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등장 문명/훈족
1. 개요
문명 5 신과 왕 확장팩에서 추가된 문명. 확장팩 표지에서 아틸라의 모습이 최초로 드러났다. 수도는 아틸라 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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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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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시
2. 성능
초반 내정과 정복 양면에서 매우 강력한 문명이다. 목축업이 연구된 채로 시작하며 목장에서 생산력을 추가하는 특성 덕에 극초반에 생산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궁기병과 공성추가 매우 강력한 덕에 고대/고전시대 정복전에서도 최강자.
말, 소, 양이 많고 지형도 험하지 않아 궁기병과 공성추가 빠르게 이동하는 대초원 맵에서는 특히 강하다. 어디로 확장을 하건 보너스를 받는 가축 자원들이 넘쳐 나기 때문에 제국의 생산력이 항상 보장되기 때문. 이를 바탕으로 얌전히 불가사의나 지어도 나쁘지 않지만, 고유 유닛이 무지막지하게 강해서 '''불가사의를 먹은 문명을 먹는''' 플레이가 선호된다. 다만 정복플레이 시 중세 이후로는 고유 유닛이 힘을 잃어 버리기 때문에 그 전에 최대한 적을 약화시키고 이득을 불려 놓아야 하며, 일단 한 번 잡은 승세를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
공성추, 궁기병, 그리고 AI 아틸라의 호전성의 임팩트에 묻히지만, 쓸모없는 도시는 빠르게 태우고, 목장에서 나오는 생산력을 바탕으로 전쟁 후 정비가 다른 정복 문명에 비해 상당히 용이한 것도 고평가를 받는 이유. 중반 타이밍(중세)에 사기 고유 유닛으로 전세계를 평정하는 줄루, 몽골, 오스만 등의 문명들이 상위 티어급 평가를 못 받는건 내정 보너스가 희박한데다, 신나게 정복을 해도 도시가 저항하고, 다시 건물들을 복구하는 동안 각종 부문에서 페널티를 왕창 받는 것도 크게 작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훈족의 특성은 상당히 의미 있는 요소이다.
2.1. 특성
'''목축업 기술을 가지고 시작''' 하기 때문에 '''시작하자마자 말이 보이므로''' 수도를 비롯한 초기 도시 위치 선정에 크게 유리하고, 추가로 '''목장에 생산력 1'''이 추가로 붙어 목장만 잔뜩 지어도 생산력이 왕창 쏟아져 나온다. 극초반에는 생산력 1이 엄청나게 큰 수치고 다른 문명들은 말을 찾아 그 1포인트를 위해 목축업부터 땀흘려 연구하는데 훈족은 그냥 말이 보여서 생산력을 바로 받으며, 거기다가 목장만 지어도 생산력이 2나 더 추가된다. 웬만한 내정 중심 문명보다 뛰어난 효과일 뿐 아니라, 게임 시작 즉시 받는 보너스이기 때문에 강력하다. 스타팅도 숲과 정글을 피해서 떨어지므로 목장 자원이 많을 확률이 높다.
보통 문명 특성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다른 문명과 달리 초반 정복을 할지 내정을 할지 맘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극초반만큼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사기 문명이다.'''[3] 목축업이 즉시 연구되므로 다른 문명보다 기술 하나 연구할 턴을 아낄 수 있고 생산력도 흉악해서 고난이도나 멀티에서는 아예 정복보다 내정 훈족이 주류 운영으로 고려될 만큼 강세를 보여준다. 특히나 몽골과 함께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기마 유목민족이라는 이유로 시작과 동시에 말을 찾을 수 있는 특성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가지의 고유 유닛들은 모두 '''말을 소모하지 않기 때문에''' 남아도는 말들을 고스란히 다른 문명에 팔아치워서 금을 불릴 수도 있다.
또 다른 효과로, 점령한 도시를 불태울 때 인구가 2배로 빨리 감소한다. 고대에 정복을 나서는 훈족 입장에서는 꽤 유용한 효과다. 초반에 도시를 정복하면 불행이 페널티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쌓이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고 도시를 태우면 일시적으로 불행이 더 늘어나는데, 훈족은 도시를 빠르게 태우기 때문에 뒷수습이 용이하다.
