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디아스카넬
1. 개요
쿠바의 정치인이다. 쿠바 혁명 직후 1960년에 태어났으며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쿠바의 국가평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2019년부터 쿠바 대통령으로 재직하고 있다.
2. 생애
1960년 출생으로 1993년에 공산당에 입당했고, 이후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빠르게 승진하며 최연소 중앙정치국원이 되었고, 2009년에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개인적으로 라틴아메라카 추세에 따라 동성애에 관대하고, 평소에도 로큰롤 음악을 즐겨들으며, 인터넷의 보급을 더욱 늘리자고 제안하는 등 라울 카스트로보다 개방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TV에 자주 출연하거나, 논쟁적인 인물은 아니었기 때문에 쿠바 대중들에게 그리 인상깊게 남은 인물은 아니었다.
그래도 2012년부터 후계자로 언급되기 시작하더니 이후로 라울 카스트로와 함께하면서 후계자 수업을 받았고, 2018년에 공식적으로 평의회 의장에 취임하면서 쿠바의 새 지도자가 되었다.
3. 재임 기간
일단 최우선적으로 2016년 이후로 침체되어있는 쿠바의 경제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인물이라서[1] 적어도 그가 재임하고 있는 이상, 미국의 지원을 받기 힘들 것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자체적으로라도 경제개혁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미국으로부터의 경제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쉽지 않을 전망이다.
쿠바의 헌법이 시대의 변화에 발을 못 맞추었기 때문에 손을 봐야한다는 여론이 당내에서 많았다는 것을 감안하여[2] 헌법 개정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7월에 새 헌법 개정안이 나왔으며, 새 개헌안에는 공산당 일당 체제 유지를 하면서 점진적으로 변해가는 체질로 변화할 예정이며, 사유재산권과 시장경제 첫 인정, 외국인 투자의 중요성과 인터넷의 역할 인정, 중임(총 10년)만 허용하는 국가평의회 의장(대통령)의 임기 제한 및 연령 제한(60세 이하로 첫 임기 시작), 권력 분산과 정부 운영 감독을 위한 총리직 부활, 전국인민권력회를 모델로 한 지방인민회 폐지 등 지방 정부 개편, 성 정체성에 기반을 둔 차별금지 원칙 명문화, 무죄 추정 원칙 도입, 결혼은 남녀 간 결합 문구 삭제 등이 담겨있다.
2019년 2월 24일에 국민투표를 가질 예정이며, 2019년 8월 14일에 피델 카스트로 생일을 맞아 새 헌법 발효일로 정했다. 새 헌법에 대한 캠페인을 벌였고.[3] 당초 찬성표가 70%대까지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투표 결과는 87% 찬성으로 나왔다. 그래도 쿠바의 역대 투표 결과를 보면 아주 낮게 나온 것은 아니지만 높게 나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대충 무난하게 나온 수준이기는 하다. 다만 1976년 국민투표와 비교해볼 때 반대표와 무효표를 합쳐서 13%가 나왔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4월에 전국인민권력회의 폐회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양국관계를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10월 10일부로 국가원수직의 대통령이 부활하였고, 총리는 3개월 내 임명한다.#
12월 21일에 관광 장관이었던 마누엘 마레로 크루즈(Manuel Marrero Cruz)를 총리로 임명했다.
2020년 12월 10일. 2021년에 이중화폐 정책을 폐지한다고 선언했다.#
4. 기타
- 2015년에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은과 만난 적이 있다. 그리고 의장에 오른 이후 2018년 해외 순방을 통해 다시 만났다. 북한 방송에서는 그의 풀네임과 직함을 전부 불러준다. '꾸바 공화국 내각 수상 겸 국가리사회 의장 미겔 마리오 디아스까넬 베르무데스 동지'라고 불러주는데, 권위주의 사회인 북한에서는 국내든 외국이든 국가원수나 정부수반의 이름과 직함을 함부로 줄여 부르지 않는다.
- 동성결혼 지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