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이크발

 


  • محمد اقبال
1. 개요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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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하마드 진나와 함께 '''현대 파키스탄 건국의 아버지'''
무함마드 이크발은 인도 무슬림 명문가 출신 이슬람 모더니즘 운동가로 우르두어 문예부흥을 이끈 시인이자, 영국령 인도 제국에서 분리된 형태의 무슬림 국가를 건설할 것을 최초로 주장한 사람이기도 한다.

2. 상세


무함마드 이크발은 오늘날의 파키스탄에 해당하는 시알코트 출신으로 그의 조상은 15세기 힌두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카슈미르인 펀디트 출신으로 무굴 제국의 전통적인 명문가 출신이었다. 카슈미르 펀디트 출신이던 자와할랄 네루가 인도 독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인도인 힌두교도들을 결집시킬 수 있었던 것처럼 그의 명문가 출신 배경은 당시 인도 내 무슬림들을 결집시키는데 효과적이었다.
이크발은 사이드 아흐마드 칸의 영향으로 비록 전통적인 이슬람적 가치관에 맞지 않더라도 서구 문물을 도입하여 무슬림들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헤겔, 니체, 베르그송 철학을 우르두어로 번역 도입하는 일에 열심히였다. 그의 번역 노력 덕분에 인도의 무슬림 지식인 상당수는 유학파가 아니더라도 헤겔과 마르크스 철학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이해도를 갖게 되었다. 원래 영국령 인도 제국에서 관료로 일하기 위해 영국과 독일에서 법학을 전공했던 이크발은 법학보다는 문학과 철학에 깊이 빠져들었으며, 귀국 이후 우르두어 문학 부흥에 투신하였다. 다만 법학을 완전 내팽개친 것은 아니라 19세기동안 이슬람법은 가족법을 제외하고 많은 무슬림국가에서 서구식 법전으로 대체되었다. 그는 여기에 식민 지배 당국보다 무슬림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자발적으로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보았다.
1930년 무함마드 이크발은 펀자브신드, 발루치스탄과 파슈툰족 무슬림들이 거주하는 북서변경지대를 하나의 국가로 묶은 방안을 제안했다. 파키스탄과 인도 분리독립 이론을 최초로 언급한 인물이 되는 셈이다. 무굴 제국의 몰락 이후 더 이상 무슬림들은 인도의 지배 계층이 아니었으며, 이 때문에 전통적인 무슬림 엘리트들은 기득권 상실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다. 남아시아의 무슬림 전체가 독립된 인도에서 소수자로 전락하는 것보다는 자체적인 국가로 분리독립하는 것을 방안은 이러한 배경에서 무슬림 엘리트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무함마드 이크발은 자신의 친구이자 협력자였던 무함마드 알리 진나에게 인도 아대륙에서 무슬림국가의 설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였는데, 그의 영향으로 무함마드 알리 진나는 파키스탄 건국의 국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