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
1. 개요
트레이닝과 식단 조절을 통해 균형있는 미적 근육을 가꾸고 이를 평가하는 공연예술성 성격을 가진 스포츠를 말한다. 예전에는 보디빌딩이라는 말보다 육체미(肉體美)라는 용어로 불린 적이 있으나, 현재는 보디빌딩이라는 표현이 정착되었다.
2. 상세
근육질의 아름다운 육체를 가꾼다는 개념은 고대 그리스때부터 있어서 고대 레슬링 선수였던 밀로라는 사람은 돌이나 짐승같은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리는 행위로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밀로 때부터 19세기까지의 육체 단련은 근력 향상과 항상 붙어다니는 개념이었으나 영국의 유진 샌도우가 처음 순수히 육체의 아름다움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이러한 육체를 만들기 위한 트레이닝과 트레이닝을 위한 바벨, 덤벨같은 기구들을 만들어내면서 현대 보디빌딩이 시작됐다.[1] 이후 각종 기구 및 트레이닝법의 발달과 영양학, 인체에 관한 연구 성과와 보디빌딩 대회들과 운영 기구의 출범과 함께 오늘날에 이르게 된다.
전문적으로 트레이닝, 식단 관리를 통해 몸을 가꾸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보디빌더라고 한다. 우선 웨이트 트레이닝은 쉽게 말해서 근육의 사용을 통해 성장을 유도하는 행위로 보디빌더들의 트레이닝하면 흔히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낼 고중량을 번쩍번쩍 들어올리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실제로 웨이트 트레이닝에는 수많은 스케줄 관리법, 운동법 등이 고안/연구돼 있어서 선수들은 자신의 몸과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훈련 방식을 선택해 따른다. 물론 이런 방법론엔 아나볼릭스테로이드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정 보디빌더의 방법론이 보통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 다고 볼 순 없다.[2]
때문에 고중량 훈련은 이 중 하나의 방식일 뿐으로 예를 들어 카이 그린은 가끔 그런 어마어마한 고중량 훈련을 할 때도 있지만 평소에는 어느 정도 헬스장에 다닌 일반인도 다룰만한 저중량의 기구를 정확한 폼으로 고반복 실시하는 스타일을 선호하며 반대로 브랜치 워렌 같은 선수는 한마디로 닥치고 하드코어 스타일의 폼을 희생한 고중량 운동을 선호한다.[3]
다만 폼을 희생했다고 표현하지만 운동에 익숙지 않은 일반인이 제멋대로 수행하는 것과 같지는 않다. 반동을 주거나 하는 등 치팅을 쓰더라도 자신이 타게팅하고자 하는 부위에 신경을 집중하고 자극을 주는 걸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인이 무작정 보고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다칠 수도 있고,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어떤 기구를 선호하냐도 달라서 로니 콜먼같이 프리웨이트 훈련을 주로 하는 선수와 달리 필 히스처럼 부상 위험이 적은 머신 운동을 위주로 하는 이들도 있다.
트레이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식단 관리이다. 흔히 생각하는 보디빌더의 이미지 중 하나인 꾸역꾸역 닭가슴살을 먹는 행위. 건물을 짓는데 자재가 필요한 것처럼 트레이닝을 통해 자극을 받은 근육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영양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때문에 식단 관리 없이는 근육질의 몸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 중 선수들은 근육 성장에 필수인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하며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량 또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일반적으로 오프시즌에는 칼로리 섭취량을 늘려 고탄수화물 식단을,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는 극단적으로 탄수화물량을 낮춘 식단으로 체지방률을 떨어뜨리기 위한 식단을 따른다. 그 외에도 미네랄이나 아미노산같은 기타 영양소 섭취도 관리하여 최적의 단백질 합성, 부상 시 회복 속도, 훈련 시의 컨디션 등 몸 상태를 조절한다. 이 때문에 만화 '식객'에서는 보디빌딩을 다룬 에피소드에서 1류 보디빌더라면 상당한 수준의 영양학적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몸을 가꾼 선수들은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대회는 격투기와 마찬가지로 체중에 따른 체급별로 경기가 나뉘어지며 평가위원들의 심사가 성적을 가리는 만큼 이들에게 최대한 자신의 몸매를 잘 보이게 하기 위한 포즈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다. 포즈에는 규정된 포즈와 자유 포즈가 있으며 이 포즈에서 자신의 각 부분의 근육의 단련도를 보이고 평가위원들은 이를 점수화하여 심사 순위를 매기게 되어 있다.
평가 요소에는 당연히 근육의 단련도나 모양새가 있지만, 이 근육들이 전체적으로 이루는 조화인 균형미와 비례미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컨디셔닝이라는 요소도 있는데 위의 식단 관리를 통해 얼마나 근육이 잘 보이도록 만들었나를 보는 것이다. 그 외에도 자유 포즈에 맞혀 자신의 근육이나 유연성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평가도 있다.
쉽게 얘기하면 아무리 근육이 균형적으로 거대하게 가꿔졌어도 식스팩도 안보일만큼 체지방률이 높아 뭉툭한 느낌을 주는 몸매보다는 그보다 조금 작더라도 결대로 쫙쫙 갈라져 선명하게 보이는 근육이 더 보기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람이 가장 빠르게 미적으로 균형 잡힌 몸매를 가꾸는 데에는 모든 운동 종목을 통틀어 보디빌딩이 단연 1순위인데, 종목의 우열 논리에서 벗어나서 보디빌딩의 '''정의'''가 몸만들기이고 목적이 몸만들기이기 때문이다. 가령 보디빌딩과 많은 비교가 되는 종목인 역도, 파워리프팅은 보다 무거운 무게를 기록하는 것이 목적이고, 크로스핏이나 케틀벨 등의 펑셔널 트레이닝 역시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 향상과 수행능력이 일차적인 목적이다. 파워리프팅 식으로 무게를 올리거나 크로스핏 식 수행능력 향상을 하면서 보디빌딩의 근비대를 기대하는 것은 도둑놈 심보이다. 그 밖에 흔히 필라테스나 수영 등으로 몸매를 가꾸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분명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세간의 인식처럼 필라테스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필라테스를 하는 여자 연예인처럼 날씬한 몸매가 되지는 않고, 수영을 잘 한다고 해서 남자 수영선수들처럼 탄탄한 몸이 되는 것은 아니다.