더불어 도시를 태워 버리면 그 자리에 시설들이 남는데, 이 시설들은 약탈과 수리가 가능하다. 주인없는 시설 타일을 남겨두면 유닛의 체력과 금을 버는데 대단히 유용하게 된다. 다른 문명으로도 가능하지만 턴마다 약탈수리를 반복하는 것도 귀찮고 도시 파괴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이론적인 성격이 강한데 비해 훈은 더 쉽게 활용 가능하다.
전쟁 어그로가 부담스러울 경우 도시를 직접 함락하지 않고 평화 조약의 조건으로 도시를 건네 받고 태워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전쟁광 페널티는 붙지 않으나 해당 도시의 인구가 전혀 줄어들지 않은 상태에서 방화를 시작하므로 장기간 불행에 시달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훈은 이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 들기 때문에 불행 부담이 덜한 편. 이 특성을 이용해서 전쟁 어그로를 덜 먹는 전략도 사용할 수 있다.
남의 도시 이름 뺏어 쓰기로 어떤 문명이 있는지 대강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문명에 대하여 해박하다면 유용할 것이다.
2.2. 궁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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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족 정복전의 원동력.''' 전차 궁수를 대체하는데, '''험지 패널티도 없고, 정확도 1 승급까지 들고 나오는데다, 말을 소모하지도 않는다.'''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좋은 유닛 대우를 받을 만한 장점이 셋이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강력한 유닛이다. 전차 궁수 UU 중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4] 고대 시대 최강의 UU로 봐도 손색이 없다. 단, 기사 UU인 낙궁, 케식처럼 공격 후 이동은 불가능한데, 이는 병참 승급을 찍으면 해결된다.활쏘기와 말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무시무시한 훈족 기병대는 4세기에서 5세기에 걸친 정복 전쟁으로 유럽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강력한 합성궁을 사용하는 훈족 기마 궁수는 중앙아시아 초원에서 사냥으로 갈고 닦은 기술을 전쟁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훈족의 기마 궁수가 사용한 급습 전술은 유럽과 아시아 양쪽의 군사 편성에 영향을 주었고 이후 동서양 모두 기병대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졌다고 한다.
험지 페널티가 없으므로 기마병과 동일한 수준의 기동성을 지닌다. 말을 소모하지 않기 때문에 양산이 쉽다. 정확도 1 승급을 기본으로 주기 때문에 경험치 60 이면 병참이 찍힌다. 병참만 찍히면 한턴에 이동-공격-공격-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시 포격 걱정 없이 공성할 수도 있다.
합성궁병과 비교하면 궁기병의 강력함이 잘 드러난다.
궁기병: 행동력 4 / 생산력 56 / 전투력 7 / 원거리 전투력 10 / 바퀴 필요 / 정확도 1 승급 / 지형 방어 보너스 없음
합성궁병: 행동력 2 / 생산력 75 / 전투력 7 / 원거리 전투력 11 / 건축 필요
행동력이 2배인데 생산력은 낮으며, 원거리 전투력이 1 낮긴 하지만 정확도 1 승급으로 커버가 되며 오히려 병참이 빨리 찍힌다. 필요 테크도 훨씬 간단한데, 특히 훈족은 목축업이 연구된 채 시작하기 때문에 궁술-바퀴 단 2개만 연구하면 이런 괴물 유닛을 뽑을 준비가 끝난다.
일반 전차 궁수보다 근접 전투력이 1 높은 것도 의외로 든든한 요소. 전사를 상대로 물러설 필요도 없이 그냥 바로 옆에 붙어서 활을 쏠 수 있게 해준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화력 밀도 때문이다. 멀리서 짤짤이 하는 3기의 궁기병과 근접거리까지 들어와 화력을 집중하는 5기의 궁기병의 화력은 느낌이 다르다.
