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치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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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루치(Baluch 혹은 Baloch)는 서남아시아 발루치스탄에 사는 이란계 소수민족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1천만명이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파키스탄 서남부의 발루치스탄 주에 약 820만 명, 이란 동남부의 시스탄오발루체스탄 주에 약 150만 명, 오만과 아프가니스탄에 각각 3~40만 명 정도가 거주하며 투르크메니스탄에도 소수가 거주하고 있다. 언어는 페르시아어군 중 북서페르시아계 언어인 발루치어를 사용한다. 종교는 대개 이슬람 수니파이지만 이란에는 시아파를 믿는 발루치족도 있으며, 그 외에 수피즘이나 아흐마디야를 신봉하는 발루치족도 소수나마 존재한다. 이들이 주로 사는 발루치스탄에는 마리, 부즈티, 잔드, 라이사이, 둠바키, 카시, 란주 등 17개의 대형 부족들이 존재하며 각자 사르다르(Sardar)라는 부족장들이 다스리고 있다. 이외에도 400개의 소규모 부족들이 있으며 역시 각각 부족장이 존재한다. 주로 농업과 목축에 종사하는데[1] 도시에 나가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 파키스탄의 발루치인들은 영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 영국군에도 복무했었다.
발루치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스탄-발루체스탄과 파키스탄 내 발루치스탄 주는 양국에서 가장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천연가스, 우라늄, 구리가 풍부하기에 이란과 파키스탄에게서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반대로 여기 사는 발루치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열악하기 그지없다. 주민 대부분은 흙집에서 사는데다 빈곤과 실업이 심하다보니 마약 밀매와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 밀수가 판을 치는 곳이다.[2] 특히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어 물부족까지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부패한 막장국가인 이란과 파키스탄은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게다가 발루치인들에 대한 이란과 파키스탄 군경의 인권탄압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때문에 양국의 발루치인들은 이란과 파키스탄에 대한 증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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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발루치 무장단체인 '정의의 군대(발루치어: جئیش الئدل, 영어: Jaish ul-Adl)'의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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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발루치 무장단체 대원들
이란과 파키스탄은 종교 때문에 서로 관계가 좋지 않지만[3] 발루치인들의 독립을 막는데는 협력한다. 그러다보니 이란과 파키스탄의 발루치인들은 무장단체인 발루치해방전선(BLF)과 준달라를 결성하여 양국을 상대로한 테러를 벌이고 있다. 발루치 무장단체는 BLF와 준달라외에도 여러 개가 있다. 현재 이란과 파키스탄에선 발루치 무장단체들의 테러가 골치아픈 문제다. 최근에는 모든 발루치 무장단체들이 연합하여 발루치스탄 해방군(BLA·Balochistan Liberation Army)을 창설해 투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