2.1. 로이더와 네추럴의 보디빌딩
유명 보디빌더나 운동을 하는 SNS 스타들이 대중들의 선망을 받으면서 대중들도 이들의 운동 방법을 추종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실제로 머슬&피트니스 등의 운동 잡지에서는 과거부터 5분할 이상의 다분할 운동과 저중량으로 여러 세트를 진행하는 펌핑 위주의 운동과 같은 로이더들의 운동 방법을 대중들에게 무분별하게 전파했고, 한동안 이런 로이더들의 운동법이 몸을 만드는 것의 정석처럼 퍼져 있었다.스테로이드를 복용한다면 고중량으로 운동하는 것보다는 근육을 펌핑하는 방식으로 운동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렇지만 네츄럴인 사람은 다릅니다. 네츄럴은 고중량을 들어 근섬유를 찢고 다시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운동하여 강해지는 데에 중점을 두는 것이 더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근섬유를 찢는다는 것은 근육을 완전히 털어버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왜냐면 네츄럴의 몸은 로이더와는 달리 빠른 회복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하체 운동을 30세트 한다면 회복을 하는 데에 2주는 걸릴 것입니다. 저는 평소 오버트레이닝은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건 과장된 것입니다. 네추럴에게는 오버트레이닝이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충분한 영양섭취와 수면을 취하고 있다면 있다면 오버트레이닝은 없습니다. 이것이 로이더와 네츄럴의 차이입니다.
'''- 리치 피아나'''
그러나 2014년 이후 리치 피아나를 필두로 약물 사용자와 네추럴은 운동 방법이 달라야 하며, 네추럴은 보다 무거운 무게를 들어올려서 근섬유에 타격을 주어야 근육이 자라게 된다는 '''"사실"'''이 널리 퍼져나갔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2017년 네추럴 보디빌더 두 사람이 운영하는 길브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네추럴 보디빌딩에서 분할을 줄여서 높은 빈도를 가져가면서 '''적절히'''[4] 무거운 중량을 드는 스트렝스 트레이닝의 중요성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진통을 겪었고, 다른 운동인들이나 운동 유튜버들의 반발 역시 있었지만[5] , 2019년 현재는 적절히 무거운 중량으로 짧고 굵게, 자주 운동하면서 점진적으로 무게를 늘려가는 것(점진적 과부하)이 네추럴 보디빌딩의 정석이라는 사실이 통용되고 있다.
약투 운동이 부각된 이후 이를 과대 해석해서 "보디빌딩식 볼륨 트레이닝이 의미가 없고, 보디빌딩에서 강조하는 고립과 자극은 로이더들의 허상이며 파워 리프팅식 훈련이 보디빌딩식 중/저중량 중/저반복 훈련보다 근육량을 늘릴 수 있다"는 유튜버나 유튜브 키보드 헬서들의 주장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말도 안 되는 헛소리이다. 볼륨 트레이닝을 기반으로 한 점진적 과부하의 원리와 목표 근육을 고립해 자극할 수 있는 정확한 자세의 유지는 여전히 보디빌딩식 근 비대 운동의 핵심이며, 네추럴에게 스트렝스 트레이닝이 중요하다는 것은 로이더보다 훨씬 많은 타격을 근육에 입혀야 하며, 점진적 과부하를 쉽게 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무게를 들 수 있는 근신경계와 근력이 발달해야 하기 때문인 것이지 고중량 저반복으로 보디빌딩식 훈련보다 근육이 큰다는 것은 매우 편협한 생각이다.
3. 보디빌더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보디빌더라면 바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있다. 보디빌딩계에서 오랜 시간 최정상을 차지했던 커리어 뿐만 아니라 그의 육체미 또한 역대 최고 수준으로 꼽힐만큼 대단했기 때문. 거기다 보디빌딩이라는 스포츠 자체를 아예 널리 알리고 대중화까지 시킨 업적도 이룬 전설적인 인물이다.
흑드라군으로 잘 알려진 브랜던 커리(Brandon Curry)도 보디빌딩 선수다. 한국에서는 필수요소로 알려져 있으나 이쪽에서도 정상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이다.[6] 그 외에도 연관 스포츠가 프로레슬링으로 보디빌더가 이쪽으로 전향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남성은 얼티밋 워리어, 데이브 바티스타, 트리플 H, 그레이트 칼리, 렉스 루거, 존 시나 등이 있다.
여성은 차이나, 셀레스트 베릴 보닌[7] , 데이나 브룩[8] , 알렉사 블리스[9] .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4. 대회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10] 어느 곳에도 공식 경기로 들어가있지는 않지만, 오랜 역사의 스포츠인만큼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대회들이 개최된다. 대표적으로 후술될 미스터 올림피아와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이름을 딴 아놀드 클래식같은 프로 대회들이 있으며, 그 외 여러 아마추어 대회들이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의 유명 대회들은 국제 보디빌딩 연맹(IFBB)이 주관하며 물론 그렇지 않은 대회도 요즘은 많다.
국내의 아마추어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전국체전에 주로 출전하며, 대한체육회 산하의 대한보디빌딩협회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를 뽑아서 아시아 보디빌딩 선수권대회나 세계 보디빌딩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역사가 오래된 YMCA 보디빌딩 대회나 미스터코리아, 각 지역의 미스터 OO 대회 등도 아마추어 대회에 속한다.
최근에는 전통적 보디빌딩 대회에도 피트니스의 영향이 불어와 남성 경쟁 부문의 경우 보디빌딩, 클래식 보디빌딩, 피지크 등으로 나뉘어 졌으며, 여자부문에서도 피지크, 비키니, 피규어, 바디피트니스 등의 종목이 생겼다.