다만 단점이 없지는 않은데, 전차 궁수 UU라서 지형 방어 보너스를 못 받고, 업그레이드 시 근접 유닛인 기사가 된다는 점이다. 고대 시대에는 적수가 없지만 고전 시대에 나오는 기마병 UU, 검사 UU에 취약하다. 특히 군단병, 모호크 전사의 공격을 허용하면 툭하면 원킬이 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기사로 업그레이드한 이후 원거리 승급은 전혀 쓸모가 없어지지만 병참, 행군, 엄폐는 여전히 유효하다. 유닛들 하나하나를 잘 보존해서 승급 빨로 먹고 살도록 하자. 바퀴와 기사도 사이의 구간은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생산할 시간은 충분하다.
2.3. 공성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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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시대 공성 병기인 주제에 전투력이 10인데다, '''도시 공격시 전투력이 40'''이 되는 굉장한 유닛. '''이는 중세시대에 물리학 찍어야 나오는 트레뷰셋의 42보다 겨우 2 낮은 수치다.''' 게다가 다른 공성 병기와는 달리 근접 유닛이기 때문에 '''직접 도시 점령이 가능'''하다. 덕분에 성벽 하나 없는 고대 시대 알도시는 공성추 혼자서 점령하는 기행을 벌일 수 있다. 한대만 뽑아서 도국에 들이대도 겁먹은 도국이 공물을 바칠 정도. 고유 개척자 수준.공성추는 고대에 주로 사용된 포위 공격 전용 병기이다. 이 시대에 주로 사용된 무거운 나무 문을 파괴하는 것이 공성추가 지닌 단 하나의 목적이었다. 공성추의 모양과 설계는 다양하지만 모든 공성추는 같은 원칙을 공유하였다. 공성추는 수레 또는 바퀴 달린 다른 고정대에 쇠사슬이나 밧줄로 무거운 통나무나 기둥을 매달아 만든다. 병사들은 공성추를 뒤로 밀었다가 놓아서 적의 문을 파괴했다. 훈족이 이 공성 병기를 도입한 데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부족하나 그들이 정복 전쟁 중에 수많은 유럽 도시를 상대로 공성추를 사용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게다가 창병 대체 유닛이므로 '''전사가 유적을 밟으면 공성추가 된다!''' 근처에 멀티를 펴지 않은 문명이 있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멸망시킬 수도 있으며, 다른 문명을 만나지 않았다면 전쟁광 페널티도 먹지 않는다. 그래도 고난이도에선 AI의 추가병력 때문에 빈집털이가 아닌 이상 공성추 단독으로 점령하기는 힘들다.
이렇게 장점만 보면 매우 좋은 유닛이지만 도시만 공격 가능하므로 야전에는 그다지 쓸모가 없다. 또한 방어 시 페널티 33% 승급이 있으며 여타 공성병기처럼 지형 방어 보너스가 없어 생각보다 물몸이다. 근접 방어 시에는 전사보다 약하며 원거리 방어 시에는 방어 페널티가 엄폐 승급으로 상쇄됨을 감안해도 일반 창병보다 약하다. 때문에 ZOC를 형성하는 보병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부적절하다. 그리고 창병보다 가격이 더 높아졌다. 생산력이 캐터펄트 수준이 되어서 고대시대에 뽑기 무척이나 까다롭다. 도시를 들이받을때마다 까이는 체력 때문에 전투력이 떨어지는 것도 소소한 단점.
그리고 멋진 신세계에서 공성추와 필요 생산력도 같고, 창병보다 전투력도 강하고, 시야도 증가하고, 방어시 페널티도 없고, 근처 유닛들에게 공성 보너스를 주는 승급을 떡칠한 공성탑이 나오면서 위상이 떨어졌다. 공성추가 창병 대체라 더 일찍 뽑을 수 있다는 것과 도시공격 시 공격력이 살짝 더 강하다는 것을 빼면 빼면 공성탑의 하위호환이 되어버린다.
