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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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포식자들의 모습(바바리사자, 아틀라스불곰, 바바리표범)
북아프리카에 서식했던 사자다. 사자(''P. leo'')의 원명아종이다. 보통 사자는 아프리카 중남부에 사는걸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고대에는 북아프리카에서도 사자가 많이 살았었다. 바바리(바르바리) 지역 내에서 또 서식지에 따라 아틀라스사자, 누비아사자라고 불리기도 했다.
몸길이는 2.35∼2.8m 정도로 한때 현생 사자 아종들에 비해 매우 거대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정돈 아니고 실제로는 약간 더 컸을 가능성이 높다.[1] 현재 남아있는 사진자료나 표본으로 추정해봐도 현생 아종들과 비교하여 엄청난 덩치 차이는 없었을 듯하다. 사자는 아종들의 체구가 전부 비슷비슷한 편이다.[2] 더 오래 전에 멸종한 고대종들의 경우 확연히 거대한 아종들도 있지만 말이다.
아프리카 중남부의 사자들과는 혈연적으로 교류가 없었을 것으로 본다. 최근에는 아시아사자, 세네갈사자, 콩고사자를 이 아종에 통합시키려는 논의가 있다.[3] #
고대 로마 제국시기에 북아프리카 지역이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로마가 검투경기에 쓰일 맹수중의 하나로 고른 게 바로 바바리사자였다. 정확한 수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적어도 수만 마리가 로마제국 시기 내내 검투사들의 창에 희생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이때 절멸하지는 않았고, 18세기 초까지는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명맥을 유지했으나 기후 변화 및 농경지 확대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사냥으로 인해 사라지기 시작한다.
18세기 말에 이집트에서 멸종된 것을 시작으로 동쪽에서부터 서식구역이 축소되기 시작했다. 19세기에 프랑스가 북아프리카 일대를 영유하자 스포츠 사냥의 표적이 되면서 그 수가 격감했고, 리비아-튀니지(1891년)-알제리(1893년)에서 차례로 사라진다. 20세기가 시작됐을 때는 모로코의 아틀라스 산맥일대에만 남아 있었고, 1922년에 마지막 야생 바바리 사자가 사살되었다.
모로코에 바바리사자의 혈통이 남아있다.[4] 모로코의 술탄들은 사하라 사막의 유목민이던 베르베르족에게 세금 대신 이 바바리사자를 산채로 잡아오도록 지시했고 베르베르족이 바친 바바리사자를 길렀다고 한다. 모로코의 라바트 동물원의 사자들이 바로 이 바바리사자들의 후예들이라고 하는데 생물학자들의 연구로는 바바리사자의 특징과 유사하기 때문에 라바트 동물원의 사자들이 바바리사자들의 혈통을 계승했을 것이라고 보는게 지배적이라고 한다. 또한 역사적으로도 라바트 동물원의 사자들은 모로코 술탄들의 보호를 받아왔기 때문에 바바리사자의 후예임이 입증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라바트 동물원의 사자들을 통해 북아프리카 바바리사자의 복원사업이 진행중인데 자금 부족으로 중단된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조만간에 북아프리카의 바바리사자의 복원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있어서 이후 과정을 지켜봐야 할듯 하다.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도 제정 시절 하일레 셀라시에가 길렀던 바바리사자의 후예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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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포식자들의 모습(바바리사자, 아틀라스불곰, 바바리표범)
1. 소개
북아프리카에 서식했던 사자다. 사자(''P. leo'')의 원명아종이다. 보통 사자는 아프리카 중남부에 사는걸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고대에는 북아프리카에서도 사자가 많이 살았었다. 바바리(바르바리) 지역 내에서 또 서식지에 따라 아틀라스사자, 누비아사자라고 불리기도 했다.