한국에서도 전국 체전이나 지역 생활체육 대회에는 꼭 들어가는 종목이다. 과거 미스코리아 대회가 여자만 출전하는 것에 대해 남자도 비슷한 것을 만들자는 의미에서 미스터코리아 대회를 만들었는데 그 미스터 코리아 대회가 보디빌딩 대회였다.
1995년도에 여자부문 대회가 공식적으로 추가되었으나 크게 활성화 되지는 못하였다.[11] 남성의 육체미를 기준으로삼는 심사조건이 여성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어지는 점과 여성의 자존심인 가슴을 희생해야한다는 점이[12] 여성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켜 대회참여도는 상당히 저조하였다. 여성보디빌더들도 성정체성에 민감하여 프로레벨로 기량을 키우기를 꺼리거나 선수생활을 잠깐만 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13] 그리고 근육=남성의 상징이라는 정서때문에 근육이 발달된 여성의 육체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거나 부담스러운 모습으로 비춰져서 여성보디빌딩대회를 즐겨보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보디빌딩 동호인들에게도 남자부문에 비해 수준이 너무 낮았던 여자부 대회는 관심 밖이었다.
보디빌딩 경기장면 TV방송이나, 각 신문일보사, 잡지, 인터넷 사진 동영상 장면도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경험과 기량을 갖춘 프로선수가 심각하게 부족하여 대회 수준이 상당히 낮았고 대중성을 확보하는데에도 실패해 여자보디빌딩은 비주류로 남게된다. 남자부경기 중간중간에 잠깐 진행되는 이벤트성 경기 정도로 취급되어지거나 여자부는 아예 생략해버린 대회도 많았다. 그리고 남성의 근육미를 여성들에게도 ,, 결국 여자 보디빌딩은 2015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되고 피규어, 비키니, 피지크 등의 대회로 대체되었다.
남성스런 성격이 강했던 여자 보디빌딩의 심사기준이 여성미를 적극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여성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대회 참가자도 많이 늘어났다. 다만 이렇다 보니 각고의 트레이닝과 식단조절에 의해 만든 근육의 단련도로 점수를 매기는 보디빌딩의 목적이 퇴색하고, 단순히 여성미를 따지는 미인대회식의 대회가 되어 버렸는지라[14] , 전통적인 보디빌딩 팬들은 이런 식의 대회를 좋지 않게 보고 있다. 선수층도 근육발달을 주로 요구하는 피지크나 피규어 부분은 극소수이고 비키니 부분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리고 여성선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여성미를 중점으로 보던 비키니 부문에서도 어느정도의 근육발달을 요구하게 되다보니 현재는 남성선수들 못지 않는 스테로이드 천국이 되어버렸다.
피겨 스케이팅이나 체조처럼 예술성을 겨루는 종목으로 이 둘과 비교하면 움직임이 거의 없는 스포츠며 피겨 스케이팅이나 체조는 넓은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데 비해서 보디빌딩은 규정 포즈의 응용 정도며 기껏해야 한 쪽 다리를 뻗는 포즈, 한 쪽 무릎을 굽히고 취하는 포즈 정도가 대부분이다.[15] 그래도 여자부나 커플전 같은 경우에는 동작 자체가 어느 정도 큰 편이다.
4.1. 대회 준비
4.1.1. 태닝
보디빌더들이 태닝을 하는 이유는 무대에서 근육을 더욱 돋보이게 하려는 이유에서다. 기계태닝이 보급이 저조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헬스클럽 옥상에서 자연 태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현재는 대부분 태닝샵에서 기계태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 태닝의 경우 보통은 헬스클럽 옥상에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돗자리 펴고 오일을 바르고 한다. 주위 건물이 안 보일 경우 과감하게 팬티까지 다 벗고 하는 경우가 많다. 기계태닝의 경우 누워서 하는 베드형과 서서 하는 태닝 2가지가 있는데, 요즈음은 후자가 대세다. 기계태닝은 당연히 팬티까지 벗고 알몸으로 태운다.
또한 프로탄(Pro Tan)이라는 발색제가 있으며, 바른 후 일정 일수 지속되며 마치 태닝한 것과 비슷한 느낌의 피부 발색을 유지시킨다. 스프레이 횟수로 색농도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 주로 프로탄 작업 후 며칠 지나면 색상이 빠지며 자연스러워지기에, 대체로 대회 1주일 전부터 프로탄 작업을 한다. 문서 하단의 '탄작업' 문단을 참고하자.
프로탄을 바르지 않는 일부 보디빌딩 대회도 있다. 피트니스 대회같은 경후 오히려 흰 피부로 등장해 차별화를 시도하는 여성 선수들도 종종 있다.
4.1.2. 포즈 음악
보디빌딩 대회 나가기 전에 포즈음악에 맞춰 자유포즈를 연습하며, 단체, 커플, 개인전 포즈다운 보디빌딩 자유포즈도 포함된다.
포즈 음악은 헤비메탈, 클래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선수가 출전하기 전 CD 음악을 대회 출전 이전에 준비해서 가지고 와야 된다. 보디빌딩 규정포즈 끝난 다음 포즈다운 음악은 자유 포즈와 동일하게 사용된다.
4.1.3. 시합용 경기복
가리는 부위가 적을수록 신체라인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효과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근육 발달 상태를 좀 더 효과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그래서 경기복은 기본적으로 크기가 매우 작으며, 이유야 어떻든지간에 심한 노출 때문에 이런 대회는 항상 선정성 시비가 있다. 미국과 같이 노출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국가에서도, 자신의 피트니스 대회 출전 사진을 SNS에 올린 교사가 학교 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먹는 등의 논란이 있다. 기사
남자선수의 경우 옆선이 1cm 가량의 선수복을 입고 출전해야 하며 뒷면은 둔부가 절반가량 노출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 선수는 비키니 타입의 경기복을 착용하게 되는데 노출이 심한 편이다. 하의의 가려지는 면적이 작아 사타구니의 안쪽까지 드러나는 경우가 있고 둔부도 일반적인 비키니 하의나 남성용 경기복에 비해 노출되는 범위가 크다. 대회경험이 적은 여자 보디빌더들중엔 경기복이 야하다고 생각해 무대위에서 심한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고, 간혹 경기가 끝나고 무대에서 내려와 울음을 터트리는 경우도 있다.
