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카더
Mid-carder
프로레슬링 용어.
원래는 포커 용어. 퍼스트 카드 이후부터 맨 마지막 히든 카드를 받기 전에 받는 카드를 '''미드카드'''라고 한다. 파이브 카드 스터드를 예로 들자면 2~4번째 받는 카드. 나름 프로레슬링 많이 본 하드코어 팬들 중에서도 해당 용어를 "미드카터, 미들카터" 등 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프로레슬링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지만 복싱, 종합격투기 등 다른 격투기에서도 개념은 존재하는 단어이다. 각종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메인이벤트 이전에 흥을 돋우기 위해 벌어지는 랭킹전이나 급이 낮은 타이틀전을 벌이는 것도 미드카더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격투기종목 흥행에 있어서 단체 고유의 로스터를 운영하는 UFC를 제외하면 PPV이벤트에 딸려오는 미드카더들의 입지는 극히 낮다. 특히 최근의 복싱계는 PPV의 메인 이벤터급 복서들의 타이틀매치 대전료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액까지 가지만 그 이벤트 전, 오프닝 매치식으로 열리는 경기들은 그냥 현장의 흥을 올리는데 쓰는 불쏘시개 정도로 취급받는게 보통.
프로레슬링에서 미드카더는 메인이벤트 전에 나와서 분위기를 띄워 주는 선수를 말한다. 레슬링 단체의 간판 인기스타는 아니나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인기도 있는 포지션이다. WWE같은 대형 단체에서는 미드카더 전용으로 타이틀 벨트를 따로 놓는 경우도 있다. WWE를 예로 들면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이나 US 챔피언이 갖는 포지션이 미드카더이다. 굳이 타이틀이 없더라도 메인이벤터급은 아니지만 인지도가 있는 인기 선수도 미드카더이다. 미드카더에서 메인 이벤터로 부상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버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미드카더로 남아 본분을 다하는 경우도 많다. WWE에서 미드카더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라면 세자로, 케빈 오웬스 [1] , 미즈, 돌프 지글러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반대로 메인 이벤터 에서 미드카더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잭 스웨거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미드카더를 조금 더 세분해서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미드카더와 하이 미드카더(혹은 어퍼 미드카더)로 다시 나누어 부른다. 하이 미드카더 쪽이 좀 더 비중이 높은 쪽이며 주로 세미 파이널 매치를 맡게 된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메인 이벤터쪽 로스터가 얇아지면 땜빵식으로 위치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2006년의 에지와 2011년 전반기의 크리스찬이 대표적인 예로 에지는 뉴 이어즈 레볼루션에서 캐싱인을 통해 챔피언이 된 이후 성인등급 슈퍼스타라는 기믹이 대박을 치자 WWE의 탑 힐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미드카더를 저 정도로 구분해서 쓸 정도로 선수가 많은 레슬링 단체는 그다지 많지 않다.
사실 미드카더는 메인이벤터로 상승하느냐 아니면 자버로 추락하느냐의 갈림길인 경우도 은근 많은데 후자의 경우 부상이나 징계등으로 기회를 놓치면 그리된다. 게다가 한번 그렇게 추락하면 다시 상승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1] 브랜드 분리 이후 RAW에서 메인급 챔피언십인 WWE 유니버설 챔피언십을 획득하며 메인 이벤터급으로 부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