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게임)/가이드북

 

1. 개요
2. 역대 저자
2.1. 호떡
2.2. 홍랑
2.4. 표범
2.5. 봉황
2.6. 흑
2.7. 효리는내아내
2.8. 쇄결


1. 개요


[image]
사진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홍랑이 쓴 2001년판 가이드북.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의 가이드북에 대해 정리해놓은 문서.
게임 가이드북은 1990년대 후반에 처음 등장해 2000년대 초중반까지 한동안 인기를 끌었는데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등의 가이드북이 주로 유행했다. 그 중에서 바람의 나라는 80-90년대생들의 추억의 상징이다보니 그 가이드북 또한 추억의 대상으로 자주 회자되는 편이다. 무엇보다 바람 가이드북은 정액제 시절 일정 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무료쿠폰'''(60시간)을 주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다. 출판사는 제우미디어. 2011년판은 몬스터플래닛.
2011년 말 무료화 15주년 기념 가이드북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가이드북이 나오지 않고 있다. 사실 게임 가이드북 자체가 한물간지 오래된 컨텐츠인데다가 바람도 침체기에 접어든지 오래이기 때문에 더 이상 나올 일은 바람이 무료화 시절처럼 다시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상 없어보인다.
사실 초기에는 내용 자체는 별거 없었으나 무료쿠폰 및 저자들의 필력빨로 인기를 모았다. 이후 바람에 많은 컨텐츠가 추가되면서 내용도 나름 쓸만해졌다. 이 시절 바람은 초딩들 코 묻은 돈으로는 엄두도 못 낼 유료 정액제 게임이라 가이드북의 고렙, 승급 컨텐츠들을 보며 모험을 떠나는 기분을 간접적으로 느꼈다고..
물론 지금 시점에서는 거의 도움이 안된다. 당시의 바람과 비교하면 게임 시스템이 격변 수준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참고해봤자 게임 공략에 별 쓸모가 없다. 80년대-90년대 초중반생들의 추억팔이용 아이템일 뿐이다.
초기의 경우 만화 바람의 나라의 캐릭터들로 주로 디자인되어서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었으나 이후 게임 내 캐릭터들로 디자인이 바뀌었다.
다른 게임의 가이드북도 마찬가지였지만 분량의 반 정도는 유명 유저들의 팁과 썰, 나머지 반은 게임 내 잡다한 아이템, 맵, 몬스터의 데이터로 떼우는 식이었다. 가이드북이 한창 나올 당시에도 게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별 의미 없는 수준의 데이터였다. 책 엮은 사람들 입장에선 별다른 정보력 없이도 페이지 뻥튀기가 가능했을테니 매우 실용적이었을 것이다.
여담으로 저자 전원이 연서버 출신이다.

2. 역대 저자



2.1. 호떡


1999년-2000년 쯤 고대시절 초대 가이드북 저자로 알려져 있다. 연서버. 전사. 본명은 허영진. 사실 이 쪽은 가이드북 저자보다는 당시 '''전서버 전사 랭킹 1위'''로 더 알려져 있다. 당대에도 게임 유저치고는 상당히 나이가 많아 30대 초반 정도로 알려져 있었으며 현재는 50대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 가이드북은 워낙 옛날 가이드북이다보니 매우 구하기 어려운 편이다.
해당 유저가 주축이 되어 만든 호떡커뮤니티라는 바람의 나라 공략 팬사이트도 존재했다. 다꾸커뮤니티에 비하면 약간 인기가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호떡의 유명세에 힘입어 역시 상당한 수의 방문자들을 거느렸다.

2.2. 홍랑


2001년경에 바람의 나라 가이드북을 집필했던 유저. 역대 가이드북 집필진 중 유일한 여성 저자이기도 하다.
닉네임은 스스로 옥편을 찾아가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홍낭이라는 기생의 존재는 팬들에게 닉네임 유래에 대한 문의를 받고나서야 알았다고. 주 서버는 연서버이고 캐릭터는 가이드북 집필 당시 진인(3차 승급). 그 외에 부캐로 초류항이라는 주술사 캐릭터도 존재했었다.[1] 실명은 '''박민영'''이다. 가이드북에서 스스로 밝혔다. 또한 나이도 공개하였는데 1981년생이다. 가이드북에 그려져 있는 홍랑을 상징화한 캐릭터를 보면 안경을 끼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가이드북 작성 당시 안경을 꼈던 모양이다. 호패에서 홍랑을 검색해보면 아직도 진인으로 바람을 접은지 오래였지만 2017년에 접속하여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다. 그 외에도 종종 접속해 세계후를 날린 적이 있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워낙 네임드 중의 네임드다보니 현재에도 유저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지도를 자랑한다.
2000년대 초 다꾸커뮤니티와 쌍벽을 이루던 윈즈커뮤니티[2]라는 팬사이트가 존재했는데 그곳에서 바람이 꾸는 꿈이라는 칼럼을 연재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본인의 친구 'S양'이 바람의 나라를 시작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담은 'S양의 바람일기'가 가장 유명하다. 사실 홍랑 가이드북의 게임에 대한 내용은 틀린 내용도 많고 쓸만한 정보도 얼마 없어서 게임 플레이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되었지만[3] 게임가이드 외에 본인의 게임내에서의 소소한 일상 등을 훌륭한 글솜씨로 풀어낸 것을 인기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홍랑 가이드북 또한 호떡 가이드북과 마찬가지로 벌써 나온지 15년이 넘어가 중고책 사이트에서도 구하기 힘들다. 가이드북 수집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가이드북인 것도 한가지 요인이지만 오래된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파손 및 분실되는 책들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플스토리로 치면 싸비와 비슷한 존재다. 심지어 나이도 동갑이다. 단 최근까지 종종 근황을 알리고 있고 메이플 만화, 라디오 방송 등으로 2010년대까지 공식적으로 활동했던 싸비에 비해서 홍랑은 이제 거의 20년 전 인물인데다 근황도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장 최근의 근황은 홍랑 본인이 다음 팬카페를 통해 보낸 전체 메일로 알 수 있는데 2004년경 프리스톤 테일의 기획 개발팀에 입사했다고 한다. 그 이후의 소식은 알 수 없다.