피규어나 비키니 부문 심사가 인기를 얻으면서 엉덩이가 가장 많이 보여지는 Pro Cut 선수복[16] 을 입고 출전하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인 보디빌딩 심사는 물론이고 특히 여성미를 더 강조하는 피규어나 비키니 심사시, 가슴만큼 성적 매력을 좌지우지하는 엉덩이를 제대로 안 보면 여자선수의 육체적 건강함과 아름다움을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피지크 대회의 경우 하체와 둔부는 평가하지 않고 상체의 쉐입만 보기 때문에 무릎 위까지 오는 반바지를 착용한다.
대회를 위해 선수들은 남녀 구분 없이 체모를 모조리 밀며 음모도 예외는 아니다.
트렁크 색깔은 검은색이 많은 편이며 빨간색이나 파란색, 초록색 등도 종종 보인다. 일부 대회에서는 트렁크에 번호표를 착용하기도 한다.
보디빌딩 대회의 경우 참가자들은 거의 안경 착용을 하지 않는다.
4.1.4. 탄작업
상술했지만 태닝한 것처럼 구릿빛 피부를 만들어 무대에서 신체의 굴곡이 더 도드라져 보이기 위해 몸에 바르는 일종의 로션. 시합 당일이나 전날에 바르기도 하고 빠르면 일주일 전부터 바르기도 한다. 다만, 의류 등에 착색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 주로 프로탄이라는 제품을 사용하고 잔타나 제품은 좀 더 붉은 기가 나서 국내 피트니스계에서는 두 제품을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밖에 울트라원, 슈퍼탄, 마탄 등 여러 브랜드가 있다. 바를 때는 그냥 로션처럼 바를 수도 있고 퍼프나 롤러로 밀거나 에어브러쉬로 뿌리기도 한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탄으로는 개근질탄, 개악마탄이 있다. 크림류의 탄을 바를 때 라텍스 수술용 장갑을 껴도 좋지만 맨손이 가장 예쁘고 균일하게 발리며, 바를 때 바세린을 소량 섞어서 바르면 광택이 무대 위에서 돋보인다.
얼굴은 국내 선수들의 경우 몸 색보다는 밝게 칠하는 경우가 많아 소량을 바르고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에서는 몸처럼 진하게 칠해버리기도 한다고 한다.
외국대회의 경우 선수들의 서포트들이 직접 발라주는 것 보다는 스프레이 태닝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 경우 남자 선수들은 시합팬티까지 탈의하고 올누드로 진행요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닝작업을 한다.[17]
보디빌딩 대회를 모두 마칠 때는 집에 와서 샤워하면 지워진다.
4.1.5. 경기 규칙
경기 형식은 자유 포즈와 규정 포즈로 나뉘며 먼저 자유 포즈는 개인 별로 1분~1분 30초 동안 음악에 맞춰 동작을 선보인다. (예시 #1, 예시 #2)
규정 포즈는 선수들이 모여서 7가지의 포즈를 취한 다음에 선수들이 자신 있어 하는 포즈를 뽐내는 포즈 다운의 시간이 있다.[18]
피트니스 대회의 경우에는 수영복이라든지 정장을 입고 참가자들을 평가하며, 참가자들이 자유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시간이 있다. 보디빌딩 대회와는 달리 현대무용과 피겨스케이팅처럼 동작 자체가 큰 편이며 남자들은 의상을 입고 연기를 한다든가 상의를 탈의하면서 연기를 펼친다.(예시 동영상)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규정 포즈만으로 경기를 펼치는 대회도 있다.
4.2. 미스터코리아
국내 최초의 보디빌딩 대회로 1949년 시작된 국내에서 가장 큰 보디빌댕 대회이다. 1년에 딱 한 번 대한보디빌딩협회의 주관으로 대회가 개최되고 보디빌딩 전 체급 중 가장 좋은 근육을 소지한 남자 선수를 '미스터 코리아'라고 칭한다. 여자 피규어 전 체급에서 가장 몸이 좋은 선수를 '미즈 코리아'라고 한다. 제1회 미스터 코리아 우승자는 레슬링 선수였던 조순동 선수. 미스터 코리아는 중복 수상이 불가능해서 1949년 이래 1년에 단 한 명씩만 미스터 코리아 우승자가 나온다. 미스터 코리아 출신 유명 보디빌더로는 한동기, 김준호, 이진호, 강경원, 이승철 등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U390ND0-Muo
이하는 역대 미스터 코리아.
