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마에 켄
1. 소개
월간순정 노자키 군의 등장인물.
주인공 노자키 우메타로(필명: 유메노 사키코)의 담당 편집자. 그리고 이 작품의 가장 상식인이다.[3]
2. 특징
뚱뚱하고 항상 츄리닝 차림에 잔수염까지 난 지저분한 외모인데다 성격까지 까칠해서 순정만화 편집자처럼 보이지 않지만, 노자키가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유능한 편집자다'''. 前 담당이었던 마에노 미츠야가 너무나도 무능하고 막장이라 심하게 휘둘린터라 노자키는 마에노라면 이를 갈기 때문에 현 담당이 바뀌지 않도록 (정확히는 마에노가 자기 담당으로 다시 오지 않도록) 노자키가 지극정성으로 대한다.[4] 켄에게는 존칭인 '켄 씨'를 쓰며,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고 싶어 한다거나 켄 씨에게 엉망인 콘티를 보여줄 수 없다는 이유로 이상한 방향으로 분발한다든지 해서 처음에는 치요가 연적의 등장인가 걱정할 정도로 열을 냈다.
평소에는 무뚝뚝하고 업무 외에는 노자키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는데다 뭐든지 단답형으로 처리하는 귀차니스트처럼 보이지만, 담당 만화가인 유메노 사키코(노자키)를 확실히 캐어하는 성실하고 유능한 편집자다. 작품의 방향성, 오탈자, 등장인물들의 설정 등을 다 챙김과 동시에 노자키 상대로 상호 존대해 주며 무엇보다 귀찮은 걸 싫어해선지 뭐든 부탁하면 빨리빨리 처리를 해줘서 노자키의 눈에는 자기 일에 충실하고 쿨한 상사처럼 보이는 듯하다. 거기다 노자키가 나사 빠진 전개 및 콘티를 매우 자주 내 놓기 때문에[5] 태클도 걸고 상담을 해서 방향을 잡아 주는 등 이래저래 수고가 많은 인물이다.
다만 그래도 좋은 만화가로 어느 정도 인정하고 도와주려 하고는 있으며, 특히 '''마에노가 관련된 일'''에서는 굉장히 죽이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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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마에 켄의 본래 모습
마에노 미츠야와는 고등학교 동창 사이지만, 자신의 입장에선 악연으로 똘똘뭉친 관계다. 심지어 마에노와 엮이면 스트레스로 살이 찌고 멀어지면 살이 빠지는 듯하다. 본인 말로는 딱히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살이 찐다고. 고교 졸업 이후엔 이 악연이 끝날 줄 알았지만, 본인이 재수하는 바람에 하필이면 같은 회사에 마에노가 선임으로 들어오게 되어 스트레스 폭발 중이다.[6] 게다가 마에노가 외모만 멀쩡하지 무능력하다는 사실이 의외로 학교 동창들 사이에서도 잘 안 알려진 모양인지 동창회에서는 겉모습만 보고 마에노가 유능한 인물인양 여겨지고 켄이 일을 대충대충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는 바람에 짜증이 폭발했다. 그후에 술에 취한 마에노를 싫다싫다 하면서도 집에 데려다 주려고 한다. 그걸 본 친구들이 마에노에게 "잘 챙겨주네~고마운 줄 알아라~"라 하는데, 마에노가 '''그래서 편집부를 자신이 떠나면 자기 블로그는 미야마에가 잇게 할 거다'''고 대답하자 '''그대로 폭발해 그 자리에서 마에노를 팼다'''. 심지어 85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고교생 시절 사귀었던 여자친구를 회상하는데, 마에노를 싫어하는 것에 취향이 서로 맞았다고 했다. 팬북에서 마에노와 여자친구는 사이가 안 좋아 켄이 안 보이는데서 서로 싸워다고 한다.
