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image]
'''감자'''
'''Potato'''
이명: 북감저, 마령서, '''토두'''
''Solanum tuberosum'' L.
분류

'''식물계'''(Plantae)
미분류
속씨식물군(Angiosperms)
미분류
진정쌍떡잎식물군(Eudicots)
미분류
국화군(Asterids)

가지목(Solanales)

가지과(Solanaceae)

가지속(''Solanum'')
아속
감자아속(''Solanum'' subg. ''Potatoe'')

'''감자'''(''Solanum tuberosum'' L.)
1. 개요
1.1. 통계
2. 어원
3. 작물로서의 특징
4. 단점
5. 역사
6. 열매
6.1. 독성
7. 조리법과 참고사항
7.1. 점질감자와 분질감자
8. 서민의 음식
9. 요리
10. 감자 팩
11. 생산지
12. 문화
12.1. 임진록 시리즈
12.2. 관용구
12.3. 게임
13. 기타
14. 관련 문서


1. 개요


🥔 / Potato
가지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구황작물안데스 산맥이 원산지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복종)"
땅에서 캐기 때문에 고구마나 당근같은 뿌리작물로 알기도 하지만 사실은 줄기의 일부.

1.1. 통계



1961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별 감자생산량 통계는 아래와 같다 (단위, 톤)

2. 어원


조선시대에서는 에서 유입되었다고 해서 초기에는 북저라고 불렀다. '감자'라는 단어는 중국 표현 감저(甘藷(사전참고))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단, 처음에 감저는 감자와 고구마의 통칭으로도 쓰였다. 그 증거로 아직도 전남 일부 지역 서남방언과 제주도 방언에서는 감저(감자)가 고구마를 뜻하는 말이다. 제주 방언으로는 감자를 '''지슬''' 또는 '''지실'''이라 한다.
따라서 고구마는 단감자, 사탕감자, 호감자, 왜감재, 양감재 등등으로 감자 앞에 접두어를 붙여서 표현했다고 한다. 보통 고구마가 먼저 들어왔다는 인식이 많지만 고구마는 영조 때, 감자는 숙종 때부터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도 함경도황해도 지역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고구마를 표현한다. 반대로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지역에서는 고구마를 감자라 부르고 감자에 접두어를 붙여 하짓감자라 부른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고구마를 감자, 감자를 지슬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지만 각각을 감저, 지실(地實), 지슬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다. 둘 다 통용되므로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지만 제주어가 소멸되어 감에 따라 연령이 낮아질수록 고구마, 감자로 대체되고 있다.
감자 역시 북감자나 알감자 등으로 접두어를 붙여 표현하는 지방이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바로 감자라는 단어가 통칭에서 특칭으로 변화한 역사를 보여준다. 실제로 바꿔 부르는 건 방언이 아니라 표준어 쪽이라는 것. 김동인의 소설 제목인 감자도 사실은 고구마를 의미한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는 토두(土豆)라는 표현을 쓰지만 푸젠성이나 대만에서는 말방울과 닮았다고 해서 마령서(馬鈴薯)라고 부른다.[1] 광둥성이나 홍콩에서는 薯仔(윗핑: syu4 zai2)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이 마령서를 일본식으로 읽은 바레이쇼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입말로는 보통 '자가이모'라고 부른다. 자카르타에서 온 뿌리식물이라는 뜻. 고구마는 현재 가고시마사쓰마에서 왔기 때문에 사쓰마이모. 가끔 자가이모와 바레이쇼를 따로 구분해서 파는 아스트랄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2]
영어권 역시 Potato를 기반으로 하여, 고구마를 '달콤한 감자'라는 뜻으로 'Sweet Potato'라 부른다. 다른 언어권에서도 이러한 사정은 비슷했던지라, 에스페란토로는 따로 '땅의 사과'라는 뜻인 프랑스어 'pomme de terre'에서 어의 차용해, Terpomo라 한다. 공교롭게도 감자와 고구마의 유통 경로가 비슷했기에, 유통 과정에서 전파된 결과라 볼 수 있다.

3. 작물로서의 특징


수분 75%, 녹말 13∼20%, 단백질 1.5∼2.6%, 비타민C가 풍부하며[3] 지방이 거의 없다.
작물로서 감자의 가장 큰 특징은 이중결합질소를 거의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키우는 작물 중에서 이중결합질소가 아예 없다시피해도 키울 수 있는 작물은 감자밖에 없다. 게다가 추운 고원지대가 원산인지라, 춥고 척박한 땅에서 오히려 더 잘 자라고 더 맛있는 신비까지.
이 때문에 감자는 이론상 화성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4] 실제로 역사적 구황작물로 유명했고, 세계적으로 인구 부양의 문제가 심각해진 18~19세기에 폭발적으로 그 수요가 증가했다. 이러한 이유로 러시아, 북한같은 구 공산권 국가들은 만성적인 물자 부족을 견디기 위해 감자를 종종 사용한다.
감자는 1에이커 당 생산칼로리가 약 920만으로 옥수수(750만), 쌀(740만) ,밀(300만) ,콩(280만)보다 높다.[5][6] 게다가 단순히 단위면적당 칼로리만 높은 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열량작물들을 키우기 힘든, 춥고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고 빠르게 수확할 수 있으니 그 가치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또한 감자는 본질적으로 덩이줄기이므로 생장을 개시하면 개화없이 즉시 열리기 시작하는 데다, 열매처럼 다 익어야 수확이 가능한다는 개념이 없고 그냥 크기가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꼭 생장을 완료한 후 수확철이 아니라도 중간에 그때그때 채집해서 취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감자가 중요한 구황작물인 데는 이 점이 크게 작용한다.

4. 단점


장점이 정말 많지만 단점도 많은 작물이다. 사희의 주력 작물로 키우기에는 여러모로 무리한 점이 많다.
온갖 척박한 땅에서도 잘만 자라는 기적의 구황작물이지만, 병충해에 극도로 취약하기 때문에 위험성도 크다. 기근이 닥쳐서 구황작물을 키워야 하는데 그 구황작물이 병충해로 쓸려나가기 십상이라는 모순이 있는 것.
게다가 감자 재배 시에는 씨감자의 눈만 떼어 심는데,[7] 이것은 문자 그대로 클로닝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세계적으로 감자는 유전형이 고정되었다. 이런 유전적 다양성 부족 때문에 안 그래도 병해에 취약한 감자의 질병 저항력이 더더욱 약하다. 한 번이라도 치명적인 감자 전염병이 돌면, 그 지역의 모든 감자가 순식간에 전멸하고 만다. 대표적인 것이 1847년 아일랜드에서 발생한 대기근. 치명적인 감자 역병이 돌면서 아일랜드의 모든 감자가 순식간에 전멸했고 아일랜드인 약 1백만 명이 굶어죽었다.
감자 재배에 있어서 씨감자 사용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별다른 대책도 없다. 수확한 감자를 그대로 다시 심어서 키울 경우, 이전 씨감자의 형질이 상실되어 감자의 품질과 수확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다. 현대의 씨감자는 가장 생산성 높은 세대를 선별해 우려먹는 것인데, 씨감자의 다음 세대는 씨감자 세대가 가진 개량된 형질을 상당부분 잃기 때문에 뾰쪽한 수가 없다.[8]
그리고 무엇보다도 큰 단점은 가공과 운송에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감자는 수분이 많아 무게가 무겁고 운송이 어렵고 쉽게 얼거나 썩는다. 싹이 나면 못 먹게 되는 것은 덤. 감자 무게의 70%가 물이라 무게 대비 열량도 다른 곡물에 비해 많이 딸린다. 100 g이면 370 kcal지만, 감자는 100 g에 고작 77 kcal다. 제분처리에도 부적합한데, 제분을 해봐야 감자가루는 쓸 곳이 썩 많지가 않다. 산업화 이후로 제분처리가 되지 않는 주식 작물은 극도로 효율이 저하되었기에 특히 치명적인 단점. 흔히 보는 감자가공의 대표적인 것이 감자전분이라는 점만 보아도 알 수 있다.[9]
쌀 또한 제분하여 사용할 방법이 거의 없어서 제분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여 가공 유통에 매우 부적합하고 열량 대비 무게도 밀에 비해 훨씬 무거워 상업 유통에도 영 좋지 않은 작물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감자는 그보다 더 심하다.
원래 감자를 주식삼아 먹던 안데스 지방에서는 보존과 유통의 용이성을 그나마 보완할 방법으로, 감자를 빻아서 또띠아처럼 얇게 펴 말린 뒤 얼려서 보관했는데 이걸 '추뇨(Chuño)'라고 불렀다. 건조한 기후와 맞물려 무려 15년까지 보존할 수 있는 식품이었다.[10] 특이하게도 절구 같은 도구가 있는데도 넓적한 돌 위에 놓고 그냥 발로 밟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래야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다고 믿었다나.[11]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주식작물로는 재배가 힘들고, 대체 혹은 구황작물 이상의 기능을 하기가 어렵다. 현재 북한이 주식작물인 옥수수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감자농업혁명'을 내세우며 감자 재배 면적을 마구 늘리고 있지만, 실제로 이런 문제들 때문에 큰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른 건 다 그렇다 쳐도 제분처리로 활용할 방법이 거의 없음은 극복 불가능한 문제인지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치명적인 감자의 단점은, "베어낸 다음 탈곡하면 되는" 현 주력 주식 작물과 달리, '''땅에서 헤집어서 수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노동력 소모가 심하다. 작게 보거나 체험용으로는 좋지만, '''농부가 몇 명이서 일하던가?''' 거기다 땅에 묻혀있다보니 기계를 사용하기도 까다로움도 현대농업에서 감자의 큰 단점이다. 농업선진국에서는 감자 캐는 농기계도 만들어내긴 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어림도 없는 소리.
현대와는 달리 과거 전근대 시절 감자는 딱히 관리를 안해도 워낙 잘 자라다보니 노동력 소모가 지나치게 적다는 게 문제였다. 노동력 소모가 적으면 좋지 않나 싶겠지만, 이건 사회적인 단점이다. 작정하고 키우면 1가구만 경작해도 잉여물을 만들어낼 만큼 재배가 가능한데, 이러면 노동인구가 집중될 일이 없어 농업문명 발달이 일어나질 않는다. 더군다나 감자는 앞서 설명한 추뇨 외에는 마땅히 가공처리할 방법도 별로 없고 장기보존과 장거리 운송도 불가능하니, 전문화와 분업으로 산업이 발달할 만한 사회여건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하지도 못한다.
감자같이 지하에서 나오는 작물을 중심으로 발전한 농경문화를 근재농경문화라고 하는데, 주로 미크로네시아, 멜라네시아, 폴리네시아 등의 태평양 지역에 발달했다. 이 문화 지역에서는 주 작물로 감자류의 일종인 타로, 참마, 고구마, 빵나무, 바나나 등을 재배했는데 모두 감자처럼 쪄먹는 식물이었다는 것이 특징. 그런데 주요 재배작물인 감자류가 앞서 설명한대로 열량 대비 부피가 너무 커서 대규모 수송과 저장이 어렵다보니 부가 집중될 수 없었기 때문에 강력한 중앙집권 정치체계나 대국가의 형성이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16세기에 유럽인들이 이 지역을 침략했을 때 지방정권을 넘어선 곳이 없었다.
또 영양적으로는 쌀밥이나 고구마에 비해 칼로리탄수화물 함량은 현저히 낮은 편이나, 혈당지수(GI)가 과 비슷하고 고구마보다는 높은 편이라 혈당으로의 전환이 빠르고, 이 때문에 에너지로 소모하지 못한 잉여 당분이 생기기 쉬워 지방으로 축적되기 쉬운 편이다. 즉, '''살찌기 쉽다.''' 하버드 대학교 공공보건대학원에서 건강을 위해서 다양한 채소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나 유일하게 감자만 권장 채소에서 제외했다. 그 이유는 감자가 혈당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분이 많기 때문에 맑은 국물을 내기 어렵다는 것도 단점이다. 카레같이 점성이 필요하고 자극이 강한 요리를 할 때에는 이것이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맑은 국에 넣으면 끓이면 끓일수록 전분 때문에 국물이 텁텁해진다. 그나마 한국에 많은 점질감자가 맑은 국물이 잘 나오는 편이다.
감자는 휴면성이 있어 수확 직후에는 조건이 맞더라도 싹이 나지 않는다.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2~4달 정도 지나야 휴면타파가 되기 때문에 재배시기를 잘 고려해야한다. 이것은 단점만은 아니다. 감자의 싹에는 독이 있는데 그 싹이 나지 않으니 당연히 보관에 도움이 된다.
소소한 단점으로 (부드럽게)익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12] 그래서 조금만 잘못 익혀도 설익어서 서걱서걱한 식감이 되거나 반대로 너무 오래 익혀서 엄청 뭉그러지거나 할 수가 있으니 조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