공성추의 승급 구조는 창병과 같다. 충격/훈련 2레벨을 찍으면 이론상으로는 공성도 찍을 수 있게 되겠지만, 유닛을 공격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도시를 함락시키는 공성추 특성상 경험치 모으기가 힘들어서 거기까지 가는 건 매우 어렵다. 게다가 공성 승급은 합연산으로 적용되므로 전투력 40이 45가 되는 정도이기 때문에 큰 이득은 없다. 트레뷰셋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방어 페널티 승급은 사라지고 공성 보너스도 원래대로 돌아와 엄폐 승급만 유지된다.
창병 대체다 보니 생기는 문제점으로는 궁기병 + 공성추 조합은 기마병 계열에게 약하다. 기마병 UU가 있는 그리스, 비잔틴, 카르타고는 이 UU들을 주력으로 사용하므로 꽤 큰 장애물이 되곤 한다. 상술했듯 고난이도의 경우엔 검사 UU가 있는 로마, 이로쿼이도 조심해야 한다.
여담으로, 시작시대를 고전시대로 설정하면 공성추 2개 대신 전사 하나와 정찰병 하나가 나온다.
3. 운영
시작부터 이점을 챙겨갈 수 있는 다른 문명과 비교할 경우, 그리스는 유적 밟아서 이따금 얻을 수 있는 장갑 보병과 도시 국가 자유 출입이 끝이고 러시아는 영토 내에 말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 초반부터 강하기로 소문난 쇼숀조차 근처 유적을 뒤져야 하는데, 훈족은 그냥 목장 지을 자리만 있으면 되기에 스타팅 노가다를 하기 좋다.
목장자원이 풍부한 땅에 도시를 펴고 목장을 지어 우월한 생산력을 확보한 다음 내정을 해도 되며, 한국 같은 슬로우 스타터가 근처에 있다면 고대 시대 최강의 UU들인 궁기병과 공성추를 동원해 손쉽게 털어버리는게 가능하다. 사치자원과 도시 불태우기로 행복도 관리만 적절히 해주면 국력이 크게 뛰어오른다.
중세로 넘어가면 군사적 우위가 없어지므로 무리해서라도 고대/고전 시대에 패권을 장악하는 것이 좋다. 뛰어난 기동력을 지닌 궁기병으로 전장을 정리하고 공성추 2대 정도로 도시를 쾅쾅 들이 받으면 고전 시대 도시 정도는 순식간에 접수할 수 있다. 대륙 맵이라면 아예 초반에 같은 대륙의 모두를 모조리 멸망시켜 버린 뒤에 바다 너머 대륙 상대로는 입 싹 씻으면 아무 문제없다.
사회 정책은 전통이든 자유든 괜찮다. 전통 찍고 식량 위주 플레이를 할 때에도, 공짜 목축업 및 우월한 생산력 덕에 공중 정원을 노리기 좋으며, 자유 찍고 정복전을 나서도 좋다. 이념도 유연한 편으로, 생산력을 뻥튀기해주는 체제도 어울리고 승급 잔뜩 쌓인 궁기병 출신 탱크와 공성추 출신 야포를 쌓아뒀다면 전제도 어울린다. 목장의 생산력으로 위인 포인트를 주는 불가사의를 집어먹어 위인이 많이 나왔다면 평등도 괜찮다.
3.1. 멋진 신세계의 운영
도시 점령에 큰 페널티가 가해짐에 따라 큰 폭으로 운영의 방향성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1. 중세 시대가 오기 전에 게임을 끝낸다.
2. 그냥 내정한다.
기본적으로는 맵의 크기와 대륙의 크기로 판단한다. 소형 맵까지는 중세가 오기 전에 레인보우 컬러 러시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정복전을 펼칠 수 있지만, 대형부터는 꽤나 힘들어진다. 중세 시대에 고유 유닛들이 모두 빛을 잃어 그리스 급으로 급속히 취약해지므로 줄루와 달리 고유유닛만 믿고 버틸 수는 없다. 1번 운영은 기존에 하던 방법대로 하면 된다.
정복 문명치고 내정이 생각보다 강력한데다, 목축업의 비중이 신과 왕 때보다 올라서 오히려 버프를 받은 면도 없지 않다. 시작하자마자 무역로를 가지고 있고, 대상을 생산할 수 있다.
