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6/등장 문명/마푸체
1. 소개
확장팩 7번째 공개 문명. 2018년 1월 18일 공개된 확장팩 추가 컨텐츠 설명 영상에서 정체불명의 지도자의 모습이 등장하자 레딧의 유저들이 마푸체 문명의 라우타로를 새 등장 문명으로 추측했었는데, 역시 맞아 떨어졌다. 문명메트로폴리스 카페에서도 마푸체가 등장할 거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 그리고 1월 30일 문명 6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힌트 영상에서도 마푸체 문명의 추가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와 마푸체 문명의 추가가 확실해졌다.
마푸체족은 현재의 아르헨티나와 칠레 지역을 주 무대로 활동했던 남아메리카의 원주민 집단이다. 페루의 잉카 제국부터 시작해 스페인 식민 제국,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와 싸워가며 수백 년간 독립을 유지해온 그야말로 전투민족이다. 마푸체 문명의 지도자로 등장한 라우타로는 16세기 중반 잉카 제국을 박살내고 남하하던 스페인의 칠레 침공에 맞서 싸운 원주민 연합 (주로 마푸체족으로 구성)의 지도자로, 스페인군과의 수 차례의 교전에서 승리하고 스페인령 칠레 총독 페드로 데 발디비아[1] 까지 죽이는 등 뛰어난 군사적 재능을 보여준 인물이다. 다만 지도자로서의 임기는 그렇게 길지 않았는데, 임기 후 4년만에 스페인의 매복에 걸려 전사했다.
라우타로 사후에도 마푸체족은 수십 년에 걸친 항쟁을 이어 나가 스페인은 결국 비오비오강 이남의 칠레 남부 지역 전체를 포기하고 마푸체족과 강화를 맺는다. 항쟁의 결과로 19세기에 아르헨티나와 칠레 정부가 마푸체족을 복속시키기 전까지 이들은 수세기에 걸친 독립을 누렸다. 복속 과정이 평탄치 않았던터라 마푸체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하고 칠레와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를 "테러"라고 주장하며 탄압하고 있다. 테러로 몰려고 증거를 조작하다 들키는 "오페라시온 우라칸(Operacion Huracan)" 사건이 터질 정도. 이렇게 탄압받고 서러운 부족인데 문명 6에서 마푸체가 나온다고 하니 마푸 사람들 사이에서 "세상이 우리 목소리도 듣는다는 증거다!"라고 기뻐하는 목소리도 많다.
2. 상세
2.1. 특성
문명 특성은 총독 영입만으로 무기고 하나 짓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황금기에 돌입한 문명 상대 전투력 +10은 모든 유닛에 주어지는 강력한 보너스로 유닛 간의 시대 차이를 메꿀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상대 문명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원론적으로는 수동적인 보너스이긴 하다. 하지만 싱글에서 고난이도 AI들은 보너스빨로 내정을 잘해서 초중반에 황금기를 자주 받고 옆에 마푸체가 있다고 딱히 황금기를 피하려고 들지도 않기 때문에 활용 기회가 매우 많은 편이다. 조건이 비등한 멀티플레이어에서는 전투력 +10은 게임을 엎어버리기 때문에 이 보너스만으로 주변 문명의 황금기를 억제해 내정을 극심하게 꼬아버릴 수 있다.