5. 역사


원래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이 원산인 작물. 기원전 3천여 년 전부터 재배되어 왔고, 이후에 이 일대에서 퀴노아, 옥수수 등과 함께 주식으로 먹어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수백여 가지로 품종을 개량했다. 다만 이때 개량된 감자도 맛이 밍밍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에,[13] 주로 국에다 넣거나 반찬을 곁들여먹는 식으로 먹었던 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감자를 말려서 비상식량이나 전투식량으로도 애용하였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쌀밥에다가 반찬이나 국을 곁들여 먹는 게 일반적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아메리카 신항로 개척 이후 다른 유명한 작물인 담배와 함께 유럽에 들어왔고 세계로 퍼져나갔다. 유럽 상륙의 계기는 항해식량이었다. 국내에는 18세기 초반에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
그러나 도입 이후 한동안 아일랜드프랑스를 제외한 다른 유럽지역에서는 감자는 인기가 없었다. 감자가 나병을 일으킨다는 소문도 있었고, 교회성경에 없으며 색깔이 관능적[14]이며 마치 시체를 땅에 묻듯 묻어야 나는 작물이라는 이유로 악마의 작물이라는 소문을 퍼뜨렸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당시 유럽인들 관점에서는 '''맛이 없었다.''' 맛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맛이 없거나 있다 해도 밍밍하기 짝이 없었다.
이는 대부분의 작물이 품종 개량을 통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기 때문이다. 유럽에 들어왔을때 감자는 크기도 작을 뿐더러, 당분을 거의 축적하지 않아 말 그대로 밍밍한 맛이 났다. 이는 옥수수 등과 맥락을 같이 한다. 물론 원주민들 입장이야 감자를 주식으로 먹었으니 밍밍한 맛이라도 딱히 신경쓰지 않았지만, 처음 먹어본 유럽인들에겐 적응되지 않은 게 사실이었다. 지금에 와서도 감자 자체는 크게 강한 맛이 나는 작물이 아니라서 따로 간이나 양념, 기름을 첨가해서 요리하는 게 보통인데 하물며 옛날이야... 먼나라 이웃나라에서는 귀족들이 감자 요리를 놓고 파티를 열면서 '''"달달한 게 입에 착착 붙네!!"'''라며 극찬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고증오류다.[15] 토마토도 먹으면 죽는다는 괴설이 있었는데, 이를 믿었던 옛 사람들은 감자튀김토마토 케첩을 찍어 먹는 현대인을 참으로 괴악하게 볼 것이다.[16]
그러나 감자가 맛이 없다고 한들 굳이 사람이 먹을 필요는 없었기 때문에,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는 가축사료로 재배가 확산되었다. 이미 17~18세기에 알자스 지역에서는 감자재배가 활성화되었고 말과 소먹이로 잘 썼다. 유럽에서 감자를 널리 재배하지 않았다면 러시아에 감자가 전파되는 것은 18세기에서 한참 뒤로 미뤄졌을 것이다. 단지 훌륭한 가축사료로 인식이 되었고, 아일랜드를 제외하면 사람이 먹는 경우가 드물었을 뿐이다.
하지만 감자가 밍밍한다한들 아주 못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18세기 초 영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갑작스러운 흉년이 들기 시작하자 "어? 저 아일랜드 것들은 감자 먹고도 잘 사네? 우리도 한번 심어보자!"라며 왕과 영주들은 농민들에게 감자 심을 것을 명령했다. 물론 귀족들은 안 먹었다. 19세기 초 세르비아에서는 감자를 안 심으면 곤장을 때리겠다고 농민들을 협박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감자를 심고 수확했는데, 그래도 쓰러지는 사람들이 생겼다. 왜냐면 농민들이 감자를 심고서는 '''일반 채소인 줄 알고 이파리만 먹어서''' 시름시름 앓는 막장크리가 터져버린 것. 감자는 먹을 수 있는 덩어리 부위를 제외하면 모든 부위가 독성을 띈 독초다. 결국 시행착오를 거친 실험 끝에 어디를 먹어야 하는지 알려주는데도 꽤 많은 시간과 돈이 들었다고. 당시의 의사들을 반강제로 가둬놓고 감자를 부위별로 먹인 인체실험은 꽤 유명하다. 그래도 18세기 무렵부터는 감자는 유럽 전 지역에 널리 퍼지기 시작했고, 품종개량을 거쳐 제법 먹을 만한 물건으로 거듭났다. 전인교육으로 유명한 페스탈로치도 그의 저서에서 수확량도 많고 맛도 좋은 감자를 널리 심자고 장려할 정도였다. 실제로 그의 학교에서는 순무와 감자를 주식으로 하였다.
1~2차대전 중 밀 재배면적이 부족한 독일이 어떻게든 전쟁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도 감자의 역할이 컸다. 감자에서 추출한 당분[17]으로 설탕을 만들고 전분을 따로 추출해 빵을 만들고 나머지를 발효시켜 알콜화하여 연료로 사용했다. '''과연 최고의 구황작물.'''
이미 단위 면적당 인구부양력이 높은 작물인 을 일찍이 재배하던 아시아권과 달리, 유럽에서 감자의 보급은 폭발적인 인구부양력으로 18세기~20세기 전반 내내 산업혁명의 한 가지 원동력이 되었고, 더 나아가 팽창주의를 가능케 했다 봐도 좋을 정도이다.
시간이 흘러 농작환경과 기술의 발전으로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덕분에 세계대전과 몇번의 불황과 인플레이션과 환경오염 등에도 인류와 함께 해왔고 무리 없이 계속 식탁에 올라왔다. 과학기술의 정점을 달리는 현대에는 특유의 고산지대 같은 거친 환경의 특성에 품종개량과 경작환경을 갖춘다면, 우주시대의 중요한 식량으로 화성에서 수확하기도 무리가 아닐 것이라고 나사가 발표한 적 있다.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극한의 행성이긴 하지만 춥고 척박한 환경에도 문제없고, 온도의 변화에 민감한 다른 작물들 보다도 안정적이고 온도와 수분과 토양등 기초적인 환경만 갖춘다면 무리 없이 자라는 적응력이 요인으로 꼽힌 것으로 보인다.[18] 이를 증명하듯 화성에서 삼시세끼 찍는 소설 및 영화 마션에서는 먹을 거라곤 얘밖에 안 나온다.

5.1. 각국의 전래 과정


아메리카 대륙 외에 처음으로 감자를 도입받은 유럽 지역은 독특하게도 상류층이 솔선수범하여 감자 보급에 이바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당대의 상류층이 보기에도 감자는 분명 서민들에게 필요한 작물이였음을 입증하면서, 동시에 편견이라는것을 개인이 아닌 집단의 단위에서 깨뜨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아시아나 그 외 지역들은 이미 유럽을 통해 감자의 안정성이 충분히 입증된 후에 보급되어서 그런지 이런 극적인 사례는 많지 않다.

5.1.1. 잉글랜드


잉글랜드인으로 처음 감자를 먹은 사람은 귀족인 월터 롤리(1552~1618)라고 한다. 이 때문에 당시의 굉장히 용감한 터프가이로 인정받았다. 몇몇 사람들은 죽을 것을 걱정했다고 한다. 이 양반은 담배도 잉글랜드인 중에서 처음 피워본 첫 애연가이기도 하다.
처음에 감자를 잉글랜드에 심을 때 흔히 겪던 시행착오인 풀만 먹고 맛 없어 하는 이들에게 엄청 욕먹었다고 한다. 단순히 맛없는 것이 아니라 잎에 솔라닌이 있어서 중독 사건이 빈번히 일어났었다. 처음에 감자를 먹어본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풀을 먹고 '''"이걸 짐 보고 먹으라는 거요?!"''' 라며 분노하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담배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주인이 앉아 있는 의자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오르자 화재로 알고 기겁한 하인이 물벼락을 끼얹은 일도 있다. 엘리자베스 1세는 이후 감자를 식용 작물로 퍼뜨리기 위해서 직접 감자 파티를 열었지만, 요리사가 실수로 줄기와 잎을 함께 요리해 반대로 여왕이 중독되는 일이 일어나고 감자의 악명만 늘어났다. 때문에 잉글랜드에서 감자가 널리 받아들여진 건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참 늦은 19세기에 들어서였다.
롤리가 제임스 1세의 노여움을 받아 참수형을 당할 때, 정적들은 "불에 탄 감자가 참수된다!"고 비꼬았을 정도로 담배와 감자로 이미지가 깊었다고 한다.

