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두어
'''نموکی ، علم کا وہ درخت جو ہم ایک ساتھ بڑھتے ہیں۔''' [1]
'''나무위키, 우리가 함께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
1. 개요
파키스탄의 공용어이자 국어[2] 이고 인도의 "계획어"이며, 몇몇 지방의 공용어이다. 힌디어와는 사실상 똑같은 언어로, 페르시아어와 타지크어, 세르비아어와 크로아티아어의 관계가 그렇듯 언어학적으로는 거의 같고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나, 종교적, 역사적 이유로 분리된 상태.
힌디어와 우르두어는 산스크리트어에서 갈라져 나왔지만, 모두 무굴 제국 시절에 델리 지방의 토착 언어인 카리볼리어가 무굴 제국 지배층의 언어인 아랍어, 페르시아어와 섞이면서 만들어진 언어로, 당시에는 우르두어[3] 라고 불렸으며 아랍 문자로 표기되었다. 이후 19세기 초 인도 대륙을 지배하기 시작한 영국 식민 당국에 의해 우르두어가 인도 내에서 공용어인 페르시아어의 지위를 대체하게 되었다. 그런데 우르두어는 기본적으로 북인도를 지배해온 이슬람화된 투르크-페르시아 왕조들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언어이다. 이에 힌두스탄 일대의 힌두교도들을 중심으로 우르두어를 인도의 토착 문자인 데바나가리로 표기하고 어휘들을 산스크리트어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힌디어이다. 따라서 힌디어와 우르두어는 표기하는 문자와 일부 어휘의 차이만 있을 뿐 사실상 같은 언어이며 식민 통치 시에는 이 둘을 '힌두스탄어(Hindustani)'로 묶어서 '힌디어', '우르두어', '힌두스탄어'라는 단어를 자유롭게 바꿔가며 사용했으나 인도 아대륙이 인도/파키스탄의 두 개 나라로 분리독립하고 각각 '힌디어', '우르두어'를 강조하기 시작하자 '힌두스탄어'라는 단어는 거의 사장되어 버렸다.
파키스탄인과 인도인들도 힌디어와 우르두어가 사실상 같은 언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랍어와 페르시아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문법 면에서도 페르시아어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다. 단, 페르시아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페르시아어와 같은 언어는 아니고 힌디어와 매우 가까운 편이다.
페르시아어와 우르두어, 힌디어는 어족에서는 인도유럽어족 인도이란어파에 속해 있지만, 힌디어와 우르두어가 인도아리아어군에 속해 있는 반면, 페르시아어는 이란어군에 속해 있어서 다른 편이다. 거기에다 우르두어는 문법적인 면에서 힌디어와 접근할 수 있는 반면, 페르시아어는 문법적인 면에서 조차 힌디어와 우르두어와는 다른 어군에 속해 있어서 완전히 다른 편이다. 그리고 어휘도 두 언어가 산스크리트어에서 갈라져 나왔기 때문에 둘 다 비슷한 어휘가 많고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된 어휘가 매우 많다.
현재의 터키에서 중앙아시아를 지나 북인도에 이르는 지역은 페르시아화된 튀르크 왕조들의 영향으로 토착 언어에 페르시아어 어휘와 문법이 대거 유입되었다. 힌디어와 파키스탄 우르두어의 차이는 전자는 우르두어로부터 페르시아어 어휘를 들어내고 그 자리에 산스크리트어 어휘를 집어넣었다는 것이고, 파키스탄은 그런 것 없이 원래 우르두어를 계속 쓰고 있다는 것이다.
파키스탄의 공용어이자 국어이지만 정작 파키스탄에서 우르두어를 모어로 쓰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7% 정도로 이들은 대부분 무슬림 탄압을 피해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이주한 무슬림 힌두인의 후예다. 참고로 파키스탄에서 가장 모어 화자가 많은 언어는 펀자브어로 인구의 39% 정도가 모어로 삼으며, 여기에 힌디어와 우르두어처럼 펀자브어와 상호 소통이 가능한 언어인 사라이키어 사용자 2,500만 명을 더하면 실질적으로는 파키스탄인들의 절반 이상이 펀자브어를 모어로 쓰는 셈이 된다. 오히려 인도의 우르두어 모어 화자가 파키스탄보다 많다. 그럼에도 파키스탄이 우르두어를 국어로 삼은 것은 무굴 제국에서 이어진 자신들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의미가 있다. 적어도 의무교육에서 우르두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의무교육을 받은 파키스탄인들은 우르두어를 이해할 수 있다.