지도자 특성은 적 유닛을 처치하여 충성도를 깎아버리는 독특한 특성으로 이론상으로는 유닛 5기만 처치해도 도시의 충성도를 0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인근 타일 내로 효과가 발동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영역 안에 있는 유닛을 처치해야 하기 때문에 인근 타일의 유닛을 처치했는데 엉뚱한 도시의 충성도가 감소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상대하는 적이 충성도를 박살내기 좋게 유닛을 배치해줘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거기다가 충성도를 0으로 만들어서 반란을 일으킨다고 해서 마푸체 소유의 도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유 도시로 반란을 일으킨다. 다시 말하자면 반란이 일어난 순간에 마푸체 유닛은 국경으로 모두 쫓겨나는데다가 결국은 자유 도시 또한 마푸체가 점령해야 하므로 유닛만 죽인다고 도시가 꽁으로 들어오는 건 아니다. 물론 자유도시는 플레이어 도시보다 공략이 쉬운 편이고 먹어도 전쟁광 패널티가 붙지 않기 때문에 웬만하면 단점이 될 일은 없다. 굳이 자유도시를 만들지 않아도 충성도가 낮아지면 도시산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상대가 방어병력을 뽑아내거나 성벽을 올려버리는 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공성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2018 봄패치로 약탈하면 충성도가 5깎는 특성이 추가되어 충성도 깎기 쉽게 되었다. 이러한 종합적인 특성 덕분에 마푸체는 "내가 해도 짜증나고 남이 해도 짜증나는(...)" 미묘한 문명으로도 악명 높은 편.
2.2. 말론 습격대
러시아의 코사크처럼 영토 인접 시 전투력 보너스를 지녔으며, 약탈에 행동력을 1만 소모한다. 화약 테크로 머스킷병과 같은 시기에 나오는 유닛으로 문명 특성의 황금기 보너스만 받아도 전투력 70까진 손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정복전에 매우 탁월한 유닛이다.
또한 생산 비용이 250으로 같은 시대의 카운터 유닛인 파이크와 총 수준이므로 막강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유리한 소모전을 유도할 수 있다. 이후에 기병대가 아니라 헬리콥터까지 기다려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긴 하나, 영토 인접 보너스만 받아도 기병대급 전투력이므로 큰 단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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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체마물
고대 시대부터 건설할 수 있는 고유 시설이지만, 놀라운 매력도 이상을 가진 타일에만 건설할 수 있는 높은 요구 조건을 가졌다. 그래서 스타팅 운에 따라서 수도 근처에 자연경관이 있다면 그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지만, 반대로 매력도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하나 짓기도 어렵다. 대신에 마푸체의 스타팅은 초반에 체마물을 짓기 좋으라는 배려로 산 주변으로 우선순위가 배정되어 있어서, 정말 운이 없지 않으면 수도나 멀티 근처에 1~2개는 지을 수 있다.[7] 실수로 주변에 광산을 지어버려 매력도를 낮추지 않도록 유의하자.
초반의 문화 +3은 매우 얻기 힘든 엄청난 가치이기 때문에 나중에 갈아버린다 해도 하나 정도로 초반 정책 부스팅을 할 가치는 충분하다. 물론 상황히 여의치 않거나 3문화보다 타일 산출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면 차라리 황금기에 필요한 시대 점수를 모으기 위한 용도로 타이밍을 늦춰 짓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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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운영
황금기 상대로 10이라는 무지막지한 전투력을 얻는 특성을 지니고 나왔는데, 조건부여서 활용하기 힘들것 같지만 문명6 시대 시스템 구조로는 결국 황금기가 오는걸 의식하고 막지 않는 이상 피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2~3시대당 하나꼴로 황금기를 찍을 수밖에 없고, 황금기를 찍는순간 그 문명은 저승행 예약이다. 황금기를 갔다는 것은 전시대에 불가사의를 많이 지었다든가 내정을 튼튼히 하였다는 것이고, 그 알토란 문명을 흡수한 마푸체는 결국 황금기가 아니어도 막지 못하는 대륙패왕으로 성장하게 된다.
정복 문명 중 줄루와 몽골이 워낙에 돋보여서 조금 묻힌 감이 있긴 하지만, 고전시대부터 활용 가능한 10의 전투력 보너스는 몽골의 9보다 높고, 줄루의 군단보다 훨씬 빠른 타이밍에 쓸 수 있을 뿐더러 병과를 가리지도 않는다. 이 병과를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은 과두제의 깡전투력 향상과 조합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위력을 발휘하는데, 문명 특성+과두제+과두제 유산+장군 버프를 활용하면 한낱 고전시대 유닛인 검사가 36+10+4+4+5=59로 두 시대 위의 머스킷병을 압도하는 전력을 자랑하게 된다. 알아도 못 막는 수준의 수치이다.