5.1.2. 아일랜드


19세기 아일랜드는 영국(연합왕국)의 일원이지만 식민지급 대우를 받았다. 농토 대부분을 영국인 부재지주를 포함한 지주들이 차지했고, 이들이 농민들이 거둔 을 수탈해서 거의 전량 영국[19]에 넘겼기 때문에, 소작농들은 상대적으로 저가이고 영국 본토에서는 거의 먹지 않아 징세와 판매의 대상이 되지 않는 감자를 대량으로 재배, 거의 전적으로 의존했다. 감자와 버터밀크[20] 외에는 모두 영국으로 넘어가니 남은 게 정말 그것뿐이었기 때문.
그래도 감자만으로 먹고 사는 생활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하층민들도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게 되었으며, 아일랜드의 인구는 200만에서 800만으로 4배나 급증하게 된다. 감자의 영양성분이 균형 잡히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일. 그리고 여기서 그 유명한 맬서스의 인구론이 나왔다. 따라서 높으신 분들의 시각이 좋지 않은 게 당연하다. 그러다가 전 유럽을 강타한 '''감자 역병'''으로 감자 수확이 장기간에 걸쳐 크게 줄었는데, 식량 수탈이 중단되거나 제대로된 구제책이 작동하기는커녕[21] 식량 수출량 규제조차 이뤄지지 않아 급기야는 아일랜드인 3명 중 1명이 굶어 죽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직원 평가를 할 때 "불이 나면 나를 업고 갈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한 직원이 "그럼요, 감자포대 얹어 가듯이…"라고 했다가 코난이 "감자 포대? 내가 아일랜드인이라 그런가?"[22]라며 불쾌해한다.[23]

5.1.3. 프랑스


불어로 감자는 '폼 드 테르(Pomme de terre)'이다. 즉 땅의 사과. 실제로 익히지 않은 생감자의 식감은 사과와 흡사한 단단하고 아삭한 질감을 자랑한다. 코를 막고 씹어 보면 사과와 구분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24]
네덜란드에서도 '땅의 사과'라는 의미로 aardappel이라 부른다.
프랑스는 상당히 일찍부터 감자를 많이 먹었는데, 이는 프랑스 혁명과 관련이 깊다. 당시 왕궁에서는 감자를 관상용으로 재배했는데[25], 민중들은 왕궁에서 소중히 기르는 감자가 매우 맛있으리라 생각하고 밤에 숨어들어 훔쳐가기까지 했다. 프랑스에 감자를 보급한 중농학파 앙투안오귀스탱 파르망티에(Antoine-Augustin Parmentier)라는 사람이 바로 이 점을 파악하고 감자의 전파를 촉진시켰다고 한다. 루이 16세로부터 받은 황무지에 텃밭을 만들어 감자를 한가득 심어 놓고는 '''"이거 엄청 귀한 거니까 훔쳐가면 죽는 줄 알아라!!"'''라고 써붙여 놓은 것. 낮에는 병사를 두어 엄중하게 지키다가, '''밤에는 훔쳐가기 쉬우라고 일부러 밭을 무방비로 내버려두었다'''. 그 결과 부지기수의 백성들이 서리꾼이 되어 허술한 경비를 따돌리고 감자를 훔치면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당연히 똑같은 감자였기 때문에 맛이 다를 리가 없었지만 훔쳐먹은 사람들은 넘나 맛있더라는 소문까지 퍼뜨렸고, 혁명 전후 프랑스 전역에서 감자가 유행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물론 파르망티에는 이런 방식만 사용한 것은 아니다. 빈민들에게 음식을 나눠 줄 때 특별히 감자로 만든 수프를 배급하기도 하고, 왕실 연회 때 감자로 만든 요리들을 대거 올려서 홍보하는 등의 방법도 사용했다. 앙투아네트가 감자꽃을 머리 장식으로 사용하게 만든 것도 파르망티에의 공이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후 파르망티에라는 이름은 프랑스의 감자 요리 이름(Hachis Parmentier)에 들어가는 영광을 입었고 파리의 지하철역 중에는 파르망티에 역이 있다고 한다. 한국사로 치면 문익점역이 있는 셈이다.
덧붙여 파르망티에가 감자의 유용함을 알아챈 곳은 다름아닌 프로이센의 포로 수용소에서였다. 그 당시 프로이센에서도 사실 감자는 사람이 먹을 물건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져있다보니 결국 짐승 사료를 포로들에게 공급한 것인데, 파르망티에는 7년전쟁 초반에 포로가 되어 6년간의 수감생활 도중 이러한 사유로 감자만 줄창 먹다보니 감자도 사람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된 것이였다. 6년간 질리게 먹고도 풀려난 후 주변인들에게 저렇게 적극적으로 권한건 어떻게 보면 놀랍다고 할 정도.

5.1.4. 프로이센 왕국


[image]
프로이센에서는 이전부터 재배하고 있기는 했으나 상기한 파르망티에에서의 이야기대로 돼지 사료로나 쓰고 있었다. 그러다 1774년 전국에 대흉작이 들자 프리드리히 2세는 감자를 구황작물로 심으라고 전국에 명령했는데, "개조차 맛이 없어 먹으려 하지 않는 것을 먹어야 한단 말입니까?"라는 상소문들이 시도 때도 없이 날아왔으며, 심지어 심으라고 보낸 감자를 농민들이 항의하면서 불에 태워버리거나 강물에 빠트리기도 했다. 이에 프리드리히는 자신의 수랏상에 매일 감자요리를 적어도 한 가지 이상 올리게 하여 백성들의 감자 재배, 섭취를 장려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자의 고정관념이 좀처럼 바뀌지 않자, 프리드리히는 꾀를 내어 '이제부터 감자는 귀족만이 먹을 수 있다.'고 선포하고, 마을 곳곳에 있는 공터에 감자를 심어놓고 '''근위병까지 동원하여''' 감자밭을 꾸미고 지키게 하였다. 물론 감자를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낮에만 보여주기식으로 감자를 심고 감시하되, 밤에는 근위병을 철수시켜 농민들이 감자를 훔쳐가도록 유도하였다. 이것이 프리드리히 대왕이 매일 감자를 먹는다는 소식이 퍼지는 것과 파생되어 '대왕의 수라상에 올리려고 키우는 감자는 뭔가 특별한 감자일 것이다.'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농민들이 자진해서 공터에 심어진 감자를 서리하고 키우기 시작하면서 감자가 프로이센 전역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독일어 페이지)
후일 프리드리히 대왕은 감자 보급을 기념하는 뜻으로 '감자 대왕' 이라는 애칭을 얻었고, 요즘도 그의 묘소를 방문할때 석판에 감자를 두고 오는 독일인들이 많다고 한다. #[26]

5.1.5. 오스만 제국


현대 터키에서는 다양한 감자요리가 보급되어 있고, 빵보다도 싸기 때문에 서민들이나 학교 급식, 군대 짬밥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골 채소다.
하지만 의외로 옥수수의 도입이 이미 16세기 말에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27], 감자의 도입시기는 늦은 편이다. 크게 3가지 설이 존재하는데, 1850년설, 1853년설, 1875년설이 존재한다. 공통적으로 이 시기에 당시 러시아령인 카프카스에서 흑해, 동부 아나톨리아 지방으로 유입되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감자는 건조한 스탭기후지역인 중부 및 동부 아나톨리아 지방에 재배가 적합했기도 했고, 기근에 대비하기 위한 구황작물로 각광을 받아 도입 초기부터 오스만 제국 정부측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감자를 보급했기 때문에 불과 20여 년만에 감자는 당시 오스만 제국령 전체[28]로 퍼질 수 있었다. 특히 1876년 아나파자르[29]에 당시 휘다벤디갸르(Hüdavendigâr) 태수였던 아흐메트 웨픽 파샤(Ahmet Vefik Paşa)가 감자 시범농장을 세우면서 본격적인 터키 기후에 적합한 감자개량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초기에는 각종 질병 때문에 어려움을 겪다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도입한 감자품종을 교배시켜서 오늘날과 같은 터키 감자종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5.1.6. 중국


명나라대에 옥수수, 고구마와 함께 전래되었다. 청나라대의 폭발적인 인구증가에 기여한 작물로 19세기까지는 단맛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상 옥수수와 고구마에 비해 재배가 적었으나, 옥수수와 고구마로도 인구가 감당이 안 되는 19세기에 들어서며 재배가 증가하게 되었다. 특히 안데스 산맥 출신인 감자는 옥수수와 함께 청 중기 이후 활발히 개간된, 쓰촨에서 윈난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는 고산지대에 재배하기에 매우 적합한 산물이었다.
오늘날 중국은 그 땅넓이만큼 엄청난 감자를 재배하지만, 실상 중국에서 감자를 주요하게 소비하는 형태는 바로 감자 전분이다. 중국 요리튀김옷에 쓰거나, 소스에 넣어 소스에 점도를 만들어 주며, 대류 현상을 늦추어 음식을 오래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물녹말을 넣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분 없는 중국 요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 물론 옥수수 전분 등 다른 곡물의 전분도 사용하지만, 감자 전분이 품질도 좋고, 음식의 식감도 더 좋다.[30] 마트에 가서 감자 전분과 옥수수 전분을 비교해보면 감자 전분이 더 비싸다.
중국에서도 감자를 전분으로만 소비하지 않고 그대로 소비하는 요리도 물론 발전해왔다. 대표적으로 아래 나오는 '지삼선' 등이 그 예시.

5.1.7. 한국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따르면 1824-5년쯤에 청나라를 통해 전래되었다고 한다. 청나라와 교류하며 조선에 전해졌다는 설도 있고, 청나라 사람들이 조선에 인삼을 도둑질하러 넘어왔을 때 먹고 버티려고 감자를 심어 전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당시 감자가 조세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정에서 금령을 내린 적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함경북도 무산군의 수령 이형재가 감자를 보급하려 할 때도 감자를 심던 사람들이 벌 받을까 봐 시치미를 떼며 씨감자를 주지 않아, 많은 소금과 교환하고 나서야 얻을 수 있었다 한다.[31]
이렇게 도입되어 감자는 한반도 북방 지역과 강원도 산간까지는 빠르게 전파되었다. 하지만 한반도 남부까지 전해지는 데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했다.[32] 일례로 1832년에 전라북도 지방에 머물렀던 영국인 암허스트 호가 감자 재배법을 알려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서울에서는 1883년 선교사가 처음으로 재배했다.
이는 추정컨데 이미 17세기에 일본에서 들여온 고구마가 남부 지방에서 널리 보급되어서 감자는 수요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반대로 북부 지방에 감자가 빠르게 전파된 이유도 고구마는 추위에 약해서[33] 추운 북부지역에 별로 전파되지 못해서 대신 감자가 빠르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 시기 이전에 한반도 지역에서 감자 먹는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면 명백한 고증오류이다.
역사적으로는 이렇고, 2015년 현재 연간 생산량 99만 8460톤(통계청 집계)인 감자의 주 산지는 원산지처럼 고산지대인 강원도(전국 생산량의 35%)가 압도적으로 많고, 경상북도(15%) 충청남도 경상남도 충청북도 순서이다. 제주도 산 감자가 대형 마트에 꽤 들어와 있지만, 생산량은 서울이나 광주 같은 대도시 빼면 전국 최하위권. 그래도 9900톤인 인천보다 2만 600톤으로 2배 이상 많긴 하다.

5.1.8. 일본


1603년 네덜란드를 통해 전파받았다고 한다. 이 때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에서 점령한 거점 자카르타를 거쳐 전래되었기 때문에, '자카르타(ジャガタラ)의 식용 뿌리 작물(芋, 본 의미로는 토란)'이라는 뜻의 '자가타라이모(ジャガタラ芋, ジャガタライモ)'로 불렸으나, 지금은 이것의 줄임말인 '자가이모(ジャガ芋, ジャガイモ)'를 더 많이 사용한다.
자카르타가 아니라 자바 섬(자와 섬)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일본어로 'ジャガタラ'가 자바 섬을 뜻하기도 한다. 아예 어원이 '자와이모(ジャワ芋, ジャワイモ)'이라는 설도 있다.
척박하면서 기후에도 알맞았던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방에서 널리 재배되었는데 그 때문에 텐메이 대기근을 잘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6. 열매


백날 덩이줄기만 먹다보니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감자도 열매를 맺는다. 거의 사어가 되긴 했지만 '감자꽈리'라고 부른다. 생김새는 방울토마토와 똑같은데 색깔은 초록빛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보여주면 백이면 백 덜 익은 방울토마토라고 말할 것이다. 열매를 하필 감자꽈리라고 부른 이유도 꽈리 열매와 비슷해서인 듯하다. 감자가 토마토나 꽈리와 마찬가지로 가지과 식물[34]이라 열매 모양도 매우 비슷하다. 다만 감자꽈리는 토마토와 달리 익어도 빨갛게 변하지 않으며 '''맹독성이다.''' 후술하는 감자 종류에 나오는 버뱅크 품종 감자는 육종학자 버뱅크가 실험 중에 찾아낸 감자 열매에서 받은 씨앗으로부터 씨감자를 얻고 싹을 틔워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감자 열매는 육종을 할 때 요긴하게 쓰인다.