2.3. 가뫼


2002년판 가이드북의 저자. 서버는 역시 연서버로 게임 내의 닉네임은 '라스트검심'이다. 가뫼는 별명이자 또다른 캐릭터의 닉네임이다. 가이드북을 보면 강의 순우리말인 가람과 산의 순우리말인 뫼를 합쳐 만들었다고.. 직업은 검황. 바람 내에서 체류, 사기 등을 없애자는 취지의 '바람정화운동'을 벌인 경력이 있다. 다꾸커뮤니티에서 글작가로 이름을 날렸다.
중고급자용 가이드북을 모토로 게임 가이드 외의 잡담을 최대한 줄이고 가이드북다운 가이드북을 쓰겠다는 의도를 서문에서부터 밝히고 있다. 실제로 내용을 보면 이전까지 큰 비중을 차지했던 렙업가이드를 통째로 삭제하고 대신 던전별 분석을 세세하게 적어놓는 등 게임 내 캐릭터 육성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가이드북을 만드려 한 노력이 엿보인다. 문제는 지나치게 가이드북다운 가이드북을 만드려고 했다보니 재미가 없다.(...) 그래도 작가의 필력 자체는 뛰어난 편이다. 홍랑과는 정반대로 남성적이고 딱딱한 문체지만 글솜씨가 유려하고 가끔씩 튀어나오는 유머도 나름 소소한 재미를 주는 편이다. 가이드북 끄트머리에 본인의 생각을 담은 칼럼을 싣기도 했는데 상당히 진지한 성격인듯 하다. 그가 쓴 서문, 후기, 칼럼 등을 읽어보면 게임에 대한 내용인데도 글의 깊이가 보통이 아니다. 가이드북 중 유일하게 세시마을에 대한 분석이 들어있는데, 이 덕분에 당시의 초딩들이 우리나라 명절에 대해서 어른들도 잘 모르는 것들을 줄줄이 꿰고 있는 신기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저자 가뫼는 비운의 저자로 볼 수 있는데 시기적으로 중국이 나온 시기이기는 했으나 사실 가뫼가 가이드북을 쓸 때에는 중국 북부만 나온 상태여서 잘 하지도 않는 중국 전설의 무기 퀘스트를 제외하면 별로 쓸 내용이 없었다. 그리고 가이드북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중국 남부가 추가되면서 도삭산, 보조창 추가, 4차승급 등 새로운 컨텐츠 들이 대규모로 추가되었다. 시기적으로도 애매했지만 사실 저자 자체의 문제도 있었는데 상술되었듯 '가이드북다운 가이드북'을 지나치게 추구하다보니 재미가 없었다.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는 중고급자용 가이드북이라는 모토로 불필요한 렙업가이드를 없앤 것 까지는 좋았지만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을 생각하면 초보자용 던전 소개나 각 직업별 특징, 마법 설명 등의 기초적인 내용은 실었어야 했는데 이런 내용까지도 지워버리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 결국 가뫼는 이 한 권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가이드북을 집필하지 않게 된다. 또한 아이디 라스트검심은 호패에서 사라져버린지 오래고[4] 기타 근황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2008~9년 즈음에 검성기준 다 된 검황을 판매한다는 세계후가 목격되었다. 사실 그 이전부터 얼지가 바뀌었다는 소문이 있었고 꽤 오래전에 바람을 접은 듯 하다. 대신 가뫼 아이디는 아직 검성으로 호패에 검색된다.
가뫼가 집필한 2002년판 가이드북은 그래도 홍랑 가이드북보다는 구하기 쉬운 편이다.
저자는 현재 디스이즈게임에 재직 중이며 유튜브 중년게이머 김실장 채널에 출연하고 있다.

