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프레스 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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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게 설명할거 없이 '''그냥 머리 위로 역기 들듯이 번쩍 들어다가 내던지는''' 기술이다. 밀리터리 프레스 역시 보디빌딩 용어로 역도처럼 바벨을 머리 위까지 들어올리는 동작을 의미한다. 일본 프로레슬링에서는 '''리프트 업 슬램(リフトアップスラム)'''으로도 불린다. 아마 팬들에게는 '''고릴라 프레스'''라는 이름으로 가장 유명할 듯. 시전자를 들어올린 상태에서 앞이나 뒤, 혹은 옆 등등, 떨어뜨리는 위치에 따라 밀리터리 프레스 드랍, 밀리터리 프레스 슬램 같은 약간의 명칭 차이가 있다.

프로레슬러의 힘 자랑 기술중 가장 대표적인 기술로, 들때는 상체 힘만 가지고 상대를 들어올려야 하는데다 들어올리자마자 전신이 받쳐줘야하니 하체 상태도 신경써야하고, 피폭자가 점프해주는 것 외엔 접수때 시전자를 돕기 힘들기 때문에[1] 같은 체급에선 거의 나오기 힘들고 대부분 경량급 선수 괴롭히기로 나오지만 이 분이 분은 경량급과 중량급 안 가리고 이 기술로 내던져버리는 위용을 자랑했다. 그 중 압권은 130kg의 스캇 스타이너를 번쩍 들어올려 푸쉬 업을 수 차례 하다가 내던지는 빌 골드버그.

파워하우스형 레슬러의 힘자랑 용도로 쓰이는 기술이라 퍼포먼스 위주에 위상 자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이를 피니쉬 무브로 썼던 레슬러는 얼티밋 워리어가 있다. 저렇게 고릴라 프레스 슬램(워리어 프레스) 시전 직후, 쓰러진 상대에게 몸을 날려 덮치는 워리어 스플래쉬가 연속기였다. 앙드레 더 자이언트 역시 젊은 시절에 밀리터리 프레스 상태에서 상대를 앞으로 떨어뜨리며 자신의 무릎으로 복부를 내려찍는 '것버스터 드랍'을 잠깐 피니쉬 무브로 쓴 적이 있다.

체급 차이가 심하게 나면 굳이 두 손으로 들 거 없이 한 손으로 들어 던지는 '원 암드 프레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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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기로는 밀리터리 프레스 파워슬램이나 밀리터리 프레스 스파인 버스터가 있다. 둘 다 빌 골드버그라이백이 자주 쓰는 기술이기도 했다.
이름과는 달리 체중이 조금 있는 상대는 밀리터리 프레스보다는 푸쉬프레스에 가깝게 머리 위로 들곤 한다.

[1] 다만, 영상들을 다 보면 알겠지만 피폭자가 들리고 나서는 몸 전체를 쭉 뻗어줘야 시각효과도 좋고, 시전자의 힘자랑이 리얼해지므로 다 들렸을때는 피폭자가 몸을 뻗어서 시각효과도 주고, 나중에 떨어질때 낙법을 안전하게 치도록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