6.1. 독성


사실 가지과 식물들은 대부분 니코틴을 비롯한 독성이 있는데, 독성이 있는 부위가 있고 독성이 없는 부위가 있기에 독성이 없는 부위를 먹는 것이다. 솔라닌(solanine)이 대표적인 독성물질로, 감자의 싹에서 나오는 독성 물질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가지류 전체의 독성 물질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감자는 덩이줄기에, 가지와 토마토는 열매에만 독이 없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것이다.[35] 벨라도나(Belladonna)처럼 오히려 아트로핀과 같은 독성분을 추출, 약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가지과 식물인 토마토, 고추에도 솔라닌이 극소량 포함되어 있고 감자는 이 중 가장 많은 솔라닌을 포함하고 있다. 싱싱한 감자 자체에도 솔라닌이 들어 있다(7 mg/100 g). 많이 알려졌다시피 감자 싹에 가장 많은 솔라닌이 포함되어 있으며(80∼100 mg/100 g), 이 때문에 감자 싹이 났을 때는 이를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더욱이 햇빛을 많이 받아 아예 녹색이 된 감자는 껍질도 먹어서는 안되고, 독성과는 별개로 썩었거나 양분이 적으니 먹지 않는 게 좋다.
물론 감자 살 자체에도 약간의 솔라닌이 있긴 하지만 솔라닌 중독 증상이 나타나려면 체중 1 kg당 2~5 mg 정도를 섭취해야 하므로, 60 kg 성인 기준 감자를 최소 1.5 kg는 넘게 먹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니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듯하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가끔 솔라닌 중독 후기가 올라오지만, 미국에서는 최근 50년 동안 솔라닌 중독 사례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어쨌든 싹튼 감자는 싹을 제거하고 먹으면 상관이 없는데 아예 녹색으로 변신한 감자는 웬만하면 피하는 게 좋겠다. 가끔 슈퍼마켓에서도 보존이 잘못된 감자가 녹색 빛을 띄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익히면 독성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솔라닌이 분해될 정도의 온도(약 285℃)에서는 감자가 타버린다.
사과를 이용하면 감자의 솔라닌 생성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이는 사과에서 발생하는 에틸렌이 감자의 발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보통 사과 하나당 감자 10kg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 감자 알맹이에도 독이 있는데, 이 독은 정확히 말해서 글리코 알칼로이드[36]라는 독성 화합물[37]이다. 감자가 햇빛을 받거나 아니면 물리적으로 위해를 받거나 시간이 경과할수록 독성이 증가한다. 열에 강해 보통의 조리법으론 독성이 사라지지 않고 170 ℃ 고온에서 부분적으로 분해가 된다. 솔라닌의 치사량은 400 mg 이므로 정상적인 감자 알 자체는 상관없는데 싹을 조심하자. 싹은 꼭 제거를 해야한다.

7. 조리법과 참고사항


감자 자체에 대해 살펴보자면, 통통한 덩이줄기를 삶아 먹고 구워 먹고 튀겨 먹고 볶아 먹고 쪄 먹고 갈아 먹고 기타 등등 하여간 오만가지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다. 소주[38], 보드카의 주 원료이기도 하며, 기르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분이 많아서 갈아서 즙을 따로 모은 다음 가라앉은 전분을 이용하기도 한다. 감자전이 그렇게 짠 감자와 전분을 합쳐 지져 먹는 요리이다. 걸러놓고 다시 합친다. 이 전분은 매운 맛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찌개카레 같은 매운 음식에 넣으면 매운맛이 상당히 순해진다. 대신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전분이 빠져나와 국물이 탁해지기도 하므로[39][40] 국에 넣어 먹을 때는 가급적 바로 먹는 게 좋다.
익혀도 비타민C가 잘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41] 제약용으로 제조되는 비타민C 분말은 감자로부터 추출하기도 했다.[42] 제2차 세계 대전 중 식량난에 시달리던 나치 독일에서는 껍질을 까먹으면 감자의 식용 면적 손실이 크니까 삶아서 껍질째 먹으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기도 했는데, 당연히 비타민 C의 효율적인 섭취임은 몰랐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기근을 버티는 데 그나마 도움이 되긴 했다.
여러 가지로 조리해도 영양분 손실이 없는 탓인지 각국의 요리들도 조리법이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 가장 독특한 조리법은 페루의 추뇨라는 요리에 쓰인 방법이다. 오직 그 기후이기에 가능한 조리법으로 영하로 떨어지는 밤에 감자를 넣어놓고 얼게 놔둔다. 그리고 낮이 되어 해동되면 발로 밟아 물을 빼고 강렬한 햇빛에 말린다. 이것을 몇 번 반복하면 스펀지 같은 질감이 되어 오래 보존할 수 있게 되는데(최대 '''6년'''간), 이 조리법이 훗날 냉동감자튀김에 모티브를 주었고, 잉카 제국에서도 이 언감자를 전투식량이나 흉년이 났을 때의 비상식량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얼어버린 감자를 이용하는 요리법은 함경도한반도 북부의 산간지방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언감자국수나 언감자떡, 언감자만두 같은 향토음식으로 지금도 남아 있다. 심지어 썩은 감자(!)까지 조리법이 따로 있다[A][43]. 북한에서는 '''언감자에 찬두부'''가 김일성의 항일투쟁 시기를 상징하는 관용어구처럼 쓰이고 있으며, 방북한 남한/해외 인사들에게도 최소한 한 끼는 언감자국수를 대접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고 한다. 황석영, 송두율, 문선명 등 방북 경험자들이 수기나 인터뷰 등으로 소개하였는데 '언감자녹말을 이용해 만든 면에 고명으로 갓김치를 올린 콩국수' 이며 의외로 쫄깃하니 맛은 있다고 한다.

7.1. 점질감자와 분질감자


감자의 품종은 크게 '분질감자(Starchy Potato)'와 '점질감자(Creamer/Waxy Potato)'로 나뉜다.[44] 분질감자는 튀김요리나 쪄서 먹는 요리에 맞고, 점질감자는 잘 부서지지 않기 때문에 국물요리나 볶음같은 요리에 적당하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감자는 수분 함량이 높아 튀김용으로는 부적합하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한국 감자의 80%에 달하는 수미칩으로 유명해진 '수미'(Superior) 품종이 그렇다. 수미 감자는 1960년대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나온 품종을 들여온 것이다. 속살이 희고 수분이 많은 것이 특징인 대표적인 점질 감자다. 점질 감자는 튀겼을 때도 분질 감자에 비해 바삭한 식감이 떨어지고, 껍질 쪽의 당분이 쉽게 타기 때문에 감자튀김의 색이 이쁘게 나오지 않는다. 패스트푸드에서 프렌치 프라이용 감자를 수입산으로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분은 오히려 분질 감자가 더 많다. 한국 감자로 볶음을 하기 전에 물에 담가두는 것도, 그나마 있는 전분마저 빼서 감자가 부스러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수미감자는 7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새로 도입되었는데, 수확량이 더 많고 더위를 버티는 내서성도 강해서 아무데서나 잘 자라니, 이후 한국 감자생산량의 70~80%를 수미 감자가 점유해버렸다. 분질 감자에 비해서 쪄서 먹으면 특유의 포슬포슬한 속살의 맛이 없고 금방 딱딱하게 굳어버리는데, 대신 감자를 볶음이나 조림 이외에는 단독요리로는 많이 해먹지 않고 거의 찌개 요리에 넣어서 먹을 때 국물 안에서 쉽게 부스러지지 않는 등의 특징으로 현재 한국 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45] 원래 포테이토칩 등을 만드는 가공용으로 나온 품종이기에, 일반 소매용 외에도 과자회사 등에도 판로가 있으니 농민들이 더 많이 재배하게 된 이유도 있다.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는 포테이토는 한국 감자가 아닌 미국산 '러셋 버뱅크(Russet Burbank)'[46]. 이 품종은 수분이 적어 튀김에 적합하다. 이것만큼은 수입산 감자(아이다호 주 산 분질감자)로 해야 바삭바삭한 맛이 살아난다.(현재는 러셋버뱅크 품종 말고 다른 감자들이 재배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분질감자 하면 '마리스 파이퍼'(Maris Piper)란 품종을 떠올린다. 러셋 버뱅크보다 훨씬 분질 성향이 더 강하며, 피시 앤드 칩스 등에 나오는 감자튀김들은 대부분 이 품종을 튀긴 것이다.
원래 한국에서도 일제강점기일본을 통해 전래된 미국산 '남작' 품종의 분질 감자를 많이 먹었다. '남작'은 위에 언급된 아이다호산 '러셋 버뱅크'처럼 녹말(전분)성분이 많은 분질감자. 미국산 Irish Cobbler 품종을 영국을 통해 일본이 도입해서 홋카이도에서 재배하던 품종. 이름이 남작인 이유는 영국에서 일본으로 가져온 사람이 '가와다 남작'이어서다. 한국에는 1928년에 전해졌다. '남작'도 도래된지 아직 100년이 안된 것이다. 흔히 '옛날감자', '강원도 토종감자' 등으로 팔리는 게 이 남작인데, 엄밀히 말하면 강원도 자주감자(춘천재래) 등이 더 예전에 전래된 감자이고, 남작은 러셋버뱅크처럼 '얼리로즈'(Early Rose)에서 변이된 것으로 엄연히 외래 품종이다.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수미감자가 재배량을 독점하는 상황을 아쉽게 여기기도 한다.
'수미' 감자 한가지 맛으로 통일되다시피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분질 감자의 부슬부슬한 식감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홍감자 {홍심이(아이노아카), 로즈밸리}나 '두백, 대서' 감자같은 분질 감자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두백은 국내 모기업의 감자연구소에서 교배하던 과정에서 나온 돌연변이종을 개량한 것으로, 수미감자에 비해서 전분이 3% 정도 높은데, 그 3%의 차이로 식감이 많이 달라서 예전의 남작감자와 비슷한 분질감자의 맛이 난다. 쉽게 부서지지 않으므로 감자조림 같은 것에는 어울리지만, 굽거나 쪄서 먹을 경우에는 전분이 적어서 포슬포슬하고 부드럽지 않고, 금방 딱딱하고 찐득하게 변해버리는 식감 때문에 포근한 느낌의 남작 감자에 비해 식감이나 향미가 떨어진다.
다만 한국 남부에서도 대서, 장원(러셋), 오륜, 구이밸리와 같은 분질감자를 재배되는 걸 보면 모든 분질감자가 찜통더위에 약한 건 또 아닌 듯하다.
프렌치 프라이의 예를 들어 한국감자는 튀김에 맞지않고 미국산은 맞다고 단순하게 말하지만, 미국이나 유럽도 두 가지의 감자를 다 먹는다. 그라탱이나 오븐에 구운 감자를 만드는 데에는 점질감자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서양에서 점질 감자는 대개 버터와 같이 구워서 먹는 경우가 많다. 북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점질감자 품종으로는 홍감자, 더치베이비,[47] 핑거링(fingerling)[48] 등이 있다. 영국에서는 점질감자 하면 '저지로열'종을 떠올린다.

