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나무
1. 개요
쌍떡잎식물 뽕나뭇과의 교목이다. 인디언 반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관엽식물로도 키우는데 원예명으로 흔히 뱅갈고무나무라고 불린다.
높이는 30m 정도이며, 한 그루에서 끊임없이 가지가 퍼질 뿐만 아니라 한 가지에서 여러 개의 받침뿌리가 나와 금방 숲처럼 된다. 즉 가지가 뻗어나가다 휘어져 땅에 닿으면 거기서 뿌리가 나서 다시 가지가 자란다. 그래서 나무 한 그루가 아니라 여러 그루가 뭉쳐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무껍질은 어두운 갈색이며, 잎은 동글한 모양이며 뻣뻣하다. 꽃과 열매는 무화과나무속답게 무화과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다.
인도 동부가 원산지지만, 홍콩, 마카오, 베트남 등 따뜻한 곳에선 쉽게 볼 수 있다. 불교 경전에서는 '니구류수(泥拘類樹)', '니구률(泥拘律)'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등장한다. 이는 산스크리트 nyagrodha의 음차다.
2. 여담
- 엄청난 양의 받침뿌리 때문에 밤에 보면 처녀귀신 같아서 다소 섬뜩할 수도 있다.
- 인도네시아에서 산불로 황폐화 된 산에 묵묵히 20년간 홀로 반얀 나무 씨앗을 심어 숲을 일궈낸 농부 Sadiman의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