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치(트레져헌터)/작중 행적/1기

 



'''전부를 위해서라면,''' 이해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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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1. 14화


1. 납치 시도(3화~5화)
2. 납치 재시도(13화~16화)
3. 이상한 전략(26화)
4. 결승점(29화)


1. 납치 시도(3화~5화)


발루치는 아쉬타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김진호(이하 진호)를 아쉬타의 손이 닿지 않는 외딴 곳에 억류해두기로 결심했다. 발루치가 미래를 계산해보니, 진호는 모월 모일[1] 대낮에 자취방의 어느 담벼락을 넘어갈 것이란 결론이 나왔다. 그는 이 계산을 근거로 깡패들에게 “(김진호가 넘어갈 것으로 예정된)담벼락으로 이동하여 김진호라는 인물을 납치하라.”라고 의뢰했다.
그러나 발루치의 계산과는 달리, 김진호는 담벼락을 넘지 않았다. 이에 깡패들은 담벼락을 부수고 직접 빌라 안으로 쳐들어왔다. 그들은 마당에서 진호를 발견하고 그를 데려가려 했으나, 아쉬타와 함께 진호를 찾아온 시빌에게 막혀 실패했다. 진호는 아쉬타와 함께 카타콤으로 갔다….

2. 납치 재시도(13화~16화)


발루치는 크롤카와 함께 카타콤으로 쳐들어갔다. 크롤카는 카타콤 2층 복도의 벽을 부수고 들어가 진호를 붙들었다. 크롤카가 흥분하여 진호에게 폭력을 휘두르자, 발루치는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의 운명을 건드리려 하면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릅니다.”라며 그를 말렸다. 발루치는 싱긋 웃으며 아쉬타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 아쉬타 내 사랑. 오랜만이야.

갑작스럽게 이렇게 나타나서 미안하지만... 김진호는 우리가 데려가도록 할게.

당신이 대회에 나가게 둘 수는 없거든.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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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짓을 하는 거죠? 발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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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너를 위해서라면,''' 이해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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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제자였던 당신이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다니 슬퍼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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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자랑인 스컬 나이트라도 부르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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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크리처는 스컬 나이트가 아닙니다.

'''시빌이죠.'''

아쉬타는 트랩퍼 능력을 발동하여 시빌을 소환했다. 시빌은 크롤카를 향해 달려들었고, 잠시 후 웬 남자가 나타나 크롤카를 습격했다. 아쉬타 역시 나무조각을 들고 발루치에게 달려 들었다. 원래대로라면 인간인 발루치는 호문쿨루스인 아쉬타를 당해낼 수 없다. 그러나 카타콤은 대회와 마찬가지로 힘이 제한되는 곳. 아쉬타는 현재 트랩퍼 모드였으며, 발루치는 레저렉셔니스트 능력자이다. 두 능력 모두 전투능력이 없기에 둘의 물리력은 비등했다. 발루치는 어렵지 않게 아쉬타의 공격을 받아내며 대치했다.
그런데 크롤카는 시빌과, 그리고 난입했던 남자를 상대하다가 일격을 맞았다. 시빌의 공격으로 '''크롤카의 팔이 잘려나가자, 발루치의 안색이 급변했다.''' 발루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카트릿지를 던졌다. 그러자 카트릿지에 깃든 포인트 무버 능력으로 크로미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카트릿지를 크롤카를 향해 던졌고, 크롤카가 카트릿지에 의해 사라지자, 이어서 발루치와 진호를 향해 카트릿지를 던지고 자신에게도 카트릿지를 사용했다. 퇴각과 동시에 진호를 납치할 속셈이었던 것. 비록 아쉬타의 견제로 진호를 확보하는 것은 실패했으나, 발루치는 일행을 이끌고 무사히 카타콤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3. 이상한 전략(26화)


시간은 흘러 대회 날. 발루치는 크롤카, 크로미, 미야비 마오(이하 미야비)와 팀을 결성하여 대회에 출전했다. 발루치의 대회 전략은, 미야비의 하울러 능력으로 아쉬타 팀의 동향을 파악하면서,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그들의 뒤를 따라가는 것.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전략이었기에, 크롤카는 불만을 표현했다.