2. 생태
몸길이는 2.35∼2.8m 정도로 한때 현생 사자 아종들에 비해 매우 거대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정돈 아니고 실제로는 약간 더 컸을 가능성이 높다.[1] 현재 남아있는 사진자료나 표본으로 추정해봐도 현생 아종들과 비교하여 엄청난 덩치 차이는 없었을 듯하다. 사자는 아종들의 체구가 전부 비슷비슷한 편이다.[2] 더 오래 전에 멸종한 고대종들의 경우 확연히 거대한 아종들도 있지만 말이다.
아프리카 중남부의 사자들과는 혈연적으로 교류가 없었을 것으로 본다. 최근에는 아시아사자, 세네갈사자, 콩고사자를 이 아종에 통합시키려는 논의가 있다.[3] #
3. 역사
고대 로마 제국시기에 북아프리카 지역이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로마가 검투경기에 쓰일 맹수중의 하나로 고른 게 바로 바바리사자였다. 정확한 수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적어도 수만 마리가 로마제국 시기 내내 검투사들의 창에 희생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이때 절멸하지는 않았고, 18세기 초까지는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명맥을 유지했으나 기후 변화 및 농경지 확대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사냥으로 인해 사라지기 시작한다.
18세기 말에 이집트에서 멸종된 것을 시작으로 동쪽에서부터 서식구역이 축소되기 시작했다. 19세기에 프랑스가 북아프리카 일대를 영유하자 스포츠 사냥의 표적이 되면서 그 수가 격감했고, 리비아-튀니지(1891년)-알제리(1893년)에서 차례로 사라진다. 20세기가 시작됐을 때는 모로코의 아틀라스 산맥일대에만 남아 있었고, 1922년에 마지막 야생 바바리 사자가 사살되었다.
4. 복원
모로코에 바바리사자의 혈통이 남아있다.[4] 모로코의 술탄들은 사하라 사막의 유목민이던 베르베르족에게 세금 대신 이 바바리사자를 산채로 잡아오도록 지시했고 베르베르족이 바친 바바리사자를 길렀다고 한다. 모로코의 라바트 동물원의 사자들이 바로 이 바바리사자들의 후예들이라고 하는데 생물학자들의 연구로는 바바리사자의 특징과 유사하기 때문에 라바트 동물원의 사자들이 바바리사자들의 혈통을 계승했을 것이라고 보는게 지배적이라고 한다. 또한 역사적으로도 라바트 동물원의 사자들은 모로코 술탄들의 보호를 받아왔기 때문에 바바리사자의 후예임이 입증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라바트 동물원의 사자들을 통해 북아프리카 바바리사자의 복원사업이 진행중인데 자금 부족으로 중단된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조만간에 북아프리카의 바바리사자의 복원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있어서 이후 과정을 지켜봐야 할듯 하다.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도 제정 시절 하일레 셀라시에가 길렀던 바바리사자의 후예가 남아 있다.
5. 매체에의 등장
- 라이온킹 캐릭터들의 모델이라는 설이 있는데, 라이온킹의 무대는 아무리 봐도 중남부 아프리카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낮다.
- 알퐁스 도데의 <유쾌한 타르타랑> 이라는 풍자소설에서 주인공이 알제리에 사자 사냥을 하러 가는 모험을 한다.
[1] 바바리사자는 통상의 사자들보다 더 추운 곳에 살았다. 같은 벵갈호랑이라도 추운곳에 서식하는 북부 개체군은 그렇지 않은 남부 개체군보다 2~30kg정도 무겁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자세한 것은 베르그만의 법칙 참조.[2] 호랑이는 큰 아종과 작은 아종의 체중 차이가 100kg에 육박한다. 사자는 큰 아종과 작은 아종의 체중 차이가 2~30kg정도에 불과하며 심지어 야생에서 포획된 가장 큰 개체는 아프리카 사자가 아닌 363kg의 인도 사자였다.[3] 나머지 트란스발사자, 카탕가사자, 마사이사자는 케이프사자와 같은 아종인 P. l. melanochaitus로 말이다.[4] 현재 남아있는 사자중 모로코의 사자가 바바리 사자의 혈통에 가장 가깝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