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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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라 발렌 박사(Dr. Moira Vahlen)
연구실 책임자. 성우는 Moira Quirk.
1. 작중 행적
2. 기타


1. 작중 행적



1.1.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위드인


외계인 기술 분석 및 연구를 담당하는 여성 과학자. 한때 국적 논란이 있었으나 발렌이라는 이름이 독일계 이름인 점, 영어 억양이 독일식이고,[1] 튜토리얼에서 유창한 독일어[2]를 구사한 점, 하이퍼웨이브 중계실 작동 당시 기계를 멈추려던 셴 박사에게 'NO!'가 아닌 'Nein!'이라고 독일어로 외친 점을 보면 독일인(혹은 독일어를 사용하는 오스트리아나 스위스인)임이 거의 확실하다. 그런데 사실 진짜 독일계 미국인이 듣기에는 독일식 영어발음치고는 좀 억양이 다르다고 한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성우가 영국 출신이기 때문. 참고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캐릭터 칼라이아와 성우가 같은데 이쪽은 완전한 영국식 발음이다.
외모나 말씨가 나긋나긋한 여성이지만 집착한다 보일 정도로 외계 기술에 관심이 많다. 특히 골롭실. 그러나 외계인들이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학살하는데 우월한 과학 기술력을 사용하는 것에는 분노를 보인다. 브래포드가 말하길 '''외계인들의 악몽'''과도 같은 사람. 생포한 외계인의 뇌파를 분석하여 정보를 얻는데 그 과정에서 외계인들이 견디지 못하고 죽기 때문. 실제로 외계인 심문을 마치고 나면 해당 외계인의 시체가 하나 늘어난다.
그런 탓에 연구실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과 달리 작전이 있을 때마다 상황을 지켜보기도 하는 듯. 여기서도 그 외계인 기술 덕후 성질은 어디 안가는지 폭발물로 뭐 하나 터트렸다 하면 잔소리가 연신 날아온다. 폭발물로 외계인을 처리하면 해부할 시체나 무기파편, UFO내부의 동력원이나 컴퓨터 등 웬만하면 회수해야하는 아이템들이 죄다 손상돼서 사용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 게임에서도 무기파편이 부족하면 레이저/플라즈마 테크의 무기들을 연구할 수 없으므로 위급하지 않다면 그냥 잡는 쪽이 더 좋다. 보냈던 대원들이 전멸하고 텅 빈 스카이레인저가 돌아오면 결과창에서 슬픈 목소리로 안타까워하는 것도 들을 수 있다.
게임 후반에 사이오닉 랩을 건설하여 적성에 맞는 요원들을 선발하다보면 이런 대사를 하기도 한다.

"Ever since mankind first looked up at the stars, we have wondered what lies beyond. So very few have dared to look inward... The depths of the human mind hold more secrets than we can possibly imagine. How ironic that the means to defeat our enemy comes not through weapons or machines of war, but from within. And if we have succeeded... we will have gained a glimpse of what we are to become. We will have created something... extraordinary."

"인류가 별들을 처음 바라보았을때, 우리는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었죠. 그래서 극소수만이 과감하게 그 안쪽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인간 정신의 깊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비밀을 감추고 있습니다. 우리의 적들을 굴복시킬 수단이 무기나 전쟁기계를 통해서가 아니라 내면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라니 얼마나 아이러니합니까... 우린 우리가 무엇이 될지 살짝 들여다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무언가 기이한 것을 창조하게 될 것입니다."