8. 서민의 음식


[image]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감자 먹는 사람들〉.
바쁜 하루를 지내고 지친 얼굴로 작은 등불 아래에서 커피[49]와 찐 감자'''만''' 먹는
서민들의 고단한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50]
감자는 분명 아메리카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원래 먹지 않던 명백한 외래종이였음에도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전 세계적으로 서민적인 이미지가 강한''' 먹거리이다. 온갖 감자를 이용한 레시피들이 '전통 레시피'라 하여 오랫동안 이어져내려온 토착 작물 못지않은 모두의 먹거리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사실 상기한 대로 유럽에 전파된 직후에는 귀족이나 먹는 고급 음식이었는데 재배가 용이하여 널리널리 퍼지다보니 서민들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자 거꾸로 귀족들이 감자를 먹지 않게 된 것. 경제학에서는 기펜재의 대표적인 예로 감자를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자가 원체 완전식품에 가까운 서류다 보니, 감자와 우유만 먹은 서민들의 영양상태가 좋았다고 한다. 때문에 이런 감자를 먹은 노동자들이 빅토리아 시대의 절제되고 영양가 떨어지는 음식을 먹었던 런던의 일반 시민이나 상류층보다도 영양상태가 다소 좋았다고도 한다.
전쟁 시기에는 과 함께 국가가 배급을 통제하는 주요 주식류 중 하나였다. 제1차 세계 대전 때는 동맹국이든 협상국이든 간에 감자마저도 부족해서 후방에 있는 민간인들은 심할 때는 1인당 빵 1덩어리와 감자 2개로 1주일을 연명해야 하기도 했고, 감자도 떨어지면 사탕무순무 등이 대신 배급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나마 독일의 경우 전쟁 초기에는 빵과 감자의 비축량이 충분했기 때문에 배급을 통한 통제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괴벨스의 명령에 따라 식당에서 1주일에 이틀은 동물성 음식을 판매할 수 없는 금육일 제도가 도입되었음에도 감자 두세 접시 정도는 손님이 원하면 추가 비용 없이 먹을 수 있었고 멀쩡한 감자를 설탕 생산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련에 선전포고를 한 뒤 동부전선에서 소모전을 거치느라 힘이 빠지고 본토도 연합군의 폭격으로 박살나면서 좋은 시절도 끝나버렸다.
미합중국 해군은 감자의 부피를 줄일 생각에 건조 감자를 개발했다. 수분을 정말 잘 뺀 나머지 요리하기 전에는 물에 담궈서 불려둘 필요가 있었다고. 영국 해군 전투함이 미합중국 해군 함선과 만날 때마다 담배그로그 등을 교환하고는 했는데, 건조 감자를 받은 영국 해군은 이걸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미 해군에 먹는 방법을 모르겠다라는 식의 항의성의 전문을 보냈다고 한다.
건조감자 외에도 미국에서는 찐 감자를 으깨버리고 달군 롤러에 계속 얇게 펴는 작업을 해서 종이 감자를 개발해냈다. 건조 감자보다도 혁신적인 발명품으로서 원한다면 구기고 찢어서라도 어떻게든 낑겨 넣을 수 있었기 때문에 2차대전에서 미군의 무시무시한 보급에 이바지했다. 이 감자 종이를 종이 묶음처럼 병사들에게 주면 거기에 물 붓고 약간의 유지를 더해서 열 위에서 저어주면 매시드 포테이토를 만들 수 있다. 현대의 인스턴트 매시드 포테이토 제품은 감자 종이를 갈아 가루 형태로 만들어서 첨가물을 더한 것이다.
감자의 대량 생산에 큰 장애가 되었던 것이 박피작업이었는데, 이는 고압, 고온의 증기를 쬐어 껍질이 떨어지게 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
지금도 여러 나라 가난한 서민들이 그나마 밥으로 이 감자 삶은 것을 먹으며 버티고 있다. 2010년대에 EBS에서 네팔에 있는 가난한 가정을 취재했는데 먹을 게 정말로 물과 감자뿐이었다. 땅도 없어서 남의 집 농사일 해주고 얻어온 게 감자라서 세끼 모두 감자만 먹고 있었다. 그나마, 공항에서 짐꾼으로 일하는 아들이 번 돈과 그 감자도 모아다가 팔아서 돈을 모아두고 그걸로 가끔은 다른 걸 사먹는 게 사치일 정도였다. 극중 삶은 감자를 먹으면서 아들 얼굴도 감자가 지겹지만 이거라도 먹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도 하고 네팔에서 감자가 그나마 가난한 이들이 질리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9. 요리


감자는 세계 각국에서 엄청나게 다양한 요리법이 존재하는 재료 중 하나로, 전반적으로 밍밍한 맛이지만 맛의 특색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해 가공법과 조리법, 곁들이는 다른 재료들, 양념 등에 따라 다양한 맛과 모양을 연출할 수 있어서 응용도가 매우 높다.
  • 강원도 요리
강원도는 춥고 건조해서 감자나 메밀이 자라기 유리한 땅이 많다. 특히 감자옹심이가 있다
영국에게 수탈당하던 시절 감자만 재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감자 버터밀크가 들어가는 메뉴 비중이 높다.
  • 삶은 감자
사실 요리라고 하긴 민망한 수준으로 간단하지만 가장 쉽게 감자를 먹는 방법이다. 찜통이 있다면 쪄서 먹어도 좋지만 삶는 건 냄비만 있으면 되니 더 간단하다. 묵은 감자는 약간 아리고 떫은 맛이 나기도 하는데, 그런 건 찌는 것보다 삶는 게 낫다. 일단 그냥 감자를 냄비에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넣은 다음 소금을 약간 넣고 센불로 삶으면 된다. 거품이 많이 나는데, 작은 냄비면 넘칠 수 있으니 주의. 젓가락으로 찔러서 쑥 들어갈 정도면 다 익었으며, 거의 다 익었을때 쯤에는 감자가 어느정도 물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감을 잡을 수 있다.[51] 물을 따라버린 다음 밥 뜸들이듯이 몇 초 정도 중간불에 올려서 바깥의 수분을 날리면 먹기 편하다. 껍질을 벗기고 삶아도 되고 삶고 나서 벗겨도 되는데, 삶기 전에 까면 더 편하긴 해도 영양소 손실이 더 크다고 하다. 물론 앞서 설명한 것처럼 껍질 채 먹으면 맛은 좀 별로더라도 몸에는 더 좋다. 이렇게 삶은 감자는 그냥 소금이나 설탕,[52] 마요네즈 등을 곁들여서 먹어도 되고 아래의 샐러드나 크로켓을 만드는 등 응용을 해도 된다. 물 끓이기 귀찮다면 그릇에 감자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위를 다른 그릇으로 덮은 뒤에, 전자레인지에 딱 10분만 돌려주면 삶은 감자를 쉽게 만들 수 있다.[53]
삶은 감자를 활용해서 다른 요리의 재료로 쓰거나[54] 곁들이는 것도 가능.
군고구마와 만드는 법이 같으며 바삭한 겉껍질과 부드러운 속살이 일품이다. 해당 항목으로.
감자를 채썰어서 기름에 볶아내는 요리. 참고로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올라온 사연 중 무려 9년 동안 매 끼마다 밥과 감자볶음만 먹은 새터민의 사연이 있었다.
삶거나 찐 감자를 적당한 크기로 썬 후 갈색이 될 때까지 볶은 양파와 우유 등을 넣고 믹서기에 간 후 생크림을 적당히 추가하여 끓이고 소금과 후추 등으로 간을 하여 먹는 요리. 미국에선 대표적인 가정식 중 하나로 꼽히는 음식이기도 하다.
  • 감자국수: 감자를 으깨서 만드는 반죽으로 만드는 국수.
  • 감자전
감자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요리 중 하나. 독일스위스 지역에서 먹는 뢰스티도 감자전의 일종.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기름에 튀긴 감자에 그레이비 소스와 커드(치즈 발효전 우유를 굳힌것)를 뿌린 캐나다 퀘벡주 지방의 전통 감자튀김 요리이다.
다른 조리법도 존재하지만 현대에는 감자 뇨키(Gnochi di patata)가 대표적인 뇨끼로 퍼져있다.
일반 커다란 감자가 아닌 크기 이전에 수확한 조금 작은 알감자를 조린 것. 감자를 냄비에 넣고 물을 감자가 3분의 2정도만 잠길 때까지 넣고 간장을 부어 완전히 잠기게 하고 물엿을 2큰술, 소금, 설탕을 약간만 넣고 은근한 불에 졸이면 된다. 센 불로 조리하면 타버리니 주의.
감자를 먼저 삶아 으깬다. 볶은 양파와 베샤멜 소스를 기본으로, 거기에다가 취향에 따라 다진 고기를 삶은 감자의 양의 절반정도 준비한 후 당근, 셀러리와 같은 야채를 다져 넣고 볶아낸다.[55] 볶아졌으면 위의 삶은 감자와 주물러 섞어준다. 이 상태에서 모양을 빚어 동그랗게 만들고 겉에 계란물을 묻힌 후 빵가루를 입혀 150도 이상에서 튀기면 완성. 이 때 기름이 마구 튀니 냄비뚜껑을 방패로 삼자.
준비 과정에서 알겠지만 의외로 손이 많이 가는 음식. 하지만 일단 만들고 튀겨보면 상당히 맛있다. 다행스럽게도 냉동 제품이 나와 있으니, 직접 만들기 귀찮으면 사먹으면 된다.
주로 프렌치 프라이해시 브라운이 많이 소비된다. 미국인은 1년에 1인당 62 kg씩 엄청나게 먹는데 그 소비량의 35% 정도가 감자튀김이고, 11% 정도가 포테이토칩이다. 생감자 소비량은 25% 정도. 미국인의 감자튀김 사랑, 미국의 비만도가 높은 이유 중 탄산음료와 함께 주요한 이유이다. 학교 식당 같은 데에서 보아도 거의 모든 음식에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는다. 집에서 해먹긴 좀 힘들다. 튀김 자체가 집에서 하긴 좀 귀찮고 어려운데다가, 그냥 파는 국산감자는 튀김에 어울리지 않는다.[56]
감자튀김을 튀긴 생선포와 함께 먹는 음식.
  • 칩 버티스
감자튀김 샌드위치. 빵 두개에 감자튀김을 끼워먹는다.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한국에서 발전한 피자의 형태 중 하나로 토핑에 웨지감자를 올리는 것. 뭔 조합인가 싶지만 생각보다 유명한 조합이며 맛도 제법 괜찮다. 또 하나는 감자 으깬 것을 도우로 삼아버리는 것으로 피자 도우 대신 감자 으깬 반죽(메시드 포테이토) 위에 원하는 소스와 토핑을 올려놓고 오븐에 구워주거나 프라이팬에 구워주거나 하면 된다.
일명 웨지감자. 튀기는 방법과 굽는 방법 2가지가 있는데, 굽는 편이 몸에는 덜 나쁘다. 오븐이 있어야 하지만 후라이팬으로도 가능하긴 하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로.
미국과 유럽에서 저녁 식사로 고기 요리를 주문하는 경우에 볼 수 있는 음식. 냄비에 감자가 잠길 정도로 붓고 설탕 2큰술을 넣고 휘저어 녹인다.
참고로 이 방법은 오래된 감자를 삶을 때도 요긴하게 쓰인다. 오래된 감자는 싹을 다 제거하더라도 이미 껍질이 녹색으로 변해 있는 경우가 많고 또 감자의 안에 어떤 문제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웬만하면 껍질을 싹 벗기고 반으로 갈라보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해버리면 먹었을 때 위험은 없더라도 감자의 맛이 물에 빠져나가버린다. 이때 감자를 삶는 물에 (한번에 큰 감자를 5~6개 정도 삶을 수 있는 냄비 기준) 소금 1큰술과 설탕 2큰술 정도를 녹여두면, 삼투압 현상으로 감자 맛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며 설탕과 소금이 감자에 배어 아주 맛있다. 익혀도 까기 힘든 오래된 감자의 껍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감자는 푹 삶아 뭉글뭉글해질때까지 삶는다. 삶은 감자의 껍질을 제거한 후 버터와 우유, 소금, 후추를 넣고 곱게 으깬다. 끝. 주의할 점은 이건 고기 요리에 사이드로 나오는 것이 정석이지, 별도의 요리로 구분해서 이것만으로 식사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식사로 이것을 내놓으면 대접할 것이 없다는 의미로 실례가 되며 이 때문에 매시드 포테이토를 샌드위치 속재료로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 요리로 따지면 상에 맨밥만 덜렁 내놓는 꼴. 물론 혼자 또는 가족끼리 한 끼 때우는 거라면 그냥 먹어도 상관없긴 하다.
  • 클램차우더: 조개와 크림, 적당히 썬 감자를 이용해 만든 미국식 수프.
  • 베이크드 포테이토
미국과 유럽의 매우 대중적인 감자요리로 감자에 칼집을 낸 뒤 오븐에 구워낸 요리다. 칼집을 따라 감자의 껍질이 일어나면서 마치 외투를 입은 듯한 모양이 되기에 재킷 포테이토란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뜨거울 때 버터와 치즈 간 것을 뿌려 녹여 먹는다. 보통 바삭바삭한 껍질도 같이 먹는다. 한국에선 통감자구이라고도 부른다. 대만야시장에서 유명한 치즈왕감자도 이 요리에서 따온 요리.
한국 감자로는 품종이 다르다보니 껍질이 얇아 잘 분리가 안되며 맛도 별로다.
  • 감자탕: 이름과는 달리 감자의 비중은 별로 없다시피하다. 상세한 것은 해당 문서로.
  • 감자떡: 감자의 녹말을 사용한 , 속살이 비치는 외관과 감자 특유의 쫀뜩쫀득함이 일품인 떡.
  • 쿰피르: 터키 요리로, 익힌 감자를 으깨서 치즈와 고기와 소스를 얹어 빵을 곁들여 먹는다.
  • 카토펠슈트루델: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요리. 으깨거나 작게 썬 감자를 집어넣은 슈트루델이다. 그냥 감자만으로는 밍밍하니 채소, 고기, 버섯을 함께 섞어서 넣기도 한다. 디저트로 먹는 사과, 자두, 우유크림 슈트루델과는 달리 생크림 등을 얹지 않고 그냥 먹거나 수프 등과 같이 먹는다.
  • 지삼선: 감자, 가지, 피망을 센 불에 간장 소스와 함께 볶아먹는 요리.
  • 알감자구이: 고속도로 휴개소 요리의 대명사 중 하나로 꼽히는 요리로, 버터구이감자 요리라고도 부른다. 알감자들을 버터와 소금 등의 양념을 이용해 구운 요리로 달콤하고 기름지면서도 짭짤한 양념맛에 감자 특유의 포삭한 식감이 어우러져서 인기가 좋다.
  • 파타토: 감자로 반죽한 파스타. 애벌레 모양으로 생겼다.
  • 셰퍼드 파이: 볶은 고기에 감자를 얹어 구워낸 요리.
  • 회오리 감자
  • 감자 아이스크림: 없을 거 같은데 있는 요리 청나라 시대에 황실을 방문했던 이탈리아 화가가 아이스크림에 대해 설명해주자 황제가 이를 먹어보고 싶어했는데 만들 수가 없어서 차갑게 한 찐감자와 팥으로 아이스크림 느낌을 흉내낸 스닝투떠우니(世宁土豆泥)가 감자 아이스크림의 시발점.[57] 그리고 2020년에 아이스크림 전문 체인점 배스킨라빈스 31에서 감자볼[58]을 넣은 감자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서 2020년 10월에 한정판매하고 있다.[59]