노자키와의 첫대면에서는 그리 좋은 첫 인상을 받지는 못했었는데, 노자키가 마에노에게 1년 넘게 시달린 나머지 밥 먹자는 말이나 만화 캐릭터에 대한 얘기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속으로 '애 딸린 여자랑 친해지려는 거 같아 기분 더럽네⋯', '이 사람 안 맞을 것 같은데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고에 대한 회의 중에 노자키 만화의 주연, 조연 캐릭터 이름들을 제대로 말하자 노자키가 '''"제 작품, 읽어주셨군요!"'''라고 감탄을 하게 되고 나서[7] 거리가 많이 좁혀진 듯하다. 이 부분에서 감탄하는 걸 보면 마에노는 '''노자키 만화의 등장인물 이름도 몰랐다는 결론이 나온다'''.[8]
노자키 이외에도 마에노가 담당하던 다른 작가들을 맡았을때도 한 고생 했다. 마에노가 담당한지 반년 미만의 작가는 마에노의 본성을 잘 모르는지라 잘생긴 마에노를 돌려달라고 물먹이고, 1년 정도 된 작가는 노자키급의 편집자 불신 상태라 물먹고, 3년 이상 된 작가는 마에노에게 복수를 못 했다며 발광 폭주하는 등⋯⋯[9] 이 있다.
여러모로 능력있는 편집자지만 그림 실력은 폭망. 2권 12화에서 표지 구도가 떨어져 고민하고 있는 노자키에게 구도 아이디어를 그려줬는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졸라맨이였다. 잡지 표지 담당이 됐을 때는 콘티를 그려 보내야 되냐고 당황하는데, 동료 직원이 그리는게 좋으니까 그리라고 해서 어찌저찌 그려보는데 그놈의 졸라맨을 못 벗어난다.결국 콘티 의도와는 다른 그림이 그려짐에 쳐져있다가. 그림이 안 되면 글로 쓰면 되지 않냐는 마에노의 조언으로 지시사항을 적어 보냈지만 빈약한 그림을 어떻게 매꿔 볼려는건지 아니면 켄의 성격인건지, 지시사항을 너무 빽빽하게 적어놔 노자키가 이해를 못해서 그냥 적당히 생각해서 그림을 그려냈다. 이에 대해 노자키 그림을 보면서 "유메노 씨는 그림을 잘 그려 좋겠어요."란 말에 '''"그렇지 않아요!! 이 정도는 중학생 이상만 되면 누구나 그릴수 있는 수준인걸요!!!"'''[10] 이란 노자키의 대답을 듣고 매우 슬픈 표정을 지었다는 모양이다.
[1] 삼수해서 마에노보다 2년 후배[2] 작가의 다른 작품인 본좌 티처의 드라마CD에서 오케가와 쿄타로 역을 연기했었다.[3] 작중에서 그림을 못 그린다는 꽤나 평범한 단점을 가지고 있을 뿐, 그외에 망가지는 모습은 '''전혀 없다'''. 마에노와 술을 마셨을 때 마에노를 때리긴 했지만 '''충분히 때릴 만한 이유였다'''.[4] 켄이 오기 전에 청소를 하는 것을 보고 치요가 "그런 건 여자친구가 올 때 반응이다."라고 하자 여자친구라면 이렇게 안 한다고 대답할 정도이다.[5] 마에노에게 시달린 경험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의도적인 부분도 있다. 이 때문에 콘티가 기각당하면 "아, 역시 켄씨는 정상이야"라며 오히려 기뻐하는 편이다. 다만 그런 괴상한 콘티를 짜다가 멀쩡한 콘티를 짜가는 것을 깜빡했다.[6] 단행본 5권 속표지에서 살 찌기 전 고교생 시절의 모습이 나오는데, 마에노에 뒤지지 않을 샤프한 안경 미남이다. 살이 찐 현재 모습도 동기의 말에 의하면 나름 멋지다고 평가 받고 있는 듯하다.[7] 편집자의 일 자체가 작품의 흐름이나 구성들을 조절하는 역할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담당의 만화에 대해서는 쫙 꿰고 있는게 당연한 일. 이말인 즉슨, 마에노가 이 방면에선 직무유기를 시전해 노자키를 빡치게 만들었다는 증거(...)[8] 이 장면은 개그긴 하지만 사실 노자키가 마에노 뿐 아니라 편집자 자체에 대해 상당히 불신감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자키의 데뷔가 중졸~고입 사이쯤으로 보이고 마에노와 1년간 함께 했음을 감안하면 아마도 경험한 편집자가 마에노 하나뿐이었을 테니 말이다. 그래서 성실한 미야마에에게 푹 빠진 듯하다.[9] 마에노가 담당했던 작가들은 켄을 상당히 어려워한다. 이유는 켄을 화나게 하면 담당자가 마에노로 다시 변경 되리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10] 노자키는 켄이 처음으로 칭찬해줘서 겸손하게 말한다고 한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