제 1회(1949년) 조순동(YMCA)
제 7회(1955년) 홍정식(인천)
제10회(1958년) 김덕현(한국체육관 )
제11회(1959년) 이창윤(경희대)
제12회(1960년) 박국경(서울)
제13회(1961년) 김용운(경희대)
제14회(1962년) 유회식(성동체육관)
제15회(1963년) 김희언(한국체육관)
제16회(1964년) 김용운(한국체육관)
제17회(1965년) 김상기(한국체육관)
제19회(1967년) 정휘용(해병대 헌병)
제20회(1968년) 유회식(세운상가)
제21회(1970년) 이춘식(한국체육관)
제22회(1970년) 신정태(한국체육관)
제24회(1972년) 강영구(영남체육관)
제25회(1973년) 이장하(인천)
제26회(1974년) 이보형(체력관리센타)
제27회(1975년) 강대민(성남헬스클럽)
제28회(1976년) 박영철(국제헬스클럽)
제29회(1977년) 최무영(한국헬스)
제30회(1978년) 조영훈(안양현대헬스)
제31회(1979년) 김태평(동신체육관)
제32회(1980년) 심순용(체력관리센타)
제33회(1981년) 신성수(YMCA)
제34회(1982년) 창용찬(우성헬스클럽)
제35회(1983년) 강경순(영헬스)
제36회(1984년) 한동기(파고다헬스)
제37회(1985년) 방건호(롯데헬스)
제38회(1986년) 방운혁(미주헬스)
제39회(1987년) 김우철(서울)
제40회(1988년) 이봉우(제주)
제41회(1989년) 김준호(서울)
제42회(1990년) 이대준(서울)
제43회(1991년) 정보훈(광주)
제44회(1992년) 이용섭(대구)
제45회(1993년) 한균석(부산)
제46회(1994년) 이영석(인천)
제47회(1995년) 이진호(인제대)
제48회(1996년) 정봉기(인천)
제49회(1997년) 권만근(전남)/ 김금자(서울)
제50회(1998년) 고재수(서울)/ 강혜영(서울)
제51회(1999년) 강경원(인천)/ 강혜영(서울)
제52회(2000년) 문형필(인천)
제53회(2001년) 김명섭(대구시청)
제54회(2002년) 최재덕(충북 괴산군청)
제55회(2003년) 오경모(부산 영도구청)
제56회(2004년) 양상훈(경기체육회)
제57회(2005년) 이동익(울산시청)
제58회(2006년) 김명훈(광주시청)/강혜영(경기)아시아월드짐
제59회(2007년) 이두희(대구시청)/유미희(경기)광명시사회체육센터
제60회(2008년) 김덕수(충남논산시청)/김해나라(서울)파고다헬스
제61회(2009년) 박인정(인천광역시시설관리공단)/박윤정(인천) 2H80휘트니스클럽
제62회(2010년) 이승철(충남논산시청)/이헌주(대구) 대구광역시청
제62회(2011년) 자격박탈 부창순(약물검사 적발, 자격정지 2년)
제63회(2012년) 김종원
제64회( 2013년) 박기석
제65회(2014년) 김성환(울산광역시청)
제66회(2015년) 남경윤(울산광역시청)
제67회(2016년) 고대영(도핑 적발 자격 정지)
제68회(2017년) 최대봉(부산광역시청)
제69회(2018년) 김형찬(광주시청, 도핑 적발 자격 정지)
제70회(2019년) 윤재군(인천시설공단) / 이선라
제71회(2020년) 황진욱(광주광역시청)
4.3. 미스터 올림피아
'''보디빌딩계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대회'''.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바로 전세계 최고의 육체미를 가진 사람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1965년 전직 보디빌더이자 IFBB 설립자이기도 한 조 웨이더(Joe Weider)가 창시한 이래 매년 개최되는 대회로 모든 프로 보디빌더들에게는 이 대회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꿈이다.
그 권위에 맞게 참가 자격도 엄격해서 특정 주요 대회에서 일정 순위 이상에 오르거나 특별 초청을 받은 이들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19]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참가하기만 해도 보디빌딩계에서 정상급 선수로 분류되어 웬만한 참가 선수들은 다 스폰서가 붙는다. 상금 또한 모든 대회들 중 가장 높아 2010년대에는 1등 상금이 20만불 대였다가 2015년 대회에는 두 배로 뛰었다.
6, 70년대 활약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무려 7회나 우승을 거둬 최다 수상자 기록을 보유했었다. 이후 프랭크 제인, 프랭코 콜럼부 등의 우승자들이 나오지만 이후 80년대 리 헤이니가 우승한 이래 한 선수가 각 시대를 장기집권하는 역사가 시작된다. 리 헤이니가 8회 우승으로 아놀드의 최다 우승 기록을 깨고 은퇴한 뒤 90년대에는 도리안 예이츠, 예이츠가 은퇴한 뒤에는 00년대의 8회 최다 우승 동률의 로니 콜먼이 올림피아의 왕좌를 차지했다.
00년대부터는 묘하게 콩라인이 시작된다. 바로 로니 콜먼의 역사적인 라이벌이었던 제이 커틀러가 혜성처럼 등장했으나 만년 2위에 머물며 콜먼의 그늘에 오랫동안 가려져 있었던 것. 그러다가 마침내 2006년 콜먼을 제치고 우승하면서 2007년까지 2회 연속 우승을 거뒀다. 2008년에는 덱스터 잭슨이 모처럼 장기 집권 역사를 깨는 우승 후, 2009년 커틀러가 올림피아 최초의 우승 탈환에 성공하며 다시 2010년까지 2회 연속을 차지한다. 그리고 또다시 새로운 콩라인 및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는데, 2011년 이래 현 챔피언인 필 히스가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되고, 카이 그린이 히스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물게 된 것.
여성 대회인 미즈 올림피아도 있었으며 아이리스 카일이라는 현 챔피언이 10회 우승자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다만 현재는 대회가 잠정적 폐지됐다가 부활을 할지 말지 논의 중이다가, 2020 대회가 부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미즈' 올림피아, 그러니까 여성 대회의 정체성과 대중성 모두 부정할 정도로 과한 약물 투여로 인한 생화학전이 되면서 여자라고는 믿기 어려운 우락부락한 덩치에 남자같은 얼굴에 화장만 해도 보기 껄끄러울 정도가 되어 티켓 파워가 처참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보디빌딩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회이기도 하고, 육체의 균형미나 근육미라는 미적 평가 기준이 다소 주관적이다보니 입상 결과에 반발하는 목소리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콜먼 대 커틀러나 히스 대 그린의 시대에서 몇몇 연도 대회는 준우승자가 우승했어야 했다는 얘기가 많다. 또한 음모론같은 얘기지만 평가위가 우승자를 가릴 때 선수에게서 경기 외적인 기준을 본다는 논란이 있기도 하다. 우승자가 곧 올림피아라는 대회의 얼굴이 되는 것이다보니 우승자는 꼭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알아야 하며 사람들에게 잘 먹힐 대중성도 갖추고 있어야한다는 것. 그 외 후술되는 약물의 문제도 심각한 논란의 대상이다.
4.4. 미즈 올림피아
1980년, Joe Weider 에 의해 설립되었다. 초창기의 미즈 올림피아는 거대하지는 않았으나 1980년 중반을 지나면서 Bev Francis 이후 Iris Kyle 같이 거대한 여성 보디빌더들이 등장했다. 2014년, 결국 피트니스 관련 상품가치가 낮고 흥행이 안 된다는 이유로 올림피아에서의 여성 보디빌딩 종목이 제외되었다.