처음부터 천군만마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문명들과 달리 초반에도 다른 문명에게 마음껏 시비를 걸 수 있다. 선전 포고나 도시 점령만 하지 않으면 OK. 마음껏 확장하고 타일을 구매하고 마음에 드는 문명과 우호 선언을 하고 국경선에 병력을 잔뜩 배치한 다음 눈엣가시 문명한테 비난을 날리자. 적이 선전 포고를 해 오면 적 병력을 궁기병으로 싹 삭제해 버리고 도시를 쏘면서 경험치를 벌도록 하자. 다만 점령은 하면 안 되며, 도시 위에 전쟁광 페널티가 '가벼운'이 뜰 경우에만 하나쯤 생각해두도록 하자. 고레벨 궁기병은 앞으로도 큰 힘이 되므로, 가능하다면 중세 전에 선전 포고를 받아서 레벨 업을 해 두자.
이념은 상황에 따라 다른데, 체제나 전제가 좋다. 체제의 경우, 노동자 시설과 5개년 계획으로 과학력 및 생산력 부스트를 기대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모자란 식량은 철의 장막으로 조금이나마 보완해줄 수 있다. 전제를 택할 경우 괴뢰 도시로 유지하기 애매하면 2배 빠르게 태워 버리면 되고, 군사적 주의는 필요할 때 뽑아서 쓰면 된다. 타일 보너스가 강력한 훈족이니만큼 평등과는 시너지가 적은데, 도시마다 인구 수가 충분히 많다면 고려해 볼 만은 하다. 초반의 우위를 바탕으로 평등 문명이 지은 자유의 여신상을 뺏는 게 더 좋긴 하다.
3.2. 2014 가을 패치
2014년 가을 패치로 초반에 전쟁광 페널티가 줄어들면서 초반에 공격적인 문명들이 날뛸 수 있게 되었다. 전에는 전쟁 시작하면 중세 전에 게임을 터트려야 했지만 이제는 중세 즈음 되면 전쟁광 페널티가 사라져 있다. 전통적으로 문명 운영의 대명사인 '정복전 후 정복지로 내정'에 가장 어울리는 문명이 되었다. 그리스와 함께 이번 패치의 최고 수혜자 중 하나이다.
3.2.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공중 정원: 전통 플레이를 고려한다면 타 문명과 마찬가지로 공중 정원을 목표로 테크를 타기 마련인데 훈족은 무료 과학자 받은 바빌론 급으로 수학을 빨리 탈 수 있다. 수도에 말, 양등이 적절히 있다면 불가사의 생산 보너스가 종특인 이집트보다도 빠를 정도.
- 아르테미스 사원 : 궁술만 찍으면 지을 수 있고 AI 선호도가 낮은 편이라 노릴만 하다. 또 훈족은 궁술만 찍으면 바퀴를 연구할 수 있으므로 바퀴 연구하면서 아르테미스를 먹고 궁기병을 뽑으면 베스트. 식량 보너스는 후반갈수록 효율이 증가하므로 후반 내정에도 도움이 되며, 가술자 포인트로 다른 불가사의를 먹기도 좋다. 목장 생산력 보너스 덕분에 더 빨리 지어지는데다 궁기병도 타문명보다 더 빠르게 생산된다.
3.3. 유리한 세팅
- 맵: 대초원
궁기병과 공성추로 열심히 달리며 도시를 먹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초원에는 말/소/양도 많다.
- 자원: 풍부함
- 강수량: 적음
- 지질학적 나이: 50억년
- 해수면: 낮음
- 게임속도:마라톤
4. AI
4.1. 성향
선호도 변수 ±2
- 선호 종교 : 텡그리 신앙
- 선호 승리 : 정복 승리
호전성이 극도로 높아 아즈텍, 몽골 이상이다. 상단의 표를 보면 온통 공격적인 수치만 8이고, 이보다 심한건 '''줄루'''가 유일하다.