1.2. 엑스컴 2


프리퀄 소설에 의하면 엑스컴 해체 이후에 북극 '원더랜드'라는 연구시설에서 미처 끝내지 못한 외계인에 대한 실험과 연구를 진행했다. 그러다 발렌 박사 본인도 모르게 누군가 발신한 어드벤트 신호로 인해 외계인들에게 공격받아서 기지는 파괴되고 본인은 실종된다.
타이건이 그녀가 외계 기술에 대해 탐욕적이었다고 언급한 것과 외계인 기지에서 여성 연구원의 모습이 보였다는 루머 등으로 배신했을 거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그녀는 끝까지 헌신한 것으로 보인다. 사령관의 방과 바에 셴, 발렌, 브래포드 셋이서 찍은 사진이 전시된 것을 보면 적어도 브래포드는 그렇게 생각하는 듯. 어벤져에도 독일어로 쓰인 메모라거나 전쟁 당시의 정보에서 부분부분 흔적이 발견된다. 타이건이나 릴리가 브래드포드에게 관련 자료를 물어보면 그냥 씹어버린다는 것을 볼 때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발렌 박사는 내부 배신으로 기지가 박살나고 실종된지라 브래드포드로썬 매우 신경 거슬리는 화제라서 발렌 박사에 대한 질문을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 사령관에게는 "엑스컴이 망했다고 연구를 그만 둘 여자가 아닙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는다.[3] 하지만 정작 엔딩에서조차 그 본인이 등장하지 않아 죽었는지 살았는지 현재까지도 알 수 없다.
다만 생존 떡밥은 본편에서 꾸준히 뿌리고 있다. 국가 위원회 대변인조차 모르는 어드밴트 부서의 신원미상인 인물이 아바타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보내왔다는 것으로 보아, 그런 외계인 최고 기밀 프로젝트에 투입될만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엑스컴을 도울 인물은 발렌 박사밖에 없다고 추측이 가능하다.[4] 어벤져 내부에서도 브래포드가 "최근 독일어로 된 이상한 통신을 받은 적이 있는데... 뭔지 잘 모르겠다." 같은 말을 하고, 임무 중에 버려진 연구실 같은 것을 찾을 수 있는데 거기에 인체도가 있고 거기에 발렌이라고 써져있기도 하다. 여름에 등장할 예정인 DLC나 차기작을 위해 남겨뒀다고 볼 수 있겠다.
타이건의 경우 "XCOM에 외계인을 짐승같이 다루다가 죽이는 전임 과학자가 있었다더라.", 릴리 셴의 경우 "독일어로 휘갈겨진 메모를 찾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 외에도 폭발이라던가 고문이라던가 드립이 튀어나온다. 이쪽 세계에서도 이미 전설이 된 듯.

1.2.1. DLC 외계인 사냥꾼에서



"놈들이 스카이레인저를 포위했다. 망할 놈들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적어도 감마는 그렇다. 브래드포드를 찾기 위해서 빅 스카이와 팀원들은 놈들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릴 뭔가가 필요하다. 그들을 실망시킬 순 없다... 이 동굴 전체를 무너뜨리는 한이 있어도. 브래드포드, 잘 지내길 바래요. 당신이 꼭 올 거라 믿어요. XCOM 수석 과학자 M. 발렌 박사, 이상 송신 종료."

- 발렌 박사의 마지막 음성 데이터

'''"굳이 연구를 하는데 장비까지 업그레이드 시켜줄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당연히 놈들이 실험실에서 탈출하죠!"'''

