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영양
1. 소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물에서 사는 대형 영양.
워터벅이라고도 부르며 몸길이 1.8~2.35m, 어깨높이 1.1~1.3m, 몸무게 160~270kg이다. 뿔은 수컷에게만 있는데, 반달 모양이고 앞으로 구부러졌으며, 길이가 80~90cm나 된다.
2. 생태와 특징
털은 거칠고 길며, 목과 목구멍 주위에서는 특히 빽빽이 나서 갈기 모양을 이룬다. 주둥이와 눈 주위는 흰색이다. 몸빛깔은 희끗희끗한 회색을 띤 갈색 또는 검은빛을 띤 갈색이다. 엉덩이에서 꼬리의 윗면까지 타원형의 흰 띠가 있다.
물가에 서식하며 주로 물속에서 생활하고 리추에, 싱싱영양 등과 공존하는데 이 녀석과 싱싱영양은 리추에보다 좀더 깊은 곳에서도 생활할 수 있다.
3. 천적
천적으로는 나일악어와 점박이하이에나, 아프리카들개, 표범 등이 있다.
사자는 땀샘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을 내뿜어서 육질의 맛을 떨어뜨리는 특징 때문에 진짜 급하지 않는 이상에는 워터벅을 사냥하지 않지만 나일악어는 기회만 되면 워터벅을 잡아먹는다.
4. 기타
비인기 종이라 그런지 멸종위기등급은 관심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보유하던곳은 서울동물원밖에 없었다. 개원 초기부터 기린들과 같이 살았다가 하나둘 줄어지고 2017년엔 암컷 한마리만 남았고, 그 암컷도 2019년 가을에 노령으로 폐사하여서 국내엔 더이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