10. 감자 팩


감자를 먹는 외에 피부 팩을 하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감자 팩은 햇볕에 많이 노출되어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랐을 경우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이 경우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알로에로 알려져 있으나, 알로에를 구하기 힘든 가정이나 캠핑장 등에서 응급요법으로 흔히 감자팩을 하고 있다.
사용법은 보통 얼굴에 거즈를 깔고 생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얹은 후, 감자의 색이 변하면 거즈와 함께 떼어내는 방식. 2도 이상의 화상(물집이 생기는 정도)에 이 방법을 썼다가는 세균이 침투하니 이 경우 바로 병원으로 가도록 하자. 환부와 감자가 엉겨붙는 부작용도 생긴다고.
갈아낸 감자즙은 술 때문에 망가진 위장 에도 좋아서, 갈아서 짜낸 감자 녹말즙을 꾸준히 먹는 것으로 위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 그밖에도 매운 맛을 중화시키는 등 여러 자극에서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다.

11. 생산지


국가
연간 생산량 (2013)
중국
8890만 톤
인도
4530만 톤
러시아
3020만 톤
우크라이나
2230만 톤
미국
1980만 톤
독일
970만 톤
방글라데시
860만 톤
프랑스
700만 톤
네덜란드
680만 톤
폴란드
630만 톤
감자의 원산지인 남미 페루에콰도르, 콜롬비아, 칠레는 엄청난 종류의 감자 품종들을 보유, 재배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감자의 진짜 원조 국가를 놓고 이들 나라들끼리 대립각이 일어날 정도. 사실 이들 4개국들은 스페인 식민지배에서 독립 이후 서로 전쟁도 벌이고 영토까지 강탈하며 싸울 정도로 앙숙관계에 있었다.
'남작' 감자는 수미가 대세로 떠오르기 전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감자였지만, '수미'보다 병충해에 약하고 수확량이 떨어지고, 고온다습한 기후를 견디는 능력이 떨어져 서늘한 강원도가 아니면 잘 자라지 않는다. 반면 '수미'는 전국 어디나 잘 자란다. 미국에서도 더운 중부 이남에서는 점질감자를 기르며 한국보다 더 더운 중국 남부, 동남아인도 고지대에서도 역시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특성 때문에 점질감자를 기른다.
강원도가 주산지라 강원도를 대상으로 한 지역드립에 쓰이기도 하는 녀석이다. 예전부터 강원도 사람을 '감자바우'라 부르기도 했으며, 유홍준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따르면 강원도민들은 이 별명을 아주 싫어한다고 한다. 인터넷상에서 '감자국'이라는 신종 지역드립이 생기기도 하였다.(해당 문서로.) 그런데 강원도 이외에도 감자로 유명한 곳은 상당히 많다.
북한에서는 함경도가 감자 주 산지다. 이 지역은 감자 아니면 자라는 게 거의 없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의 감자가 유명하며, 남작 품종의 원산지답게 분질감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메이퀸'이나 '도야' 같은 점질 품종도 있으나 일본요리 특성상 분질이 더 인기 있다.
미국에서는 아이다호 주의 감자가 유명하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감자 생산이 많았던 지역은 유럽, 특히 동유럽중유럽이다. 1인당 생산량이 세계 최고. 물론 총생산량에서는 인구+농업 대국인 중국에 밀린다.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20%로 1위이며 2위 러시아와 3위 인도를 합치면 중국과 비슷하다. 유럽에서는 폴란드가 미국과 비슷한 생산량이며 그 다음이 우크라이나독일이다.
제주도에서는 '대지마'라는 품종을 많이 재배하는데, 육지의 감자가 떨어질 때쯤 출하되기 때문에 가격을 잘 받을 수 있어 제주도 농민들의 소득에 도움을 준다. 여기서 제주도의 서쪽은 감자농사를 주로 하고, 반면 동쪽은 주로 당근 농사를 짓는데, 제주도 당근은 출하시기상 육지에 비해 별 메리트가 없어서 가격을 잘 받지 못한다. 감자농사를 짓는 서제주보다 동쪽이 못 사는 이유 중 하나.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고령, 서산 팔봉산 감자가 등록되었다.

12. 문화



12.1. 임진록 시리즈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미네랄에 속하는 자원 아이템. 16세기 조선에 감자밭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본작에서도 '게임 내용과 역사의 내용이 다를 경우, 역사책을 믿으시기 바랍니다.'라고 언급하니 대충 넘어가자.[60]
첫작인 임진록 시절부터 있었다. 일부 지역에 감자밭이 존재하며 농부로 채집할 수 있다. 수확량은 쌀에 비해 월등히 떨어지지만, 감자의 숨겨진 경쟁력은 바로 '''재생 능력'''. 감자를 다 캐도 비를 한번 맞으면 싹이 다시 돋아나며 한번 더 맞으면 완전히 재생하여 수집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간다. 이게 무한 반복이 가능하다. 게다가 조선과 일본은 기우제를 쓸 수 있어서 운만 따라준다면 순식간에 식량 확보가 된다.
단점은 상기했듯 수확량이 쌀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고, 수확량이 적은 만큼 내구도가 약하다는 거다. 임진록2까진 내구도야 어떻든 큰 상관은 없지만, 임진록2+ 조선의 반격에서 '화공 시스템'[61]이 추가되어서 바닥에 불이 붙으면 그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타버리는데, 이는 감자도 예외가 아니다. 불 한번 맞으면 재빨리 기우제나 소화탄(불 끄는 아이템)을 쓰지 않는 이상 감자를 살릴 방도는 없다. 그래도 다시 비만 와주면 불타버린 밭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새싹을 내밀고 부활을 시전하신다. 특히 기우제 사용시 기우제 횟수 제한 동안은 불도 끄고 감자도 재생 가능.
특징 아닌 특징이라면 감자밭 구역은 어떠한 건물도 건설할 수 없단 거다. 논의 경우 쌀을 다 캐내고 나면 그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있지만 감자는 그게 안 된다. 시리즈 내내 영원한 불변의 법칙. 반대로 대나무 위에는 건설이 가능하지만 건물을 지으면 대나무는 건물을 해체해도 영영 사라진다.