2019년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Wings of Strengh의 후원으로 인해 2020년 여성 보디빌딩 종목을 부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4.5. 아놀드 클래식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이름을 딴 대회로 1989년 시작됐으며 IFBB 주관이다.
올림피아 다음 가는 권위를 지닌 대회지만 올림피아 우승자는 보통 올림피아에만 집중하기 위해 잘 참가를 안 한다.[20] 그래서 보통 올림피아 우승 언저리의 선수들이 와서 우승의 한을 푸는 대회다. 2015년 대회 때는 미국 출신의 덱스터 잭슨이 무려 만 45세의 나이로 우승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4.6. 뉴욕 프로 챔피언쉽
IFBB 주관 대회. 매년 뉴욕에서 개최된다. 원래는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란 이름으로 불렸다가 2005년부터 현재 명칭으로 바뀌었다.
4.7. 미스터 유니버스
미스터 유니버스 세계보디빌딩선수권대회 1947년에 개최되었다 한국에서는 1993년 서울 2007년 제주도에서 개최한 적이 있었다
한국에서 보디빌딩 금메달 1993년 방운혁 한동기 동시에 금메달 우승 1996년 1998년 한동기 우승했고 1997년 김준호 금메달 처음으로 우승했지만 2007년 조왕붕 금메달 2009년 박경모 금메달 우승하는등 대한민국에 보디빌딩 금메달의 손꼽았다.
5. 약물 문제
'''이 종목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이며 현재 진행형으로 가장 도핑이 심한 스포츠다. 사실상 프로 무대에서는 약물없이는 발 붙여놓기가 불가능할 만큼 약물 문제에서 자유로운 보디빌더는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 얼마나 너도나도 약을 빨아댔는지 '내추럴 보디빌딩'이라는 종목이 따로 생겼다.
한눈에 보는게 빠를 것이다. 아래는 내츄럴 보디빌딩 헤비급 선수들의 경연 영상이다.
상기한 운동, 영양섭취, 휴식같은 방법에서 아무리 최대한의 효과를 뽑아내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서 100% 실천해낸다 해도 인체적으로 키울 수 있는 근육량은 한계가 있는데[21] 약물로 이런 한계 이상으로 몸을 키운 사람들과 경쟁하기에는, 특히 도리안 예이츠 등장 이후로 근육의 거대함을 중요시하게 된 최근의 프로 무대에서 약물없이 경쟁이 가능할 리가 없다. 때문에 현재 탑급 선수들처럼 만화에 나올 법한 괴물같은 무지막지한 근육량은 비유하자면 무너져내릴 만큼 높이 쌓은 모래성을 약물이라는 편법을 통해 흘러내리는 모래들을 잡아두고 있는 것과 같다. 개인차를 고려해도 내추럴 근육은 흔히 무술 액션 장면에서 볼 수 있는 연기자들의 적당히 두껍고 탄탄한 몸 정도가 일반적이다. 정극 연기자들이나 아이돌들이 몸을 키울 때 약물의 힘을 빌리는 경우도 많다. 이는 그들의 활동 스케쥴이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빡빡하기 때문이다. 근육을 불리는 데는 영양보충과 휴식이 오히려 운동보다 더 중요한데 스케쥴 상 어쩔 수 없이 이것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은 결국 약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도핑 테스트가 도입되고, 테스트 기술이 발달해도 늘 회피책들은 이들을 앞서가며 어떤 선수의 증언에 의하면 프로 선수 중 안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자신들이 직접 시인하긴 했으나 역대 올림피아 수상자들인 도리안 예이츠, 로니 콜먼도 약물에 손을 댔으며 현역 시절 자신은 약물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언플[22] 을 했던 제이 커틀러도 정상에서 내려온 이후 약물 복용을 인정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당시 보디빌딩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사용하는 등, 약물이 보디빌딩계에서 널리 퍼진 역사는 꽤 오래됐다. 다만 당시에는 아직 약물에 대한 위험성이 잘 알려지지 않아 금지되지도 않았으며 요즘에 비하면 소위 약빨도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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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 약물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선수들의 도덕성 문제를 떠나서 아예 보디빌딩이라는 스포츠의 의미 자체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질 정도로 문제가 커졌다. 한마디로 약빨이 너무 좋아져서 겉으로 보이는 필요한 근육뿐만 아니라 내장근같은 근육들까지 선수들의 체형을 해칠 정도로 마구 자라는 부작용이 생긴 것. 바로 위의 로니 콜먼의 두 사진을 비교하면 알 수 있는데, 성장호르몬의 사용과 함께 내장의 벌크업도 같이 동반돼버렸다. 이 때문에 현대 프로 보디빌딩이 지나치게 사이즈에 집착하는 것도 그렇지만, 이런 걷잡을 수 없는 배불뚝이 현상 [23] 때문에 비록 당시도 약물 문제는 있었지만 적어도 잘록한 허리의 균형미를 갖추던 과거의 보디빌더 체형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 아놀드조차 같은 이유로 이러한 보디빌딩계의 흐름을 비판하기도 했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현대 보디빌딩에 대한 비판 동영상이다. 주요 내용은 "당시에는 사람들에 "아, 나도 이런 몸매를 갖고 싶다!"고 생각되는 몸매를 가꾸는 것이 보디빌딩이었는데, 지금은 근육의 크기만 죽어라 키운다." 정도 된다. 전직 보디빌더이자 유명 크리에이터인 리 프리스트 역시 지금 올림피아 보디빌더들은 배만 튀어나왔고, 몸매가 좋지 않아서 오히려 너무 크지 않은 피지크, 불쇼츠급을 사람들이 더 선호한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당연히 이런 부작용은 선수들의 건강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겉으론 건장해 보이는 보디빌더를 검사하면 건강은 엉망진창이었다고 하는데 바로 심장근육이 과하게 발달하게 되어 심혈관 질환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 거기다 내분비계열 질환도 발생하여 인체에서 화학물질을 주로 처리하는 간과 신장은 초토화되고 여성 선수들 경우에는 불임 등의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24]
한국 보디빌딩계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2009년 한국반도핑위원회(KADA)가 적발한 도핑 양성반응자가 17명이었는데 그 중 11명이 보디빌딩 선수였을 정도. 한때 전국체전에서 종목 퇴출 이야기까지 나왔었다. 현재 한국 보디빌딩협회에서는 한국반도핑위원회의 징계조치와는 별도로 한 번 걸려도 영구퇴출을 시킬 정도로 강력한 반도핑 정책을 협회 자체적으로 시행 중이다. 이런 조치가 서서히 효과를 거두어 2011년 전국체전에선 도핑 제로를 달성했지만, 다시 약물로 적발되는 보디빌더들이 많아지자 2019년부터는 시범종목으로 강등되었다.