2. 문자와 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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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디어와는 달리 페르시아를 거쳐서 들여온 아랍문자를 사용한다. 페르시아식 글씨체인 나스탈리크체를 쓰는 것이 특징.
종교에 따라 쓰는 단어가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어 특정한 외래어는 무슬림에게는 아랍어 기원 외래어로, 비무슬림에게는 페르시아어 기원 외래어가 쓰인다.
발음에 있어서 우르두어의 و의 경우, 영어의 v 발음에 가깝기도 하지만, u로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3. 그 외
우르두어도 힌디어처럼 영어를 중간에 섞어쓰곤 한다. 광고영상은 jam-e shirin이라는 장미맛 음료수광고.
참고로 우르두어 화자인 파키스탄인에게 들은 바로는 엄마는 암마, 아빠는 아부지라고 한다(...).[4][5] 또한 우산을 '''재떨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게 가능한 건 환빠들의 주장과는 달리 인도에 침입해 북인도에 나라까지 세운 튀르크인 때문이다. 튀르크어의 잔재라고 볼 수 있다. [6]
문화와 인종, 언어가 다른 동파키스탄(현재 방글라데시)에서 많이 쓰이는 벵골어 대신에 우르두어를 강요하다가 반발이 커져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4. 한국에서 배우기
한국외대에서는 이란어과 또는 인도학과에서 우르두어를 가르치고 있다. 대형서점이나 기독교전문서점에서 우르두어 성경을 판다. 하지만 힌디어와 마찬가지로 책으로 발간된 경우가 매우 적고 힌디어책보다 더 적다. 단, 한국에서는 특수외국어에 포함되어 있다. 2010년대후반에 우르두어책이 조금씩 발간되고 있다. ECK교육에서도 우르두어 강좌를 제공하고 있고 우르두어 책을 출간했다.#
5. 여담
무굴 제국의 행정 언어이자 이슬람 종교 언어였던 영향으로 욕설이 비교적 덜 발달해있다. 파키스탄 사람들은 서로 욕하고 싸울 때 우르두어 대신 펀자브어 욕설을 애용하는 편이다.[7]
6. 관련 문서
[1] 구글 번역기를 사용했고, 번역이 잘못되었거나 더 나은 번역이 있다면, 수정하시기 전에 이곳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2] 파키스탄의 공용어는 영어와 우르두어이지만 국어는 우르두어가 유일하다.[3] 우르두라는 말은 "군주가 거처하는 천막"을 의미하는 몽골어 단어 "오르도"에서 파생된 어휘이다. 무굴 제국은 이름부터 몽골 제국의 후예를 표방했으니 뭐...[4] 라이프 오브 파이 영화 보다보면 갑자기 한국어처럼 엄마, 아빠가 들린다. KBS 스펀지에서는 '엄마', '아빠'가 똑같이 '엄마', '아빠'라고 방송이 나왔던 적이 있었다.[5] 근데 힌디어에서도 엄마는 '음'을 짧게 하는 '음마'로 읽는다. 대신 아버지는 '삐따'인데, 힌두어 문화에서는 아버지를 아빠라고 애칭으로 하는 표현을 흔히 쓰지 않아서 한국인들이 아빠라고 부를 만한 상황에서도 그냥 삐따(아버지)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그러나 많이는 안 쓰여도 아빠에 가까운 표현도 있는데, '빠~'(앞의 엄마를 뜻하는 음마처럼 앞에 살짝 '으'발음이 들어간다)라고 부르기도 해서 역시 우르두어와 거의 같긴 하다. [6] 참고로 'ㅁ', 'ㅂ', 'ㅍ', 'ㅃ' 발음이 아기들이 발음하기에는 가장 쉽기 때문에, 모든 언어에서 엄마, 아빠를 뜻하는 단어는 대개 비슷하다.[7] 펀자브어 욕설은 한국어 비속어와 흡사하게 된소리가 강해서 펀자브어가 모국어가 아닌 파키스탄 사람들도 쉽게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