12.2. 관용구


Hot Potato. 영어권에선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지만 선뜻 다루기가 어려운 미묘한 문제를 가리켜 '''Hot potato'''라고 한다. 이를 직역한 게 '뜨거운 감자'.
카우치 포테이토라는 단어도 쓰인다. 영어권에서는 잉여인간의 이미지를 나타내는데 종종 쓰인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뜻인 'small potato', 맨날 카우치에 누워 티비만 보면서 감자칩이나 먹는다는 카우치 포테이토, 컴퓨터하면서 감자칩이나 먹는 컴덕후를 뜻하는 마우스 포테이토 등등.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굉장히 긴 게시물의 마지막에 "Thank you for reading. here`s some potatoes.(읽어줘서 고마워. 여기 감자 받아)"등을 써놓고 감자의 사진을 올리는 식으로 긴 포스트의 마지막에 첨가하는 식으로도 쓰인다. 주로 9gag에서 많이 보이는데, 9gag는 이미지 위주로 올라오는 사이트다 보니 자연스레 스크롤 압박이 생기는데 어느 순간부터 감자를 끝에 두는게 유행이 되어서 지금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냥 감자나 감자에 얼굴 달린거, 아니면 토이 스토리의 미스터 포테이토등 감자를 이미지화한 거라면 뭐든 다 붙이는 게 유행.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일본 아이돌계에서는 데뷔 초기를 지칭할 때 "감자 시절"이라는 관용구를 사용한다.

12.3. 게임


식물 vs 좀비에서는 지뢰로 등장한다. 햇빛을 25밖에 요구하지 않는 싼 가격에 웬만한 좀비는 일격에 골로보내는 훌륭한 가성비가 장점. 쿨타임이 조금 길고 심어도 바로 터지는게 아니라 조금 시간이 지나야 활성화되는 게 단점이지만 가성비로 메꾼다.
식물 vs 좀비 2에서는 뜨거운 감자가 추가되었다.
자세한 것은 식물 vs 좀비 2/식물참고.
콜 오브 듀티 2에서는 튜토리얼의 수류탄 투척 훈련에서 수류탄 대용으로 등장한다. 이때 한 훈련병이 "왜 진짜 수류탄이 아니라 감자로 훈련하는 겁니까?"라고 따지자 인민위원(NVKD 장교)인 레틀레프가 "진짜 수류탄은 귀하기 때문이다! 네놈보다도 훨씬 가치있는 몸이지!"라고 대답한다. 이에 질문했던 훈련병이 납득하는 장면이 일품. 게임 중 감자는 살상병기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훈련병이나 인민위원에게 던져서 맞춰도 아군 살해 판정이 안 나오며 인민위원도 맞아도 딱히 플레이어를 질책하거나 하진 않는다.
Warframe에서는 유저들이 베이 헥 의원의 모습이 마치 감자 얼굴을 기계에 박아넣은 듯한 희한한 생김새 때문에 감자헥이라고 부르며 워프레임의 모드 수용량을 늘려주는 오로킨 리액터 또한 모습이 닮았다고 감자라고 부른다. 이쪽은 아예 말 없는 남자 퀘스트에서 '''감'''응적 강력 오로킨 기술적 증강 및 '''자'''가 전술적 공격 장치('''P'''ortable '''O'''rokin '''T'''echnical '''A'''ugmentation and '''T'''actical '''O'''ffensive device)라고 공식에서 그럴듯하게 의미를 부여해줬다. 아예 게임 내에서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는 글리프에는 감자가 존재하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iOS, 플래시 게임에 나오는 감자 캐릭터 '''포우'''도 있다.
작고 머리가 큰 종족들이 종종 감자라고 불린다. 파이널 판타지 14의 플레이어가 선택 가능한 종족으로 등장하는 꼬마 같이 생긴 종족 라라펠의 별명이 감자이다. 14 자체에도 감자가 포포토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그랑블루 판타지의 소인족인 하빈족 또한 별명이 감자다.
위 문단에서 유래한 '핫포테이토'라는 테이블 파티 게임이 있다. 그냥 노래를 부르는 동안 감자모양으로 뭉친 종이나 공 등을 빠르게 옆사람에게 넘겨 나에게 오지 않도록 하면 되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스릴 넘치고 재미있다.

12.4. 뜨거운 감자(밴드)


김C(보컬,기타)와 고범준(베이스) 등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의 2인조 록 밴드. <Who Doesn't Like Sweet Things>(2012), <그들은 대화중> (2011), <시소> (2010) 등의 앨범을 발매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13. 기타


유럽에서 식당을 가면 한국에서 밥이 나오듯이 튀기거나 구운 감자가 나오는데, 대개 토마토 케첩 없이 그냥 먹는다. 관광객들이 자주 오는 식당이라면 케첩을 따로 구비해 놓거나, 요청시 투덜거리며 주는 곳도 있기는 하다.
미 해군 플레처급 구축함 USS 오베넌 함은 감자로 잠수함을 격침시킨 경력이 있다. 자세한 것은 USS 오베넌 문서 참조.
한국에서는 여성들이 자위행위를 뜻하는 은어로도 사용한다. 感自라 하여 스스로 느낀다는 뜻이라는 모양. 다만 말 그대로 여성들끼리 사용하는 은어이기 때문에 남성은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의 대표작 〈만종〉에 그려진 남성과 여성은 경건한 자세로 기도하고 있는데 그 아래 놓인 바구니는 본래 영아의 시신이 그려져 있었지만 주변 만류 때문에 감자를 덧칠해서 내놓았다는 루머가 꽤 유명하다. 사실 이는 살바도르 달리가 그림을 감상하고 멋대로 추측한 것이 도시괴담으로 퍼진 것이다. 사실 출품 당시에도 밀레의 만종은 제목과 다르게 지나치게 무거운 배경이 강조되어 있었고, 감자 또한 땅에서 나오는 시신의 상징물로서 이미 장례식을 암시한다는 평론이 있긴 했다. 하지만 밀레 본인도 그림 '만종'의 창작동기는 '꼬박꼬박 기도드리던 불쌍한 노동자들'이라고 생전에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벌써 오래 전에 논파된 상황이다.
울퉁불퉁한 특유의 모양 때문에 못생긴 사람의 외모를 종종 이것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 좋아하고 골룸이 싫어한다.
약한 전류가 통하기 때문에 전지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포탈 시리즈 에서는 애퍼처 사이언스의 모든 전자기기들은 1.1V의 전압으로도 돌아가기 때문에 감자 전지를 이용하더라도 다 작동한다고 한다. 시설 전체를 관리하는 슈퍼컴퓨터 GLaDOS도 예외는 아니며, 때문에 한 얼간이에 의해 핵심 모듈만 뽑혀서 감자 전지에 포팅당하는 굴욕을 겪어 감자도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디스크월드 시리즈의 주연중 하나인 린스윈드는 지독한 감자광으로 성욕보다 감자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마션에서는 주인공이 화성에서 재배하여 영화 내내 주식으로 먹는다. 역시 구황작물이다.
다른 농작물에 비해 거친 환경에서 비교적 잘 자란다는 장점 덕분에 양판소나 기타 창작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작물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에 감자의 종자를 제공하고 키우도록 하는 장면은 클리셰의 일종. 물론 실제 감자가 구황작물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될 때까지 수많은 착오, 기존 문화권과의 갈등와 끊임없는 품종개량을 거친 걸 신경 쓰고 집어넣는 작가는 별로 없다.
2000년대 초반에 인기를 끌었던 웹코믹/플래시 애니메이션 감자도리고구마가 되고 싶어하는 감자 캐릭터가 주인공이다.
메이플스토리에반이 농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감자와 많이 엮인다.
일명 '''느 집엔 없는 것.''' 김유정동백꽃에 나온 '느 집엔 이거 없지? (중략) 얘, 봄 감자가 맛있단다.' 에서 유래한 드립이다.
이세계 식당에서는 이세계에서 남작 열매라는 이름으로 퍼져있는데, 사실 양식당 네코야에서 속여서 얻어냈다.
소녀종말여행에서 주인공들이 처음 감자를 접하게 되는데 미래 시대에 품종개량된 것이라 기존의 감자와는 모양이나 색이 전혀 다르다. 그래도 삶아서 먹는 건 마찬가지이며 주인공들이 맛있게 잘 먹는다. 주인공들이 챙겨둔 전투식량의 주원료도 감자를 갈아만든 전분이다.
고양이의 배뇨 후의 모래가 뭉친것을 감자라고 하기도 한다.
가면라이더 빌드사와타리 카즈미히무로 겐토쿠에게 이 별명으로 불려진다. 한국의 게임 엘소드아이샤도 이 명으로 불려진다.
감자를 가공한 식품은 법적으로 '서류가공품' 이라고 한다. '서'라는 글자가 감자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사태로 학교, 유치원 등의 장기간 휴교에 들어가자 감자 재고가 잔뜩 쌓여서 감자 농가에도 피해가 왔는데 이것을 해결하고자 강원도에서 '''10kg을 5천원'''에 판매하였다. 관련기사 이로인해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어찌나 인기가 많았는지, 하루 판매 물량을 10000박스로 늘리고 1인당 구매량을 2박스로 제한했는데도, 매일마다 개시하는 즉시 최대 10분 이내에 몽땅 매진되고 서버가 터져나가는 인기를 얻었다.2020년 3월 24일 5만 박스를 7분만에 판매한 것을 마지막으로 판매를 종료했다. 판매 사이트
서킷 주행 중 코스를 벗어나 잔디나, 모래, 자갈이 있는 곳으로 차량이 이탈하는 상황을 우스갯소리로 '감자를 캔다'라고 표현한다.
온라인 게임 서버가 꾸준히 불량한 경우 감자서버라 불린다. 게임 문제점으로 서버 관리가 꼽히면 감자서버 낙인이 찍혔다고 보면 된다. 시초는 유비소프트.
폴란드볼 만화에서는 아일랜드벨라루스, 라트비아가 감자가 주식인 것으로 묘사된다. 특히 라트비아 같은 경우는 단순히 감자가 주식인 차원을 넘어 가히 감자성애자 수준인 것으로 묘사된다.