전술했듯이 검사를 엄청 빡세게[25] 하는 내추럴 보디빌딩 대회 입상자들을 보아도 내추럴의 한계점은 생각보다 매우 낮다. 보디빌더들은 도핑을 대회 때만 안 걸리도록 주기를 맞추어 쓰는 게 능력이라는 말까지 한다. 한마디로, 그냥 안 걸려서 없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심지어 내추럴 보디빌딩 대회라고 모든 출전 선수들이 라이프타임 내추럴이라고 단언할 수도 없다.
스테로이드를 꽂는다고 누구나 올림피아 같은 벌크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추럴 코스프레를 할 정도로만 근육을 기르는 경우도 매우 흔하기 때문. 더군다나 소변검사등 도핑테스트 비용이 한 명당 수십만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예산이 적은 지역대회나 중소대회에서는 기초적인 도핑테스트조차 실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도핑적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피해는 약을 쓰지 않고 운동하는 선수들이 온전히 입게 된다.
5.1. 약투 운동
2019년 1월 경부터 보디빌더 출신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박승현이 한국 보디빌딩 업계의 약물 사용 실태에 대해 폭로하면서 일어난 운동. 이 운동 이후 현 시점 한국 피트니스 업계의 이미지는 아주 나빠진 상황이다.
위에 나온 약물 문제와 더불어 약투운동이 나왔는데 쉽게 말해 약물사용에 대한 바판과 폭로에서 '''피트니스 업계의 어두운 면'''을 밝혀내는 수준으로까지 번졌는데 이때 황철순을 비롯한 유명 피트니스 선수, 빌더들의 반응이 억지와 무논리, 이익중심적인 반응들이 대다수인지라 이미지가 아주 나빠졌다. 그나마 겸손하다는 이미지를 가졌던 피트니스 선수 양호석이 최근에 폭행사건을 일으키고, 그 후 자신의 일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듯한 뉘앙스를 보이다가 뒤늦게 인정했다. 이후 유투브에 올라온 차오름의 인터뷰 영상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폭행을 지속했고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형, 동생 관계의 위계질서만을 강조하는 뻔뻔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다. 현재 그 영상은 최소 수만 명 이상이 본 상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두고 보디빌더, 피트니스 선수들의 경우 스테로이드, 남성 호르몬 사용 등으로 공격성이 극대화되어 폭력적인 사람이 많다는 등, 이미지는 상당히 나빠진 상황이다.
공격성의 경우 어느 정도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인스타 등지에 자신의 몸을 과시하거나 하는 경우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스테로이드 부작용 중 하나가 자신의 몸을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는 것이며 현 시점에서 수많은 피트니스인들이 스테로이드를 쓰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유명 선수들 대다수가 자신의 몸을 과시하는 경우가 많기에 많은 사람들이 피트니스 선수들에 대해 스테로이드,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폭력적이고 과시적이며 염세적인 사람들 정도로 보게 되었다.
5.2. 전국체육대회 강등 및 퇴출 위기
일반인들에게 약투 운동은 대한민국내 보디빌딩, 헬스업계의 심각한 약물 오남용의 심각성을 일깨워준 사건이었지만 사실 보디빌딩, 헬스업계중 일부 선견지명을 가진 사람들은 약물 도핑이 언젠가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미 2015년 부터 불길한 조짐들은 나왔었다. 보디빌딩의 약물 도핑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에서 보디빌딩 확정배점을 대폭 삭감하면서 이미 강하게 경고했었다.
헬스 갤러리에서도 이미 과거 2018년에도 보디빌딩 전국체전 퇴출이 진지하게 논의되엇던 것을 한 유저가 퍼와서 올리며 200이 넘는 추천을 받았다 @@ 당시 2018년도에는 설기관, 김성환, 남경윤, 최대봉 등 대한민국 최정상급 보디빌더 선수들이 직접 선수 대표로 가서 필사적으로 보디빌딩 전국체전 퇴출을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었다고
일각에선 파벌, 협회 사유화 등을 주장하며 퇴출되어야한다고 하지만 사실 파벌 없는 조직은 없으며 보디빌딩의 퇴출의 결정적인 사유는 잦은 약물 도핑이지 퇴출과는 무관하다.
이미 2005년부터 약물 도핑 검사를 실시했음에도 이게 끊이지 않는다는 것은 보디빌딩에서 약물의 효과는 일부 양심없는 선수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쓸 정도로 효과성이 탁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후 9월 조선일보에서 @@ 기사를 보도, 약물 도핑에 가장 많이 걸린 선수들은 보디빌딩 선수임을 밝혔다. 그리고 상술한 기사에서 언급하듯이 2019년부터 보디빌딩은 전국체전 정식 종목에서 '''시범종목으로 강등당했다.''' 결국 지역별로 존재하던 실업팀은 전부 해체되어 버렸고, 소속 보디빌더들은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었다. 시범종목으로 강등된 이후 별다른 개선점이 없다면 사실상 퇴출은 시간 문제가 된 셈이다.
전국체육대회가 수많은 비인기 종목 스포츠들의 생명줄과 같은 취급을 받는걸 생각하면 일부 비양심적인 보디빌딩 선수들 스스로가 자신들이 속한 스포츠 종목 하나를 죽여버린 것이다.