바로 옆이든 멀리 떨어져 있든 툭하면 비난 때리고 전쟁을 걸기 일쑤다. 멀리 있어도 알박기 한 다음 전쟁을 거는 수준이며, 처음 만나자마자 냅다 비난 때리기도 한다. 때문에 세계를 휩쓰는 재앙이 되거나 다른 문명들에게 두들겨맞고 알거지 신세로 전락하는 등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BNW로 넘어와서 전쟁이 끄는 어그로가 증가함에 따라 전쟁을 주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다른 문명들과 달리 '''줄루''', 몽골, 아즈텍, 일본처럼 그런 거 신경쓰지 않고 쌈박질을 일삼기 때문에 주변에 붙어있으면 상당히 위험하지만, 어느 정도 떨어져 있으면 반대로 외교가 매우 쉬워지게 해주는 문명이기도 하다. 호전적인 성향에 걸맞게 정책은 명예와 전제를 선호한다.
악의 수치가 8이라 합동전쟁을 제의하면 매우 잘 들어주며, 반대로 본인이 제의하는 빈도도 잦다. 훈족에게서 합동전쟁 제안이 들어오면 누구 하나 조질 수 있는 상황이므로 거절하면 머지않아 다른 AI와 동맹을 맺고 플레이어를 공격하기 때문에 다른 문명에게 칼을 겨누도록 돈 좀 쥐어주고 용병으로 굴리면 편하다. 게다가 몽골과 덴마크의 경우 호전적이긴 해도 속임수 수치가 낮고 충성심 수치가 높아 초반에 친구 먹으면 플레이어를 거의 배반하지 않는 의리남들이지만, 아틸라는 '''속임수 수치가 디도 급이라''' 설령 우호 선언을 한들 기회만 잡으면 바로 전쟁 때린다. 이렇게 호전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면모 때문에 친하게 지내기 가장 힘든 문명이라고 할 수 있다. 친하게 지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훈족이 망하거나 플레이어의 군사력이 압도적일 때 뿐이다.
대부분은 열심히 병력 뽑아 남의 집에 불지르고 다니지만 간혹 전쟁을 안 하거나 잡도시 한두 개만 점령해놓고 내정 중심으로 나가기도 하는데, 특성으로 얻는 생산력이 좀 되기 때문에 이 경우 불가사의를 줄줄이 잡수시기도 한다. 물론 전쟁사주는 여전히 잘 받기 때문에 성향이 어떻든 초반에 엄청 잘 크지 않는 한 호구화 시키기는 쉽다.
대사가 여러모로 인상적안데 첫 조우시 의자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며 상당히 공격적으로 행동한다. 전쟁을 선포할 때는 "이제 이 왕좌도 지겨워졌으니 '''네놈 왕좌에 대신 앉아야겠다!"'''라고 엄포를 놓는다. 플레이어가 멸망시키면 '전쟁으로 정복하는건 쉽지만, 정복하고 나서 제대로 꾸려나가는 게 더 힘들다'는 명언을 남긴다.
4.2. 대처
고난이도에서 주변에 훈족이 바로 옆동네면 전략을 좀 수정해야 한다. 도시를 근처에 피던 말던 거의 100% 확률로 선전 포고가 들어오므로 전쟁 사주를 통한 정치질, 혹은 훈족의 멸망을 목표로 해야한다.
고난이도에선 반드시 합궁을 위시한 수비 병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 공성추가 도시를 들이받을 수 없도록 길을 막는 근접유닛도 필요하다. '''공성추가 절대 도시에 붙지 않도록 막는 것이 핵심.'''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정찰병이라도 뽑아서 어떻게든 통제 구역을 만들고 궁수들로 공격을 퍼부어야 한다. 황제 난이도까지는 갑자기 선전 포고를 당해도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하지만 공성추가 도시에 붙으면 망하는 건 매한가지기 때문에 아틸라 집 옆에 정찰병 하나는 갖다놓고 동향을 주시하도록 하자.
