패했고 그 결과 장기전으로 끌려들어가서 우월한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쓴 패배를 경험하게 된다.[2] 최근엔 유로파의 표면 얼음층 밑에는 목성의 조석력으로 데워지고 있는 액체 바다가 존재하고 에우로파의 얼음층은 짙은 대기층과 지구자기장, 달 등으로 우주방사선과 소행성 충돌을 방어하는 지구조차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내부의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건 말 그대로 최근의 지식이라 본 작품이 만들어지던 시점엔 이런 점들이 고려되지 못했다.[3] 목성권은 필사적으로 공장을 돌려 산소와 물을 생산해야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었고, 이런 생존 필수요소는 매우 빡빡했다. 그랬기 때문에 두가치 중심으로 똘똘 뭉친 소련스러운 전체주의국가(.. 라기보단 조직에 더 가깝다.)가 되었던 듯하다[4] 대외적인 목적은 지구의 풍부한 공기와 물을 목성 제국의 것으로 만든다는 것이었지만 두가치는 '''지구 자체를 핵으로 황폐화시켜 자원행성으로 만들어버릴 생각이었다.'''[5] 물론 새로운 총통으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세한 것은 세부항목을 참조.[6] 이 총살 장면은 (아마도 프로파간다를 위해)실시간으로 TV 중계되는데 파일럿은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지만 물자는 그럴 수 없다는 인명경시적인 발언을 당연하다는 듯이 말한다. 농담같지만 실제로 숙련병 한 명 양성하는데 드는 시간과 물자는 상당하다. 거기에 일반 알보병도 아니고 나름 고급 인력인 모빌슈트 파일럿(현대로 치면 전투기 파일럿)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