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시

 


사산 왕조 제21대 샤한샤. 재위기간 484 - 488년
1. 행적
2. 불안한 제위


1. 행적


발라시는 형인 페로즈 1세가 에프탈과의 전쟁에서 전사하자 즉위하였다. 그리고 왕위에 오르자마자 에프탈을 페르시아에서 몰아 낼 것을 결의하였다. 목표를 정한 발라시는 에프탈을 파괴하기위해 장군 수크라의 지휘를 따르는 무장한 군대를 파견하였다. 그는 에프탈을 수세에 몰았으며 에프탈이 협상하도록 강요했다.
에프탈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발라시는 독립을 선언했던 아르메니아와 휴전하였고 다음과 같은 조약을 맺었다.
  • 아르메니아에 존재하는 조로아스터교의 배화신전은 모두 파괴하며, 더 이상 건설하지 않는다.
  • 아르메니아의 기독교인들은 종교의 자유를 누리며, 조로아스터교로의 개종을 멈춘다.
  • 조로아스터교로 개종한 사람에게 영토를 배분하지 않는다.
  • 페르시아의 왕은 아르메니아를 총독이나 대리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관리한다.

이로 인해, 발라시는 아르메니아에서 기독교를 인정한 것을 계기로 기독교인 역사가들에게 매우 현명하고 평화적인 황제로 칭송받는다.

2. 불안한 제위


그러나 몇 달 뒤 페로즈 1세의 아들이었던 자레가 반역을 일으켰으나, 발라시는 곧 반역을 진압하고 자레를 처형하였다. 그 후 페로즈 1세의 또다른 아들인 카바드도 반기를 들었지만 결국 실패하였다.
하지만 카바드는 에프탈의 지원을 받아 다시 군대를 이끌고 크테시폰으로 진격하였고 발라시는 결국 카바드 1세에게 살해당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