언제나 전쟁에 미쳐 있는 녀석이라 푼돈이나 사치 자원 쥐어 주고 다른 문명에게 싸움을 걸게 만들기 쉽다. 하지만 전쟁 사주를 걸어 놨더니 공성추와 궁기병으로 그쪽을 순식간에 박살 내고 창끝을 다시 겨누는 일이 잦기 때문에 고전시대까진 국방을 소홀히해선 안된다.
다행히 초반에 많은 걸 몰빵한 문명이기 때문에 고난이도 AI 보정으로 격차가 심한 초반만 넘기면 충분히 할만하다. 파이크나 석궁이 나오면 그냥 싸움질 좋아하는 양아치로 전락하고 혹여나 옆집을 털고 다니면서 강한 문명이 되더라도 전쟁 사주를 이용해 국제적인 왕따로 만들기 쉬워 견제가 어렵지 않다.
플레이어와 다른 대륙에서 스폰되었거나 옆에서 내정이나 하던 문명을 잡아먹었거나 해서 패왕이 되는 경우 중세나 르네상스 시대까지도 견제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이따금씩 있는데, 내정이나 행복 따위는 내팽개치고 전쟁과 확장에만 매진하는 성향 때문에 산업 시대 후반이나 현대 시대쯤 되면 드넓은 영토에 비해 내부적으로는 부실한 상태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현대 시대까지 버틴다는 마인드로 플레이하면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다. 하지만 성향이 성향인지라 다른 대륙에 있어도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는 경우도 흔하니 방심은 금물.
5. 도시 이름
- 아틸라 궁정(Attila's Court)
XML 파일 상에 도시 이름이 하나밖에 없다. 수도 이후에 건설되는 도시들은 맵에 존재하는 다른 문명의 도시 이름 중, 아직 생성되지 않은 도시 이름을 뺏어서 쓴다.[5] 이런 특징은 훈족이 한곳에 정착해서 사는게 아니라 끊임없이 이동하며 다른 민족, 나라의 땅을 무력으로 점령했던 유목민족이었다는 역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는, 훈족의 도시들에 대해 많이 알려진 것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다.
맵에 존재하는 문명의 이름만 사용하므로, 훈족 도시들의 이름을 살펴 보면 맵에 어떤 문명이 존재하는지 추정해 볼 수 있다.
도시 모양은 아시아 도시의 형태와 같다. 기와가 올려진 형태인데, 폴리네시아는 색이라도 어올리게 잘 바꿔줬지만 유목민인 훈족의 정착지가 아시아 도시와 같은 건 이상하다. 몽골과 더불어 게르와 비슷한 스킨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부분.
6. 기타
- 아틸라는 신과 왕 확장팩 커버를 문명 5/등장 문명/켈트의 지도자 부디카와 함께 장식하기도 했다.
- 고유 유닛인 공성추는 문명 6에서 공용 유닛으로 등장했다.
- BGM이 한나라 장수 이릉의 흉노 항복을 소재로 한 "이릉사한(李陵思漢)"의 편곡이다. 이는 개발사가 훈족=흉노 가설을 채택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는 가설의 타당성 때문이라기보다는 울며 겨자 먹기로 채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훈족이 무슨 언어를 썼을지, 무슨 음악을 즐겼을지 도무지 알아낼 방법이 없어서 그나마 자주 엮이는 것들을 활용한 것. 아틸라가 쓰는 언어도 그냥 투르크어족 언어의 하나인 추바시어다.
[1] 평지에 있는 유닛과 싸울 때 원거리 공격력 15% 상승[2] 원거리 공격에 대한 방어 보너스 33% 증가[3] 예외가 있다면 대보초 스타팅 스페인[4] 이집트의 전투 전차는 말 필요 없음, 행동력 1 추가만 있음에도 강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인도의 전투 코끼리는 전투력 자체는 괜찮지만 단점도 많은데다 인도는 종특 때문에 초반 정복전이 힘들어 애매하다.[5] 게임 시스템상, 다른 문명들도 자신의 도시 이름들이 다 떨어지면 이렇게 뺏어 쓰도록 되어 있다. 보기 힘들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