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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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l du Mi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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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지중해와 프랑스 내륙 도시들을 거쳐 대서양을 잇는 총길이 약 240km의 운하.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2. 상세
피레네 산맥에서 발원해 남부의 내륙도시인 툴루즈를 거쳐 대서양의 항구도시 보르도까지 이어지는 가론 강과 카르카손을 거쳐 지중해로 흐르는 오드 강 인근을 연결해 대서양과 지중해를 연결하려는 목적으로 건설됐다.
운하는 툴루즈를 기점으로 카르카손과 베지에(Béziers), 아그드(Agde)를 지나 지중해 연안의 토 연못(Étang de Thau)까지 이어진 후 그곳의 항구도시 세트(Sète)를 통해 지중해로 연결됐는데 이것을 미디 운하라 부른다. 중간에 있는 오드 강, 오르브 강, 에호 강도 수로를 통해 미디 운하와 연결된다.
3. 역사
천연의 수로인 강들을 이어 운하로 만들자는 생각과 계획은 16세기 초부터 존재했다. 이러한 계획은 점점 발전해 가론 강과 오드 강을 이어 지중해와 대서양을 잇자는 생각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계획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결실을 맺게 됐는데 그것이 바로 1642년에 완공된 루아르 강과 자인 강을 잇는 브라이어 운하였다. 이로써 강과 강끼리 이어 하나의 운하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되고, 지중해와 대서양을 잇자는 계획은 더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속출했던 기술적 문제는 해결되기 시작했고 결국 1654년 피에르 폴 리케가 공사에 참여하면서 미디 운하 건설이 계획되었다. 그리고 루이 14세의 지원 하에 1666년, 착공에 들어가게 되고 1681년에 완공되었다. 운하는 1850년대에 보르도와 세트를 잇는 철도가 개통될 때 까지 이 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4. 현대
철도 개통 이후 수송력에서는 철도에 밀리고 배가 점점 커지자 운하를 이용하기 어려워져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었고 점차 쇠퇴하다 1970년대를 끝으로 수송 역할은 종료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운하 크루즈 관광 사업의 중심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