고유 유닛인 말론 습격대 또한 강력한데, 화약이 꽤나 이른 타이밍에 뚫리는 테크임에도 불구하고 국경 인접 보너스를 받으면 기병대에 크게 뒤쳐지지 않는 스펙이다. 파이크와 총 혹은 기병대가 나오기 전 한 타이밍 이른 순간에 적을 휘저어 줄 수 있다.
체마물 덕분에 문화 승리에도 어느 정도 이점이 있는데, 특히 경관 주변에 땅을 체마물로 도배하면 엄청난 양의 문화를 챙길 수 있으므로 탁트인 경관은 반드시 선점하는 것이 좋다. 건설 조건이 굉장히 널널해서 어떤 자연경관이든 문화 파밍의 성지로 테라포밍할 수 있다.
마푸체의 스타팅은 산악 주변에 우선순위가 배정되어 있어 실제로 산으로 둘러싸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러면 성지/캠퍼스 보너스가 좋지만 좋은 타일이 적을 수 있고 방어에는 좋지만 확장/진출이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몰려드는 폭풍 패치 이후로 간접 상향을 받았는데, 약탈 보상이 엄청나게 상향되어서 말론 습격대의 위상 또한 올라갔다, 한 특수지구는 총 4번까지 약탈할 수 있는데, 장군 낀 말론 습격대는 이동력이 5라 한 턴만에 상대 특수지구를 다 털 수 있다. 빠른 기동성을 이용해 상대 도시 특구 다 털고 도망가고 반복하면 상대 내정 마비되는 건 물론이고 수천 골드, 과학, 문화, 신앙을 벌 수 있다. 헬리콥터로 전부 업글하지 말고 한두 기 남겨두고 후반 게임에도 계속 써먹으면 좋다.
4. AI
빅토리아에 이어 비난 동작이 역동적인(…) 지도자가 또 등장했다. 갑자기 소리를 빼액 지르며 도끼를 휘두른다.
특성과 어젠다 덕분에 '''꽤나 호전적이다.''' 황금기가 되면 전투력이 상승하다보니 군사력 약하다고 비난을 때리고, 암흑기가 되면 충성도가 떨어진다고 비난을 때린다.(…) 이집트, 찬드라굽타의 인도와 더불어 붙어 있으면 십중팔구 초반 러쉬가 들어오는 문명 가운데 하나. 덕분에 신난이도에선 10턴도 안되어 보이는 순간 머리를 싸매게 된다.
선전포고를 할 때 뽑아드는 칼은 자신이 죽인 스페인 총독 페드로 데 발바디아의 칼이다.
5. 도시 목록
도시 이름으로 몇번째 도시인지 알 수 있었던 전작과 달리 문명 6에서는 수도 이름만 고정되어 있고 그 후에 세워지는 도시는 리스트에 있는 이름에서 무작위로 나온다. 아래 리스트는 게임 데이터 순서대로 되어 있다. (수도는 ★)
은굴루 마푸 (Ngulu Mapu) ★ (서쪽 땅)
푸엘 마푸 (Puel Mapu) (동쪽 땅)
피쿤 마푸 (Pikun Mapu) (북쪽 땅)
나그 마푸 (Nag Mapu) (낮은 땅)
윌리 마푸 (Willi Mapu) (남쪽 땅)
페웬 마푸 (Pewen Mapu) (페웬 나무의 땅)
웬테 마푸 (Wente Mapu) (높은 땅)
후일리 마푸 (Huilli Mapu) (남쪽 땅)
라프켄 마푸 (Lafken Mapu) (바닷가 땅)
이나피어 마푸 (Ina Pire Mapu) (눈에 가까운 땅)
마물 마푸 (Mamüll Mapu) (나무 땅)
랑쿨 마푸 (Rangkül Mapu)
차디 마푸 (Chadi Mapu) (소금 땅)
페우엔 마푸 (Pehuen Mapu) (페웬 나무의 땅)
푸엘 윌리 마푸 (Puel Willi Mapu) (남동쪽의 땅)
바프케 마프 (Bafkeh Mapu)
페니 마푸 (Peñi Mapu) (친구의 땅)
보로아 마푸 (Boroa Mapu) (보로아 인들의 땅)
렐펀 마푸 (Lelfün Mapu) (평원 땅)