- 센트럴, 타이건이 발렌의 연구에 코멘트한 후

엑스컴 2의 첫 번째 DLC인 에일리언 헌터에서 행적이 확인되었다.
우연히 손에 넣은 외계인 배아를 연구하기 위해 지하기지에 살림을 차리고 연구를 진행한다. 모든 유전자를 발현시키고 연구를 진행하던 중, 최초로 본 수컷 바이퍼인 '감마' 실험체가 탈출하는 사고가 일어난다.
XCOM 타격대는 스카이레인저의 신호를 탐지하고 출동하지만 발견한 것은 옛 장비들과 스카이레인저가 가동되었다는 신호뿐이다. 이후 정체불명의 장소에서 발렌 박사의 신호를 탐지하고 구출을 위해 출동하는데, 여기서 세 종류의 배아가 새로운 3종의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5] 그리고 어린 바이퍼[6][7]가 사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 XCOM 타격대는 내부로 들어가지만, 거기서 바이퍼 킹이 된 '감마' 실험체와 조우한다. 이 이 답 없는 감마 시험체에 대한 상세한 사안은 엑스컴 2의 외계인 지배자 항목 참고.
그런데 그 후 룰러 에얼리언들을 만나고 어벤저 내에서 발렌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왠지 다음 등장하는 DLC나 확장팩 등에서 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실험이 선을 넘었다고 하며 왜 이런 실험을 해야 했는지에 대해서 비판을 타이건이 하는데, 실제로 무슨 이유에서인지[8] 금지된 실험을 했고 그 결과 엑스컴을 도와주기보다는 더 큰 재앙을 만들었기에 다음에 등장할 때는 아군일지 적군일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이다.[9]
택티컬 레거시에서 릴리의 기록으로 약간 이야기가 나오는데, 당시 엑스컴에서 외계인 기술에 대해 이야기할때 셴 박사와 정 반대의 입장으로 대립했다고 한다. 셴보다 더 적극적으로 외계 기술을 흡수해야한다는 의견이었으며, 외계인 해부를 할 때도 눈빛에서 무엇인가를 느꼈다는 셴의 증언도 있다. 다만 발렌 박사의 이런 매드적인 사고를 억누른게 사령관이었다고... 실제로 연구 일기 초반에서 "더 이상 엑스컴의 명령에 따라서만 연구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연구할 수 있다"라고 본인이 직접 말한다. 결국 리미터가 사라지자 벌인 행동이 외계인 사냥꾼에서의 결과물들이었다. 막상 본인도 결과물들이 나오자 회의감이 들었는지 사령관님이 계셨으면 이런 자신을 막아주셨을거라며 자조한다(...).
추가적인 사안으로서, 본 외계인 사냥꾼 DLC에 선보이는 도끼나 쉐도키퍼 같은 고성능 실험용 무기를 만든 것도 바로 발렌 박사였다. 발렌은 감마 실험체의 탈출 이후 브레포드가 유용하게 써주길 바라며 해당 프로토타입들을 구형 스카이 레인저에 실어 보냈으며, 실제로 감마 실험체 연구시설에 볼트캐스터가 놓여져 있을 뿐만 아니라 새끼 바이퍼 모두가 해당 무기로 무장해 있기도 하다. 그런데 발렌 박사가 녹음을 통해 스스로 털어놓는 바에 따르면, 해당 무기의 제작 과정에 '''윤리적 문제'''가 발생한다고 대놓고 말한다.

2. 기타



본문을 보면 알겠지만, 주로 두 가지의 기믹으로 나뉜다. 고문 기술자 vs 폭발물 쓰면 잔소리 하는 사람으로 반응이 나뉘고 있다. 그리고 공식마저 후자의 기믹을 주워가 다른 게임까지 동원해가며 발렌 박사를 실컷 놀리는 동영상을 만들었다.
TV Tropes에는 '''흔하지 않은 선역 고문 기술자'''라고 등재되어 있다.

[1] 종종 프랑스 억양이 나오기도 한다. 이때문에 발렌 박사가 라인란트 출신이라는 추측이 있다.[2] 정신지배에 걸린 병사에게 무전으로 "Können Sie zu mich hören? Wir sind hier um zu helfen. Lassen Sie ihren Waffen fallen."이라고 말한다. "제 말이 들리십니까? 우리는 당신을 도와주러 왔습니다. 무기를 내려놓아 주시길 바랍니다"쯤 되는 말.[3] 브래포드 :" 온갖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이라 그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었지만, 발렌이 아직 어딘가에 살아있다고 믿을 수밖에 없군요. XCOM이 망했다고 연구를 그만 둘 여자가 아닙니다."[4] 더군다나 '그 정보를 보낸 사람의 신원을 추적했지만 실패했다'는 대변인의 대사까지 일부러 넣었을 정도면...[5] 홀로그램이 3종의 새 외계인의 형태를 띄고 있다.[6] 플라즈마 무기가 아니라 볼트 캐스터로 무장하고 있다.[7] 이 바이퍼들은 체력이 2밖에 되지 않고, 이 미션에 같이 데려가게 되는 브래포드는 '''리퍼''' 스킬을 가지고 있어 한 턴 안에 십수 개의 바이퍼들을 말 그대로 '''썰어버릴 수 있다!!!'''[8] 녹음 내용을 들어보면 외계인을 상대하기 위해 외계인 배아를 이용한 생체병기를 만들려고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9] 턴마다 발렌 박사의 일기를 듣는데 점점 후회하는 내용으로 흐르는걸로 봐서 죽어가는 상황에 만나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