14. 관련 문서




[1] 대만이나 푸젠성에서 土豆는 땅콩을 뜻하니 주의.[2] 비슷한 사례로는 파프리카피망이 있다. 이쪽은 상술에 가까운 경우.[3] 주로 껍질 부분에 많다. 속살엔 비타민 B가 함유되었다.[4] 다만, 이후 큐리오시티가 조사하여 화성의 흙에 과염소산염 성분이 상당히 포함되었음이 알려졌다. 따라서이를 정화하지 않고서는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기는 불가능하다. 다만 마션의 저자 앤디 위어가 소설을 쓸 때는 이 사실이 아직 밝혀지지 전이다.[5] 출처: Ensminger, Audrey; Ensminger, M. E.; Konlande, James E. (1994). Foods & Nutrition Encyclopedia. CTC Press. ISBN 0-8493-8981-X.[6] 실제 단위면적당 칼로리는 쌀보다 약간 낮다는 기사도 있다. 대신 감자는 생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의 칼로리 생산량이 매우 높아 연간 생산량으로 따지면 최대라고 한다.[7] 상기한 버뱅크가 개량한 감자는, 품종 연구 도중 발견한 감자 열매에서 받은 씨앗에서 나온 모종으로 만든 것이다.[8] GMO들은 아예 의도적으로 잡종을 판매함으로써 다음 세대가 뒤죽박죽이 되게 하지만, 감자는 이와도 궤가 다르다. 아예 수백 년간 인간이 개량해서 궁극적인 품종을 만들었는데, 씨를 뿌리면 또 이를 다시 흩어버리게 하는 셈이다.[9] 대신 감자전분은 활용도가 높다. 감자가공식품은 대부분 감자전분을 활용한 것이다. 즉, 감자는 활용하려면 널리 쓸 수는 있지만, 전분에 한정되는 문제 때문에 손실율이 너무 많은 것이다.[10] 이후 스페인 등 서양 국가들이 원주민들을 잡아 광산 노예로 부려먹을 때 이 '추뇨'를 원주민들에게 강제로 팔아먹었는데, 이 때 한 몫 잡은 유럽인들이 상당하다고 한다.[11] 이 내용이 2020 수능특강(영어)에 나왔다.[12] 내부 온도 90도 정도는 되어야지 서걱한 느낌이 없이 먹을 수 있다.[13] 사실 주식으로 쓰는 음식들은 맛이 밋밋해야만 한다. 그래야 질리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기 때문. 그냥 먹어도 맛있다면 맛이 강하단 뜻이므로 쉽게 질린다. [14] 흔한 연한 노란색의 버뱅크 감자나 흰색 수미감자 외에 보라색, 주황색, 초록색 감자도 있다.[15] 감자뿐 아니라 서양에서는 뿌리작물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건 가톨릭권 한정이다. 북유럽 지역은 감자가 들어오기 훨씬 전부터 순무, 사탕무 등 뿌리 작물을 먹는 문화가 있었고, 종교개혁 이후로는 거친 음식을 장려하는 개신교 윤리의 영향도 있어서 감자가 주식으로 일찍 정착했다.[16] 실제로 당시에는 미국에서 조지 워싱턴을 암살하기 위해 매 끼니마다 독이랍시고 토마토를 넣었다. 당연하지만, 토마토는 독은커녕 남성에게 아주 좋은 음식이었고, 그래서 워싱턴은 죽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건강해졌다.[17] 찐 감자를 놔두면 하얗게 이는 그것.[18] 화성은 엄청나게 춥지만 물이 존재하고, 대기 또한 옅지만 존재해서, 인류 제 2의 행성으로 타이탄과 함께 꼽히는 행성이다. 박테리아조차 살 수 없는 낮은 온도와 대기문제를 제외하면 지구 감자의 환경과 얼추 맞는다.[19] 원래 식량수입이 많은데다, 특히 아일랜드가 거리도 가깝고 영국의 식민지라는 특성상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들이고 밀을 구할 수 있어, 밀 이출의 원인이 되었다.[20] 버터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말한다. 실제로도 쉽게 만들 수 있는데 생크림을 계속 휘핑하다 보면 응고되어 버터가 되고, 수분기가 밑으로 가라앉는데 그것이 바로 버터밀크이다.[21] 구제책은 오직 첫해에만 제한적으로 작동했다.[22] 오브라이언(O'Brian), 오닐(O'Neil/O'Neal), 오말리(O'Malley)등 O' 가 들어간 성씨는 전형적인 아일랜드계 성씨라고 한다. 당연히 그 역시 아일랜드계 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일랜드계.[23] 물론 방송 특성상 연출된 멘트일 가능성이 높다. 감자 포대 드립 자체가 너무 뜬금없기 때문이다.[24] 물론 이는 '''후각'''이 우리가 느끼는 '맛'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기 때문일 뿐이지, 사과와 감자가 상호대체가 되는 식품은 아니다. 가령 초코우유와 복숭아 아이스티를 눈을 감고 코를 막고 마신다면 둘 다 '달다' 정도로 감상이 나올 뿐 세부적인 특징을 구분하는 것이 어렵다. 반대로 뭔가 토할 듯한 그런 음식들, 예를 들어 역한 냄새가 나는 까나리액젓이나 쿱쿱한 맛이 나는 젓갈류라고 해도 눈 감고 코 막고 먹으면 그저 좀 짠맛이 심할 뿐이다.[25] 마리 앙투아네트는 감자꽃을 머리 장식으로 사용했다고도 한다.[26] 사실 상기한대로 감자의 꽃말이 '복종'임을 의미한다는걸 고려해보면 이는 '당신을 여전히 우리의 주군으로 인정하겠습니다.' 하는 의미라고 봐도 무방하다. 즉 프리드리히 대왕에게 바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찬사인 셈.[27] 사실 오스만 제국에서 옥수수의 도입이 빨랐던 데에는 좀 해괴한 이유가 있다는 설이 있는데, 이삭을 감싸고 있는 잎의 모양이 터번 같고, 잎을 벗겨보면 알알이 꽉 들어차 있으며 (이슬람권에서 노인의 경륜과 지혜의 상징인) 허연 수염이 나 있는 식물이라 '마치 심지 굳은 무슬림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 같아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다.[28] 북부 그리스, 이집트, 시리아[29] 터키 서부 흑해지방에 속하는 사카리야 도[30] 감자 전분은 익었을 때 거의 투명하지만, 다른 전분은 좀 더 불투명하다. 탕수육 소스를 만들어 보면 알 수 있다.[31] 당시에는 소금이 매우 귀중했다.[32] 애당초 감자가 한반도 북부지역과 산간지역에 빨리 전파된 이유 자체가 따뜻한 기후를 요하는 고구마 재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33] 고구마는서리가 내리면(기온이 0도가 되면) 바로 썩는다.[34] 가지과 식물로는 가지, 감자, 고추, 담배, 토마토 등이 있다.[35] 그런데 익기 전의 푸른 토마토와 어린 가지에는 솔라닌이 들어 있어서 많이 먹으면, 특히 날로 먹으면 탈이 날 수 있다.[36] 알칼로이드의 한 종류이다.[37] 그 독성화합물 중 가장 함유량이 많은 대표적인 성분이 솔라닌이다.[38] 전통 증류식 소주가 아닌 흔히 말하는 희석식 소주. 요즘에는 더 싼 타피오카를 사용한다.[39] 이를 반대로 이용한 것이 프렌치프라이, 감자칩을 만들 때 미리 물에 한참 담가 두는 것이다. 그러면 전분이 빠져나오면서 튀긴 것이 바삭해진다.[40] 카레를 만들 때는 국물이 걸쭉해지는 쪽을 선택하기도 한다. 시중 카레가루는 밀가루나 녹말가루가 '''많이''' 들어 있다.[41] 감자에 들어있는 전분이 비타민C를 열로부터 보호해주기 때문이다.[42] 현재의 비타민C 원료는 유럽이나 중국옥수수밭에서 옥수수를 수확,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포도당을 발효ㆍ농축ㆍ정제해 만든다.[A] 원 링크가 삭제된 관계로 블로그 링크 첨부[43] 한국인의 밥상에도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자를 썩힌 다음 전분을 걸러내 요리에 사용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렇게 얻은 감자 전분이 더 맛있다고 한다.[44] 분질 감자에 비해 전분이 적고 찐득거리는 느낌, 영어로는 이것을 Waxy 하다고 표현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분 비율이 중간쯤 되는 다용도 감자(All-purpose Potato)를 추가 분류로 넣기도 한다. 유콘 골드나 케네벡이 이쪽.[45] 한국 요리에서 감자의 요리법은 튀김은 거의 없고 주로 국물요리인데, 전분이 많은 분질 감자는 찌개 등의 국물요리로 하면 쉽게 부스러져 국물을 탁하게 만들고, 감자채 볶음 같은 경우에도 분질감자는 아삭하게 볶아지지 않고 부서져 버린다. 수미감자가 대세로 떠오르게 된 이유 중의 하나.[46] 줄여서 그냥 러셋 감자라고도 부르며, 미국에선 아이다호 주 감자 또는 베이킹 감자(Baking Potato)라고 부른다. 양식의 사이드로 나오는 통감자 오븐구이같은 요리는 이 감자가 제격.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감자가 러셋감자이고 미국 전체 감자생산량의 50%를 차지하며 그 대부분이 별명 그대로 아이다호 주산이다. 러셋 버뱅크는 감자를 개발한 미국의 원예가 루터 버뱅크(1849~1926)의 이름을 땄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면 백인인데 이상하게도 80년대에 MBC에서 방영한 깐돌이의 모험이라는 멕시코 애니메이션에서는 버뱅크가 흑인으로 나왔다.[47] 알이 수미보다 작다. 이름이 '더치'이지만 네덜란드 원산은 아니다.[48] 모양이 고구마처럼 길쭉하다.[49] 실제로는 치커리로 만든 대용 커피일 가능성이 높다. 19세기만 해도 진짜 커피는 서민들이 사기엔 매우 비쌌기 때문이다.[50] 오래전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고흐가 아우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로 이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고흐 자신도 감자를 먹다가 생각이 나서 그리게 된 그림이라고...[51] 찌는 게 아니고 삶을 경우 감자가 더 포슬포슬하게 익는 이유다. 참고로 저 물을 빨아들이는 특징 때문에 감자를 삶아보면 삶던 물이 어느 순간부터 순식간에 줄어들어 죄다 사라져버리고 냄비랑 감자가 타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52] 은근 소금파와 설탕파가 갈린다고 한다[53] 전자레인지에 돌린다는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이 조리법은 의외로 마션에서도 나온 조리법으로, 의외로 정말 간단하다! 고구마도 같은 방식으로 찔 수 있다. 물조차 붓기 귀찮으면 정말 썰어서 그냥 데워도 된다![54] 고로케 만들 때 쓴다던가 하는 것 등이 예시.[55] 야채가 싫으면 넣지 않아도 상관 없다. 야채를 비롯해서 고기류, 치즈 등도 넣는 것이 가능.[56] 이유는 튀김해먹기엔 수분이 너무 많아서. 그래서 아예 튀김에 적당한 품종이 따로 있다.[57] 그리고 이 요리는 중국 북경의 청나라풍 음식점 나가소관에서 여전히 판매중이라고 한다. 맛은 그냥 차가운 찐 감자 위에 팥이 얹어진 맛이라고 한다.[58] 먹어본 사람들에 의하면 바삭한 과자 느낌.[59] 먹어본 사람들에 의하면 치즈감자맛, 혹은 치즈랑 감자 맛이 좀 느껴지는 우유 아이스크림 맛 등의 평이 있다. 못해도 스닝투떠우니보단 아이스크림에 가까운 맛인듯. 기본적으로는 치즈맛과 치즈향이 조금 더 강하고 짭잘하고 약간 포슬한 감자맛이 섞여있다. 짭잘하고 포슬한 맛이 조금 더 강하기에 여타 아이스크림에 비해 단맛이 조금 더 약하다.[60] 고증을 맞춘다면 2014년작 영화인 명량의 후반부에 묘사된 것처럼 토란 정도가 적절하다.[61] 화염차랑 승천용의 공격, 일부 마법 기술에 나온 부가적인 불 이팩트에 공격판정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