시원하게 싸우게도 못하고. 아니, 애시당초 넌 하는 짓이 답답해!!

깡패 새끼들 시켜서 김진호를 빼돌리려고 하지 않나.

심지어는 직접 쳐들어가서 난리를 피우기도 했지. 하지만 결국..

그녀가 대회에 못 나오게 하는 건 모두 실패했지.

차라리 아쉬타에게 '''이유'''를 말하는 게 어때? 혼자 수호천사 짓 하지 말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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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타가 들어줄 리가 없으니까요.

그녀와는 단지 한 번 만났을 뿐입니다. 절 신뢰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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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만났다고?

사람도 아닌 호문쿨루스한테 단 한 번 보고 반해서 간 쓸개 다 내주겠다고? 너 또라이냐?

'''네가 아쉬타를 보호하는 일 때문에 가진 걸 거의 포기한 걸로 아는데?''' 게다가 그녀 모르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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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랬죠. 당신도 그러신 적이 있었잖아요?

'''당신의 부인을 위해 눈과 팔을 희생하셨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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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상처 후비지 마라.

들판에 흔들리는 풀잎에도 상처는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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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가 끝날 무렵엔 최상의 경우라도 아쉬타는 눈물을 흘리게 될 겁니다.'''

그리고 전 그녀의 눈물을 보고 싶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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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껄, 축하한다. 방금 대화로 넌 나한테 미친 놈으로 찍힌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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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셨습니까? '''사랑은 정신병이라는 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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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진짜 느끼한 놈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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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롤카 당신은 이 대회가 끝난 이후에 하실 일이 있습니다.'''


4. 결승점(29화)


발루치 팀은 계속해서 전략대로 대회를 진행해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데스티니 챔버 입구까지 도달했다. 그제서야 크롤카는 발루치의 전략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쉬타 팀의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이유... 발루치 팀이 결승점에서 맞닥뜨린 것은 '''탈락하여 석상이 된 출전자들'''이었다. '''대회의 관리자인 쉬타카두르가 아쉬타 팀보다 먼저 데스티니 챔버까지 도달한 팀들을 모두 강제로 탈락시킨 것이다.''' 발루치가 아쉬타 팀의 뒤를 따르는 전략을 고수한 것은 쉬타카두르의 행동을 예견했기 때문이었다.
미야비 말로는 현재 데스티니 챔버 안에서는 쉬타카두르가 아쉬타에게서 아쉬타로스의 힘을 추출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데스티니 챔버는 대회의 규칙에 따라 한 팀만이 들어갈 수 있다. 지금 방 안에 있는 팀은 아쉬타 팀. 따라서 발루치 팀은 그 누구도 데스티니 챔버에 진입할 수 없다. 이젠 시간 싸움이다. 발루치는 크로미에게 조력을 구하는 한편, 레저렉셔니스트 능력으로 탈락한 허천도(이하 천도)를 부활시켰다. 천도는 발루치 팀의 도움으로 데스티니 챔버 내부로 진입했다. 대회가 끝나 데스티니 챔버의 금제가 풀리자, 입구에서 대기 중이던 발루치 팀은 곧바로 데스티니 챔버 내부로 들어갔다...
[1] 1기 18화 협박장(…)의 내용을 보면, 대회는 8월 27일에 열렸으며, 김진호는 거의 3주간 의식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1기 3화 시점은 대략 8월 6일~12일 즈음이라 추정되며, 발루치가 엿본 미래의 시점도 이때일 것이다.[2] 2기 1부를 보면 알겠지만, 이 말은 크롤카가 발루치에게 먼저 했던 말이다. 발루치는 그 말을 그대로 크롤카에게 되받아친 셈이다.