칼푸 마푸 (Kallfü Mapu) (파란 땅)
철철 마푸 (Chol Chol Mapu)
마케웨 마푸 (Makewe Mapu)
포로웨 마푸 (Forowe Mapu) (뼈가 많은 땅)
와리아 마푸 (Warria Mapu) (도시 땅)
테우엘 마푸 (Tehuel Mapu)
쿤코 마푸 (Kunko Mapu) (쿤코 족의 땅)
몰루 마푸 (Molu Mapu) (전쟁의 땅)
라니 마푸 (Rañi Mapu)
수프수프 마푸 (Xuf Xuf Mapu)
푸디 마푸 (Fudi Mapu)
마푸(Mapu)라는 말은 원주민 토착어로 '땅'을 뜻한다. 즉 이 문단에 열거된 각 도시의 명칭은 '@@한/**의 땅' 이라는 뜻을 지닌 것과 같다.[8]
6. 자연 환경
- 강
이타타강 (Itata River)
마이포강 (Maipo River)
마포초강 (Mapocho River)
마울레강 (Maule River)
톨텐강 (Tolten River)
트루풀-트루풀강 (Truful-Truful River)
와자라프켄강 (Wazalafken River)
- 화산
랴이마 화산 (Llaima Volcano)
롱키아미 화산 (Lonquimay Volcano)
오호스델살라도 (Ojos del Salado)
필랴나군 (Pillanzegun)
루카피얀 (Rucapillan)
솔리풀리 (Sollipulli)
- 산맥
코르디예라데구엘레 (Cordillera de Queule)
코르디예라델마후이단체 (Cordillera del Mahuidanche)
나우엘부타산맥 (Nahuelbuta Range)
- 사막
파타고니안 사막 (Patagonian Desert)
7. BGM
7.1. 시대별 BGM
- 고대 시대
- 중세 시대
- 산업 시대
- 원자 시대
7.2. 인게임 BGM
전통 민요는 아니고 문명 6에서 제작한 테마곡이다. 아즈텍이나 스키타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8. 대사 목록
대사는 파일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적혀진 대사로, 실제 게임 내에서는 스킵 등으로 출력되지 않는 것도 있다. ★는 실제 출력되지 않는 대사.
마푸체의 지도자인 라우타로는 마푸체어를 사용한다. 성우는 Anthony Nahuelhual.
9. 스플래시 아트
[1] 1497~1553. 칠레에 그의 이름을 따온 도시가 있다. 라우타로의 이름도 칠레 아라우카니아 주의 지명으로 남았다. 라우타로는 한때 발디비아에게 노예로 팔려갔으나, 탈출해서 마푸체족의 전쟁 지도자로 뽑혀 스페인과 싸웠다.[2] 여기에서 말하는 적은 물론 스페인이지만, 마푸체 자체가 하나의 부족이 아니라 여러 부족들의 집합명사다 보니 마푸체 부족끼리 습격하고 습격당하기도 했다.[3] 매력도 5 타일에 에펠탑 건설 시[4] 매력도 6 타일에 에펠탑 건설 시[5] 매력도 5 타일에 에펠탑 + 시립 공원 인접 건설 시[6] 매력도 6 타일에 에펠탑 + 시립 공원 인접 건설 시[7] 대신 산맥 옆 스타팅이라 시설을 지을 땅 자체가 적을 확률이 높다. 최악의 경우 산맥 옆 바닷가 스타팅이라 반경 2칸 안의 육지타일이 4칸 이하인 경우도 있다.[8] 마푸사우루스도 원주민 언어를 따온 이름이다.[9] Charquican, 걸쭉한 죽에 가까운 수프 형식의 칠레 음식. 외래어 표기법상으로는 '차르키칸' 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