6. 관련 문서
[1] 때문에 보디빌더하면 괴력을 지닌 사람으로도 떠올리지만 보디빌딩은 근육이 커질수록 힘은 세지겠지만 근력 자체에 목적이 있지는 않다. 근력 쪽으로는 파워리프팅이라는 스포츠가 있다.[2] 예컨데 고반복 운동의 경우 아나볼릭스테로이드가 없다면 근육이 커지기 힘들다.[3] 후자의 경우 부상 위험이 높다. 특히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게되면 압도적인 스트렝스나 근육발달에 비해 인대, 뼈 등이 그만큼 발달하지 못해 치명적인 부상을 초래한다.[4] 지나치게 무거운 중량은 들기도 힘들지만 부상의 위험이 커지고, 볼륨 또한 근성장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적절한 중량을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5] 2019년 기준으로도 여전히 5분할을 신봉하며 길브로의 네추럴 운동법을 비난하는 이들이 많고, 그 중 상당수는 약쟁이일 가능성이 높다.[6] 세계최고 권위의 올림피아 2019 대회에서 1위를 기록.[7] 현재 SNS상에서 몸이 더 좋아진 게시글들이 있다.[8] IFBB 대회에서도 출전했다.[9] 보디빌딩이 아닌 피트니스 부분 중 비키니 선수로 출전했다.[10] 2002 부산 아시안 게임부터 잠시동안 정식 종목이었지만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부터 제외되었다.[11]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등록선수의 99% 이상이 남성이었으며, 현재도 남성선수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종목 중에 하나다.[12] 여성보디빌더들은 성관계시 남성파트너 앞에서 대흉근이 발달된 남성화된 젖가슴을 보여주는것에 수치심을 느낀다고 한다. 무대위에서 포징을 하는 단 몇분을 위해 커다랗게 발달시켜버린 대흉근을 만족스러워하는 여성보디빌더는 없다고 봐야한다.[13] 의외로 많은 여성보디빌더들이 활동을 그만두고나면 커져버린 근육을 없애고 싶어한다. 이기기위한 목적때문에 대회에서 요구되어지는 몸을 잠깐 만들었을 뿐이지 진심으로 그런 몸을 가지고 싶어하는 경우는 거의없기 때문이다.[14] 보디빌딩처럼 근육을 크게 만들필요가 없고 적당히 날씬한 몸을 만들기만 하면 되기에 대회 진입장벽이 낮아 몸짱으로 화제를 모으려는 연예인 지망생이나 SNS 인플루언서들이 참가선수의 주를 이루게된다.[15] 이런 포즈를 취할 때 자세히 보면 한쪽 발끝으로 지탱하는 걸 알 수 있다. 보통 이런 포즈들은 런지(lunge)나 릴링(kneeling)으로 불린다.[16] 둔부 노출 때문에 간혹 T팬티로 오해를 받으나 T팬티와는 엄연히 틀린 경기용 복장이다. 대회에서 T팬티를 착용할경우 실격처리된다 [17] 외국 보디빌더들의 SNS에 올라오는 스프레이 탄작업은 19금 수준으로 남자 선수들이 전라의 모습으로 성기를 노출한 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탄작업을 한다. 충공깽 수준이다.[18] 보디빌딩 자유 포즈도 동일하게 사용된다.[19] 우승자는 예외로 평생 참가 자격이 주어져서 75년 우승 후 은퇴했던 아놀드가 80년 대회에 깜짝 복귀해서 다시 우승한 적이 있다.[20] 비시즌 상태 선수들의 몸을 보면 갈라지는 근육의 형태보다는 큰 덩어리, 심하면 근돼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보디빌딩 선수들이 시즌 기간(흔히 무대 위에서의 컨디션)같은 몸을 365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만약 1년 내내 그 몸을 유지한다면 당장 사망에 이르러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올림피아급 보디빌더들에게는 흔히 말하는 '약물'이 필수불가결이기 때문에 365일 그 상태를 유지하기 보다는 시즌과 비시즌으로 나누어서 몸을 관리하는 것이 무대 위의 퍼포먼스에서도 훨씬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놀드 클래식과 올림피아 둘 다 노리는 것이 신체적으로 상당히 무리가 가므로, 올림피아 우승권의 선수들은 더 좋은 컨디셔닝을 위해서 아놀드 클래식을 패스하고 올림피아에 올인하는 루틴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21] 개인의 한계를 계산하는 공식도 있다. # [22] 물론 보디빌더라는 직업 특성상 테스토스테론 넘치는 남성의 이미지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 소리일 가능성이 높다.[23] 학술명은 아니지만 palumboism이라고 주로 불리며 구글에 이를 검색하면 어마어마한 사진들이 많다. 이 이름의 유래가 된 선수가 바로 '데이브 팔룸보(Dave Palumbo)로서, 이 배불뚝이 현상을 널리 알려준 반면교사. 이 선수는 왼팔 삼두근에 직접 신톨을 주사해 팔 크기를 키우려다 괴상한 형태가 되어 댓가를 톡톡히 치렀다. 그 후 은퇴 뒤 후유증으로 고생하며 수 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고 약물도 중단하면서 보충제 사업에만 힘쓰고 있는데 2018년 사진을 보면 그냥 덩치 좀 큰 일반인 수준으로 체격이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프로는 아니었지만 유명 헬스 유튜버 빅 레니(Big Lenny)의 레니이즘(Lennyism)도 있는데 이쪽은 결과가 더 참담했음은 물론 이 양반도 수많은 질병으로 여러 차례 수술 뒤 약물을 끊었으나 팽창된 내장은 줄어들지 않아서 흉한 모습이 되었다.[24] 근육 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해 남성호르몬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체내 호르몬 비율이 꼬여서 불임이 되기 쉽다. 참고로 방향은 정반대(보디빌딩의 경우 남성호르몬 과다이지만 피임약의 경우 여성호르몬 과다)지만 피임약의 복용을 잘못했을 때도 이런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25] 60일에 한 번씩 혈액, 소변검사를 하고 무작위 테스트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