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희

 

2. YB의 베이시스트 박태희(YB)
3.1. 출간작품
3.2. 기타


1. 프로 바둑기사


박태희(1994) 항목 참조.

2. YB의 베이시스트 박태희(YB)


박태희(YB) 항목 참조.

3. 한국판타지소설작가


나우누리 SF란에 '내 마누라는 엘프' 연재로 데뷔. ID는 수박왕자. 나이는 2017년 기준 37세.[1]
드래곤 라자로부터 시작한 팬덤의 증가와 더불어 도래한 판타지 소설 양산시기에 일본식 판타지를 차용한 설정과 노골적인 표현이 난무하는 검열삭제묘사로 연재당시부터 논란이 많았다. 드래곤 라자의 팬픽을 쓰기도 했지만 수준미달의 글이라 일부에선 가루가 되도록 까이기도 했지만, 팬픽 중에서 완결까지 연재한 드문 케이스라 괜찮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너나 할 거 없이 철학적인 담론을 늘어놓는 장면이 빈번한 걸 보면 드래곤 라자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걸로 추측된다. 다만 비슷한 케이스의 다른 소설들이 그렇듯 작품에 내재된 가치관이나 사색의 깊이는 얕은 편.
대표적인 예시로, 드래곤 라자에서 인간을 모든 것을 자기화하는 종족으로 묘사했다면, 이 작가는 인간을 다른 종족을 오염시키고 타락시키는 만악의 근원쯤으로 묘사한다. 반면 엘프는 아름답고 뛰어나지만, 인간에게 쉽게 이용당하는 호구기질이 충만한 종족으로 묘사된다. 바람직한 인간상은 인간이란 종족이 얼마나 쓰레기인지를 인정하고 정열적으로 살아가며, 인간이 다른 종족과 함부로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인물들이다(...)
내 마누라는 엘프에서 주인공인 한은 르네에게 역키잡 비슷한 걸 당해서 결혼하게 되는 상황인데도(심지어 청혼도 르네가 했다) 엘프랑 결혼했다고 여기저기서 욕을 얻어먹었고, 장인한테는 주먹으로 맞기도 했다. 그때 당시 엘프들은 한을 이용해 먹고 뒷통수까지 치려했었기 때문에 엎드려 사죄해도 모자란 상황이었는데 말이다(...) 슬레이브에서도 주인공의 친구인 마법사를 좋아하는 엘프 노예(어린 시절에 잡혀와서 많이 인간화된 엘프였는데 자기를 구해준 마법사에게 반한 상황이었다)가 엘프 마을로 돌려보낸 뒤에도 주인을 못 잊어 찾아오는 등 끈덕지게 달라붙어 연인이 되는 데 성공하는데, 주인공은 자기 친구가 엘프 아가씨랑 결혼하겠다고 하니까 욕을 바가지로 하면서 패려 했다. 이런저런 세부 사정이 있긴 하지만, 위의 인물들이 욕을 먹는 이유는 아무리 봐도 '더럽고 추악한 인간이 감히 엘프랑 결혼해? 엘프가 너무 불쌍하잖아!' 하는 괘씸죄다.
작품 스타일은 언뜻 보기엔 일반적인 판타지 같으면서도, 다른 작품과 차별화되면서 개성이 살아있는 소재를 잘 활용하고 소소한 일상은 나름 맛깔나게 묘사할 줄 알지만, 사건을 전개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기승전결이 있으면 기에서 승으로 가는 척을 하다가 바로 결로 가는 식이다.

3.1. 출간작품


연재 당시부터 비범한 제목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인간과 엘프의 부부생활이라든가 필자 특유의 검열삭제묘사 및 나름대로 개성있는 캐릭터가 등장하기에 '제목만 보고 집어던지려다 심심해서 몇자 읽어봤는데 재미있다' 라는 반응도 많았고, 그 당시 난무하는 양판소들과 비교하며 개념작으로 추천[2] 받기도 했다. 그러나 묘사의 수위때문에 봉인소설[3] 목록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나름대로 괜찮은 엘프와 인간 간의 교감이나 감정 묘사, 이종족이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 등이 있긴 하지만, 소설 전개에서 갈등이 너무 허무하게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아 맥이 빠진다는 평도 있다. 이런 점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팬들에겐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의 대표작.
  • 슬레이브
'내마엘'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스토리는 제법 명성 있는 모험가 콜트 슈발츠가 얼떨결에 예쁜 여자 노예 스피릿을 사면서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리는 것.혹여 노예제도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기대한다면 보지 않는 걸 권장한다. 작중 등장하는 노예들은 '노리개'나 '돈 주고 사는 애인'에 가깝다.
내마엘과 마찬가지로 여러 부분에서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다. 모험가 길드에서 등록하고 활동하는 모험가 같이 2010년대에 일본 라노벨에서 유행하는 요소도 있고, 주인공이랑 여주인공이 Ts한 상태로 검열삭제를 한다든가,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만나기 전에 관계를 가졌던 여자[4] 사이에서 둔 아들은 지독한 마더 콤플렉스라 자기를 아버지 대용품으로 여기는 엄마와 노골적인 근친 분위기를 풍긴다든가... 지금도 상당히 파격적이고 그때 당시에는 웬만해선 양지로 나오기 힘든 소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온다.

3.2. 기타


내 마누라는 엘프와 슬레이브 사이에 이상한 나라의 군인들이라는 책을 출판했지만 연중됐다.
문피아에서 설탕커피를 연재하다 중단했고 '내마엘' 2부를 연재하다 게시판을 삭제하고 잠적한뒤 행방이 묘연했다.
2011년에 조아라에 몬스터 머신~고스트라이더~라는 짤막한 단편을 올려놓았다.
2013년에 네이버 도전 웹소설에서 늑대왕 엑셀로 잠깐 등장했다가 1부만 올리고 사라졌다.
2016년 3월 1일부터 문피아에서 슈퍼 메이드라는 제목의 글로 재연재를 시작했다. 글을 올리는 시기는 일정하지 않고 가끔 한 번씩 와서 글을 연재한다. 하지만 6월 25일 21화를 마지막으로 또 잠적해버렸다. 그러다 1년 6개월이 지난 뒤에 다시 한 편을 올린 뒤 몇 개월마다 하나씩 올리고 있다.
이처럼 연중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이지만 일부 독자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는 작가다. 작가 특유의 판타지 속 소소한 일상, 남녀 간의 깨가 쏟아지는 애정 관계에 대한 묘사가 취향에 맞는 사람들 사이에선 대단히 높이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또 본인이 어디까지나 글 쓰는 걸 좋아해서 취미로 써보는 것이고, 글로 수익을 내려는 게 아니라 그냥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뿐이라는 아마추어의 자세를 견지해서 애독자들이 전업 작가들에게 들이대는 것만큼 엄격하게 굴지 않는다.
내 마누라는 엘프 이후로 가벼우면서도 중간에 시리어스가 드문드문 섞인 모험활극을 주로 쓰고 싶어 했지만 필력과 플롯 짜는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보니 내마엘 만큼 주목을 얻지는 못했다. 내용 전개를 하다가 지쳐 나가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1] 2016년 문피아에서 슈퍼 메이드를 연재하면서 올해 36세라고 밝혔다.[2] 타입문넷에서는 지금도 개념작으로 손꼽히고 있다.[3] 또는 금서목록[4] 빨간 머리 아가씨인데 이름이 제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