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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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카 만드는 영상.
Μουσακά(Moussaka)
가지와 감자, 다진 돼지고기 혹은 쇠고기를 이용한 요리로 가지와 감자, 다진 고기가 층을 이루는 독특한 요리이다. 위에는 치즈와 밀가루, 계란을 이용한 베샤멜 소스를 듬뿍 끼얹어서 오븐에 구워 만드는데 재료 하나 하나를 일일이 볶고 굽거나 튀기고 다져야 하기 때문에 무척 손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이다. 때문에 그리스 가정에서는 잔칫날에나 주로 해 먹는다. 터키에도 똑같은 이름에 같은 재료로 만드는 음식이 있으나, 형태는 완전히 다르다. 원래는 아랍어로 '잡탕'을 의미하는 موساكا (musakka)에서 비롯된 요리인데, 이것이 터키를 거쳐 그리스까지 넘어오게 된 것이다. 다만 터키의 무사카는 잡탕(...)이라는 단어 답게 가지와 감자, 다진 고기, 토마토를 썰어서 냄비에 넣고 끓여서 나오는 요리이지만 그리스에서는 오븐구이가 된 것. 베샤멜 소스를 비롯해서 현재 그리스에서 먹는 무사카의 모습은 19세기 프랑스 요리의 영향을 받아 이스탄불의 그리스인들에 의해 완성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 이전의 그리스식 무사카 요리는 터키식 무사카와 별 차이가 없었다.
그리스 요리 특성상 올리브유를 많이 사용해 칼로리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수준이므로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터키식 무사카의 모습
고든 램지가 키친 나이트메어에서 그리스 식당으로 가면 꼭 시켜 보는 게 오징어 튀김인 칼라마리와 이 무사카다. 그리스 식당이라면 무사카 정도는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지만 막상 해당 식당의 수준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에서는 주인공이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에 들어있는 무사카 때문에 아이들한테 놀림 받는 에피소드가 포함되어 있다. 무사카가 mousse kaka[1] 라고 들린다는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