2.4. 표범


2003년-2004년에 걸쳐 무려 다섯 권의 가이드북을 집필했다. 다작의 영향[5]으로 홍랑과 함께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저자다. 서버는 연서버이고 게임내 직업은 현자.[6] 본명은 주영근이고 본업은 공무원이다. 정확한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이드북 집필 당시 결혼했고 아들이 있다고 얘기한 걸로 봐서 나이는 꽤 있는 듯 하다.
필력은 무난한 편이지만 여러권의 책을 쓰면서 지난 책의 내용을 재탕하여 욕을 먹기도 했다. 그래도 컨텐츠가 늘어난 만큼 홍랑 가이드북에 비해서는 유용한 정보가 많았으며 가뫼책에 비해서는 글을 재밌게 썼다는 평이다. 또한 표범이 쓴 가이드북들은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편인데 이전 가이드북들에 비해서는 최근 책인데다 가이드북 전성기 시절이라 판매량도 많았기 때문.
가이드북 저자 중 게임 내 고수에 속하는 편이었는데 당시 주술사 랭킹 순위권에 들었으며 '''용랑제팔봉''' 등 당시 최상위권 아이템들을 소유했다. 2016년까지만 해도 종종 위례성 북문에 잠수를 태워놓는 때가 있었으나 현재 표범 아이디를 검색해보면 웬 도적이 있는데 아마 본 계정을 삭제했다던지, 아이디를 판매한 듯 하다.

2.5. 봉황


2005년 궁사가 출시되었을 때의 가이드북 저자. 연서버. 진인. 본명은 채유석. 이 때가 60시간 무료쿠폰이 주어진 마지막 가이드북이였고 이 때부터 지면이 올컬러로 바뀌었다. 이 가이드북은 궁사 출시의 영향으로 캐릭터 육성법 위주로 내용이 이루어져 있다. 가뫼와 비슷한 케이스의 비운의 저자다.

2.6. 흑


2005년 무료화 때 나온 가이드북의 저자. 직업은 태성. 서버는 연. 본명은 강주영. 집필자 중 유일한 외자 아이디이다.[7] 연서버에 종종 세계후를 쓸 때가 있는데 GM이 뜨는 것보다 더 희귀한 일인지라 사람들이 신기해한다. 직접 대화해 본 결과 본주인이 지인에게 천마전만 좀 해달라고 계정을 맡긴 것이라고..
사실 이전에 표범의 가이드북 중 문파 파트를 당시 표범이 속했던 문파의 문주였던 흑이 맡아 가이드북 제작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정식으로 가이드북을 쓰게 되었다.
무료화 시절 바람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을 때의 가이드북 저자로서 이 사람까지는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 가이드북 집필 이후 군대에 다녀왔으며 바람 전성기 시절 가이드북이라 구하기는 쉬운 편이다.
'''용천제구검'''을 가지고 있던 유저로도 유명했는데 당시엔 손상 개념도 없었을 때인지라 실패하면 용무기가 바로 터지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2010년 접속시에는 청일기창을 끼고 있는 걸로 봐서 용천제구검은 아마 처분한 듯 하다.
바람의나라 연 출시 이후 디스이즈게임과 인터뷰를 했다. https://www.thisisgame.com/webzine/special/nboard/5/?n=106211

2.7. 효리는내아내


2007년-2008년 가이드북 저자. 연서버. 전사. 본명은 송반석. 슬슬 바람이 침체기를 타기 시작한 때이기 때문에 가이드북 저자임에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역시 바람을 접은 듯 하다.

2.8. 쇄결


이후 특정 유저한테 집필을 맡기지 않고 제우미디어 측에서 직접 집필을 맡다가 2011년 말 최후의 가이드북의 저자가 되었다. 연서버. 궁사. 본명은 서윤선. 효리는내아내와 함께 거의 알려져있지 않은 저자다. 그래도 나름 가장 최근에 나온 가이드북이기 때문에 신수계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1] 현재 초류항의 호패는 검색되지 않는다.[2] 클라토스라는 유저가 만든 사이트로 배경음으로 깔리던 은은한 바다의함가 OST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유튜브링크 [3] 사실 당시 바람 자체가 컨텐츠가 매우 적은 편이어서 담을만한 내용도 없기는 했다. '지존 빨리 찍는 육성법' 등을 가이드북 내용이라고 적었을 정도(...)[4] 장기 미접속 캐릭터의 경우 새로 접속하여 갱신하지 않으면 호패에 표시되지 않는다. 이것은 생성하고 한 번도 들어가지 않은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이다.[5] 4차승급 등장 때부터 가이드북을 집필하기 시작하여 환상의 섬, 백두산 등 게임 내에 굵직한 패치가 있을때마다 가이드북을 낸 것이나 마찬가지다.[6] 연서버 3호 현자라고 한다.[7] 본래게임 아이디 생성 시에 외자 아이디는 지을 수 없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